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하늘을 걸어간 한 남자의 아름답고도 무모한 도전이
지상에 가져온 무지갯빛 하모니
2009년 아마존 최고의 책 1위로 선정되고, 가장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은 칼럼 매캔의 다섯 번째 소설. 1974년, 전 세계를 한순간에 사로잡은 '20세기 최고의 예술적 범죄',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걸고 하늘을 건너간 곡예사 필리프 프티의 감동실화를 소재로 우리네 인생을 아름답게 그린 소설이다. 작가는 하늘을 걸어간 그를 모티브로 하여 다양한 곳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인생을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교차시키며, 시공간을 넘어 돌고 돌아 만나는 아득한 인연들로 이루어진 우리들의 \'세상\'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어느 뉴욕의 아침, 한 남자가 지상 400미터 높이의 110층 쌍둥이 빌딩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그를 지상으로 내려 보내기 위해 경찰 헬리콥터까지 동원됐을 때, 그 남자는 공중에 한 발을 내디디고 지켜보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경악한다. 그는 한 마리의 자유로운 새처럼 하늘을 걷고, 공중에서 뛰어 오르고, 경쾌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허리에 안전용 로프도 묶지 않고 발 아래 그물 따위도 없이 오직 기다란 봉 하나를 든 채, 온 힘을 다해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은 그의 모습은 깊은 울림이 전한다.
그리고 땅 위에는 그를 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 있다.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 마샤, 성직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달아버린 한 여인,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줄타기 곡예사에게 죄를 물어야 하는 판사, 동생의 차사고 소식을 접한 형, 딸아이의 죽음을 접한 어머니, 출근도 잊어버린 시민들, 어느새 그 남자가 무사히 줄을 건너오기만 지켜보는 경찰들……. 삶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낯선 이들 간의 만남은, 우리의 삶에 그리고 우리들의 세상에 희망과 화해, 도전과 용기, 사랑과 구원을 불러오는 아름다운 마법의 주문이 된다.
이 작품은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하는 세상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게 해준다. 전쟁, 종교, 인종, 계급, 빈곤, 범죄, 마약, 죽음, 도시, 제도에 대한 작가의 깊은 통찰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되돌아 보게 한다. 거대한 지구를 돌릴 수 있는 것, 그것은 멀리 있지 않다. 한 사람의 몸짓이라도 지구를 울릴 수 있다.
출판사 리뷰
“걷고 뛰고 춤추어라”
지상 최대의 예술적 범죄가 일어난다
그날의 몸짓이 지구를 울린다
2009년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위
2009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아마존 베스트셀러 소설 1위
전 세계 29개국 출간 결정
“지난 몇 해를 통틀어, 우리를 열광시킨 최고의 소설”《뉴욕타임스》
세상은 돌고 돈다
우리는 휘청거리며 계속 나아간다
우리가 처음에 알던 사람은 우리가 마지막에 아는 사람이 아니다 --- 본문 중에서
중력을 무시한 인간이 이루어낸 최고의 마법, ‘하늘을 걷는 자’ 뉴욕 상공에 나타나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20세기 최고의 예술적 범죄’가 일어난 날,
전 세계가 돌고 돈다, 전 인류가 하나가 된다
2009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위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눈부신 최고의 소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뉴욕의 아침, 바삐 출근하던 사람들이 한순간 숨을 죽이고 쌍둥이 빌딩을 쳐다보기 시작한다. 한 남자가 지상 400미터 높이의 110층 쌍둥이 빌딩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게 아닌가. 그를 지상으로 내려 보내기 위해 경찰 헬리콥터까지 동원됐을 때, 그 남자는 공중에 한 발을 내디디고 지켜보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경악한다.
곧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남자가 한 마리의 자유로운 새처럼 하늘을 걷고, 공중에서 뛰어 오르고, 경쾌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 마샤는 목숨을 건 도전을 벌이는 곡예사를 보며 누구보다 용감했을 자신의 아들을 떠올린다. “저 위에 있는 건 우리 아들이야, 우리 아들이 인사하러 왔네.” 저 남자가 떨어지면 자신의 불쌍한 아이가 또다시 떨어지는 거라고 어머니는 생각한다.
같은 시간, 성직자 코리건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두 아이의 엄마 재즐린을 집으로 바래다준다. 두 아이를 볼 생각과 오랜만에 만난 형 생각으로, 마음이 들떠 있는 재즐린과 성직자 코리건. 그러나 그 순간 뒤에서 차가 들이받는다. 재즐린은 비명도 내지르지 못한 채 즉사하고, 코리건은 간신히 숨만 붙어 병원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성직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깨달아버린 한 여인,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줄타기 곡예사에게 죄를 물어야 하는 판사, 동생의 차사고 소식을 접한 형, 딸아이의 죽음을 접한 어머니, 출근도 잊어버린 시민들, 어느새 그 남자가 무사히 줄을 건너오기만 지켜보는 경찰들……. 하늘 아래 거리에 있던 평범한 일상을 살던 수많은 사람들이 소설가 칼럼 매캔의 글 속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되어간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는 전 세계를 한순간에 사로잡은 “20세기 최고의 예술적 범죄”,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에 줄을 걸고 하늘을 건너간 곡예사 필리프 프티의 감동 실화를 소재로 다양한 곳에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의 인생을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교차시키며, 시공간을 넘어 돌고 돌아 만나는 아득한 인연들로 이루어진 우리들의 ‘세상’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질적인 다른 이야기들이 우아하게 날실과 씨실로 엮이는 가운데 칼럼 매캔의 강렬한 이야기가 뉴욕 사람들의 잊을 수 없는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 삶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낯선 이들 간의 만남은, 우리의 삶에 그리고 우리들의 세상에 희망과 화해, 도전과 용기, 사랑과 구원을 불러오는 아름다운 마법의 주문이 된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소설이 이루어낼 수 있는 것, 맞설 수 있는 것, 그리고 나아가 치유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지각을 일깨운다.
그를 본 사람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들리는 것이라곤 지독한, 그리고 아름다운 침묵뿐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것이 틀림없이 빛의 속임수일 거라고 생각했다. … 저 위, 110층 저 꼭대기에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아주 작은 사람의 검은 형체가 꼼짝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구경꾼들 주변으로 온통 흥분이 일기 시작했다. 저 남자가 뛰어내릴까, 저 남자가 난간을 따라 건물 가장자리를 발끝으로 걸을까, 저곳에서 일하는 사람일까, 외로웠던 건가, 누구 망원경 가진 사람은 없나. 전혀 서로를 모르는 이들이 팔과 팔을 맞대고 섰다. 그리고 이젠 그 어떤 것도 그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없었다. 모닝커피도, 회의실 담배도, 무심하게 발을 끌며 카펫 위를 걷는 일도 그들을 움직이게 할 수 없었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이제 나는 칼럼 매캔이 염려스럽다. 한 권의 소설로 이같이 획기적이고 가슴 아프게 하는 교향곡을 이루었으니 다음에는 무엇을 하겠단 말인가? 뉴욕 이야기를 하는 어떤 소설가도 이렇게 높이 오른 적이, 또 이렇게 깊이 파고든 적이 없었다.
- 프랭크 맥코트(퓰리처상 수상작가)
1974년 필리프 프티가 미완성이었던 세계무역센터 타워들 사이에서 줄을 탔다. 보는 이의 숨을 죽이게 했던 그 사건을 중심축으로, 칼럼 매캔은 뉴욕의 불타오르던 나날들, 그 도처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도시의 초상화를 서정적으로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 리처드 프라이스(작가)
그의 결 굵은, 그리고 서정적인 목소리로 칼럼 매캔은 넉넉하고 노련하면서도 진실을 면밀히 살피는 이 소설에서 몇 안 되는 영혼을 빛으로 끌어올렸고, 가슴 아픈 사람들,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고 예기치 못했던 사람들의 스펙트럼을 창조했다.
- 에이미 블룸(작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너무나도 많은 열정과 유머와 순순한 생명력이 담겨 있어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아찔함과 어지러움, 그리고 완전히 압도되었음을 느낄 것이다.
- 데이브 에거스(작가)
놀라운 책이다! 복잡하게 얽혔으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주 감각적인 소설이다.
- 존 보인(작가)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 어느 날 그들은 거대 도시 뉴욕에서 자신들의 삶이 이리저리 얽히고설키며 인연이 이어지는 것을 알게 된다. 돌고 돌아 만나는 인연, 아픔과 슬픔이 위안이 되고 위로가 된다. 상처 하나 아픔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는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인연을 뉴욕이라는 공간에서 세계무역센터라는 상징물을 중심으로 섬세한 필체로 그려내고 있다. 가슴을 두드리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 박찬원(옮긴이)
작가 소개
저자 : 칼럼 매캔 (Colum McCann)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칼럼 매캔은 1965년 더블린에서 태어났다. 장편소설 『빛의 이편』, 『졸리』, 『댄서』, 『송독』과 평단의 환호를 받은 두 권의 단편집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 30개 언어로 출판되었다. 칼럼 매캔은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의 최종심사 명단에 올랐었으며, 그레이스 왕비 추모 모나코 문학상에서는 아일랜드 펀드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2003년 《에스콰이어》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명석한’ 작가로 지명되었으며, 2005년 그의 단편 영화 「이 나라의 모든 것은 반드시」가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 발표한 다섯 번째 장편소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로 같은 해 11월,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을 수상했다. 『거대한 지구를 돌려라』는 2009년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책’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 소설 1위를 기록하였으며, 전 세계 29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다. 현재 《뉴요커》, 《뉴욕타임스 매거진》, 《애틀랜틱먼슬리》, 《파리 리뷰》 등에 기고하며, 헌터대학 MFA 문학창작 프로그램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칼럼 매캔은 뉴욕에서 아내와 세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박찬원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영한번역을 전공하였다. 옮긴 책으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그리고 또 다른 재즈 시대 이야기들』, 『아가씨와 철학자』, 『베리 밸런타인』 등이 있다.
목차
그를 본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Book One : 1장
천국이 싫다는 것이 아니라 이곳이 좋습니다
거울아, 거울아
사랑의 두려움
거대한 지구를 영원히 돌게 하자
Book Two : 2장
태그
에서웨스트
이건 그 말이 지은 집이다
변화, 그 요란하게 울리는 기찻길
Book Three : 3장
거대한 제도의 일부
센타보
할렐루야
Book Four : 4장
노호하는 바다를 향하여, 그리고 나는 가노라
작가의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