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쥘 베른 걸작선' 일곱 번째 작품.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1892년에 발표되었다. 쥘 베른의 후기작들에 나타난 염세적 면모, 과학의 한계에 눈을 돌린 대작가의 사유의 흐름을 만나볼 수 있다. 2005년 3월 출간된 책의 개정판.
흡혈귀 전설이 남아 있는 트란실바니아의 카르파티아 산중, 아무도 없을 터인 고르치 남작의 고성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이때부터 기괴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 웨르슈트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약혼자인 미리오타를 남겨두고 성을 수색하러 가기를 자청한 닉 데크와 파타크 의원은 성 앞에서 변을 당한다.
이때 여행 중이던 루마니아 귀족 텔레크 백작이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해 성을 향해 길을 떠난다. 일찍이 유럽 제일의 오페라 여가수인 스틸라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고르치 남작과 경쟁한 사이였던 텔레크 백작은, 뜻밖에도 5년 전에 죽은 줄만 알았던 스틸라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노랫소리를 듣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의 영원한 고전
‘쥘 베른 걸작선’ 일곱 번째 작품<지구에서 달까지(De la Terre ? la Lune)>출간!
과학적 통찰로 가득한 쥘 베른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확장하여 이해하게 하는 역작인 <카르파티아 성>은 쥘 베른의 애독자라면 누구나 읽어봄 직한 흥미로운 소설이다. 쥘 베른의 후기작들에 나타난 염세적 면모, 과학의 한계에 눈을 돌린 대작가의 사유의 흐름을 <카르파티아 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나는 이 작품에서 과학소설의 가능성을 깨달은 베른의 빈정대는 듯한 눈빛을 느낀다…… <카르파티아 성>은 베른의 진가와 한계가 명확히 얼굴을 드러낸 작품으로 소중히 여길 만하다. 땅속으로 들어가고 바다를 돌아다니고 우주로까지 달려간 공상과학 소설가의 시선이 이런 세계에도 미쳤구나 하고 생각하면 베른의 위대함에 새삼 경탄하게 된다. 그러니 베른의 상상력을 말할 때 SF적 관점에만 구애되면 시야가 좁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물론 그가 SF의 시조라는 평가에 이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만 얽매이게 되면 쥘 베른이라는 거대한 세계의 절반밖에 보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해설’ 중에서
흡혈귀 전설이 남아 있는 트란실바니아의 카르파티아 산중, 아무도 없을 터인 고르치 남작의 고성에서 피어오르는 한 줄기 검은 연기. 이때부터 기괴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 웨르슈트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루마니아어를 사용하는 이 마을의 주요한 인물들인 양치기 프리크, 콜츠 판사, 삼림감독관 니콜라 데크(닉 데크), 헤르모드 훈장, 파타크 의원 등은 요나스의 주막 ‘마티아스 대왕’에 모여 이 사태에 대해 긴급회의를 벌인다. 약혼자인 미리오타를 남겨두고 성을 수색하러 가기를 자청한 닉 데크와 파타크 의원은 성 앞에서 변을 당하고 마을은 더욱 궁지에 몰린다. 이때 여행 중이던 루마니아 귀족 텔레크 백작이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해 성을 향해 길을 떠난다. 일찍이 유럽 제일의 오페라 여가수인 스틸라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고르치 남작과 경쟁한 사이였던 텔레크 백작은, 뜻밖에도 5년 전에 죽은 줄만 알았던 스틸라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노랫소리를 듣게 된다. 스틸라를 구출하겠다는 일념으로 성의 어둠 속으로 뛰어든 텔레크 백작은 성 안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 고르치 남작과 과학자 오르파니크가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둘이 웨르슈트 마을을 향해 꾸미고 있는 비밀의 전모는…….
‘숲의 나라’, 또는 ‘숲 저편의 나라’ 트란실바니아와 쥘 베른의 만남
‘숲의 나라’ 또는 ‘숲 저편의 나라’인 트란실바니아. 그곳의 트란실바니아 알프스라고 불리는 카르파티아 산맥. 그 험준한 산마루의 가파른 벼랑 위에 우뚝 솟은 성채라면 ‘드라큘라 성’이 먼저 연상된다. 이 책의 무대인 ‘카르파티아 성’의 낡은 모습은 1969년에 발견된 진짜 드라큘라 성의 폐허와 똑같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성채를 실제로 발견하기 77년 전에 베른이 이미 투시한 듯한 느낌마저 든다. 베른이 오르페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썼다는 1892년 작품 <카르파티아 성>의 무대로 이곳을 고른 것은 트란실바니아가 아직도 ‘원시시대의 미신과 강하게 결부되어 있는’ 문명에 뒤처진 고장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브램 스토커(Bram Stoker, 1847~912)가 <흡혈귀 드라큘라>를 출판하기 5년 전의 일이다. 두 작품은 질적으로도 다르고 경향도 다르지만, 카르파티아 산속에서 미신에 떠는 시골 사람들이나 주막에 대한 묘사는 너무나 비슷하다. 카르파티아 성주 고르치 남작의, 몰락한 귀족의 풍모도 그렇고 남의 눈을 피하는 것도 그렇고 드라큘라 백작과 똑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같은 소재를 다루어도 스토커가 중세 말기 루마니아의 어둠과 공포에 침잠해가는 반면, 베른은 그 미신의 어둠에 과학의 빛을 비추려는 자세를 허물지 않는다. 베른은 고색창연한 드라큘
작가 소개
저자 : 쥘 베른
1828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났습니다. 과학이 발달한 19세기 후반, 자연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놀라운 상상력의 세계를 선보여 근대 SF(과학소설)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해저 2만리』 『15소년 표류기』 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