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 그가 스스로 "내 생에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실적"이라고 불렀던 소설 <코리동>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1924년에 출간된 <코리동>은 '동성애'를 소재로 다룬 대화체 소설이다. 오랜만에 만난 두 명의 옛 친구가 대화를 주고받는 형태로 씌여졌으며, 사회적 인습에 대한 저항과 함께 철학과 역사에 대한 현학적 지식 및 이해를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프랑스 문학의 큰 산, 앙드레 지드의 미발표 소설
저자 스스로 "내 생애 최고의 업적"이라 불렀던 걸작 !
한국 최초 완역 출간 !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고전 작가 중의 한 사람인 앙드레 지드.
'좁은 문' '배덕자' '전원교향악' '교황청의 지하도' '콩고여행' 등으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거장이 스스로 “내 생애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업적”이라고 불렀던 소설 《코리동》... 한국 최초로 소개된다.
1921년부터 조금씩 발표했던 글을 모아 1924년 출간된 이 논쟁적인 소설은 4편의 소크라테스식 대화를 모은 형태로 구성된다. 동성애라는 소재를 채택하고 있으며, 오랜만에 만난 두 명의 학교 옛 친구가 대화를 주고받는 형태이지만, 그 속을 면면히 흐르는 일관된 주제는 엄준하고 깨뜨리기 어려운 사회의 편견과, 이에 대항하는 자유롭고 합리적인 영혼 사이의, 좀처럼 합일점을 찾을 수 없는 투쟁이라고 하겠다.
아버지로부터 프로테스탄트, 어머니로부터 가톨릭의 영향을 받은 지드는, 현대인의 복잡한 정신을 삶으로 반영했던 고뇌하는 인간이었고, 당연히 그것은 그의 작품 구석구석에 배어있다.
기독교의 엄준한 모럴 속에서 교육을 받은 그는 육욕과 동성애적 성향이 야기한 갈등으로 수없이 번민한다. 그 참담한 아픔과 사회적 인습에의 저항을 《코리동》만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 또 있을까?
쪽마다 철학과 역사에 대한 현학적인 지식과 깊은 이해가 넘쳐흐르는 이 작품은, 일견 지루할 수도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기실 두 친구의 박진감 넘치는 갑론을박은 속도감 넘치는 사건으로 이어지는 그 어떤 현대 소설 못지않은 흥분을 선사한다. 그 소재가 동성애라는 점도 논쟁적이겠지만, 그보다는 뿌리 깊은 사회의 통념과 편견이 어떻게 자유로운 사고와 충돌하는지를 감지하고 지켜보는 즐거움이 클 것이다.
저자에게도 용기가 필요한 글이었을 테지만, 이를 읽는 것 또한 참된 용기와 열린 마음을 요구한다.
작가 스스로 《코리동》을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지목한 것도
결코 놀랄 일이 아니리라!
작가 소개
저자 : 앙드레 지드
1869년 프랑스 파리에서 법학과 교수 폴 지드와 독실한 청교도 쥘리에트 롱도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열한 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엄격하고 금욕적인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란 그는 열네 살 때부터 후일 여러 작품의 모태가 되는 내면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1891년 청년기의 불안을 담은 자전적 소설 《앙드레 왈테르의 수첩》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이후 상징주의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가 주도하는 ‘화요회’를 통해 문인들과 교류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894년 어머니가 사망하자 첫사랑이자 《좁은 문》(1909)을 비롯한 많은 작품에 영향을 미친 사촌누이 마를렌 롱도와 결혼했다. 1896년 27세의 젊은 나이로 노르망디 라로크 자치구의 시장으로 당선되었고, 이 시기에 젊음의 열광과 자유의 삶에 대한 고백록인 《지상의 양식》(1897)을 집필, 동세대 작가들에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1908년에는 문학평론지 《신프랑스평론》을 창간, 프랑스 문단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한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장 콕토 등의 주요 작가를 발굴하기도 했다. 탁월한 서정성과 문체로 문학적 성공을 거둔 《좁은 문》을 필두로 《배덕자》(1902), 《바티칸의 지하도》(1914), 《전원 교향곡》(1919), 《사전꾼들》(1925) 등의 작품들을 발표하는 한편 에세이와 평론들, 사회 비판적인 기행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1947년 진정한 도덕성의 탐구를 통해 새로운 인간 정신의 풍토를 만드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50년 문학적 노정과 삶의 기록을 담은 《일기》의 마지막 권을 발표 후, 이듬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목차
첫 번째 대화
두 번째 대화
세 번째 대화
네 번째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