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테레사 수녀가 말한대로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는 깊은 믿음을 증거하고 있다. 나눈다고 그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같은 분량이 계속 늘어간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오늘, 구태의연한 성공스토리 안에 담겨진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한다.
출판사 리뷰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_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불과 200여 년 전만해도 미국은 갓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그저 넓은 땅덩어리만 가진 보잘 것 없는 그만그만한 신생국이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미국은 국제사회에 강력한 힘을 과시하며 구시대의 영웅을 뒤로 하고 무대의 주역으로 나섰다.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건너와 ‘아메리칸 드림’을 성공적으로 이룬 부자들은 사회공헌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고, 특히 ‘교육’에 대한 관심은 열광적이었다. 그들은 공동체에 지식을 전파하는 일을 당연한 의무로 받아들였고, 서로 다른 동기와 방법으로 자신의 ‘부’를 사회에 환원했다. 그들은 부자가 되면 자선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에 헌신하는 것을 당연한 의무로, 그리고 더 가진 자들이 지켜야 하는 전통으로 만들었다. 모든 부자들이 그 전통을 다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워런 버핏이 빌 게이츠와 함께 주도한 기부운동은 여전히 그들의 마음속에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전통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 책 『기부자들』은 테레사 수녀가 말한대로 ‘나눔은 우리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며,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누구이며 또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된다는 깊은 믿음을 강력히 증거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미국 대부호들의 생애를 보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기부를 일종의 ‘당연한 의무’로 생각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동기와 방법은 달랐지만 자신들이 이룩한 거대한 부(富)를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학교를 세우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개관하고, 도서관과 천문대를 남겼다. 이들 대부분은 어떤 식으로든 후세의 교육에 공헌하고자 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렇다고 이들이 성인군자라는 뜻은 아니다. 사실 미국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꼽히는 카네기는 노동자 탄압으로 악명이 높았다. 스탠포드와 록펠러 역시 돈을 정직하게만 번 사람들은 아니다. 필립 아머가 지배하던 정육가공업계는 후일 업튼 싱클레어가 소설 『정글』을 통해 고발했을 정도로 열악하고 지저분한 노동환경으로 악명을 떨쳤다. 이들은 산업혁명기 미국의 빛과 어둠을 동시에 대변하는 인물들입니다. 물론 이 책에는 아무런 구설수 없이 오직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회에 공헌한 부자들도 등장한다. 이를테면 스미스 칼리지를 세워, 황무지 같던 여성 교육에 강력한 영향력을 시사한 소피아 스미스는 삼촌으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기 전까지는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병약한 독신여성에 지나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않던 수백만 달러의 재산이 생자 곧바로 그 돈을 자신이 아니라 다른 여성들을 위해 쓰기로 결심하고, 실천에 옮겼다.
자신의 부를 나누는 방법 만큼이나 이 책에 등장하는 부자들의 사연은 꽤나 다양하다. 릭 천문대로 유명한 제임스 릭은 후세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해줄 것을 간절히 바라던 인물이었다. 그의 바람대로 지금도 펜실베이니아에는 그와 가족들을 기리는 기념물이 서 있고, 그의 육신은 해밀턴 산 정상에 있는 거대한 망원경 바로 아래에 잠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공명심에서 비롯한 선행이라한들, 실제로 그 덕분에 도움 받은 사람들이 있는 이상 한쪽으로만 폄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외아들을 병으로 잃은 릴랜드 스탠포드와 불의의 사고로 가족 전부를 잃은존 로웰 주니어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비극을 겪은 후, 사회에 대한 공헌으로 아픔을 삭인 이들이다. 그 방법과 의도가 서로 다르지만 이들의 정신이 이어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에 이르렀으며, 끊이지 않고 또 다른 누군가가 그 정신을 이어갈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저 신대륙의 넓은 땅덩어리를 가졌지만, 그만큼 텅 빈 실체를 지녔던 미국이 오늘날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세기’를 누릴 수 있는 주춧돌이 되었을지 모른다.
한 개의 촛불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의 빛은 약해지지 않는다
“자원은 그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그 자원을 이용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후에는 다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 부호들의 ‘나눔’의 미덕에 대한 전통을 지키고 있는 워런 버핏의 말이 가슴 한 구석을 좀더 뜨끔하게 하는 계절이다. 나눈다고 그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같은 분량이 계속 늘어간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오늘, 구태의연한 성공스토리 안에 담겨진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일이다.
카네기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남아도는 재산을 사용하는 일곱 가지 좋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가 대학을 세우는 것이고, 둘째는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다. 셋째는 병원이나 기타 구호소를 설립하는 것이며, 넷째는 대중을 위한 공원이나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핍스 씨가 기증한 온실도 좋은 사례일 것이다. 다섯 번째로, 강연이나 음악 공연, 혹은 모임을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도 좋다. 물론 무료로 대여하면 좋겠지만 소액의 대관료를 받아도 상관없다. 여섯 번째로는 공공 수영장이 있고, 마지막으로 특히 가난한 지역에 종교시설을 건설하는 것도 좋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이런 종류의 교육기관을 설립하려는 생각은 원래 우리의 유일한 아들 릴랜드 스탠포드 주니어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들 녀석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에서 여기 학교를 세우고, 릴랜드의 이름을 붙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스탠포드는 실용적인 지식을 결코 무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학생들에게, “학자가 되려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건전한 아이디어도 개발해보십시오. 그리고 후일 자신이 생계를 책임져야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을 이 학교에서 꼭 얻어가야 합니다”라고 말하곤 했다. 이를 위해 스탠포드 대학은 일반적인 대학에서 가르치는 과목 외에도 도시공학, 기계공학, 전기공학, 속기, 타이핑, 농업 등 실용적인 학문을 가르쳤다. 그는 또한 대학에서“조직 및 협력할 권리와 그 이점”을 가르치고자 했다. 그는 개인들이 상호협력하는 조직을 결성할 때 이를 보호하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이런 조직이야말로 가난한 이들이 부자들의 독점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들의 조직을 보호하는 법이 제대로 운영된다면, 이 나라의 노동자들이 노력한 결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사라 노울즈 볼튼
미국의 작가. 사라 볼튼은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언론매체에 기고를 했다. 19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 중 하나인 여성절제연맹(WCTU ; Woman's Christian Temperance Union)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기독교 잡지의 편집인이기도 했다. 잠시 유럽에 체류했던 기간에는 이윤추구, 여성고등교육 및 기타 사회문제를 연구했다. 볼튼의 책들은 독자가 신앙과 노력을 통해 세상을 개선하도록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목차
제1장 앤드류 카네기와 2,500개의 도서관
제2장 릴랜드 스탠포드의 아들을 기리는 스탠포드 대학교
제3장 스티븐 지라드와 고아들을 위한 기숙학교
제4장 찰스 프랫의 프랫 인스티튜트
제5장 존 로웰 주니어와 로웰 인스티튜트
제6장 소피아 스미스와 스미스 여자 대학교
제7장 제임스 스미슨과 스미소니언 박물관
제8장 제임스 릭의 천문대
제9장 헨리 쇼와 아름다운 식물원
제10장 앤써니 드렉슬과 드렉슬 대학교
제11장 필립 아머와 일리노이 공과 대학교
제12장 존 록펠러와 시카고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