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알베르 카뮈 전집' 20번째 책. 시대와 함께 싸우고 성찰하고 증언한 흔적이 담긴 카뮈의 이 책은 국내에서 처음 번역되었다. 이 책을 끝으로 '알베르 카뮈 전집(전 20권)'이 완간되었다. <시사평론>은 4년 동안 자기 나라의 공적 생활에 가담했던 한 작가의 경험을 요약하고 있다. 1946년까지 신문에 발표한 사설 모음과 1946년부터 1948년까지 시사에 관한 논설과 증언을 실었다.
저자는 진정한 절망은 집요한 대립에 직면하거나 대등하지 않은 싸움에서 지쳐버렸을 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진짜 절망은 싸워야 할 때임에도 더이상 싸울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게 되는 데서 온다는 것이다. 이 책은 비록 싸움이 지난한 것이라도, 적어도 싸워야 할 이유만은 분명하다는 카뮈의 생각을 파리 해방, 비관주의와 압제, 무신앙자와 기독교인들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시대와 함께 살고 싸우고 성찰하고 증언하다
진정한 절망은 집요한 대립에 직면하거나
대등하지 않은 싸움에서 지쳐버렸을 때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싸워야 할 때임에도
더 이상 싸울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1944~1948년 연대기, 시대와 함께 살고 싸우고 성찰하고 증언하다
부조리와 반항의 정신, 20세기 문학의 한 정점이자 앙가주망 지식인의 전형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의 한 사람인 알베르 카뮈. 책세상이 펴내는 알베르 카뮈 전집 스무 번째 권《시사평론Actuelles― Chroniques 1944~1948》이 출간되었다. 이로써, 김화영 교수의 단독 번역으로 23년의 대장정을 이어온 카뮈 전집이 카뮈 사망 50주년(2010년 1월 4일)을 앞두고 전 20권으로 완성되었다.《시사평론》은 나치 점령하에서 해방 후 냉전 체제로 넘어가던 시기인 1944~1948년 사이 카뮈가 프랑스 레지스탕스 저널《콩바Combat》의 편집국장으로 있으면서 저널리즘, 정치철학, 공산주의, 전후 상황에 대한 인식, 예술가와 자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한 사설과 시사 문제와 관련된 기사, 강연 등 열두 편의 글을 엮은 책이다. 작가이자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시대와 역사를 멀리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 그러면서도 어떤 정당이나 이데올로기에 치우치지 않고 인류 전체와 연대해야 한다는 카뮈의 의지를 보여주는 실천적 발언들로서, “시대와 함께 살고 싸우고 성찰하고 증언”하는 카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처음 번역되는 것으로, 김화영 교수는 170여 개의 상세한 옮긴이주를 통해 각 글이 탄생한 정황과 시대적 사회적 맥락뿐만 아니라 카뮈의 전체 사상과 작품 세계와의 연관성을 짚어줌으로써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카뮈 연구자?해설자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정치적 시민이자 당대 현안의 최일선에 선 ‘기자’이며 가장 첨예한 지성의 소유자인 사상가 카뮈가 시시각각 모순을 일으키며 변화하는 현실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결산 보고서’이다. 이 책에서 카뮈는 진정한 평화와 자유에 대한 갈망과 함께, 20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전체주의와 냉전이라는 역사를 관통하며 이데올로기 전쟁이 되어버린 ‘혁명’에서 창조적 힘을 발휘하는 ‘반항’으로 자신의 지향을 선회하는 도정을 기록하고 있다. 폭력을 정당화하는 모든 것에 반대하고 공산주의를 비롯한 전체주의의 위험을 경고하는 카뮈의 사유는, 훗날《반항인》(1951)을 계기로 프랑스 지성계에서 배척당하게 될 그의 운명을 예감하게 한다. 이 책은 “부당함에 맞서 싸워야 할 때임에도 더 이상 싸울 이유를 찾지 못하는 비관론자들”에 대한 카뮈의 답인 동시에, 시대의 격랑 속에서 역사와 인간의 삶이 모두 소중하다는 예외적 통찰을 보여준 진정한 자유주의자 카뮈의 명증한 증언이다.
레지스탕스 신문《콩바》, 레지스탕스 카뮈
“당신은 내가 어떤 이유로 레지스탕스에 가담했는지 물었습니다. 그것은 나를 포함하는 몇몇 사람들에게는 의미 없는 질문입니다. 나는 레지스탕스가 아닌 다른 쪽에 가 있는 나를 상상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뿐입니다. 내게는 사람이 강제 수용소 편일 수는 없다고 여겨졌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때 나는 내가 폭력보다는 폭력의 제도를 더 증오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파리 점령 시기 동안 카뮈는 레지스탕스 비밀 지하신문《콩바Combat》의 편집진으로 참여하는 등 저항 운동에 적극 가담했고, 해방 후에는 지상으로 올라온 이 신문의 편집국장을 맡아 공적 활동을 이어갔다. 어두웠던 시절 “표적이 되어 쓰러진 사람들”에게 진정한 공적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 카뮈는 “사람은 출생이 아니라 스스로의 행동에서 자격을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자격을 고스란히 보존하려면 그 행동에 대해 침묵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요컨대, 과거의 전공을 내세우는 재향 군인식 태도는 나와 무관합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작가 소개
저자 : 알베르 카뮈
1913년 알제리의 몬도비(Mondovi)에서 아홉 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지만 1930년 폐결핵으로 중퇴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도 생계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했고 대학을 중퇴한 뒤에도 가정교사, 자동차 수리공, 기상청 인턴과 같은 잡다한 일을 했다. 이 시기에 그는 평생의 스승인 장 그르니에를 만났다. 1935년 플로티누스(Plotinus)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 학사 학위 과정을 끝냈다. 아마추어 극단을 주재했고 가난했지만 멋쟁이였으며 운동을 좋아했다.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면적인 갈등을 겪다 탈퇴했다. 진보 일간지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단번에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에세이《시지프 신화》, 희곡《 칼리굴라》 등을 발표했다.1947년에 7년 동안 집필한 《페스트》를 출간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비평가상을 수상했고 44세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47세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목차
'알베르 카뮈 전집' 번역을 마치며
머리말
파리의 해방
자유의 피
진실의 밤
모멸의 시간
비판적 저널리즘
새로운 언론 비판
비판적 저널리즘
자아비판
모럴과 정치
육체
비관주의와 압제
비관주의와 용기
지성의 옹호
2년후
민주주의와 겸선
전염
기념일
그 어떤 것도 그것의 변명이 되지는 못한다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닌
두려움의 세기
목음 구해야 한다
속임수에 걸려든 사회주의
왜곡된 혁명
국제적 민주주의와 국제적 독재
세계는 빨리 돌아간다
새로운 사회 계약
대화를 향하여
에마뉘엘 다시티에 드 라 비주리에게 보내는 두 개의 답변
첫 번째 답변
두 번째 답별
무신앙자들과 기독교인들
세 개의 인터뷰
왜 스페인인가?(가브리엘 마르셀에게 보내는 답변)
자유의 증인
해설
혁명에서 반항으로
카뮈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