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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례, 그 몸짓의 철학
삼귀의부터 다비식까지, 불교의례의 본질을 밝히다
조계종출판사 | 부모님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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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500년 불교 역사 동안 전승되어온 불교의례를 새롭게 고찰한 의미 있는 시선.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 불교의 정신을 온전히 담아 발화한 여러 불교의례의 전승과 의미를 헤아린다.

삼귀의부터 염불과 참선, 공양과 시식, 수륙재회와 다비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지만 미처 몰랐던 각 의례의 숨은 의미와 전승과정에서 발생한 변모의 문제 등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갈 바를 모색한다.

  출판사 리뷰

삼귀의부터 염불, 공양, 다비식까지,
불교의 몸짓인 불교의례의 사상과 논리 그리고 아름다움!
불교인이라면 제대로 알아야 할 불교의례의 의미와 철학


2500년 불교 역사 동안 전승되어온 불교의례를 새롭게 고찰한 의미 있는 시선.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 불교의 정신을 온전히 담아 발화한 여러 불교의례의 전승과 의미를 헤아린다. 삼귀의부터 염불과 참선, 공양과 시식, 수륙재회와 다비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지만 미처 몰랐던 각 의례의 숨은 의미와 전승과정에서 발생한 변모의 문제 등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나아갈 바를 모색한다. 불교철학을 담은 ‘몸짓’인 불교의례를 제대로 알고 바르게 설행하기 위한 수행과 이론을 담은 불교의례 전문가의 날카로운 통찰.

불교의례를 ‘몸짓’이라고 명명하는 것부터 신선하다. 불교의 사상을 몸으로 표현하는 몸짓을 불교의례라 하며, 그 속에 담긴 의미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유하고 있다. 불법佛法에 귀의하고 예경하는 의례나 송주하고 염불하며 참선하는 수행, 공양을 올리는 의례, 외로운 영혼에게 법의 음식을 베푸는 시식, 육신의 명이 다해 이승을 떠났을 때 행하는 다비 의례 등을 몸짓이라고 하고, 그 의례를 철학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의 견해를 내놓고 있다. 조심스럽게 자신의 견해를 펴던 옛 스승들에 비하면 조금 과격해 보이기도 하지만,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조계종의례위원장 인묵 스님 ?추천사? 중에서

불교역사 2500년간 전승되어온 불교의례 그 의미의 재발견!
불교의 현실적 실천이 바로 의례임을 알리는 깊은 사유와 수행의 메시지


절에 가서 법회에 참석할 때 무의식적으로 삼귀의를 하고 절을 올리고, 염불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또 절에서 49재나 제사를 지낼 때 그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있는가…… 의례는 우리의 신앙생활 아주 가까이에서 매일 행해지고 있는, 불교 신행의 처음이자 모든 것임에도 절집에 오래 다닌 신심 깊은 신도조차도 그 의미나 형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물론 의례의 의미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신행을 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제대로 알아야 바로 설행하고 후대로 바르게 전승할 수 있다. 이는 종교의 포교와 확산이라는 측면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고 하겠다. 내가 믿는 종교를 바르게 알고 의례의 의미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종교 그리고 종교의례 발달에 꼭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불교는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와 오랜 시간 전승되었기 때문에 의례 절차에 많은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런 변화가 유의미하긴 하지만, 불교가 후대로 잘 이어지기 위해서라면 출재가를 막론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정립해나가야 하는 것이 현 시대 불교인들의 당면한 과제라고 하겠다.

《불교의례, 그 몸짓의 철학》은 의례의 순서나 방법을 알려주는 의례집이 아니라, 의례에 담긴 의미와 문제를 살피는 철학서다. 또 의례의 상황별 광략에 따라 소리를 짓고 쓸기도 하여 문파마다 의식문의 차이가 생긴 전승의 문제에 화두를 던지는 문제작이기도 하다.
저자는 의례 설행이나 의문의 전승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놓치지 않고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이런 문제 제기가 다소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분분하게 논의되고 있는 철학적 견해에 대한 것들이기에 오랫동안 의례의 현장에서 불교의례를 연구하고 있는 저자의 이런 노력과 시도가 더 의미 깊다고 하겠다.

“불교예경의 처음을 삼귀의로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대해 크게 의심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수계의식적인 측면을 제외하고는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 부처님 혹은 불교와의 만남은 대개 예경으로 시작한다. 삼귀의에는 인사에 관련한 서술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 ‘귀의’에 공경의 의미와 예경의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예경의 의미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23~24쪽

‘불교의례’라고 하면 스님들만 하는 것이라고, 좀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교의례, 그 몸짓의 철학》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절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참선을 하고, 공양을 올리는 일상적인 행위가 모두 의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삼귀의를 할 때 ‘스님들께 귀의합니다’라고 하는데, 그때 ‘스님들’이라고 하는 것이 바른가, ‘승가’라고 해야 할 것인가, 그도 아니면 ‘참모임’이라고 할 것인가. 또 대웅전에 예경할 때도 각단 존상에 예경할 때처럼 모신 존상의 명호를 부르면서 예경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49일간의 중음기간 그리고 재탄생의 길을 떠난다고 보는 불교적 윤회관에서, 매년 기일에 모시는 조상신관과는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등, 이 책은 우리가 신행 과정에서 쉽게 접하는 의례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의례 설행 그 너머의 문제까지도 깊이 그리고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펼쳐진 법석法席이라고 하겠다.

진리를 구하는 구법의 몸짓은 수행의례로 나타나고, 중생을 교화하는 몸짓은 공양과 시식의례로 드러난다. 구법과 교화의 의례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이라는 불교의 교리와 정신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와 설화 등 전통문화까지 고스란히 담은 우리 문화의 중요한 보고라고 하겠다. 이런 소중한 의례를 바르게 실천하는 것은 불교수행의 완성이다. 열심히 기도하고 염불하는 것만큼 의례에 대해 제대로 알고 바르게 설행하는 것이 깨달음에 한발 더 다가가는 일이라고 《불교의례, 그 몸짓의 철학》은 말한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깨달음을 향한 몸짓, 불교의례


《불교의례, 그 몸짓의 철학》는 법회의 시작인 귀의부터 수행, 공양, 시식을 거쳐 사후에 올리는 귀환의 몸짓인 다비까지, 전체 총 5부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1부는 ‘귀의’ 편으로,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청정한 대중에게 귀의하는 몸짓의 의미와 그를 대표하는 삼귀의, 예경, 수계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아침저녁 예불의식으로 정착된 칠정례에 대한 논의를 중심에 두고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오늘날 조석예불에서 우리가 살펴야 할 것들, 출가자와 재가자들이 함께 수지하던 《범망경》 보살계목이 재가보살 중심으로 재편되었지만 계목은 그대로 전지하는 점, 재일과 포살의 관련성 등 귀의하고 수계를 받는 일련의 과정을 꼼꼼히 살핀다.

2부에서는 괴로움에서 벗어나 해탈을 이루는 ‘수행’의 몸짓, 그 과정을 탐구한다. 진언과 송주, 염불과 예참, 좌선 그리고 출정出定 이후 수행자의 몸짓에 대해서 알아본다. 다라니 염송과 붓다의 명호 칭념, 팔정도와 육바라밀?십바라밀 수행법, 송주의 차례와 그 의미, 아미타불 염송을 위한 한국 고유의 염불작법 생성, 천수경 형성에 단서가 된 《염불작법》, 선 수행의 조력 수행으로 예참의 수용 등 깨달음을 위한 대승불교 수행의 발달 과정을 들여다본다.

3부에서는 불교의 대표적인 공양의례인 ‘불공’에 대해서 알아본다. 공양에는 부처님께 바쳐 올리는 공양으로 널리 알려진 ‘육법공양六法供養’과, 향에서 공양물이 나와 일체 성현들께 공양을 올리는 것을 마음속으로 관상하는 ‘운심공양運心供養’이 있다. 3부에서는 <삼보통청> 의식을 중심으로 하여 각 공양의 구조와 의미, 공양물을 변화시키는 변공과 바치는 헌공, 축원을 아뢰는 표백 및 수륙재회의 산물인 공양의 역사적인 변형의 과정을 확인한다.

4부에서는 고통에 빠진 불특정 다수에게 보시를 베푸는 ‘시식’ 의식의 구조와 의미 그리고 그것이 장치되어온 역사 등에 대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본질을 찾는다. 한국과 중국에서 시식의식은 비교적 그 원형이 잘 보존되었음에도 유학을 숭상한 문화로 인해 대승불교의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몸짓이라기보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그 의미가 축소되었다. 4부에서는 시식과 영반으로의 분화와 차이점, 영혼을 가두고 있는 지옥을 파하는 다라니와 게송, 청한 영혼의 업장을 씻고 자리에 앉히는 과정, 공양을 올리는 변식과 시식, 봉송과 시식재회를 올려 기쁘고, 원만하게 봉행했음을 찬탄하는 삼회향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살핀다.

마지막 5부에서는 주검을 처리하는 불교의례인 장례와 다비를 톺아본다. 관혼상제 같은 생활의례 중 불교에 남은 가장 정교한 의례가 장례의식이다. 전통 불교 다비작법은 대사스님이 열반하였을 때 쓰이던 것이었지만, 조선 중후기를 지나며 불교 일반장례법으로 정착되어 심지어 재가불자들의 장례에도 적용되며 현실적이지 못하게 되었다. 이 장에서는 임종과 장례, 봉안으로 나누어 불교의 몸짓을 살핀다. 염습과 시다림尸陀林, 화장의 과정, 칠칠일 간의 추선의례 등을 알고, 우리가 어떻게 죽음을 바라보고 인식할 것인지, 죽음을 죽음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불교의 가르침을 현실에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등을 탐구한다.

염불은 부처님께 귀의하며 예경하는 가장 순박한 믿음의 발로로, 최초의 종교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후대로 내려올수록 귀의의 의미는 줄어들고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일종의 진언처럼 ‘나모불?나모법?나모승’이라고 칭명하는 신앙으로 전개되었다. 불사에서 행하는 일체 행위의 시작을 ‘나모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몸짓은 오늘날 한국불교의 각종 문서 서두에 ‘귀의삼보하옵고’라고 표현하는 방식으로 관습화되었는데, ‘나모삼보’ 또는 ‘나모붓다야’ ‘나모못다야’ 정도로 표기하는 것이 본질적인 의미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법회를 증명하거나 공양을 올리기 위해 초청을 하였으니 자리를 권하며 자리에 앉으실 것을 청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다. 자리에 대해 삼세 모든 부처님이 앉으신 자리와 같이 오묘하게 장엄하였다고 했다. 그런데 실제 별도로 좌석을 마련하는 경우는 잘 보기 힘들다. 좌석과 같은 어떤 장치는 고사하고 위패나 번을 마련하지도 않고 헌좌한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공양을 올리기 위해 성현을 초청하였다면, 성현은 본래 이곳에 계시지 않았다는 것이 전제된다. 하니 공양도 올렸고 축원도 아뢰어 소원을 성취하였으면 성현들을 본래 계시던 곳으로 보내드려야 한다. 그것이 봉송이고 배송이다. (…) 보내드려야 다음 날 다시 불러 모실 수 있다. 보내드리지도 않고 다음 날 또 오시라고 부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의례는 예의를 갖춘 몸짓이다. 그런데 한국불교의 헌공의식은 소청만 하지 봉송을 하지 않고 있다. 이를 어찌 해석해야 할까.

  작가 소개

저자 : 이성운
동국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대한불교조계종 의례위원회 실무위원, 불교 의례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을 맡고 있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ㆍ동국대학교ㆍ금강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한국불교 의례체계 연구》 《천수경, 의궤로 읽다》 《삼밀시식행법해설》(공저)의 책과, ?금강경 ‘우리말화’에 대한 언어학적 연구? ?의식과 의궤의 불리성? ?불교 의례의문의 명칭에 대한 고찰? ?한국불교 일상의례의 명칭 문제? ?영산재와 수륙재의 성격과 관계 탐색? ?‘현행’천수경의 구조와 의미? ?현행 수륙재의 몇 가지 문제? ?수륙재의 한국화에 대한 일고찰? ?치문현토와 번역의 연관성 연구? 등의 논문을 썼다. 현재 불교 의례문화와 언어문법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목차

추천사
서언
1부 | 믿음의 몸짓, 귀의
삼보께 의지하는 삼귀의
의미와 근원 | 쓰임과 역할
공경히 절 올리는 예경
조석 문안 | 삼례 공덕 | 대중 예불
계율을 주고받는 수계
귀의의 실천 | 늘어나는 계목 | 보살계 문화 | 재일과 포살
2부 | 해탈의 몸짓, 수행
업을 닦는 송주
차례와 의미 | 활용과 실제
노는 입에 염불
의미와 실제 | 작법의 차례
예참 뒤에 참선
조력의 예참 | 일실의 출입
3부 | 바침의 몸짓, 공양
1 거불과 소청
거불의 의미 | 소청의 구성 | 연유를 아뢰는 유치
2 가영과 헌좌
노래로 맞이하는 가영 | 서원을 담은 헌좌
3 변공과 헌공
공양을 변화시키는 변공 | 공양을 바치는 헌공
4 발원과 보궐
발원의 성취 | 법공의 보궐
5 삼삼의 축원
삼종의 축원 | 삼처와 삼축
6 현실의 피안
봉송의 무화 | 현실의 정토
4부 | 베풂의 몸짓, 시식
1 창혼과 청혼
영위를 부르는 창혼 | 영위를 청하는 청혼
2 정화와 안좌
업장을 씻음 | 자리에 앉힘
3 변식과 시식
사다라니 변식 | 삼단의 시식
4 장엄염불
5 봉송과 봉안
봉송의식 | 봉안의식
6 스스로 귀의
5부 | 귀환의 몸짓, 다비
임종 전후
이산의 불꽃 | 덧없음을 깨침
장례의식
염습 | 감춤
봉안의식
결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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