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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애는 누가 봐요?
오늘도 이 질문을 들었다
보랏빛소 | 부모님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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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 여성의 평범한 삶을 기록한 책이다. 꿈 많은 10대를 보내고, 대학에 들어가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그 평범한 삶 속에 자꾸만 자신을 난처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순간이 찾아온다.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것들인데도, 사람들은 늘 그래왔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 부당한 행동과 요구를 했다.

난처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많은 순간 앞에서 참은 적도 있었고 도망쳐 숨은 적도 있었다. 가만히 웃고 있었더니 사람들은 가마니로 봤다. 그래서 이제는 용기를 내기로 했다. 내 아이에게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당당해지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바로 그에 관한 이야기다. 가마니 코스프레는 끝났다.

  출판사 리뷰

“그럼 애는 누가 봐요?”
오늘도 여자를 따라다니는 불편한 질문에 의문을 품다


여성이 인권 신장을 외치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의식과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세상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각자의 회사에서, 가정에서, 일상에서 우리는 여전히 혼자다. 뉴스나 신문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당장 회사에서는 육아휴직 쓴다고 욕을 먹고, 시댁에서는 바른말 한마디 꺼내기가 그렇게 어렵다. 각자의 위치와 공간에서 여전히 외로운 싸움을 겪고 있다.
나를 난처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많은 순간 앞에서 참은 적도 있었고 도망쳐 숨은 적도 있었다. 가만히 웃고 있었더니 사람들은 나를 가마니로 봤다. 그래서 이제는 용기를 내기로 했다. 내 아이에게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나부터 당당해지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바로 그에 관한 이야기다. 가마니 코스프레는 끝났다.

나는 몰랐다.
여자라서 다른 말을 듣고, 다른 태도를 강요받게 될 줄은.


남자들 틈에 있을 땐 얌전하고 조신하게 행동하기, 날마다 외모에 신경 쓰기, 사내 연애 하다가 헤어지면 소문나지 않게 숨어 다니기, 애교로 분위기 띄우기, 남의 집 조상님을 위한 제사상 차리기……. ‘여자니까’ ‘여자답게’ 말하고 행동하라는 프레임을 씌운 건 대체 누구일까. 언제,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여자를 이토록 외롭게 만든 건 특정 개인이나 성별이 아니다. 여성 혐오자들이 일부러 여성을 괴롭혀서 생긴 일도 아니다. 우리 모두가 대대손손 전해져 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문화와 가치관, 그로 인한 고정관념과 편견의 피해자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웃과 가족, 심지어 여성들 스스로조차 그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이 책은 한 여성의 평범한 삶을 기록하고 있다. 꿈 많은 10대를 보내고, 대학에 들어가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그 평범한 삶 속에 자꾸만 자신을 난처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순간이 찾아온다.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것들인데도, 사람들은 늘 그래왔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 부당한 행동과 요구를 했다.

이 책이 세상 모든 불편한 질문에 맞서는 한 걸음의 용기가 되길 바란다. 수시로 난처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이러한 일들이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워 잘못되었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여성들, 그리고 나아가 어머니이자 아내이자 딸이기도 한 그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남성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위해, 이상한 것을 이상하다고 말하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훌륭한 인물이 되겠다는 포부를 안은 채 10대와 20대를 보내고, 멋진 결혼식을 올린 뒤 아이까지 낳고 보니, 어느새 나는 평범한 아이 엄마가 되어 있다. 육아휴직을 하고 하루 종일 아이를 먹이고 재우고 아이와 놀아주다가 나 혼자 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늘 나를 따라다니는 질문이 있었다.
“그럼 애는 누가 봐요?”
이 책은 그 불편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_<프롤로그>에서

나 역시 물려받은 것 하나 없는, 적당히 가난한 집안의 아빠와 두 작은아버지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제사를 열심히 지내는 걸 30년간 지켜봤다. 점점 머리가 굵어지면서 혼란스러웠던 건, 실제로 제사를 준비하고 완성하는 건 엄마였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아빠의 부모님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엄마였고, 아빠 이하 아들들은 다 차려진 제사상 앞에 넙죽 절만 하고 물러나는 것이었다.
_<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

명절 때마다 며느리들의 스트레스를 다루는 뉴스와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다들 텔레비전을 보며 ‘우리 집은 안 그래.’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코 남의 집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열 시간씩 쭈그려 앉아 전을 부치거나 남자들이 먹다 남은 음식으로 따로 초라한 상을 차려 끼니를 때우는 여자들의 모습부터, 나나 S처럼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는 며느리들까지. 풍경은 다를지언정, 집집마다 들리지 않는 한숨 소리가 가득하다. 이러니 더 이상 우리에게 명절은 즐겁지 않다.
_<북어와 생태>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잼마
스스로 당차다고 생각하며 청년기를 보냈다. 그러므로 본인이 가마니였다는 사실을 안 지 얼마 안 됐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성별과 관계없이 개인이 오롯이 개인으로 인정받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려면 나부터 당당해야 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writing.gemma@gmail.com

  목차

프롤로그

제1장 | 여자가 뭐
여자가 뭐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시험에 들지 않게 하옵시며
쌀 사러 간다!
슨생 해봐라, 슨생!
소녀시대 춤추는 여자, 고해 부르는 남자
여자 나이, 스물아홉
결혼생활 무료체험기
오징어덮밥 하나 맛있~게

제2장 | 결혼을 하고 말았다
결혼을 하고 말았다
수다지옥
관계의 상대성
우리 집 김치로 말할 것 같으면
북어와 생태
너와 나의 연결고리
제 꿈은요
외제차가 뭐라고
나의 적은 나

제3장 | 그럼 애는 누가 봐요?
임신해도 괜찮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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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정녕 천국인가요? (1)
사랑하는 정자 메이커
이것이 정녕 천국인가요? (2)
이름의 지분
그럼 애는 누가 봐요?
나는 어디에
따스함 한 입
자웅동체
각자의 입장
베리파파
가마니 코스프레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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