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국주의 초기 식민지 건설과 노예제 상황을 역사적 사료를 통해 밝혀낸 역사서이다. 공식적인 역사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장작 패고 물 긷는 사람들’, 흑인 하녀들, 혁명적인 해적 선장, 아프리카 노예들, 진정한 아메리카 혁명의 주역인 잡색 부대 등을 만날 수 있다.
히드라는 ‘헤라클레스 신봉자’들에게 맞서 싸운 선원들, 노예들, 평민들 즉 다중(multitude)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17세기 초 영국 식민지 확장의 시작부터 19세기 초 도시중심의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지배자들은 점점 세계화·지구화되는 노동체계에 질서를 부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들은 땅에서 쫓겨난 농민들, 추방된 중범죄자들, 하인들, 종교적 급진주의자들, 해적들, 도시 노동자들, 병사들, 선원들 그리고 아프리카의 노예들을 히드라의 다양하고도 항상 변하는 머리들이라고 불렀다. 비록 항상 이 히드라-머리들이 헤라클레스인 지배자들에 의해 통제되지만 그들은 곧바로 지배자들에 대항하는 새로운 협동의 형태들 즉 해상반란과 파업에서부터 폭동, 봉기 및 혁명에 이르는것들을 개발해냈다.
그들의 반란과 혁명적 경험은 대서양을 도는 행성적 해류들을 타고 순환하여 전지구에 퍼져 나갔다. 계속 실패하고 죽임을 당해도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히드라는 지배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선원들·노예들·평민들과 같은 다중에게 히드라는 끝나지 않는 반란의 역사, 저항의 상징이다.
출판사 리뷰
'히드라: 제국과 다중의 역사적 기원'은 권력과 질서, 자본주의 발전의 상징인 헤라클레스와 맞서 싸운 노예들, 선원들, 평민들 즉 다중의 반란과 저항의 숨겨진 역사를 방대한 역사적 사료를 통해 입체적 구성으로 밝혀낸 역사서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공식적인 역사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장작 패고 물 긷는 사람들,’ 흑인 하녀들, 아프리카 노예들, 혁명적인 해적 선장, 자유와 평등을 주장한 혁명가들, 진정한 아메리카 혁명의 주역인 잡색 부대 등의 놀라운 사상과 폭발적인 행동을 만날 수 있다.
히드라는 권력과 질서의 상징 헤라클레스와 맞서 싸운 반란과 저항의 역사이자 상징이다.
레르나의 히드라를 죽이고 있는 헤라클레스와 이올라우스 (본문 13쪽)
헤라클레스는 12개의 노역을 수행함으로써 불멸성을 획득한 신화적 영웅이며, 그리스인들에게는 중앙집중화된 국가의 통합자, 로마인들에게는 제국적 야망의 상징이었다. 또한 초기 제국주의 건설자들에게 헤라클레스의 노역은 경제적 발전을 의미했다. 그렇기에 영국 왕족 윌리엄 3세, 조지 1·2세는 자신들이 헤라클레스라고 생각했고,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헤라클레스의 심판’이 신생국 미국의 국새(國璽)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6세기 저명한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프랜시스 베이컨은 자본주의가 거의 신에 가까움을 시사하기 위해 헤라클레스를 거론하였다. 이처럼 헤라클레스는 권력과 질서, 자본주의 경제 성장의 상징이었다.
보스턴에서의 <인지조례> 봉기
(본문 359쪽)
히드라는 이런 ‘헤라클레스 신봉자’들에게 맞서 싸운 선원들, 노예들, 평민들 즉 다중(multitude)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17세기 초 영국 식민지 확장의 시작부터 19세기 초 도시중심의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지배자들은 점점 세계화·지구화되는 노동체계에 질서를 부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들은 땅에서 쫓겨난 농민들, 추방된 중범죄자들, 하인들, 종교적 급진주의자들, 해적들, 도시 노동자들, 병사들, 선원들 그리고 아프리카의 노예들을 히드라의 다양하고도 항상 변하는 머리들이라고 불렀다. 비록 항상 이 히드라-머리들이 헤라클레스인 지배자들에 의해 통제되지만 그들은 곧바로 지배자들에 대항하는 새로운 협동의 형태들 즉 해상반란과 파업에서부터 폭동, 봉기 및 혁명에 이르는것들을 개발해냈다. 그들의 반란과 혁명적 경험은 대서양을 도는 행성적 해류들을 타고 순환하여 전지구에 퍼져 나갔다. 계속 실패하고 죽임을 당해도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히드라는 지배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선원들·노예들·평민들과 같은 다중에게 히드라는 끝나지 않는 반란의 역사, 저항의 상징이다.
공식적인 역사서에서는 숨겨진 역사를 방대한 사료를 통해 생생하게 살려낸 대작!
지은이인 저명한 영국 역사가 톰슨의 제자인 피터 라인보우와 ‘국제노동사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함으로써 전세계에서 역사학 연구의 탁월함을 인정받은 마커스 레디커는 방대한 사료를 통해 제국주의 초기 식민지 건설과 노예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들은 오랫동안 “민족국가의 포로였던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모든 역사 자료들을 “밑에서부터 본다.” 그들은 이를 통해 “여러 세기에 걸쳐 보통 부정되고 무시되고 외면되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의 삶과 죽음이 이루어지는 세계의 역사를 저 깊은 곳에서 형성한 연결관계들”을 우리 앞에 분명하게 내놓는다.
역사를 밑에서부터 봄으로써 역사서술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히드라>는 공식적 역사서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반란과 혁명의 역사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1장에서는 식민지 대륙을 찾기 위해 떠나는 배에서부터 시작된 선원들의 반란과 탈주, 2장에서는 프란시스 베이컨이 괴물이라며 혐오하고 두려워한 수탈의 직접적 노동을 수행하고 배와 항구를 만들며, 매일매일의 가계를 지탱하는 “장작 패고 물 긷는 사람들”의 연합, 3장에서는 ‘프랜시스라는 이름의 검둥이 하녀’로 상징되는 흑인 노예들의 반
작가 소개
저자 : 마커스 레디커
반더빌트 대학과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82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1994년까지 조지타운 대학에서 역사학을 가르쳤으며 1994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피츠버그 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초기사, 대서양사, 해양사, 해적의 역사, 사회사와 문화사 이론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출간했다. 1988년 이 책 'Between the Devil and the Deep Blue Sea'로써 아메리칸 스터디즈 어소시에이션에서 수여하는 존 호프 프랭클린 상, 미국 역사학자 연합회에서 수여하는 멀 커티 사회사 상, 북미 해양사 학회에서 수여하는 존 라이먼 미국 해양사 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피터 라인보우
미국의 역사가인 라인보우는 저명한 영국 역사가인 톰슨(E. P. Thompson)의 학생이었으며 1975년에 워릭 대학에서 영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체스터 대학, 뉴욕 대학, 매사추세츠-보스턴 대학, 하버드 대학, 터프츠 대학에서 가르친 바 있으며, 1994년부터 현재까지 톨레도 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사, 아일랜드사, 노동사, 식민지 대서양 역사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냈다. 『대영제국의 치명적 나무』(Albion's Fatal Tree, 1975)의 공헌 편집자이며, 저서로는 『히드라』(마커스 레디커와 공저, 정남영·손지태 옮김, 갈무리, 2008), 『런던 교수형: 18세기의 범죄와 시민사회』(The London Hanged: Crime and Civil Society in the Eighteenth Century, 1991) 등이 있다.
목차
서론 9
1장 씨벤처호의 파선 21
2장 장작 패는 자들과 물 긷는 자들 63
3장 “프랜시스라는 이름의 검둥이 하녀” 117
4장 푸트니 논쟁의 확산 169
5장 히드라국: 선원들, 해적들 그리고 해양국가 231
6장 “지상의 나라들에서 내쫓긴 자들” 277
7장 아메리카 혁명의 잡색 부대 331
8장 에드워드와 캐서린 데스파드의 모반 387
9장 로벗 웨더번과 대서양의 희년 445
결론: 호랑이! 호랑이! 507
1699년 대서양 지도
후주
감사의 글
옮긴이 후기
인명 찾아보기
용어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