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 문인 협회’와 ‘한국 현대 시인 협회’ 회원이며 ‘서울문학 문인회 회장‘ ’한국 차학회 부회장’이신 선혜스님의 시집. 차와 관련된 시 65편과 수필 4편이 실려 있다. 정찬주 소설가는 고려시대 다승(茶僧) 진각국사와 조선시대 다성(茶聖) 초의선사의 다시(茶詩)계보를 이을만한 가치가 있는 시집이라 평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집에서 ‘사십여 년 동안 붓다님 말씀과 다도(茶道)생활을 가슴 깊숙이 묻고 수행의 길을 걸어 온’ 저자의 ‘다도 생활로 중정(中正)의 도를 터득한 일들, 사랑, 이별, 기쁨, 슬픔, 즐거움, 고통, 태어남, 죽음까지도 대자연 속에 변화하는 아름다움으로 그리고 싶어’ 하는 순수한 감성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 최초의 현대 차(茶) 시집이 출간되다
선혜 스님의 <차인(茶人)의 향기> ...
차(茶) 시집, <차인(茶人)의 향기>에 대해 정찬주 소설가는 아래와 같은 서평을 남겨 이 시집의 출간이 갖는 의미를 밝히고 있다.
“북두 칠성의 국자로 은하수를 길어서 밤 차를 마시고 싶어 했던 다승 진각국사의 <무의자(無衣子) 시집> 이래, 낮에는 차 한잔하고 밤에는 잠 한숨 한다는 서산대사와 차 마시며 어찌 진리를 이룰 날이 멀다고 하는가! 하고 경책한 초의선사의 다시(茶詩) 계보를 잇는 이만큼 알찬 분량의 다시집(茶詩集)을 본 일이 없는 것이다. 이러한 다시전통(茶詩傳統)을 계승하는 것만으로도 저잣거리 평단의 저울질을 떠나 <차인의 향기>는 보통 사람들 손에 쥐어져 축복 받기에 충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믿어진다.”
차인으로 유명하신 선혜 스님과 그의 시를 처음 대했던 출판사 편집장의 표현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시로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시에서 바람소리 물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시라고 하면 조금은 진부하게 느끼는 디지털시대에 우리의 시맥을 잇는 귀하디 귀한 진짜 시인을 만났습니다.”
문학소년이었던 선혜스님은 19세의 나이에 일타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서 출가를 한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글 재주를 아끼시던 은사스님과 다도스승 효당스님이 환갑 이후에 책을 출간해야 후회가 없다는 유언같은 말씀을 남기셨다.
세포 하나하나가 시로 피어나는 시인의 본성을 타고 난 사람에게는 참으로 참기 어려운 말씀이었을 것이다. 스님은 이제 출가한 지 40년이 흘렀고 올해로 환갑을 바라본다. 왜 은사 스님께서는 그런 유지를 남기셨을까... 스님께서는 말씀하신다. 젊은 날의 가시 돋힌 눈길과 비판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이제 조금은 누그러진 것 같고, 시상을 잡아 시를 한 편 쓰고 나면 가슴이 너무 뛰어서 잠을 이룰 수 없었던 절절함도 조금은 가라앉는 것 같다고.
시집 <차인의 향기>에는 시인의 타고난 시적 감성과 그 안에서 농익고 된장처럼 묵혀 탄생한 하나하나의 시어들이 시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꽃피운 아름다운 화엄의 세계가 담겨있다. 그래서 우리는 주저없이 이 시집을 이 시대의 대표 시집이라 말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모든 것이 물질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대인들 속에, 띠끌자욱한 세상가운데에 툭 던져진, 바람소리 물소리 가득한 선혜스님의 시는 우리에게 사람으로서 가지는 순수한 감성과 자유, 그리고 생명으로서의 존엄성을 일깨워 주며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시집은 그동안 차인(茶人)으로 살아오신 선혜 스님의 여러 시들 중에서 차와 관련된 시만 모아서 출간한 것이기에 눈길을 모은다.
출판사에서는 이어 스님의 다양한 시집들을 엮어 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 서평(書評) >
마음에 차 싹이 하나 돋게 하는 茶詩들 - 정찬주 -
얼마 전에 보성 반야다원에서 차나무를 직접 기르고 차를 덖는 다승(茶僧) 선혜 스님께서 내 산방 이불재를 다녀갔다. 스님께서 고맙게도 작년과 같이 올해 덖은 햇차와 황차 등 10여 통을 선물하시고 간 것이다.
차를 선물하신 것이 아니라 스님의 따뜻한 마음을 내 산방에 놓고 가신 느낌이다. 스님이 손수 덖은 반야차의 다신(茶神)을 접할 때마다 오롯하게 전해지는 것은 스님의 마음이다. 특히 올해는 남다르다. 지난해 겨울의 동해(凍害)로 차나무들이 붉게 고사한 탓이다.
스님은 죽은 차나무들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 주었다고 한다. 출가 이후 평생을 차와 일심동체가 되어 살았으므로 스님의 상심이 얼마나 깊었는지 나는 이해할 수 있었다. 오랜 차 역사에 있어서 죽은 차나무를 위해 재를 지낸 사실은 아마도 전무후무한 일이 아닐까 싶다. <차나무에 드리는 제문> 중에서 기억나는 대목만 옮겨 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그동안 님
작가 소개
저자 : 석선혜
한국 문인 협회 회원한국 현대 시인 협회 회원서울 문학 문인회 회장한국 차학회 부회장초의 문화제 집행 위원前 성신여자대학교 교수前 중국 절강대학교 방문교수 불교 전통 문화원 석정원 차회 원장대한 불교 조계종 법륜왕사 주지반야 다원 대표
목차
차 한 잔의 휴가 ... 13 / 차인(茶人)의 향기 ... 14 / 시인의 고민 ... 16 / 차 향기로 온 손님 ... 18 / 한적한 마을 ... 20 / 차 한 잔의 이야기 ... 22 / 고향 친구 ... 23 / 회상 1 ... 24 / 회상 2 ... 25 / 가지지 마라 ... 26 / 비 오는 날 찻자리 ... 29 / (수필) 차 한 잔 마시는 여가로 읊는 잠언 ... 30 / 아이들의 차방(茶房) ... 33 / 알가의 노래 ... 34 / 차나무의 독백 ... 36 / 작설차(雀舌茶) ... 38 / 삼월 어느 날 찻자리 ... 40 / 봄볕 1 ... 42 / 봄볕 2 ... 43 / 오월 ... 44 / 비 오는 날의 숲 ... 46 / 독다(獨茶) 1 ... 48 / 독다(獨茶) 2 ... 49 / 독다(獨茶) 3 ... 50 / 이른 봄 ... 51 / 차 싹 따는 일기 (採茶日記) ... 52 / (수필) 길 위에서 ... 54 / 선다(禪茶) ...57 / 오월의 합창 ... 58 / 기다리지 마라 1 ... 60 / 기다리지 마라 2 ... 62 / 목련꽃 맞이 차회 ... 64 / 대금 연주 ... 65 / 두견새의 꿈 ... 66 /꽃비 내리는 길 ... 68 / 녹차 만드는 날 연주 ... 70 / 산중다화(山中茶話) ... 72 / 서러운 말 전하러 왔구려 ... 74 / 사랑할래요 ... 76 / 신농씨의 차 ... 78 / 빛깔 향기 맛이로소이다. ... 80 / 아직 오지 않은 가을 ... 82 / 몰라요 ... 84 / 누가 바람을 보았느냐 ... 86 / 무반주의 환희 ... 88 / 환생(還生) 1 ... 90 / 환생(還生) 2 ... 92 / 예불 ... 94 / 작설차는 내 고향 ... 96 / 문 ... 98 / 겨울밤 고향 들녘 산책 ... 100 / 물안개 낀 산촌 ... 102 / 먹점골 차회 ... 104 / 명상(冥想) ... 105 / 석양의 억새꽃 ... 106 / 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