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세기를 형성한 주요 지적 관념을 문화, 예술, 과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착한 역사서. 전통적 역사책이 정치와 군사적 사건에 집중되는 것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작가주의 탄생을 알린 프랑스 영화, 청년을 사로잡은 비트 문화와 로큰롤, 블랙홀에 이르기까지 20세기를 종횡무진 여행한다. 과학 발전 또한 상세하게 다룬다. 저자가 우리 세기를 '지적으로 과학과 정면 대결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각 장을 점진적 시간 순으로 다룬다. 그러나 1900년에 관한 1장과 19~20세기 전환기의 '과도기적 특성'을 다룬 2장, 기적의 해 1913년에 대한 8장, 1차 세계대전이 지성계에 미친 영향을 논한 9장, 장 폴 사르트르의 파리 시절을 다룬 23장에서는 전진을 멈추고 동시대를 섬세하게 고찰한다. 독자의 호흡 조절을 위해서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정치와 군사에 얽매인 전형적 시각을 거부하고 인간 행복에서 사유를 시작하는 책.
출판사 리뷰
<생각의 역사II-20세기 지성사>는 흥미진진한 사상의 파노라마이다
<생각의 역사II-20세기 지성사(원제: Terrible Beauty)>는 지난 7월 들녘출판사에서 출간한 <생각의 역사1-불에서 프로이트까지(원제: Ideas)>의 저자인 피터 왓슨의 출세작이다. 저널리스트인 피터 왓슨은 이 타이틀을 발표함으로써 일약 스타 문화사가의 반열에 올랐다. 광범위한 인류 지성사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도 결코 균형을 잃거나 읽는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았다는 점, 7000매가 넘는 방대한 양을 저술하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 특유의 시각을 견지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와 더불어 학문적 크로스오버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왓슨은 원래 2000년도에 <생각의 역사II>를 발표하고 그로부터 5년 뒤인 2005년에 <생각의 역사I>을 세상에 내놓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저작의 내용에 따라 ‘불에서 프로이트까지’를 다룬 <생각의 역사1-불에서 프로이트까지(원제: Ideas)>를 먼저 출간하고, ‘프로이트의 무의식의 발견부터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까지’를 다룬 <생각의 역사II-20세기 지성사(원제: Terrible Beauty)> 를 이어서 출간했다. 이는 독자들이 인류 지성사의 맥을 좀 더 수월하게 짚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처사이지만, 각 타이틀이 독립된 저작물인 만큼 국내 발간 순서에 관계없이 읽어도 좋다. <생각의 역사II-20세기 지성사> 는 명실 공히 저자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흥미진진한 사상의 파노라마이자 지성의 향연”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즈음이면 왜 원제가 ‘Terrible Beauty’인지 절로 깨닫게 된다.
정치적 팩트에 얽매인 기존 역사서의 시각을 거부한 저작
전통적인 스타일의 역사책들은 주로 20세기를 뒤흔든 정치.군사적인 사건에 집중한다. 하지만 왓슨은 전통적인 역사서에서 다루는 사건과 에피소드, 즉 정치와 군사적 사건, 국가 단위의 문제에 천착하지 않는다. 그는 “정치나 군사 역시 지적인 차원에 영향을 미쳤지만 인간의 정신사에 관여했던 뭔가 다른 것, 그 이상의 것, 그러나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치에 경도된 기존 역사서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우리 세기를 형성한 주요한 지적 관념과 개념들을 문화?예술?과학?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착한 뒤 이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로 마음먹는다. 시대정신과 맞물린 과학?문화현상, 출판계의 혁신이라 이를 수 있는 문고판의 탄생, ‘~주의’라는 이름을 단 여러 가지 사상의 패러다임, 작가주의의 탄생을 알린 프랑스 영화, 대중의 심금을 울린 ‘모던 마인드’를 다룬 문학 작품들, 청년들을 사로잡은 비트 문화와 로큰롤, 생각의 방식과 태도를 바꾸어버린 과학적 개념들, 그리고 유전자, 환경?생태학의 탄생, 에이즈, 블랙홀에 이르기까지 왓슨은 종횡무진 20세기 전체를 여행하며 붓을 휘두른다. <생각의 역사II-20세기 지성사>가 기존 지성사와 달리 ‘읽는 재미’가 뛰어난 것은 저자의 그 같은 혜안과 ‘팩트’를 선정하는 독특한 시각, 그리고 기량 덕분이다. 왓슨은 “우리 세기를 피로 물들인 끔찍한 참사들을 잠시 접어놓고 과거의 공포에서 시선을 돌리면 지성의 도도한 흐름, 그 흥미진진하고 끈질기면서도 심오한 발전과정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고 말한다. 그리고 덧붙여서 우리 세기의 결정적인 특징을 “지적으로 과학과 정면 대결해야 하는 시대”라고 규정한다. 과학이 비단 새로운 제품을 발명하고 우리의 삶을 다각도로 변화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상’과 생각하는 ‘방식’까지 바꿔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왓슨이 20세기의 지적 관념을 개괄하면서 문학?예술?사상의 화려한 전개에 못지않게 과학의 발전을 첨예하게 다룬 것은 그 때문이다.
20세기를 형성한 주요한 지적 관념과 과학적 개념들을 소개한다!
저널리
작가 소개
저자 : 피터 왓슨
1943년 영국 출생. 전 언론인, 지성사가, 문화사가. 더럼대학교, 런던대학교, 로마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좌파 시사 주간지 《뉴 소사이어티》 부편집장을 지냈고, 《선데이 타임스》의 탐사보도팀에서 4년간 일했다. 《타임스》의 뉴욕 특파원, 《옵서버》 《펀치》 《스펙테이터》 《뉴욕 타임스》 등 유명 신문·잡지의 프리랜서로도 활동했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케임브리지대학교 맥도널드고고학연구소 협동연구원을 역임했고, 하버드대학교와 런던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생각의 역사 I: 불에서 프로이트까지 Ideas: A History of Thought and Invention, from Fire to Freud》 《생각의 역사 II: 20세기 지성사 The Modern Mind: An Intellectual History of the 20th Century》 《저먼 지니어스 The German Genius: Europe’s Third Renaissance, the Second Scientific Revolution, and the Twentieth Century》 《거대한 단절 The Great Divide: History and Human Nature in the Old World and the New》을 비롯하여 사상사와 예술사를 깊이 있게 소개한 책들을 집필했으며, 매켄지 포드(Mackenzie Ford)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펴내기도 했다.
목차
저자의 말 : 20세기 지성의 재발견
서론 : 지성의 진화
1부 프로이트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새로운 세기의 감성
1장 동요의 서막
베일 벗은 무의식 - 유럽의 모(母)문명 - 유전자의 재발견 - 막스 플랑크의 양자 - 파리의 피카소
2장 과도기적 전환기
독일 사상의 우위 - 빈의 카페: 사상의 시장 - 슈니츨러와 호프만슈탈 - 브렌타노와 후설 - 크라프트에빙의 성적 정신병질 - 오토 바그너와 아돌프 로스 - 바이닝거와 클림트 - 에른스트 마허
3장 다윈의 암흑의 핵심
니체 - 베블렌 - 스펜서 - 헤켈 - 라푸지의 인종론 - 라첼의 생활공간론 - 휴스턴 체임벌린 - 노르다우의 ‘퇴화’ - 골턴의 우생학 - 헤르츨의 시온주의 -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 - 콘래드의 아프리카
4장 모더니즘의 아가씨들
슈트라우스의 살로메와 엘렉트라 - 쇤베르크의 기다림 - 피카소의 창녀들 - 칸딘스키의 추상화 - 베르그송의 엘랑 비탈 - 주의 양떼를 먹임 - 중국의 신학문
5장 미국의 실용주의 정신
대학 개혁 - 찰스 엘리어트 - 퍼스, 제임스, 프래그머티즘 철학 - 존 듀이 -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 - 호프스태터와 미국의 실용 문화 - 설리번과 마천루 - 라이트 형제 - 애시캔파 - 대열차 강도 - D. W. 그리피스 - 메리 픽포드
6장 E=mc², ⊃/≡/v + C7H38O43
러더퍼드의 원자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 베이클랜드의 플라스틱 - 러셀과 화이트헤드 - 아드레날린 - 에를리히의 마법의 탄환
7장 인종 간의 우열
W. E. B. 듀보이스와 흑인의 영혼 - NAACP - 세인트루이스 만국박람회 - T. H. 모건과 초파리 - 프란츠 보아스와 원시인의 마음 - 하이람 빙엄과 마추픽추 - 베게너의 대륙이동설
8장 활화산
아모리 쇼 - 존더분트 전시회 - 아폴리네르의 알코올과 ‘지역’ - 스트라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