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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주의와 주체성
흄에 따른 인간본성에 관한 시론
난장 | 부모님 | 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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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들뢰즈의 흄 강의는 이미 철학도들 사이에서는 그 독창성 덕택에 잘 알려져있다. 바로 그 강의의 성과가 <경험주의와 주체성>이다. 들뢰즈의 처녀작으로, 그의 저서로는 국내에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책으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놀라운 강의를 직접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들뢰즈 자신이 이후 펼쳐나갈 모든 사유의 맹아가 응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놀랍다.

자신의 첫 저작에 이후의 작업 내용을 모두 담은 철학자로는 흄 이외엔 들뢰즈밖에 없다(28세 이후 흄이 쓴 모든 책도 사실상 『논고』의 해설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주체성, 차이, 반복, 의미, 상상력, 배치, 계열화 등 들뢰즈의 핵심 개념들이 모두 담겨 있다. 이 개념들에 대한 들뢰즈 자신의 해석·설명이 말년까지 엄격하고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따라서 이 책은 그 자체로 들뢰즈에 대한 뛰어난 입문서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 약관의 사상가, 놀라운 엄격함과 일관성으로 구조주의를 넘어서다! |

우리는 위대한 철학자가 창출한 새로운 개념들로만 이뤄진 철학사를 꿈꿀 때가 있다. 흄은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 내가 경험주의자라고 느껴왔다. (질 들뢰즈).

1953년 소르본대학의 한 철학강사가 데이비드 흄에 관한 연구서를 발표했다. 약관의 질 들뢰즈가 바로 그였다. 들뢰즈의 흄 강의는 이미 철학도들 사이에서는 그 독창성 덕택에 ‘놀라움’으로 통했다. 바로 그 강의의 성과가 『경험주의와 주체성』이다. 들뢰즈의 처녀작으로, 그의 저서로는 국내에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이 책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저 놀라운 강의를 직접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우선 들뢰즈의 흄은 익히 알던 흄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놀랍다. 대륙의 ‘3H’(헤겔, 후설, 하이데거)가 지배하던 당대 지성계에서 흄은 극단적 회의주의자로 비판받았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정신의 외부에 있는 대상 자체가 아니라 이미 지각된 대상(관념)”뿐이라고 주장하는 경험주의를 끝까지 밀어붙힘으로써 전통적 자아 개념을 해체한 인물이 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들뢰즈의 흄은 “주체란 믿고 발명하는 능력 자체”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주체성의 창안에 관심을 기울인 위대한 유물론자이다.

이렇게 해석된 흄을 통해, 들뢰즈는 구조주의가 지성계를 휩쓸기도 전에 이미 구조주의에서 벗어났다. 들뢰즈의 흄 강의가 놀라운 또 다른 이유이다. 28세에 주저 『인간본성에 관한 논고』(1739)를 쓴 흄과 만난 26세의 들뢰즈는 이미 탈구조주의자였던 것이다! 구조주의는 무의식적 구조(가령 ‘언어’ 같은 상징적 체계)가 주체를 구성한다고 본다. 그러나 들뢰즈는 “인간은 발명하는 종(種)”이라는 흄의 주장에 일찌감치 주목해, 오히려 주체란 구조로 환원될 수 없는 세계, 전체화가 불가능한 단편들의 세계 안에서 스스로에게 주어진 것을 종합해 그 세계 자체를 능동적으로 넘어서는 뛰어난 익살광대임을 설파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들뢰즈 자신이 이후 펼쳐나갈 모든 사유의 맹아가 응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놀랍다. 자신의 첫 저작에 이후의 작업 내용을 모두 담은 철학자로는 흄 이외엔 들뢰즈밖에 없다(28세 이후 흄이 쓴 모든 책도 사실상 『논고』의 해설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주체성, 차이, 반복, 의미, 상상력, 배치, 계열화 등 들뢰즈의 핵심 개념들이 모두 담겨 있다. 이 개념들에 대한 들뢰즈 자신의 해석·설명이 말년까지 엄격하고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따라서 이 책은 그 자체로 들뢰즈에 대한 뛰어난 입문서이기도 하다. 독창적인 들뢰즈 사유의 등장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봐야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질 들뢰즈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페르디낭 알키에, 조르주 캉길렘, 장 이폴리트 등을 사사했다. 1969년 미셸 푸코의 뒤를 이어 파리8대학 철학과의 철학사 주임교수가 됐고, 같은 해 평생의 철학적 동지였던 정신분석의이자 공산주의자인 펠릭스 과타리를 만났다. 1995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동일성과 초월성에 반하는 '차이'와 '내재성'의 사유를 통해 기존 철학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하고, 경험론과 관념론을 새로운 차원에서 종합하여 '초월론적 경험론'의 지평을 제시했다. 또한 니체적 관점에서 프로이트와 마르크스를 비판적으로 종합하여 생성과 긍정에 기반을 둔 새로운 실천철학의 향방을 제안함과 동시에 예술적 창조의 고유성을 철학적 개념의 생성 원리로 끌어들인 독창적인 예술철학적 작업들을 개진했다. 주요 저서로 『니체와 철학』 『프루스트와 기호들』 『베르그송주의』 『차이와 반복』 『스피노자와 표현의 문제』 『의미의 논리』 『시네마 1: 운동-이미지』 『시네마 2: 시간-이미지』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 등이 있으며, 펠릭스 과타리와 함께 『앙띠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철학이란 무엇인가』 등을 썼다

  목차

서 문

1. 인식의 문제와 도덕의 문제 Probleme de la connaissance et probleme moral
2. 문화의 세계와 일반 규칙 Le monde de la culture et les regles generales
3. 도덕과 인식에서 상상력의 힘 Le pouvoir de l’imagination dans la morale et dans la connaissance
4. 신과 세계 Dieu et le Monde
5. 경험주의와 주체성 Empirisme et subjectivite
6. 인간본성의 원리 Les principes de la nature humaine
7. 결론: 합목적성 Conclusion: La fina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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