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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읽는 중국의 역사
홍문각 | 부모님 |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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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각 시대의 아이콘이 될 만한 사건, 인물, 문명, 제도 등을 파노라마처럼 엮었다. 연대기적 서술과는 조금 달리 키워드를 통해 그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군데군데 우리 역사와 맞물리면서 한반도의 영웅담도 떠올려 보게 된다. 한국사람이 가장 좋아한다는 삼국지 이야기며, 한문이나 일상에서 등장하는 중국고사와 인물들, 흥망성쇠를 반복했던 무수한 나라들의 흐름을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근.현대에 이르러 우리의 운명과 결부되는 사건들을 접하면서, 아쉬움을 가져보기도 한다. 양무운동, 무술변법운동, 신해혁명 등 국가 개조를 위한 사건들은 구한말(舊韓末)의 데자뷰(deja vu)라고 하겠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국으로 발돋움한 오늘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중국의 역사를 살펴보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중국은 한국에 어떤 나라인가? 중국은 4대 문명의 발원지로 인류 역사의 기록을 가진 국가로서 한반도 역사 시작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때 까지 한국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나라이다. 중국은 한국의 Role 모델이었고, 침략자였으며, 지배자로 군림하기도 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중국에 대해 많이 듣고 알고 배우고 있다.
‘키워드로 읽는 중국의 역사’는 각 시대의 아이콘이 될 만한 사건, 인물, 문명, 제도 등을 파노라마처럼 엮었다. 연대기적 서술과는 조금 달리 키워드를 통해 그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군데군데 우리 역사와 맞물리면서 한반도의 영웅담도 떠올려 보게 된다. 한국사람이 가장 좋아한다는 삼국지 이야기며, 한문이나 일상에서 등장하는 중국고사와 인물들, 흥망성쇠를 반복했던 무수한 나라들의 흐름을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근·현대에 이르러 우리의 운명과 결부되는 사건들을 접하면서, 아쉬움을 가져보기도 한다. 양무운동, 무술변법운동, 신해혁명 등 국가 개조를 위한 사건들은 구한말(舊韓末)의 데자뷰(deja vu)라고 하겠다. 빠른 경제성장으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국으로 발돋움한 오늘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중국의 역사를 살펴보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머리말
오늘날 중국의 변화 속도가 눈부실 정도이다. 개혁과 개방 이후 경제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이제는 미국과 함께 동서 양대 산맥의 한 축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1997년에는 아편전쟁으로 인해 영국에게 할양했던 홍콩을 회수하였으며, 1999년에는 포르투갈이 400여 년간 조차하고 있던 마카오를 돌려받는 데 성공하였다. 특히, 홍콩의 할양은 전통 중화제국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는 점에서 이를 회복한 것은 중국이 암울한 역사에서 벗어나 새롭게 부상하였음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상징과도 같은 것이었다. 2001년에는 WTO에 가입하여 세계 정치, 경제 질서의 주역으로 자리 매김한 중국은 2003년 신의 배라는 이름의 유인 우주선 ‘션저우(神舟)’ 발사에도 성공하였다. 당시 중국 언론들은 우주를 향한 중국인들의 오랜 꿈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수천 년간 지속된 ‘중화민족’의 위대한 승리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중국은 이제 경제 대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문명대국으로서 세계를 주도해 나가려고 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자, 제지술을 비롯해 공자와 삼천 제자들이 장엄하게 등장하는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드높아진 중국의 위상을 드러낸 바 있다. 청나라 말기 중국 근대화의 선구자인 량치차오는 “지금 중국은 동방 대륙의 가장 큰 나라이면서도 부패한 정부와 미약한 국민으로 인해 노쇠한 상태에 있지만, 민족주의 국가를 건설한다면 천하제일의 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마치 그의 예견이 실현되고 있는 듯하다. 유럽의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더 넓은 면적과 더 많은 인구를 보유한 거대한 나라가 불과 몇 십 년 만에 엄청난 변화를 이룩한 것이다.
이러한 중국 사회 변화의 역동성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역사적인가 아니면 돌출적인 것인가? 역사학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찍이 프랑스의 역사학자 마르크 블로크(Bloch, Marc)는 명저 『역사를 위한 변명-역사가의 사명』에서 “역사란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어린아이의 질문에 대해 “역사란 시계 제조업도 고급가구 세공업도 아니다. 그것은 보다 나은 이해를 향해 나아가는 노력일 뿐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마르크 블로크가 언급한 대로 중국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위해서는 중국의 역사를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의 급격한 부상과 함께 중국의 역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면서 일반 독자들이 접할 수 있는 역사서도 과거에 비해 풍부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로 외국 서적을 번역한 것이 많으며, 전문적이어서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는 부담스럽거나 아니면 너무 가벼운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많다.
이 책은 종래의 개설서와는 달리 중국사를 이해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101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공간을 초월해서 서술하고자 하였다. 키워드 설정에서 하나하나 항목을 서술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자의 역사적 견식의 부족으로 힘든 작업의 연속이었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즐거운 작업이기도 하였다.
이 책은 각 시대의 중요 키워드를 설정하여 시대별로 서술하였다는 점에서 개설서의 역할을 하면서도 키워드가 지니고 있는 시공간성을 동시에 서술하고자 한 점에서 사전적인 의미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가령 중국의 대표적 관광지 중의 하나인 만리장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에 의해 축성된 것으로 기술되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만리장성은 실제로는 명대 북방의 몽골을 방비하기 위해 구축된 것이며, 나아가 일본과 신대륙으로부터 들어온 막대한 양의 은(銀)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였다는 것이다. 만리장성은 당시 전 세계 은을 흡수하는 블랙홀이었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중국의 역사를 정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를 다소나마 내세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각 방면의 연구자들에게 많은 은혜를 입었다. 선학들의 연구성과에 대해 일일이 각주를 통해 밝혀야 하지만, 책의 사정상 그러하지 못한 점을 양해 바라며, 이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또한 홍문각 출판사의 관계자 여러분께도 많은 신세를 졌다. 특히 원고를 읽고 많은 지적을 해주신 이선이 선생님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아무쪼록 이 책이 중국사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유익함을 제공할 수 있다면 다행이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많은 질정을 바란다.

  작가 소개

저자 : 정지호
1963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동아시아 역사문화전공)를 취득하였다. 2017년 현재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논문으로는 「청말 국적법 제정과 국민의 경계」(<중국사연구> 52, 2008), 「근대 중국 동북지역 조선인의 법적지위」(<중국학보>, 2008), 「청말 개적화인과 청조정부의 대응」(<중국사연구> 86, 2013), 「양계초의 ‘제국’론과 ‘대청제국’의 국체」(<동양사학연구> 132, 2015) 등이 있다. 역서로는 <애국주의의 형성>(논형, 2006), <청조와 근대세계 19세기>(삼천리, 2013)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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