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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인생 실험
살림 | 부모님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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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50줄에 접어든 지은이. 그는 앉은 자리에서 매일 대한민국 각처의 구조 조정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점점 나빠지는 세계 경제 상황, 특히나 국내 경기는 그에게도 늘 걱정거리였다. 자식이 대학에 가려면, 사회인이 되려면 아직 몇 년 더 지나야 하기 때문. 그는 경제부 기자로 22년을 살았다. 이를 악물고 뛰어온 시간이었다.

어느 날 도둑처럼 허무가 밀려왔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그는 그동안 무엇을 하면 행복한지 어디에도 묻지 않았다. 생각하지도 않았다. 무엇을 하면 더 벌 수 있는지만 고민했다. 자신이 행복을, '나'를 잊고 살았다는 건 그때 알았다.

그 길로 지은이는 사표를 냈다. 직장 생활을 끝냈다. 그리고 행복을 위한 작은 실험에 돌입했다. 아무 수입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으니 꾀를 냈다. 전 재산을 털어보니 작은 오피스텔 두 채를 마련할 수 있었다. 거기서 나오는 월세가 각 60만 원. 평생 그를 먹여 살릴 유일한 '수입'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더 벌 생각을 했겠지만 그는 120만 원에 맞춰 살아보기로 했다.

그는 강원도에서 계절 하나를 보내고 나서야 120만 원에 딱 맞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토록 궁색해졌는데도 마음이 편했다. 자연과 벗하며 살 수 있어 좋았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산다는 충족감이 넘쳐났다. 이 책은 저자의 이런 경험을 담았다. 120만 원으로 한 달을 사는 쪼잔한 내역과 그 쪼잔함이 가져다준 '진정한 삶'과 '행복'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더 많이 갖기 위해 삶을 몽땅 낭비하지 마라.
가슴의 삶을 살라, 그 밖의 일은 다 덜고 빼라!

‘벌기 위해 사는 건지, 살기 위해 버는 건지’를 고민한 평범한 직장인,
일과 삶의 균형이 맞는 ‘진정한 행복’을 꿈꾸다!

우리는 무엇으로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확신할 수 있을까?


50줄에 접어든 지은이. 그는 앉은 자리에서 매일 대한민국 각처의 구조 조정 소식을 전해 들었다. 점점 나빠지는 세계 경제 상황, 특히나 국내 경기는 그에게도 늘 걱정거리였다. 자식이 대학에 가려면, 사회인이 되려면 아직 몇 년 더 지나야 하기 때문. 그는 경제부 기자로 22년을 살았다. 이를 악물고 뛰어온 시간이었다. 일이 목숨 같았던 날들. 그동안 생각한 건 가족에게 더 잘하는 가장이 되는 일뿐이었다. 남들보다 꿀리게 살고 싶지 않았다. 좋은 옷, 멋진 차, 맛난 음식들을 걱정 없이 누리면 삶이 성공한 것이라고 믿었다.
직장인 대부분이 그렇듯 그도 몸 바쳐 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둑처럼 허무가 밀려왔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그는 그동안 무엇을 하면 행복한지 어디에도 묻지 않았다. 생각하지도 않았다. 무엇을 하면 더 벌 수 있는지만 고민했다. 자신이 행복을, ‘나’를 잊고 살았다는 건 그때 알았다.
‘이제 그만 벌고 살 수 없을까. 살아남기 위해 행복하지 않은 일을 계속하는 걸 멈출 수는 없나?’ 그는 생각했다. 그리고 불현듯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이 떠올랐다. 그 책에서 학생이 1년 동안 내는 집세보다 적은 돈으로 평생 살 집을 마련하고 뿌듯해하던 소로우를 기억해냈다. 소로우는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살 수 있다고 했다. ‘나도 해보자.’ 그가 마음을 먹은 순간 가슴에 물컹한 것이 올라왔다.
그 길로 지은이는 사표를 냈다. 직장 생활을 끝냈다. 그리고 행복을 위한 작은 실험에 돌입했다. 아무 수입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으니 꾀를 냈다. 전 재산을 털어보니 작은 오피스텔 두 채를 마련할 수 있었다. 거기서 나오는 월세가 각 60만 원. 평생 그를 먹여 살릴 유일한 ‘수입’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더 벌 생각을 했겠지만 그는 120만 원에 맞춰 살아보기로 했다. 이름 하여 ‘120만 원으로 한 달 살기’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살아온 습관이 단번에 없어지지는 않았다. 늘 아끼려고 했지만 의외의 지출이 많았다. 예를 들면 이렇다.

1. 식비_43만 5920원: 주식·부식 22만 5470원, 외식·간식 14만 8700원, 커피·술 6만 1750원
2. 관리비_20만 5360원
3. 교통비_17만 7900원: 주유 13만 원, 버스·지하철 3만 5400원, 톨게이트비 1만 2500원
4. 통신비_7만 7250원: 인터넷 2만 6130원, 휴대전화 5만 1120원
5. 경조사_26만 1000원: 아버지 생신 선물과 저녁 21만 1000원, 조의금 5만 원
6. 수강료_11만 5000원: 기타 4만 원, 요가 4만 원, 준비물 3만 5000원
7. 개울하늘 회비와 경비_6만 5400원
8. 기타_8만 500원: 카메라 수리 5만 5000원, 냉장고AS 1만 5000원, 영화 다운로드·수목원 입장료 1만 500원
= 계 141만 8330원

그는 강원도에서 계절 하나를 보내고 나서야 120만 원에 딱 맞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경조사에 나설 때도 가계부를 생각해야 할 만큼, 쪼잔할 대로 쪼잔해야만 120만 원으로 한 달을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토록 궁색해졌는데도 마음이 편했다. 자연과 벗하며 살 수 있어 좋았다. 새소리 물소리도 좋았다. 아침마다 지옥철에 시달리지 않아서 좋았다. 꽉 막힌 도로에 갇혀 짜증내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무엇보다도 행복감이 밀려왔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산다는 충족감이 넘쳐났다. 글 한 줄을 읽어도 가슴을 파고들었다. 남보다 잘살겠다는 욕심, 더 멋진 옷, 폼나는

  작가 소개

저자 : 김영권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세계일보」와 「파이낸셜뉴스」 「머니투데이」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머니위크」 편집국장을 지냈다. 「머니투데이」에 삶과 마음을 성찰하는 칼럼 ‘웰빙 에세이’를 11년째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느 날 나는 그만 벌기로 결심했다』 『삶에게 묻지 말고 삶의 물음에 답하라』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_인생 후반전을 위한 실험 여행

1장 인생에 하프타임을 만들다
삶의 경제학│내 인생의 하프타임│그만 벌고 그냥 살자│자발적 가난 실험│지구별에 해를 끼치지 않는 삶│작은 경제 행복 실험의 첫발을 딛다│돈부자와 시간부자│진짜 나를 드러내기│언제나 달렸을 뿐이다│내 공부가 행복해야 아이들 공부도 행복해진다│나의 마지막 집 태평家│내 삶에는 여백이 필요하다│한 달 120만 원을 위한 준비 운동

2장 120만 원의 인생 실험을 시작하다
인생은 비즈니스가 아니다│120만 원으로 한 달 살기를 시작하다│살기 위해 버는 건지 벌기 위해 사는 건지│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돈과의 심리전│세상의 75퍼센트는 잡동사니다│텅 빈 충만│그 길은 아름답다│가슴의 일이거든 비판하지 마라│가면 속의 진짜 나를 보라│내 안의 천국, 바보존을 찾아서

3장 불편하지만 행복하게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무효│세금에 한 방 먹다│불편한 진실과 즐거운 불편│관계적 소비에 낀 거품 없애기│휴대전화 요금의 불쾌한 진실│부러우면 지는 거다│길과 집이 하나 되는 사람만이 행복하다│원 없이 웃고 노래하고 춤추기│ 노는 듯 일하고 일하는 듯 놀고│삶에도 날씨가 있다│구름이 없으면 비도 없고, 비가 없으면 무지개도 없다

4장 자유로운 삶에는 결핍이 없다
왜냐고 묻지 말고 있는 그대로│한없는 바다로 살고프다│작은 경제를 위한 1년 리듬 만들기│벌면서 병들고 고치면서 멍든다│삶은 매 순간이 입구다│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하여│아래로 내려가는 연습│장자의 길 붓다의 길│알 것도 없고 할 것도 없다│주인이 되는 첫걸음, 마음과 떨어지기│웰빙과 웰다잉 사이 웰에이징│잘 살고 잘 죽는 법│나는 청바지를 입고 하늘나라로 가겠다

나가는 글_나만의 매직 넘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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