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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외롭지 않게
내가 만난 엄마들
웃는돌고래 | 부모님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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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지연의 그림 에세이 '내가 만난 엄마들' <아무도 외롭지 않게>. 아이 둘을 키우고 남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그림을 다시 시작했다. 아이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그림책을 보아야 한다고 소리 높여 주장한다.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는 자리마다 엄마들은 김지연 작가 뒤를 아기 오리떼처럼 따라 다닌다.

강연장마다 울고 웃는 엄마들이 넘쳐난다. 그림책 공부를 함께 하는 모임도 여럿, 그림책 작가들과 같이하는 모임에다 아이들 집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는 미술 수업, 대안 학교 미술 수업까지 강의도 한둘이 아니다. 그 모든 수업을 놀라운 에너지로 진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출판사 리뷰

|이상한 엄마, 그런데 자꾸 궁금해지는 엄마|

우리가 흔히 보는 풍경 하나. 놀이터에서 그네 하나를 두고 아이 둘이 다툰다. 그러면 어디선가 바람처럼 달려온 두 아이의 엄마는 “미안하다 사과해라”, “친구더러 먼저 타라 해라” 득달같이 사과를 시킨다. 아이들의 갈등은 순식간에 해결. 그런데 김지연 작가는 다르게 말한다. 아이들끼리 갈등을 해결하고, 나름대로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싸움은 애들 몫으로 두자고 말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어색한 걸 못 참고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상대로 말을 걸고, 관심도 없으면서 이름이 뭐냐, 나이가 몇이냐, 공부 잘하냐 묻는 어른들에게는 대답 꼬박꼬박 안 해도 좋다고 말한다. 아, 이 엄마, 참 남다르다.
둘째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사격 영재로 뽑혔다. 사격을 계속할지 어떨지도 모르는데 어렵게 모은 적금을 깨서 총을 사 준다. 중고도 아니고 새 총으로. 사격이 즐겁고 잘해 보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 생각만 했다. 눈이 녹아 사라지는 걸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 해의 눈을 조금씩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고는 이사 다닐 때도 버리지 않는다. 경차 하나 사려고 모았던 돈으로 달항아리를 사고, 초등학생으로 맞는 마지막 생일 선물로는 “엄마에게 반말해도 좋아!” 하루를 기꺼이 던진다. 어쩌다 현금으로 백만 원이 생긴 날에는 아이들과 말 그대로 ‘돈방석’에 앉아 종이돈을 날리며 논다. 아, 진짜, 이 엄마 볼수록 이상하다.
그런데 자꾸 궁금해진다. 어떻게 키웠기에 아이 둘이 그렇게 당당하게 삐뚤어졌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기에 ‘이 사람을 한 번도 안 만난 사람은 있어도 딱 한 번만 만난 사람은 없을 거’라는 말을 듣는 것인지, 쏟아내는 말마다 어찌나 설득력 있는지 녹음해 놓고 조금씩 꺼내 듣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전국을 다니면서 그림책 강연을 하고,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아이의 선생님에게까지 상담을 받는 ‘온갖 문제 상담소’ 김지연 작가의 이야기를 오래도록 곱씹고 싶었던 많은 독자들에게 아주 귀한 선물이 될 책이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사람들|

아이 둘을 키우고 남보다 한참 늦은 나이에 그림을 다시 시작했다. 아이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그림책을 보아야 한다고 소리 높여 주장한다.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는 자리마다 엄마들은 김지연 작가 뒤를 아기 오리떼처럼 따라 다닌다. 강연장마다 울고 웃는 엄마들이 넘쳐난다. 그림책 공부를 함께 하는 모임도 여럿, 그림책 작가들과 같이하는 모임에다 아이들 집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는 미술 수업, 대안 학교 미술 수업까지 강의도 한둘이 아니다. 그 모든 수업을 놀라운 에너지로 진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이런 엄마, 저런 엄마 |

세상 모든 것들에는 엄마가 있다. 꽃과 나무도, 그리고 개와 고양이에게도. 온통 엄마투성이. 작가는 살면서 만난 수많은 엄마들을 통해 배우고, 공감하고, 느꼈던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놓기로 했다. 자신의 엄마 이야기, 어렸을 때부터 만나 온 친구들 이야기, 아이들 학교 친구들의 엄마 이야기, 미술 수업 하는 아이들 엄마 이야기, 강연에서 만난 엄마들까지 수도 없이 많은 엄마들을 만났다. 때로는 친구였고, 때로는 스승이었고, 때로는 엄마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이들. 모두가 특별했고, 또 모두가 비슷했던 엄마들. 세상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엄마들이지만 그 삶 하나하나는 더없이 빛나는 엄마들. 그 얘기를 풀어놓으며 작가는 행복했다. 그리고 그이들의 행복과 평안을 빌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남의 집에서 괴롭게 살다 도망쳐 나와 이름을 바꾸고 사는 수정 씨의 이야기는 아프지만 가슴 뻐근한 위로도 담겨 있다. 아이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했던 젊은 엄마의 아들 ‘씩씩이’를 위한 기도를 읽으면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엄마의 추억 속에 있는 건 아프고 속상한 이야기가 아니라 엄마를 웃게 하는 어린 딸의 어떤 하루였다는 대목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노느라 인생을 탕진했으니까 내가 제일 잘 산 거”라는 어느 엄마의 이야기에서는 깔깔 부러운 웃음을 날리게 될 거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무릎 치며 공감할 이야기들이 그득그득하다.

|엄마 자리 내려놓고|

친구와 통화할 때 자식들 얘기만 하고 끊으면 허전하다. 친구들 만나서 할 게 남편 흉이랑 자식 자랑뿐인 것도 아쉽다. 엄마가 자신의 삶을 살아야 가족들도 행복하다. “제발 우리끼리 만날 때는 자식은 문 밖에 좀 세워 두자.” 이것이 작가의 부탁이다. 엄마 자리 선뜻 내려놓고 자연인의 삶을 살 수 있는 엄마라야 아이들도 엄마에게 죄책감을 갖지 않는다. 그래야 건강한 관계다. 용기 없어 문 밖에 나서지 못 하는 엄마면서 아이를 위한 희생이라 포장해서는 안 된다. 시대에 맞는 생각으로 갈아입고, 때로는 기꺼이 엄마 자리 내려놓고 살자.

  작가 소개

저자 : 김지연
곰은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데 나는 그림 그리고 책 읽다 사람이 되었다. 덕분에 당신들을 만나게 되었다. 현재 인생 모든 것에 감사하는 중! 그동안 펴낸 그림책으로는 《부적》, 《깊은 산골 작은 집》, 《연오랑 세오녀》, 《꽃살문》, 《한글 비가 내려요》, 《개그맨》, 《꼴딱고개 꿀떡》이 있고, <마음 초점 그림책> 시리즈도 펴냈다.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지우개 선생님의 이상한 미술 수업》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엄마가 울지 않는 밤을 위해

1부 이런 엄마 저런 엄마
싸움은 애들 몫으로
엄마의 무기
김밥 백 줄 싸는 법
이모님 이모님 우리 이모님
삐뚤어져서 예쁘다
씩씩이를 위한 기도
그 이름도 눈부신 수정 씨 이야기
그림책은 힘이 세다
흔들리며 살아 보자
예쁜 것만 기억하는 귀여운 엄마
내가 엄마로만 보이니?
친구와의 대화 1

2부 육아에 비법 따위가 어디 있어!
마법의 책 갖기
딸 엄마 아들 엄마
자식은 문 밖에 두고
왼손을 지키는 법
엄마를 벌레로 만드는 건
1학년 편지
기뻐서 방방
친구와의 대화 2

3부 나는 날마다 새롭게 반한다
대답하지 마
돈방석
이 형, 우리 언니 아닌데요
올해의 생일 선물은 반말
같이 자자
네 일은 네가 알아서
울어 울어 막 크게 소리 내서 울어
그럼에도 빛나는
깡과 염치
아무도 외롭지 않게
두고 보지 말고 지금
남겨 줄 것
엄마에게 박수를
아이스랜드
친구와의 대화 3

4부 계산이 안 맞는 엄마의 삶
그날 바람이 엄청 불었어
엄마의 상자
신문에서 비린내가 나
엄마 손은 요술 손
쪽쪽 빨아먹었다
칠십 엄마의 독립 선언
차라리 엄마가 낫다
할머니의 밥그릇
엄마의 냉장고
놀기 대장 효진이
우리 마녀 할머니들
이렇게 유쾌한 할머니라니
이모의 다방
영양 듬뿍 특제 요리

5부 엄마 자리는 잠시 내려놓고
오늘 밤은 삐딱하게
슈팅 스타
몸의 소리
그만하세요
돼지 엄마
잘 놀기 위해 필요한 것
문제 엄마
죽 쒀서 개 주지 말자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칠순 잔치
나는야 온갖 문제 상담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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