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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계절의 연서
아람문학 | 부모님 |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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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아람문학시선 9권. 정기모 시집. 1부 '그리움과 풍경', 2부 '그리움과 편지', 3부 '그리움과 사랑', 4부 '그리움과 추억'으로 구성되었다.

  출판사 리뷰

2007년 등단 이후 시인 정기모가 발표한 작품들에서 우선 느껴지는 것이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시적 경향이다. 이것은 그리움의 정서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일상의 소소121 한 삶에서 촉발된 그리움을 결코 크지 않는 목소리로 읊어내고 있다. 낮은 목소리에 담은 그리움의 정서는 독자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시는 사자후를 터트리는 웅변이 아니지만 웅변보다 큰 감동으로 사람의 영혼을 잡아끌 수도 있고, 사회를 변혁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시의 힘이다. 나지막하지만 정체성이 돋보이는 정기모의 시를 읽으면서 시의 힘을 생각했다.

정기모 시인은 그리움의 정서를 자신의 일관된 목소리로 다듬어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하나의 색깔을 뚜렷하게 유지해 왔다. 그리움의 정서는 배달겨레의 오래된 정서이다. 고려가요에서부터 시조, 아리랑과 민요, 그리고 김소월, 서정주, 박재삼에 이르기까지 그리움을 노래했다. 이러한 전통에 기대면서도 개성적인 목소리로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함으로써 정기모다운 그리움의 미학을 구축한 것이다. -작품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정기모
- 경북 봉화 출생- 아람문학 詩부문 신인상 등단- 아람 문학 동인- 시마을 회원“물푸레나무 숲에서다”외 다수 수록- 소로문학 동인지 비내리는 밤이면 늘 가슴 설렌다 “내 소중한 사랑아!”외 다수 수록- 동인지, 인연하나 사랑하나 출간

  목차

제1부 그리움과 풍경

계절의 경계
벚꽃 그늘에 들어
푸른 시절
유월에는
바람이 분다
가을빛 붉은 날에
바람의 숲
아득한 것들
찔레꽃 지고 나면
그리움으로 건너는 계절
목련 나무 아래서
그리움의 풍경
눈부신 오월
아름다운 계절
겨울로 가는 풍경
별들이 익는 구월
낮선 풍경에 마음 준 적 있다
석모도에서
그대의 풍경처럼
붉은 연서
눈부신 오월에는

제2부 그리움과 편지

팔월에 띄우는 편지
칠월 그 중심에서
가을 우체국
시월엔
초여름의 안부
봄 편지
너무 가난한 편지
오월에는
기다림으로
늦은 안부를 동봉하며
나뭇잎 엽서
빛바랜 추억
별 푸른 밤
당신이 그리워요
가을엔
가을 안부
편지를 쓰는 동안
바람 편에 띄우는 편지
허공에 띄우는 사연

제3부 그리움과 사랑

빈 계절의 연서
너에게로 가는 길
가을 기도
내 귀한 나무 한 그루
물푸레나무 숲에 서다
숲은 돌아누워 우는데
사소하지만 그리운
잃어버린 우리의 2월
가을 끝자락에서
바람 앞에 이르는 말
가을 그 서러움
수선화의 꿈
따뜻한 그리움
내 작은 영토에도
아름다운 고백
그리움은 꿈처럼
그리움 번지는 저녁
그 쓸쓸한 날들
언제였던가
새벽을 열며
꿈길

제4부 그리움과 추억

기억하자 사랑아
그리운 기억
하얀 추억
그리운 사람
기다림의 향기
내 소중한 사랑아!
너에게 가는 길
꽃그늘에서
그대 그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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