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푸른사상 소설선 16권. 박덕규 장편소설. 한국인이면 누구나 아는 토끼와 별주부 이야기가 새로운 판타지 소설로,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출판사 리뷰
용왕의 병을 고칠 약인 토끼 간을 구하기 위해 뭍으로 나온 별주부, 감언이설로 토끼를 속여 용궁으로 데려간다. 위기일발의 순간 토끼는 기지를 발휘하여 간을 빼놓고 왔다는 거짓말로 탈출에 성공한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토끼전>의 줄거리다. 어리석은 지배층을 가지고 노는 꾀 많은 토끼의 해학적이고 통쾌한 이야기는 판소리로, 고전소설로, 어린이들이 즐기는 동화로 현대에까지 이어졌다.
어떤 콘텐츠가 조금씩 형태를 달리해가며 수백 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번에 토끼전은 어쩐지 현대적이고 조금은 미래적인, 독특한 판타지 소설로 다시 씌어졌다. 『토끼전 2020』! 240년 전 조선시대의 어느 상상력 풍부한 작가가 생각해본 미래를 배경으로 한 또 하나의 <토끼전>이다. 세상은 육생계와 물생계로 나누어져 있고, 육생계에는 짐승들이 사는 길생국들이 있다. 소설은 길생국의 축제 한마당으로 시작된다. 온갖 짐승들이 가면을 쓰고 왁자지껄 노래하고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긴다. 토선생은 여러 길생국을 돌아다니며 정치, 사회, 인간이 살아가는 도리를 가르치는 인물이다. 젊었을 때는 달나라도 갔다 왔다는 수상쩍고 신비로운 그를 따르는 제자들도 있다. 바른 소리 하는 토선생을 죽이려 하는 위정자도 있다. 물론 물생계 깊은 바다 심생국에는 용궁이 있고, 놀기만 좋아하다가 아무것도 못 먹고 시름시름 앓아누운 용왕도 등장한다.
익숙한 듯 낯선 듯, 『토끼전 2020』의 스토리는 자유롭게 뻗어간다. 옛사람들이 판소리를 즐겼듯, 지금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토끼전』이다. 『토끼전』이 세계인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라는 것을 이 소설은 고전을 살짝살짝 비틀어 변형함으로써 보여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박덕규
1958년생으로 대구에서 성장하고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 시인으로 등단한 이후 문학평론가, 소설가로 함께 활동했다. 시집 『아름다운 사냥』 『골목을 나는 나비』, 소설집 『날아라 거북이!』 『포구에서 온 편지』, 탈북소재소설선 『함께 있어도 외로움에 떠는 당신들』, 장편소설 『밥과 사랑』 『사명대사 일본 탐정기』 등 여러 분야의 창작집을 냈다. 2017년 현재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목차
일러두기
여는 마당_먼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으나
첫째 마당_가면 뒤에 숨은 얼굴
둘째 마당_늑대 밥이 될 수는 없는 법
셋째 마당_너는 꿈을 꾸고 나는 유혹하고
넷째 마당_이제 가면 언제 오시나요?
다섯째 마당_내가 우주의 주인이니까
여섯째 마당_그 누가 나설 것인가
일곱째 마당_여기 신비한 세상이구나
여덟째 마당_내 배를 갈라도 좋으나
아홉째 마당_누구는 강경하고 누구는 신중하니
열째 마당_세상에는 이런 이별도 있다
열한째 마당_더 이상은 속을 수 없다
열두째 마당_기어라 뛰어라 날아라
해설: 마당 위의 토끼전_ 강상대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