도서 소개
목포자연사박물관에 있는 전시물들을 시로 풀어 시와 자연사박물관을 접목시켰다. 목포자연사박물관에는 화석.광물.해양생물.곤충.식물 등 지구 46억년의 자연사가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시(詩로) 만나는 46억년의 자연사
46억년의 자연사를 가슴에 오래오래 담아 둘 수는 없을까. 자연사박물관에 가서 그 많은 동식물들을 살펴보고 돌아올 때마다 갖게 되는 아쉬움. 그래서 시인은 노트를 꺼내어 적기 시작했다. 공룡을 비롯한 많은 동물과 식물, 무생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났다. 그들은 시인에게 과거의 삶에 대해 속삭였고, 시인은 그들의 말을 받아 적었다. 도요새 목에서는 희귀한 이름을 가진 무수한 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들은 시인에게 교향악단의 연주처럼 다가왔다. 그날 못 나눈 얘기는 그 다음날 찾아가 다시 나누고, 그러기를 반복하다보니 한 권의 시집이 되었다.
한 시인이 시로 만난 46억년의 자연사는 그렇게 탄생했다.
목포에 가면 목포자연사박물관이 있다. 남해의 쪽빛 다도해를 이불 삼고 뒤쪽 입암산을 베개 삼아 자리한 이 박물관에는 화석.광물.해양생물.곤충.식물 등 지구 46억년의 방대한 자연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중앙홀에는 대형 초식공룡인 디플로도쿠스를 공격하는 알로사우르스가 보는 이를 압도하며, 지질관에는 광물.암석.지질시대 생물인 화석이 있다. 육상생명관1에는 대형코뿔소.사향소.양서류.파충류 등의 박제품이 자리하고, 육상생명관2에는 곤충과 식물 등이 망라되어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중생명관은 바다 속의 다양한 생물과 그 환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지역생태관에는 민물어류가 서식하는 수족관을 마련해 생생한 자연 체험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김재석 시인의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기존의 박물관 도록이나 설명서와는 사뭇 다른 감흥을 준다. 시인은 “자연사박물관의 동식물을 영원히 내 눈빛에 담아둘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내 눈빛에 영원히 붙들어두기 위하여 ‘시’와 ‘자연사박물관’을 접목시킨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들이 원할 때면 언제나 이 시집을 통해 목포자연사박물관의 뭇 생물들과 만나 교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재석
1955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1982년 전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2002년 목포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세계의문학》에 시로 등단, 2008년 유심신인문학상 시조 부문(필명 김해인)에 당선했다. 목포 마리아회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30년 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전업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까마귀』, 『샤롯데 모텔에서 달과 자고 싶다』, 『기념 사진』, 『헤밍웨이』, 『달에게 보내는 연서』, 『목포자연사박물관』, 『백련사 앞마당의 백일홍을』, 『강진』, 『조롱박꽃 핀 동문매반가』, 『목포』, 『강진시문학파기념관』, 『무위사 가는 길』, 『그리운 백련사』, 『마량미항』, 『당당한 영랑 생가』, 『그리운 강진만』, 『모란을 위하여』,『구름에 관한 몽상』, 번역서로『즐거운 생태학 교실』, 시조집으로 『내 마음의 적소, 동암』, 『이화』, 『별들의 사원』, 『별들을 호린다고 저 달을 참수하면』, 『고장난 뻐꾸기』, 『큰개불알풀』, 『다산』, 『만경루에 기대어』, 『구강포』가 있다.
목차
04 시인의 말
08 나비
11 중앙홀
19 지질관
39 육상생명관 1
59 육상생명관 2
85 수중생명관
99 지역생태관
106 허리케인
108 용어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