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97년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하며 창간했던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의 창간 20주년을 맞아 다시 제작된 창간호 소장판. 2015년부터 다시 불붙은 대한민국의 페미니즘 열기에 이프가 보탤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페미니스트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프’라는 신선한 역사가 있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 시절의 신선했던 광고와 리뷰, 피메일게이즈, 인터뷰, 기획기사, 특집기사, 소설, 만화, 유머, 심리테스트까지··· 정말 ‘페미니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텍스트와 이미지 콘텐츠들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 말한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유머코너와 심리테스트, 만화도 있고 진지하게 생각하며 읽어야 할 특집과 인터뷰, 기획기사들도 있다. 소설과 연예인 인터뷰 기사, 만화 음반 광고 리뷰기사는 1997년의 추억을 소환할 것이다. 또한 비하인드 이프에는 창간호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프 직원들 각자의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출판사 리뷰
1997년 대한민국을 깜짝 놀라게 하며 창간했던 페미니스트저널 이프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17년 다시 제작되었다.
Q : 이프 창간호 소장판 제작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A : 이프 멤버들이 있다. 편집장, 마케터, 기자 등 직원이었거나 수시로 드나들며 큰 기획을 맡아 왔던 편집위원이었거나 어쨌든 이프를 만드는 일을 10여 년간 같이 드나들며 작업했던 그 경험을 잊지 못해 사적인 커뮤니티 형태로 만남을 지속해오고 있었다.
2016년 이 연말모임에서 누군가 “2017년이 이프 창간 20주년이니 뭐라도 해야지 않겠냐”고 말했고 이 말 한마디에 폐업 처리된 도서출판 이프를 “이프북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설립했다. 그리고 첫 도서 [대한민국 페미니스트의 고백]을 출간한 것이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이프북스 출판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즘이 리부팅 되었다지 않는가! 20년전 이프가 담론화하고 이슈화했던 그 모든 이야기들이 다시 펼쳐지고 있는데 이프가 어떤 식으로든 그 현장에 빠져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이어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출판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다. 그리고 두 번째 발행도서로 [1997 이프 창간호 소장판]을 제작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이 제작은 교보문고의 어느 직원이 제안한 내용이었다. 이프 매니아였던 그는 이프 창간호가 지금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읽힐 만하고 찾을 만하며 소장 가치가 있으니 제작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적극 독려해주었다.
그래도 의심이 많고 다소 회의적이었던 유숙열 이프북스 대표와 조박선영 편집장은 온라인 펀딩 플랫폼을 통해 시장성을 확인받고 싶었고 결과는 모금액의 306% 펀딩에 성공했다!
Q : 그러니까 정확히 왜 2017년에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을 소장용으로 다시 만들려고 한 것인가? 그 이유를 아직 모르겠다.
A : 다시 정리해 요약한다면 2006년에 완간했던 이프가 출판사로 거듭나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2015년부터 다시 불붙은 대한민국의 페미니즘 열기에 이프가 보탤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페미니스트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프’라는 신선한 역사가 있었음을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2017년은 1997년에 창간되었던 이프의 창간2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다. 다시 태어나기에 좋은 시기여서 놓칠 수 없었고 마치 멍석이라도 깔려있는 듯 모든 일이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었다. 텀블벅을 봐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후원자 기재할 때 본인의 실명 기재를 희망한다는 댓글이 여럿 달려있다. ‘익명’ 혹은 ‘아이디’의 뒤에 숨어 활동하는 요즘의 사람들이 2017년에 만들어지는 1997년 이프에 실명이 실리기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이처럼 2017년에 1997년의 대한민국 페미니즘의 콘텐츠가 다시 제작된다는 것 자체가 다소 감동스럽고 매우 뿌듯한 과정이었다.
Q : 이프 창간호 소장판 제작시 가장 중점적으로 여겼던 부분이 있다면?
A : 물론 제작비가 가장 문제였다. 최소한의 제작비를 텀블벅 목표금액으로 설정했다. 그 최소한의 제작비만 모금되면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텀블벅에서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고 500부 제작하려던 처음의 계획은 1000부로 증가해 견적을 다시 뽑고 예산도 수정되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1997년 이프 창간호 자체의 복원이었다. 1997년 이프 창간호를 제작할 당시의 작업환경은 플로피디스켓이나 DVD 한장에 잡지 한 권의 자료를 저장해놓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저장되었던 36권 이프 잡지에 대한 데이터는 이프 사무실의 잦은 이사로 인해 분실 및 파손되어 하나도 남지 않았다. 결국 2015년 이프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1권부터 36권까지의 잡지를 하나하나 스캔 작업해 PDF파일로 복원한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런데 이 PDF형태의 데이터를 이용해 다시 오프라인 잡지를 제작하려니 자료의 복원에 애를 먹어야 했다. 텍스트도 기사별로 모두 다시 복원해야 했고 이미지들도 다시 찾아내거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퀄리티를 살짝 포기하는 방향으로라도 1997년 이프 창간호 그대로를 복원해내는데 집중했고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Q : 제작이 완성되는 과정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A : 무엇보다 2017년에 1997년 대한민국을 다시 만난다는 느낌이 새롭고 즐거웠다. 응답하라 1997년의 대한민국 페미니즘 편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그동안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80년대 90년대를 추억하는 무수한 콘텐츠들이 있었지만 그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즘이 얼마나 대중화 되고 문화화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쏙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프’라는 잡지의 등장 그리고 이프가 치러낸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의 페미니즘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콘텐츠였다. 그 외에도 그 시절 월경페스티벌과 같은 다양한 페미니즘 행사가 있었음을 지금의 3·40대 여성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프는 잡지였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콘텐츠들이 기록되어있다. 그 시절의 신선했던 광고와 리뷰, 피메일게이즈, 인터뷰, 기획기사, 특집기사, 소설, 만화, 유머, 심리테스트까지··· 정말 ‘페미니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텍스트와 이미지 콘텐츠들의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그 콘텐츠들을 다시 하나하나 만들어내는 일은 어떤 순간에는 ‘기적’, 같고 어떤 순간은 아주 유쾌한 ‘농담’같았다. 그리고 또 무엇보다 1997년도의 그 콘텐츠들이 2017년에 다시 만났을 때 전혀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아마 이번 기회에 이 책을 다시 접하게 되는 이들도 그런 느낌과 생각을 갖게 되리라 기대해본다.
Q : 2017년에 제작되는 1997년 이프 창간호를 보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달라.
A : 그런 건 없다. 워낙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입맛대로 찾아보시라. 필자에 대한 정보도 색다를 것이다. 기사 하나하나 이슈와 필자가 얼마나 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일 것이다. 무엇보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유머코너와 심리테스트, 만화도 있고 진지하게 생각하며 읽어야 할 특집과 인터뷰, 기획기사들도 있다. 그 중간쯤으로 소설과 연예인 인터뷰 기사, 만화 음반 광고 리뷰기사가 있는데 1997년의 추억이 절로 소환될 것이다. 그리고 비하인드 이프에는 창간호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프 직원들 각자의 에피소드가 담겨 읽을 거리가 빽빽하다.
목차
출사표 ‘왜 지금 페미니즘인가?’
FEMALE GAZE
뒤집어 본 도시풍경 / 사진으로 본 서울여성영화제 / 행위예술가 이불의 공연 현장
News Woman
폰 알레만 / 박남옥 / 윤석남 / 이효재 / 이계경 / 고운광순 / 윤석화 / 박혜숙
특집 | 지식인 남성의 성희롱
왜 성희롱인가
작품분석 : 예술과 폭력 사이에서 꽃피는 남근의 명상
가상공간분석 : 가상의 전복을 현실의 전복으로
현장분석 : 영화 / 방송 / 언론 / 미술 / 문학
남자에게 보내는 편지
『선택』의 작가 이문열 서생에게 / 한 조선조 여인의 일갈
남자의 성경험
이현승 / 같이 자는 여자, 같이 잠들 수 있는 여자
이여자 / 이영자
그의 사전에 ‘공주병’은 없다!
집중 탐색
예술계의 테러리스트 이불
Cartoon
김경희의 IF 세상
REVIEW
대중음악 / 여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한다?
광고 / 춤추는 설리들, 가속도가 붙다
전시회 / 세여자의 세상 그리기
영화 / 딸에게 보내는 편지
연극 / 1997 봄, 〈그여자 억척어멈〉과 〈밤으로의 긴 여로〉 사이
음반 / 리아에서 심수봉까지
Book review
히스테리아가 뽑은 여름의 책 15
가이아의 편지
몸을 살리는 여성주의 명상
그여자의 페미니즘
신정모라의 한국남자 기생충론
“나는 아줌마와 페미니스트가 싫다” “왜?”
IF옷이야기
바지 Herstory - 하렘팬츠 스타일에서 레깅스까지, 여자들의 바지 편력
사주팔자 뒤집어 보기
뒤집어 보아야 바로 보인다
어머니들이 만든 세상
엄마의 바람, 지금은 잃어버린 열정에 대하여
여성/백화점/공간실천
시도
그림으로 자아찾기 / 신현경의 그림일기
이주향의 만화읽기
사랑이 과장되면 권력도 과장된다 : 황미나와 그 아이들
연재만화
미스 No
전통 연재만화
색녀열전(索女列傳)
동굴
내 몸안의 에로티시즘 - 자위에 대하여
IF JOURNEY
여름에 찾아가는 섬, 진도
여성저널리스트의 기원
미국여성들의 이모저모
‘큐브테스트’를 통한 자기 알기와 자기 바꾸기
IF 독자상
여성문학 논단
젊은 여성작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남성상 / 윤호, 전경린, 은희경, 신현림
시
일하는 엄마가 쓰는 창작동화
화요일 다음은 일요일 수요일 다음에도 일요일
에코페미니즘 소설
트라우마X
송경아의 이미지 글쓰기
눈(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