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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깨운 이야기들
묵언마을 | 부모님 |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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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죽음을 깨운 이야기들》묵언마을에서 펴냈다. 자살예방 상담사례집 《묵언마을 차한잔》에 이어 8년 만에 두 번째 실화 사례집이다.

지개야스님은 경상북도 의원임기를 마치고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던 중 2004년도 자살로 죽어가는 한 사람이라도 살리라는 마음에 소리를 듣고 갑자기 출가했다. 지금껏 묵언마을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사람의 생명! 자살예방운동을 한 이야기다. 책(288쪽 )의 판매대금(가격 10,800원)은 자살예방 사찰 ‘묵언마을’에 전액 보시한다.

부모한테 버림받은 자식, 자식한테 버림받은 부모, 이혼, 두 번이나 자살미수에 그친 박성근, 동반자살 모집, 정성카지노 도박에서 자살까지 29명의 쏟아지는 눈물에 아픈 실화가 수록되었다.

2003년부터 13년간 한국은 부끄럽게도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다. 2017년 10월 5일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발표에 의하면 2012년 기준,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6조 5천억 원이다. 2016년 통계청에 의하면 자살 사망자는 1만 3천여 명, 40분에 한 명꼴인 셈이다.

3천여억 원 투입된 세월호사건, 지금도 애도하는‘사람중심’ 문재인대통령님! 고맙습니다. 2018년도 전년대비 증대된 정부예산은 28조 4천억 원, 그 중 자살예방예산 증액은 6억! 9월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 왜 있나요. 자살자는 자살자만의 책임일 뿐, 정부나 우리 국민 누구 한 사람도 아무런 책임이 없단 말입니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권력의 시녀가 된 검찰의 칼날에 비통한 자살뉴스! 이 또한 정권이 자살로 몰아넣는 꼴은 아닌지? 당신도 그 당시 그 자리에 있었다면…? 멈추지 않은 악순환! 우리의 심장은 송곳으로 찔림을 당하는 것보다 더 아픔이어라.
세상에 답 없는 문제는 하나도 없다. 자살예방도 반드시 답은 있다. 2004년도부터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할 온갖 고뇌에 아픈 사연으로 자살하려는 삼천여 명을 죽음의 문턱에서 만났다. 마음병을 고치는 명의였던 부처님 법을 공부한 지개야 스님의 직관력으로 콜럼버스의 달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확 잘라버린 알렉산더처럼 ‘자살’괴물을 ‘살자’로 뚝딱 글자 바꿔치기를 해 주었다. 지금도 그들은 삶이란 토양에 허리 휘는 줄 모르고 열심히 삽질하고 있다.

지금 ‘자살’이란 마지막 단어를 만지작거리는 사람께서는 이 책에 -p62-'지개야~나를 깨우는 108배' -p281-‘자살예방 10계명’으로 답을 구하시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두 손 모웁니다. 지개야 합장.

어미 소가 송아지를 입으로 핥아 주 듯이 주고받았던 너와 나였지 않는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우리 곁을 떠난 내 새끼야!
니가 떠난 49일째인 오늘도….너의 죽음은 이해되지 않는단다.

아무도 몰래 흘린 흥건한 눈물 자국 외로운 한숨에 눈물짓고 고독한 독백을
씹으며 보낸 너에 긴 나날들 갈가리 찢긴
너의 멍든 가슴 이해하지 못한 우리를 용서해다오.

내 새끼야! 그래 그렇게 아픈 사연이 있었다면 술이라도 한 잔 사 달라고 하지
그랬어, 무엇 때문에 왜 그리 바삐 가셨나이까?
난 아직 내 사랑 내 새끼를 보내지 않았단다.

지금도 너에 미소 짓는 얼굴!
귀에 생생 눈에 삼삼한데 내 어찌 너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너는 떠나도 난 너를 보내지 않았단다.

까맣게 탄 너의 가슴에 애윽한 고뇌 내 어찌 몰랐단 말인가?
걸음걸음마다 피눈물 사연 창자를 끊는 내 새끼에 아픔까지는….
난 정말 몰랐단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할 아픔 단 한 번 말이라도 하지 그랬어.
아무 말 하지 않고 너 혼자 그렇게 가다니 가시는 길 외롭지 않던가요?
가시는 길 두렵지 않던가요?

가는 그 길에 고통 어이 혼자 감당하셨나요?
떠나는 길목에서 행여나 나를 보고 싶지는 않던가요.
내 사랑 내 새끼야! 거기 저승에는 살기가 어렵지나?
외롭지는 않는가?

천명을 거역한 당신이라고 왕따는 당하지 않나요.
구걸이라도 해서 굶주림을 달래고는 있나요.

들어오면서부터 눈물을 껴안고 들어오는 50대 여인 박순남이가 왔다. 장마 빗줄기를 찻잔에 담아 독백 씹는 사람들과 상관없는 또 다른 눈물의 독백이다.
“내 인생 어디로 가야하나요.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스님 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굽이굽이 눈물이란 말입니까? 내 전생 좀 보여 주세요. 스님! 내 전생 좀…, 나는 세상을 짝사랑하는데, 세상은 왜 자꾸 나를 버리기만 하나요. 세상에 버림받은 난 어디에 기대어 살아야 하나요. 그래도 살아야 하나요. 스님은 왜 내 죽음을 막아서나요.”
‘울어라. 울어라. 실컷 울어라. 가슴에 훨훨 타는 그 불(火)! 하나 없이 눈물로 다 꺼질 때까지, 울고 또 울어라.’
엎드려 흐느껴 쏟아지는 눈물과 콧물 멈추지 않은 넋두리에 들먹이는 어깨 너머에서 나는 묵언으로 화장지만 주었다.
“보살님! 죽을 일이 있으면 죽어야지만, 하루 늦게 죽는다고 큰 문제는 없으니 죽어야 할 사연이나 들어 봅시다만 혹시나 또 이혼이라도…”

  작가 소개

저자 : 지개야
초등학교 때까지는 고향 경상북도 안동 갈라산 촌 나뭇꾼 아들로 살았다. 가난을 이기려고 도시로 나와 거지, 중국집 배달원, 구두닦이, 볼펜 장사 등을 하면서 고학으로 자연과학, 철학, 경영, 행정, 심리학 등을 공부했다. 1980년대 초 일어난 소 파동 때 그는 안동축협에 근무했다. 솟값 폭락으로 목숨을 던지는 농부도 있었다. 그때 그가 한우 농가를 위해 바친 일들이 오늘의 우리나라 한우 역사다. 최초로 한우를 몸무게 재어서 판매했으며, 최초 생산자인 농부가 직판장을 개점해 선보였다. 꽃등심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했고 또 쓰레기통에 들어가던 차돌박이를 여러분 밥상에 올렸다. 그는 2004년 늦깎이로 출가했다. 그의 출가 동기는 17대 국회의원 출마 준비를 하던 2003년 “45분마다 한 사람씩 자살한다.”라는 언론을 접했다. 순간, ‘한 명의 자살자라도 구하라’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 길로 출가했다. 자살예방을 목적으로 한 사찰 묵언마을을 한 푼의 보시금도 받지 않고 사비로 창건해 지금껏 100여 명의 자살위기자를 구했다. 앞으로도 이 일은 죽는 날까지 계속하며, 책 판매 수익 모두를 자살예방을 위한 자금으로 묵언마을에 보시하겠다. 다른 한편은 언론에서 명절증후군이란 말을 없앴다. 대신 복 나누기 명절이라 캠페인을 벌리고 있다. 저서묵언마을의 차 한 잔(텐에이엠)백팔번뇌(시지시)지개야 백팔번뇌 잠언시(도서출판 묵언마을)삐삔내로 나를 깨운다(도서출판 묵언마을)

  목차

1. 거지에서 도의원까지
2. 종교가 사람 잡아먹네!
3. 비상입니다.
4. 마네킹 부부
5. 히키코모리를 아시나요
6. 두 번이나 자살 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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