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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돌베개 | 부모님 |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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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千년의 우리소설'은 신라 말기인 9세기경부터 조선 후기인 19세기까지의 우리 소설, 즉 '천 년의 우리 소설' 가운데 시공의 차이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명작만을 가려 뽑은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한국 고전소설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학과 고전문학을 전공한 박희병, 정길수 두 교수에 의해 기획되었다.

'千년의 우리소설' 7권. 한국 고전소설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성립되었다. 그 대표작에 해당하는 '최치원'(崔致遠), '조신전'(調信傳), '호원'(虎願) 등 신라.고려 시대에 창작된 초기 한문소설을 이 책에 실었다.

오늘날 동아시아 단편소설의 발생은 7세기경까지 올려 잡는 추세다. 중국 당나라 전기(傳奇)의 대표작들이 후대의 단편소설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학계에서는 설화와 소설의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점을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여 우리 소설사의 시초를 신라 말 고려 초로 보는 데 차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신라.고려 시대의 소설은 조선 시대의 고전소설에 비하면 대체로 분량이 짧고 소박해서 세련된 맛이 떨어지지만, 소설로서의 최소 요건을 갖춘 가운데 주제를 간명하게 전달하고 있는 작품들이어서 초기 소설의 모습을 더듬어보기에 충분하다.

소설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동시기에 창작된 인상적인 설화들도 책 후반부에 함께 수록하여 초기 소설의 형성 과정과 그 시대적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불교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 많고, 보편적인 애정 주제의 작품도 다수 있는데, 어느 작품이든 천 년 전 기이한 인물의 기이한 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千년의 우리소설'은 신라 말기인 9세기경부터 조선 후기인 19세기까지의 우리 소설, 즉 ‘천 년의 우리 소설’ 가운데 시공의 차이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명작만을 가려 뽑은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한국 고전소설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학과 고전문학을 전공한 박희병, 정길수 두 교수에 의해 기획되었다. 외국의 다양한 소설과 한국 근현대소설에 가려져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 고전소설을, 이 시리즈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 고전소설의 기원
― 천 년 전 기이한 인물의 기이한 이야기


한국 고전소설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성립되었다. 그 대표작에 해당하는 「최치원」(崔致遠)·「조신전」(調信傳)·「호원」(虎願) 등 신라·고려 시대에 창작된 초기 한문소설을 이 책에 실었다. 오늘날 동아시아 단편소설의 발생은 7세기경까지 올려 잡는 추세다. 중국 당나라 전기(傳奇)의 대표작들이 후대의 단편소설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학계에서는 설화와 소설의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점을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여 우리 소설사의 시초를 신라 말 고려 초로 보는 데 차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신라·고려 시대의 소설은 조선 시대의 고전소설에 비하면 대체로 분량이 짧고 소박해서 세련된 맛이 떨어지지만, 소설로서의 최소 요건을 갖춘 가운데 주제를 간명하게 전달하고 있는 작품들이어서 초기 소설의 모습을 더듬어보기에 충분하다.
소설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동시기에 창작된 인상적인 설화들도 책 후반부에 함께 수록하여 초기 소설의 형성 과정과 그 시대적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불교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 많고, 보편적인 애정 주제의 작품도 다수 있는데, 어느 작품이든 천 년 전 기이한 인물의 기이한 이야기다.

_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은 작자 미상의 작품으로,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一然)이 편찬한 『삼국유사』에 실려 전한다. 이 작품은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두 주인공의 성격 묘사, 노힐부득의 내면적 갈등 서술, 작품의 짜임새 등의 측면에서 설화로부터 소설로 옮아가는 초기 소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_ 「호원」은 역시 작자 미상의 작품으로, 일연의 『삼국유사』에는 「김현감호」(金現感虎)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인간과 호랑이의 사랑이라는 허황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상층 남성과 하층 여성 간의 비극적인 사랑을 우의한 작품으로도 읽힐 수 있다. 그렇게 보면 남녀의 자유로운 사랑이 결국 신분 차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여주인공의 희생으로 마무리되는 셈이어서, 호랑이 처녀의 마지막 말이 주는 울림도 더욱 크게 느껴진다.
_ 「온달」은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 열전(列傳)에 실려 있다. 이 작품에서는 민중적 사유와 정서가 확인된다. 공주와 비천한 바보의 사랑이라는 소재,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고 천한 존재로 멸시받던 인물이 사실은 영웅의 자질을 품고 있었다는 설정, 그 과정에서 남성을 이끌어 주는 한편 ‘동명왕 신화’처럼 명마(名馬)를 조련해 내는 여성의 역할 등이 그에 해당한다. 민간의 이야기가 소설로 상승한 결과일 것으로 생각한다.
_ 「조신전」은 작자 미상의 작품으로,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옛날 경주가 서울이던 시절”이라는 구절로 시작되는바, 고려 전기에 창작되지 않았을까 한다. 이 작품은 ‘꿈’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구도를 취했다. 비슷한 구도의 이른 시기 작품으로 중국 당나라 때의 「침중기」(枕中記) 그리고 『구운몽』(九雲夢)을 들 수 있다.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인생의 가치를 묻는 「조신전」의 주제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일찍이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는 「조신전」에 윤색을 가해 1947년에 「꿈」이라는 소설을 쓴 바 있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오늘날의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도 「조신전」과 『구운몽』의 연장선상에서 그 의미를 반추해 볼 수 있다.
_ 「최치원」은 작자 미

  목차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 호원 / 온달 / 조신전 / 최치원 / 설씨 / 연화부인 / 백운과 제후 / 김천
부록 1 『수이전』에 실린 글들 / 부록 2 『삼국사기』·『삼국유사』에 실린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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