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 4권. 프랑스의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중편소설. 1845년에 발표된 소설로, 작가가 사형수를 감옥으로 찾아가서 본인에게 이야기를 듣는 형식을 취한다. 한 남자의 삶에 우연히 나타난 아름다운 여인 카르멘, 그녀는 순진한 남자의 삶을 격랑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기 시작한다. 달콤한 맛과 쓰지만, 뱉어낼 수 없는 독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그것이 사랑의 대가이다.
출판사 리뷰
‘와우라이프’ 해설이 있는 명작 읽기 04 !
“내가 고개를 드는 순간 한 여자가 내 눈에 들어왔어요. 그때가 금요일, 나는 그날을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선생께서 만난 적이 있는 그 여자, 카르멘을 본 거에요.”
한 남자의 삶에 우연히 나타난 아름다운 여인 카르멘, 그녀는 순진한 남자의 삶을 격랑의 한가운데로 밀어 넣기 시작한다. 이렇게 달콤한 맛과 쓰지만, 뱉어낼 수 없는 독을 동시에 가져다주는 그것이 사랑의 대가이다.
<카르멘>에서 만나는 다양한 군상들
이 책에는 다양한 군상들이 등장한다. 떠도는 사람들, 정상적인 사람들,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서로 믿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한다. 반면 서로 이용하기도 하고, 이용당하기도 하며 속고 속이기도 한다. 그들의 세계는 특별한 세계인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면 우리 사는 세상과 다를 바 없다. 우리 삶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떠도는 사람들이며, 집시와 다를 바 없으니까.
돈 호세가 열정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을 사랑함으로써 저지르게 된 살인·탈주 등의 이야기를 독특한 색채로 인간성이 가장 횡포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묘사하며, 기후·시대·풍속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 뛰어나다. 역사에 대한 취향과 이국 취향, 특히 스페인에 대한 흥미는 작가의 혼에 깃들어 있는 낭만적 요소의 결과이지만, 감정의 지나친 노출을 싫어하고 억제된 표현, 세부의 진실을 존중하는 점에서 사실주의에 속한다.
<카르멘>의 구성
이 소설의 구성은 총 4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 고고학자인 서술자는 돈 호세를 만난다. 그러면서 서술자는 돈 호세에게 관심을 둔다. 떠도는 이야기로는 돈 호세는 악명 높은 살인자로 현상금이 붙어 있는 자이다. 서술자인 나는 그 존재를 모르지만, 안내인은 그에 대해 알고 있다. 그래서 안내인은 그와 함께 있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그리고 안내인은 그를 경찰에 넘기기 위해 고발하러 간다.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 그에게 끌려 그가 도망할 수 있도록 돕는다.
2장에서 스페인의 옛 도시를 추적하면서 서술자인 나는 스페인의 지역적 특색과 집시들의 삶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서술자는 집시 여인을 만난다. 그 여인을 통해 메리메의 작품의 특징이기도 한 이 소설에서는 집시여인의 인생 여정을 통해 집시들의 생활상, 그리고 스페인의 풍물들을 고루 만날 수 있다. 소위 이 소설은 스페인에 대한 생활상과 풍물에 대한 리포트라고 할 만큼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3장에서 서술자는 살인범 돈 호세를 감옥에서 면회한다. 다른 사람들은 돈 호세의 옆에 가는 것 자체를 꺼리지만, 서술자 나는 그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가 살인하게 된 경위에는 그럴만한 곡절이 있을 거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돈 호세는 서술자에게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야기를 한다. 돈 호세가 카르멘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 때문에 감옥 생활을 하고, 결국 군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범법자로 추락하게 된 이야기, 그녀를 사랑하면서 연적을 살해하게 된 이야기, 결국 자신을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게끔 하고, 자신을 배반한 카르멘을 죽임으로써 살인범으로 체포되어 사형수가 된 이야기를 듣는다.
4장은 보헤미안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들의 관습과 성격 등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낭만주의 작가들이 그렇듯이 4장에서 우리는 작가의 고을 역사에 대한 취향과 이국 취향, 특히 스페인에 대한 흥미를 엿볼 수 있다.
<카르멘>, 사랑이란 통과의례
이 소설에서 특히 우리가 짚어보아야 할 점은 애정과 운명이다. 한 사람의 운명이 사랑이란 통과의례를 통해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이 작품은 잘 보여주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랑은 사람의 운명을 여지없이 바꾸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돈 호세는 본래는 소박하고 악의라곤 없는 선량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지금은 사형수가 되어 죽음을 앞두고 나에게 자신의 매우 어려
작가 소개
저자 : 프로스페르 메리메
1803년 9월 28일 파리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법률을 공부했지만 그리스어, 스페인어, 영어, 러시아어 등을 배우고 여러 나라의 문학을 공부하는 일에 더 열중했다. 19세에 첫 번째 희곡 『크롬웰』을 썼다. 이후 살롱에 출입하면서 문학적 재능을 뽐내며 예술가들과 교제했으며, 특히 스탕달과 깊이 사귀었다. 22세 때 스페인 여배우의 이름을 빌어 『클라라 가쥘 희곡집』을 출간했다. 그는 특히 단편 소설에서 재능을 발휘했는데 1829~1830년에 걸쳐 「마테오 팔코네」, 「타망고」, 「에트루리아의 항아리」 등을 발표했다. 이 단편들은 훗날 단편집 『모자이크』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들로 인해 그는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추앙받았으며, 낭만적 주제를 절제된 문체로 표현해 낭만주의 시대에 고전주의를 되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여러 언어에 능통했던 그는 푸시킨의 작품을 번역하고 투르게네프와 교우하며 프랑스에 최초로 러시아 문학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여러 활동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단연 고고학 분야였다. 1834년부터 1860년까지 26년 동안 문화재 총감독관으로 일하면서 프랑스의 문화재 복원에 힘썼다. 임기 동안 프랑스 국내와 코르시카,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각지를 순방했으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콜롱바』와 『카르멘』을 집필했다. 색다른 이국정서나 야성적인 정열을 좋아해 낭만주의의 영향을 엿볼 수 있지만, 독특하고 간결한 문체로 작품의 예술적 완성을 꾀한 점에서는 오히려 고전적인 새로운 사실주의 문학을 지향해 ‘낭만주의적 고전주의자’라고 불렸다. 1844년에는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 1853년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나폴레옹 3세의 황후인 외제니 드 몬티호와의 오랜 인연으로 궁정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메리메는 일생 동안 문학에만 전념하지는 않았지만 삶이 제공하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두루 향유하면서 문학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고 본질적인 최소한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낸 작가로 평가받는다. 1870년 9월 23일 칸에서 숨을 거
목차
역자 서문
Ⅰ 돈 호세를 만나다
Ⅱ 집시 여인
Ⅲ 카르멘과 돈 호세 리차라벤고아
Ⅳ 보헤미안
Ⅴ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