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대를 이끈 사상가의 핵심사상과 저작을 10가지 주제로 살펴보는 ‘인문고전 깊이읽기’ 시리즈 가운데 열 번째 책. 저자인 울산대학교 박태원 교수는 원효 연구자로서 2011년 「간화선 화두간병론과 화두 의심의 의미」로 대한불교진흥원이 제정한 제2회 원효학술상을 받았다. 박태원 교수는 이 책에서 원효의 사상을 열 가지 화두로 풀어 원효의 불교 철학과 인간의 존재에 관한 성찰을 담아냈다.
일심(一心) 사상, 불각(不覺)과 본각(本覺), 시각(始覺), 일리(一理), 쟁론(諍論)과 화쟁(和諍), 선(禪), 중생 구제 등 원효가 설파한 핵심 사상을 원효의 삶과 배치시켜 설명한다. 이중에 깨달음(覺)에 대한 내용을 보자. 원효는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다 무덤에서 밤을 보낸 것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는다.
출판사 리뷰
동아시아의 위대한 스승 원효
원효(元曉, 불기 1161~1230, 서기 617~686)가 지음(知音)의 도반(道伴)인 의상(義相, 625~702)과 함께 당나라 유학을 떠나다 포기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원효는 해골물 사건으로 ‘모든 존재와 일이 결국 마음의 구성이다’(三界唯心 萬法唯識)라는 도리를 깨쳤다. 이후 원효는 한반도를 벗어난 일이 없다. 그러나 중국의 신간 서적들을 두루 섭렵하고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당대의 거의 모든 경전에 주석을 달고 명쾌한 해석을 내린 그의 사상은 중국의 선종과 일본 화엄종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가마쿠라(鎌倉) 시대 일본 화엄종을 중흥시킨 묘에(明惠, 1173~1231)는 원효를 흠모했다. 그는 고잔지(高山寺)를 창건하고 원효의 저술을 강의했다. 또한 화승인 조닌(成忍)에게 청하여 「화엄종조사회전」(華嚴宗祖師繪傳, 일명 『화엄연기』[華嚴緣起])을 만들었다. 일본의 국보인 이 화집은 원효와 의상의 생애를 담아낸 역작이다. 한편 원효의 사상이 집약되어 있다고 평가되는 『십문화쟁론』(十門和諍論)은 인도에까지 전해져 범어로 번역된다. 원효는 불교 사상을 집대성하고 발전시켜 가르침을 준 위대한 동아시아의 위대한 스승이자 종교적 한류 스타였던 것이다.
원효가 남긴 보물 창고―통섭의 사상
“스스로 도를 보매, 통하지 않는 법이 없도다.
온갖 냇물 큰 바다를 이루고, 만상은 하나의 법일세.
넓고도 큼이여, 이름 지을 수 없구나.”(본문 376쪽, 김부식, 「화쟁국사영찬」)
원효 사상의 완숙한 경지를 담고 있는 『금강삼매경론』. 그의 깨달음 사상은 이 책에 이르러 절정을 구가한다.
원효는 동아시아 권역을 통틀어 가장 방대한 양의 저술을 남겼다. 흔히 100부 240권의 저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최소 80여 부, 200여 권을 저술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원효의 저술 가운데 현존하는 것은 20종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온존하는 것은 13종뿐이다. 원효의 방대한 저술은 그의 사상의 넓이와 깊이를 방증한다. 특히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대승기신론별기』(大乘起信論別記),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열반경종요』(涅槃經宗要), 『보살계본지범요기』(菩薩戒本持犯要記), 『이장의』(二障義) 등은 원효 사상의 핵심으로 돋보인다.
이러한 저술은 양과 질에서 당대 동아시아 권역에서 단연 최고였다. 또한 원효는 경(經)/율(律)/논(論) 삼장(三藏)과 대승, 소승 경전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정 분야나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널리 탐구하면서 다양하고 다층적인 불교 이론들을 ‘한 맛’(一味)으로 꿰어낸 원효의 저술은 방대하며 통섭적이다.
난해한 불교철학을 원효의 성찰과 함께 엮어내다―이 책의 구성
시대를 이끈 사상가의 핵심사상과 저작을 10가지 주제로 살펴보는 ‘인문고전 깊이읽기’ 시리즈 가운데 열 번째로 출간된 『원효-하나로 만나는 길을 열다』는 시리즈 최초로 한국의 인물과 사상을 다룬다. 저자인 울산대학교 박태원 교수는 원효 연구자로서 2011년 「간화선 화두간병론과 화두 의심의 의미」로 대한불교진흥원이 제정한 제2회 원효학술상을 받았다. 박태원 교수는 이 책에서 원효의 사상을 열 가지 화두로 풀어 원효의 불교 철학과 인간의 존재에 관한 성찰을 담아냈다. 일심(一心) 사상, 불각(不覺)과 본각(本覺), 시각(始覺), 일리(一理), 쟁론(諍論)과 화쟁(和諍), 선(禪), 중생 구제 등 원효가 설파한 핵심 사상을 원효의 삶과 배치시켜 설명한다. 이중에 깨달음(覺)에 대한 내용을 보자. 원효는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다 무덤에서 밤을 보낸 것을 계기로 깨달음을 얻는다.
“분별하는 마음이 일어나기에 온갖 차별 현상들이 생겨나고, 분별하는 마음이 사라지니 토감과 고분이 별개의 것이 아니구나. 모든 세계(三界)가 오직 분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요, 모든 차별 현상이 오직 마음 헤아림의 산물이로다. 마음의 분별과 무관하게
작가 소개
저자 : 박태원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의 언어이해와 불립문자」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대승기신론 사상평가에 관한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울산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원효·의상·지눌을 중심으로 한국고대불교철학을 탐구하고 있으며, 선(禪)사상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초기불교 정학(定學)에서부터 선종(禪宗)의 돈오견성(頓悟見性)과 간화선(看話禪)에 이르기까지, 선(禪)의 언어들에 내재된 연속적 의미맥락을 읽어내어, 그것을 원효?의상?지눌의 언어들과 소통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연구의 지속적인 관심사다. 저서로는 『대승기신론사상연구』 『원효사상연구』 『정념과 화두』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원효 화쟁사상의 보편원리」 「원효의 선사상」 「정념의 의미에 관한 고찰」 「돈오의 대상 소고(小考)」 「돈점논쟁 새로 읽기」 등이 있다. 2011년에는 「간화선 화두간병론과 화두 의심의 의미」로 대한불교진흥원이 제정한 제2회 원효학술상을 받았다.
목차
원효와 만나는 길 하나
원효는 어떤 사상가인가
1 존재의 고향
하나가 된 마음(一心)
2 인간은 양면적 존재
깨닫지 못함(不覺)과 깨달음(本覺/始覺)의 동거
3 존재 희망의 근거
본래적 깨달음(本覺)
4 존재 희망의 구현
비로소 깨달아감(始覺)
5 언어의 다툼(諍論)과 치유(和諍) Ⅰ
각 주장의 부분적 타당성(一理)을 변별하여 수용하기
6 언어의 다툼(諍論)과 치유(和諍) Ⅱ
새로운 언어 능력의 계발
7 효의 선(禪) 사상 Ⅰ
서로 열려 통하게 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 진정한 선(禪)이다
8 효의 선(禪) 사상 Ⅱ
참선과 중생 구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9 둘로 나누지 말라
둘 아님(不二)의 길
10 세상과 둘 아니게 만나기
주註
원효를 알기 위해 더 읽어야 할 문헌
원효를 이해하기 위한 용어 해설
원효에 대해 묻고 답하기
원효에 대한 증언록
원효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