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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악마 / 도르젤 백작 무도회 / 클레브 공작부인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부모님 |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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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동서문화사 월드북' 221권. 스무 살이 채 안 된 소년이 쓴 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간결하고 정확한 문체에 연애심리를 깊숙이 해부해 수많은 사람의 감탄을 자아낸 레이몽 라디게의 소설 '육체의 악마', 레이몽 라디게의 유작 '도르젤 백작의 무도회', 익명으로 발표되어 파리 사교계와 문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라 파예트 부인의 대표작 '클레브 공작부인' 세 작품이 수록되었다.

  출판사 리뷰

자연스러운 ‘감정의 반주’가 만들어내는 고통의 시
사랑에 빠진 인간 내적 갈등 복잡한 심리 섬세한 묘사
프랑스 문학 불멸의 고전적 미학!

청춘 연애심리소설의 최고봉!

프랑스 문학에는 인간심리, 특히 연애심리를 세세하게 분석하는 소설의 전통이 있다. 17세기 라 파예트 부인이 연애의 순결함을 주제로 한 《클레브 공작부인》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그 뒤 18세기 라클로《위험한 관계》, 19세기 콩스탕《아돌프》 스탕달《적과 흑》으로 이어지며 프랑스 연애심리소설의 전통은 굳건해진다.
1920년 프랑스에서는 내면적인 분석을 주로 하는 심리소설이 많이 나타났다. 리비에르, 라크르텔, 모리아크 등의 작품들로, 이들은 ‘클레브 공작부인의 아이들’이라고 불린다. 레몽 라디게도 그중에 속한다. 프루스트의 영향, 베르그송 철학과 프로이트적 정신분석의 유행 속에서 명확한 감정분석의 태도는 예술파괴와 새로움 추구가 아니라 프랑스문학의 고전적 미학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다.

냉혹한 열정 청춘소설《육체의 악마》!
1923년에 출판된 《육체의 악마》는 스무 살이 채 안 된 소년이 쓴 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간결하고 정확한 문체에 연애심리를 깊숙이 해부해 수많은 사람의 감탄을 자아냈다. 연상의 여인과의 연애, 연애에 빠진 남성의 에고이즘, 그 에고이즘의 희생이 된 여성의 죽음 등 격동적인 줄거리, 외면적 자연묘사는 극단적으로 빼고 오로지 내면적 심정풍경을 그리려고 한 점 등은 프랑스 연애심리소설의 전형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저자는 물론 주인공의 나이가 10대 소년이라는 점에서 기존 작품과 다른 신선함마저 느껴진다.
《육체의 악마》는 조숙한 소년이 유부녀를 사랑하고 그 남편이 전쟁에 나간 뒤에도 육체관계를 이어가며 그녀의 생활을 망쳐 버린다는, 일견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다. 이 흔해 빠진 이야기를 프랑스 심리소설의 걸작으로 만든 것은,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복잡하지만 기계처럼 움직이는 단순한 메커니즘으로서 분석하는 문체의 단단함이다. 거기에는 애매한 일이나 분명하지 않은 감정은 없다. 게다가 그 문체는 여분의 말을 싹 없애고 농축한다. 인간 심리의 본질적인 요소를 꺼내 농축하고 그것을 냉동 보존한 것 같은 단단함과 차가움이 라디게가 천재라는 증거이다. 대단한 소설이다.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라디게의 마음은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한 소설을 만들어 냈다. 《육체의 악마》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소설이다. 그러나 투명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어둠을 띤 검게 윤이 나는 듯한 소설이다.

현대적 퇴폐에 대한 반항《도르젤 백작의 무도회》!
《도르젤 백작의 무도회》는 라디게가 갓 스무 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아깝게 세상을 떠난 뒤 유작으로서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평범한 의식이 닿지 않는 깊은 곳에 펼쳐진 장기판 위에 상아로 조각된 말이 닿는 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중인물의 저항, 확실한 심리의 도표가 기하학 선처럼 아름답게 남는다. 분명히 작자의 스무 살이라는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대단하다. 감정의 분석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약속하고, 오로지 그것을 실행하는 것에 이만큼 결백하며 정확한 문체는 젊은이의 알몸처럼 깨끗함을 우리에게 여실히 느끼게 한다.
《도르젤 백작 무도회》는 라 파예트 부인의 《클레브 공작부인》과 많이 닮아 있다. 직계 후손이라고 할 만하다. 순결한 연애의 복잡한 구조와 연애심리의 순수한 분석을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모방하며 그것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주인공 도르젤 부인도 마치 클레브 공작부인처럼, 자신의 힘으로 정조를 지킬 자신감을 잃고 결국 안에게 도움을 구하려 하지만 그에게 절망하고, 자신이 지금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 세리외즈 부인에게 편지를 쓴다. 더욱이 연애의 끝은 비극일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본능적으로 피하려고 한다. 이른바 연애에 대해 비관론자인 것이다.
《도르젤 백작 무도회》에는 놀랄만한 자제력과 주의의 긴장이 있는데도 퇴폐적

  작가 소개

저자 : 레이몽 라디게
프랑스 파리에서 화가 모리스 라디게의 칠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나다. 14살 때부터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하다. 열일곱에 <육체의 악마>를 집필하여 스무 살에 발표하다. 이 작품으로 <르 누보 몽드> 상을 수상하다. 그리고 스무 살에 장티푸스로 죽다. 레이몽 라디게는 20년의 짧디짧은 생애를 마쳤음에도 프랑스 문학사에 불멸의 족적을 남겼다 . 주요 작품으로는 심리소설의 걸작인 <육체의 악마>와 <도르젤 백작의 무도회>가 있으며, 그리고 사후에 출간된 시집 <달아오른 뺨>이 있다.

저자 : 라 파예트
1634년 공병 장교이자 왕실 시종인 마르크 피오슈와 이자벨 페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결혼 전 이름은 마리 마들렌 피오슈 드 라 베르뉴다. 열여섯 살에 대모 에귀용 공작부인의 소개로 안 도트리슈 왕비의 시녀가 된다. 문법학자이자 역사가인 질 메나주를 만나 문학 수업을 받으며 그의 소개로 프랑스 살롱의 창시자 랑부예 후작부인과 작가 스퀴데리 부인 등의 살롱에 드나든다. 스물한 살에 18세 연상의 프랑수아 드 라파예트 백작과 결혼해 이후 파리 얀센주의자들의 집회지인 느베르 저택에 드나들면서 모럴리스트인 라로슈푸코를 만나 교분을 쌓는다. 1661년 파리로 이주해 루이 14세의 동생 필리프 오를레앙 공과 결혼한 앙리에트 당글르테르 공주를 모시게 되고, 이듬해인 1662년 스승 메나주의 조언으로 『몽팡시에 공작부인』을 작가 서명 없이 발표해 호평을 받는다. 이후 역사소설 『자이드』를 발표했고, 『클레브 공작부인』을 익명으로 발표해 파리 사교계와 문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대성공을 거둔다. 1693년 사망 후 『1688년과 1689년 프랑스 궁정 회고록』 등이 출간되었다. 라파예트 부인이 1678년 발표한 『클레브 공작부인』은 앙리 2세 치하 말엽의 프랑스 궁정을 배경으로 정숙한 클레브 공작부인과 궁정의 매력남 느무르 공 사이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사랑을 소재로 나약하고도 모순투성이인 인간의 본성을 밝히고, 복잡다단한 연애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하나 우아하면서도 대칭적이며 반복성을 지닌 문체로 단순성을 높였다. 이에 카뮈는 “스타일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빼어난 작품”이라 평했다. 기존의 누벨과 로망의 형식적 틀에서 벗어나려는 라파예트 부인의 실험에서 나온 이 작품은 여류작가의 살롱문학을 넘어 세계문학사에서 심리소설의 정전이자 근대 소설의 효시 중 하나로 평가된다.

  목차

육체의 악마 -레몽 라디게
육체의 악마…13

도르젤 백작 무도회 -레몽 라디게
머리말…121
도르젤 백작 무도회…125

클레브 공작부인 -라 파예트
출판인의 말…223
제1부…224
제2부…263
제3부…298
제4부…335

레몽 라디게《육체의 악마》《도르젤 백작의 무도회》대하여…373
레몽 라디게 연보…388
라 파예트 《클레브 공작부인》 대하여…392
라 파예트 연보…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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