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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상상력과 감각
푸른사상 | 부모님 |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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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현대문학 연구 총서 36권. 현대시의 본질에 관하여 고찰한 서안나 교수의 책이다. 1부에서는 현대시의 상상력이라는 주제를 다루었고, 2부에서는 현대시의 사유라는 주제로 이홍섭 시인의 시세계에서 불교적 세계관과 적멸의 사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3부에서는 '현대시의 감각'이라는 주제로 시인들의 시론을 대담 형식으로 묶어 시인들의 육성을 담았으며, 4부에서는 '현대시와 도시'라는 주제로 이순주 시인의 시세계를 살펴보았다.

  출판사 리뷰

상상력과 감각!
시의 미학성을 구성하는 결정적 요소
시인의 직관과 감각의 확장


현대시의 본질에 관하여 고찰한 서안나 교수의 저서 『현대시의 상상력과 감각』이 출간되었다.
책의 제1부에서는 현대시의 상상력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제1부의 첫 번째 시작은 ‘문명의 폭력성과 우주적 상상력’이란 주제로 문효치 시인의 시세계를 분석해보았다. 문효치 시인의 시세계는 생태적 사유를 바탕으로 삼아 자연의 가치를 조명하는 동시에 문명의 폐해와 인간 중심주의 문명의 폭력성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문효치의 시세계는 자연의 소소한 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근대적 이분법적 사유 아래 이분화된 사유체계의 폐해를 복원하고 인간 중심주의의 틀에 균열을 가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의의를 지닌다.
제1부의 두 번째 시인으로 권현형 시인의 시적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그의 시세계를 “틈의 존재론과 실존의 고통”이란 주제로 설정해 심도 있게 분석해 보았다. 권현형의 시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존재론적인 실존의 고통을 유발하는 비극의 탄생 지점에 집중하고 있다. 그의 시세계의 특징은 시적 주체의 시선에서 주체와 타자 사이의 감정과 그 변화 추이를 응시와 성찰의 대상으로 전환한다는 데 있다. 이러한 비대칭성이 야기하는 틈은 시의 구조적 측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권현형은 영화적 기법을 차용하여 파편화된 장면과 장면을 겹쳐놓는가 하면, 비순차적인 시간과 이질적인 공간을 혼융하여 그 길항과 삼투로 시적 구조의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즉 ‘틈’ 혹은 ‘사이’로 드러나는 타자와의 불일치의 비극은 이 시집에서 의미의 형식화를 통해 시의 구조적인 면을 형식화한다. 시적 주체와 타자 혹은 세계와의 관계에서 균열하는 실존의 틈과 그 비극성이 권현형 시세계의 주요 주제라 할 수 있다.
‘시에 나타난 술의 상상력과 풍류’에서는 우리 시문학에서도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술의 역사 및 술이라는 시적 소재의 시대적 변화를 다루었다.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와 조선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고전 시가와 현대시를 망라하여 술은 시의 중요한 핵심 소재로 다루어지고 변주되어 왔다. 술은 시인에게 시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상으로 혹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오는 중압감을 풀어주는 매개인 동시에, 비극적인 현실이나 시대적 상황을 타파하고 시대를 통찰하는 매개로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에 나타난 술의 역사를 살피는 일은 곧 술을 통해 세계와 몸으로 부딪치려는 시인의 눈과 펜에 가까이 다가가는 일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도경』 『제민요술』 등의 문헌의 술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고려시대의 ��고려도경��과 이규보의 「명일우작」, 조선시대 송강 정철의 「장진주사」, 일제의 주세법과 주세령과 전통 민속주의 쇠퇴를 살펴보았다. 현대 시인으로는 조지훈의 술 주도 18단계, 김종삼, 서정주, 천상병, 박정만 등의 시에 나타난 술과 시인들의 일화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제1부의 마지막으로 ‘생성으로서의 꽃의 상상력’에서는 우리 시문학에서 오래도록 시적 소재와 제재로 즐겨 사용된 꽃을 중심으로 고전시가에 나타난 꽃과 현대시에 나타난 꽃의 상상력을 살펴보았다. 심상어인 꽃은 고대 시가에서 현대 시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징과 은유로 변주되어 왔다. 시인들이 ‘꽃’을 즐겨 다룬다는 점은 꽃이 지니는 외형적 특성과 내적 가치가 곧 우리 삶의 은유로 쉽게 연결되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꽃은 “아름다움(美) 특히, 번영과 풍요, 존경과 기원의 표시, 사랑, 미인과 여인, 덧없음, 재생과 영생, 영혼의 원형, 질서” 등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러한 의미들은 “문학적 상징의 공간이 됨과 동시에 인류뿐만 아니라 민족 정서에 뿌리 깊이 박힌 미의식과 자연관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제2부에서는 현대시의 사유라는 주제로 이홍섭 시인의 시세계에서 불교적 세계관과 적멸의 사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홍섭 시인의 시세계는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하여

  작가 소개

저자 : 서안나
제주에서 출생하여 대전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 후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시집 『푸른 수첩을 찢다』 『플롯 속의 그녀들』 『립스틱 발달사』, 평론집 『현대시와 속도의 사유』, 동시집 『엄마는 외계인』이 있으며, 『논리적 사고와 표현』(공저) 등이 있다. <서쪽> 동인이다. 2014년 현재 한양대, 숙명여대, 추계예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현대시의 상상력

문명의 폭력성과 우주적 상상력 ― 문효치론
1. 자연에서 우주적 상상력을 건져 올리다
2. 자연의 의인화와 생태학적 사유
3. 나는 우주를 만진 적이 있다

틈의 존재론과 실존의 고통 ― 권현형론
1. 코코슈카의 <바람의 신부>와 비대칭의 비극
2. 뜨겁고 격한 포옹의 방식과 틈의 존재론
3. 자발적 유폐와 최초의 방

시에 나타난 술의 상상력과 풍류
1. 시인과 술
2. 『고려도경(高麗圖經)』과 이규보의 「명일우작(明日又作)」
3. 조선 시대 송강 정철의 「장진주사(將進酒辭)」
4. 일제의 주세법과 주세령과 전통 민속주의 쇠퇴
5. 술 권하는 사회와 조지훈의 술 주도 18단계
6. 소주 수백 병을 마시고 수백 편의 시를 토한 박정만 시인

생성으로서의 꽃의 상상력
1. 시인과 꽃
2. 고전 시가에 나타난 꽃
3. 현대시에 나타난 꽃

제2부 현대시의 사유

불교적 세계관과 적멸의 사유 ― 이홍섭론
1. 선험적 감각과 절제미
2. 훼손된 신체와 적멸의 사유

기계적 상상력과 디지털적 사유
1. 균질화된 공간과 공간의 재현 형식
2. 질주정의 속도와 펀(FUN)

빈집의 은유와 폭력의 메커니즘 ― 문창갑론
1. 빈집과 가족의 해체
2. 폭력의 메커니즘과 비극적 세계 인식
3. 흙의 생명력과 주체의 회복 의지

전복으로서의 몸
1. 소통으로서의 몸
2. 폭력이 자행되는 몸
3. 우주로 확장되는 몸

제3부 현대시의 감각

은유의 실체와 율려 ― 정진규론
1. 『芽話集』과 시적 감성
2. ‘靑塔會’와 동인지 『白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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