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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속의 일본 이야기
일본이 말하지 않는 진짜 모습
한국경제신문 | 부모님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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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본이 말하지 않는 일본의 진짜 모습을 파헤치는 책이다. 충성과 반역, 조화와 배신, 집단성과 개인성 양극단을 달리는 두 얼굴의 일본. 왜 일본은 양자를 극단적으로 선택하며, 철저하게 외면과 내면을 구분하는 두 얼굴을 갖게 됐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얼마나 알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일본의 역사적 사건과 현상을 통해 가면 속에 감춰진 일본의 속내를 파헤친다. '일본을 읽다', '가족 문화를 알면 일본이 보인다', '무사의 나라, 일본', '무사의 변절, 충성과 반역', '충신장, 일본인의 로망과 환상', '일본인과 충신장', '일본의 가면, 천황', '집단이 있어야 개인이 있다', '울타리 속의 일본적 감성' 총 9장으로 구성되었다.

  출판사 리뷰

충성과 반역, 조화와 배신, 집단성과 개인성
양극단을 달리는 두 얼굴의 일본을 파헤치다!


일본은 친절하다. 또한 음흉하다. 우리에게 일본의 양면성에 대한 이 두 가지 명제는 참으로 여겨질 만큼 익숙하다. 그러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고 말하는 듯 다정한 말투와 미소 뒤에 숨긴 극도로 절제된 내적 자아의 본성을 알아차리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왜 일본은 양자를 극단적으로 선택하며, 철저하게 외면과 내면을 구분하는 두 얼굴을 갖게 됐을까? 그리고 우리는 그들을 얼마나 알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사들의 이야기, ‘충신장(忠臣藏)’. 충신장 이야기는 일본 무사들의 충의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여겨져 일본인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대중에게 익숙한 이야기인 만큼 일본 위정자와 지식인들에 의해 시대적 상황에 따라 의미가 변주되어 활용됐다. 충신장의 본질 그리고 일본 무사들의 이중적 태도는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읽을 수 있는 단서다. 예의와 싹싹한 미소 뒤에 차가운 무표정을 숨긴 일본인. 안과 밖, 우리와 그들, 가족과 나라 사이를 넘나드는 일본의 분명하고도 모호한 기준과 경계. 이 책은 일본의 역사적 사건과 현상을 통해 가면 속에 감춰진 일본의 속내를 파헤친다.

왜 일본 무사는 주군과 아버지를 배신했는가?
안과 밖이 다른, 미소 뒤에 숨겨진
일본의 속 모습!


일본인에게 나와 타인, 내부인과 외부인의 구분은 뚜렷하면서도 유연하다. 일본어로 타자(他者)란 ‘다른 사람’, 타인(他人)이란 ‘아주 남남인 사이’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또 일본에서의 ‘이에(家)’는 혈연집단을 초월하는 경영체의 성격을 갖고 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남남이라도 필요하다면 바로 포용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즉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가 언제든지 타인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 구조로 인해 일본에서의 효(孝)란 가업의 번성과 정진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화적 배경을 가족 공동체에서 나아가 더 큰 사회적 시스템으로 확대하면 무사와 주군과의 관계도 예상할 수 있다. 1603년 도쿠가와 막부가 성립되기 전 일본은 조정과 여러 무사 가문과의 갈등으로 혼란의 시대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혈연보다 가문의 이익을 우선하던 분위기는 무사들이 주군과 조정을 향해 끊임없이 대항하는 규범으로 발전했다. 주군을 위해 충성을 바치는 무사들은 제 아무리 더 높은 위치의 조정 관리나 천황이더라도 칼을 겨누며 배신과 반란을 일삼았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 무사와 무사도의 이미지는 명예를 위해 목숨도 내놓는 늠름한 대장부이다. <헤이케 모노가타리 平家物語>, <요시쓰네 이야기義経記>, <태평기 太平記> 그리고 18세기 초 무사들의 집단 복수를 그린 <충신장 忠臣蔵> 등 일본 고전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무사들은 목숨에 연연하지 않고 대의와 주군을 위한 충성을 위해 최후를 결정하는 용감한 사내들이다. 그러나 결연하게 명예를 지키려는 무사들은 정의와 충성에 대한 굳건한 실천의지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나의 체면’, ‘세간의 이목에 비친 나의 모습’을 중시한 결과라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사에 대한 이런 환상은 연극, 영화 등으로 재생산되어 신군국주의 국가건설에 매진할 때 국민동원 수단으로 이용됐다.

우리가 모르는 일본의 본모습은 무엇인가?
가면 뒤에 감춰진 그들의 속내!


일본인에게 개인보다 집단, 나보다 조직을 우선하는 특징은 극도의 절제를 실천하는 공동체 내부인의 규범과 세간의 눈을 개의치 않는 외부세계 속 타인의 파격적인 행동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이에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일은 모두 예외 없이 선(善)이고, 진(眞)이고, 미(美)”이므로 구성원은 무조건 이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일제 강점기와 태평양 전쟁 시대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은 이런

  작가 소개

저자 : 김욱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이사. 1944년 경북 출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30대부터 업무관련 출장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주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할 기회가 많았다. 먼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일본에 들를 때면 지리적으로 우리와 가깝고 외모도 비슷하기 때문인지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일본 여행을 하면 할수록 느낌은 처음과 점점 달라졌다. 겪을수록 일본은 우리와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왜 이런 느낌을 받았는지 점점 궁금해졌다. 50세가 되던 해, 일본인의 생각의 바탕을 들여다보고 싶어 일본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이웃인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그들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간 찬찬히 알아보고 이해한 일본의 몇 가지 모습을 통해 비즈니스맨으로서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 일본을 읽다
라이터 좀 빌려주시겠습니까? | 멀고도 가까운 이웃 | 가문을 위해 아버지도 외면하는 무사의 나라

제2장 가족 문화를 알면 일본이 보인다
우치와 소토, 안과 밖 | 요괴와 이방인, 낯선 사람은 어리석은 자 | 우치와 이에, 이에와 혈연 | 가문과 주군, 그리고 오야가타 | 가문을 잇겠다면 혈통은 잊어라 | 성씨는 혈통, 직업 또는 지배지역의 표시 | 이름이 곧 신분, 족보도 쉽게 바꾼다

제3장 무사의 나라, 일본
무사의 출현 | 초기의 무사, 기분 나쁘고 겁나는 인간들 | 이에, 무사의 명예 요람 | 잇키, 사회의 조직화 | 군신제도의 재편성, 전업 무사의 등장 | 주군에 대한 절대적 충성 | 다이묘와 무사를 옥죄다 | 민중의 집단 저항, 무자비한 탄압 | 상급 무사와 하급 무사 | 무사의 특권 | 무사도, 싸움의 기술에서 도덕적 규범으로 | 충성의 자긍심, 무사들의 자기최면 | 만들어진 이미지, 무사도 | <하가쿠레>, 무사의 마음가짐 | 니토베의 <무사도>, 일본인의 도덕규범 | 옳고 그른 것보다 세상에 대한 나의 체면 | 무사도를 말하기에는 너무 비참한 일상

제4장 무사의 변절, 충성과 반역
무사의 배반은 늘 있던 일 | 기록된 최초의 배반 | 호겐의 난, 궁중의 권력투쟁 | 겐페이의 싸움, 군신.혈육 간의 배신 | 남북조 시대, 천황과 무사의 대립 | 하극상의 전국 시대, 부자간에도 여차하면 힘 | 노부나가의 죽음 | 이에야스의 배신 | 세난 전쟁, 일본 최후의 내전 | 충신과 역적의 차이

제5장 충신장, 일본인의 로망과 환상
이야기의 시작 | 독재자의 핍박 | 억압받는 사람들, <싸움 양벌규정>과 <동물 연민령> | 태평성대에 가려진 서민들의 눈물 | 마쓰의 낭하사건 | 사건의 배경 | 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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