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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상사맨이다
곡물 트레이더, 중동 사막에서 싱가포르 항구까지 글로벌 식량 전쟁터를 누비다
미래의창 | 부모님 |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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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외환 트레이더나 채권 트레이더는 얼핏 들어봄직 한데 ‘곡물 트레이더’라는 말은 조금 낯설다. 저자 역시 명함이나 이메일에 트레이더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도 스스로를 영업사원이라 말하기도 했다. 석유 트레이더, 철광석 트레이더처럼 원자재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호칭 ‘트레이더’란 무엇일까?

저자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상품을 사고파는 행위를 반복하여 이익을 만들어내는 존재’라 정의한다. 그리고 하나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시장 조사부터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 거래선 간 의견 조율, 주문, 분쟁에 대한 대응까지 본인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트레이더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출판사 리뷰

전 세계가 곡물 트레이더의 무대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스물아홉 ‘미생’ 젊은 상사맨 이야기


수천 년 전부터 지구를 좁다 여기고 동서남북 사방 천지로 바다, 사막 그리고 초원을 헤치며 다닌 장사꾼의 삶. 오래전 그들이 오가던 항구와 도시, 험지와 오지, 논밭과 바닷길을 나침반 삼아 트레이더는 종횡무진 세계를 누빈다. 끊임없이 그 뿌리를 생각하며 또 새로운 길을 낸다. 돈 버는 것이 일이지만 그와 동시에 곡물에 담긴 다양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를 떠올리는 곡물 장사꾼의 세계, 그 매력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종합상사는 한국 경제 성장의 주역이었고 ‘상사맨’이 최고의 직업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종합상사는 외환 위기를 딛고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에너지 자원, 해외 농장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과 먹거리를 찾아가며 오늘날 여전히 우리 산업계의 한 축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 자부심으로 세계를 누비는 상사맨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가이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역사학자를 꿈꾸던 순수 문과생이 글로벌 무역 현장을 누비는 상사맨으로 변신한 이야기는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심하는 젊은이들에게 색다른 조언이 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은 나에게 한계이자 기회였다. 이 땅에 태어난 수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대학진학, 취업, 퇴사, 이직, 술자리, 야근, 갑질, 비효율, 규제 등 답답한 한계에 매번 부딪혔다. 그러나 ‘틀린 길’을 ‘다른 길’이 되도록 만들어 준 것도 내가 뿌리내린 대한민국이라는 토양 덕분이었다. 사학도인 내게 좋은 공부 한다며 어깨를 두드려주는 어른들, 금융과 회계도 모르는 지원자를 믿고 영업사원으로 뽑아준 기업들, 1년도 안 된 사원을 이곳저곳에 출장 보내주는 회사, 문제 해결을 위해 밤늦게까지 함께 고민해주는 동료들, 퇴사를 고하며 눈물을 머금어야 했던 술자리 등 촌스러운 ‘대한민국’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한계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어서 뒤집어보지 않으면 어느 한쪽을 놓칠 수 있다.

곡물은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철강, 석유와 석탄, 종이보다 훨씬 인간과 오랜 시간 함께 했다. 그렇다
보니 곡물에는 사람과 얽힌 이야기가 많다. 다양한 기후와 각기 다른 땅 위에서 살아온 인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곡물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지금도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십분지일이 넘는 8억 명 이상이 가지지 못해 죽어갈 정도로 소중한 자원인 곡물은 절대 아무 사연 없이 어딘가에 있지 않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서정
국내 최초 전 세계 곡물 거래기관 ‘런던 곡물거래업협회(GAFTA)’가 인증한 곡물 트레이더.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를 졸업, ‘많이 읽고 많이 쓰는’ 문과 출신 인문학 전공자임을 자랑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변함없이 역사학자가 되기를 꿈꾸다가 과감하게 선회하여 2015년 포스코대우(前 대우인터내셔널) 식량 사업실에 입사했다. 세계 각지로 곡물 사고파는 일을 하며 상사맨으로 첫 날개를 펼쳤다. 곡물이 필요한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든 찾아다니며 거래를 진행한다.매일 숫자와 돈 다루는 일을 하면서도 글 쓰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의 시간에 맞춰 일하는 트레이더의 삶을 살며 겪고 느끼는 것들을 브런치(brunch)에 틈틈이 연재, 2017년 5월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했다. 2018년, 꿈을 위한 퇴사 후 현재 싱가포르에 있는 CJ 인터내셔널에서 근무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브런치 http://brunch.co.kr/@seojeongchoi

  목차

들어가며

1장 - 나의 배로 항해하기 위하여

오, 나의 역사
흙과 돈의 접점에서 내 일을 찾다
레이더망에 걸려든 종합상사
영어 나침반
트랙터 운전할 줄 아세요?
회사가 나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회사를 결정한다
딱 봐도 종합상사人
‘문송’하지 마세요
1, 2, 3지망 모두 ‘곡물팀’
곡물 장사꾼이 되고 싶은 미생에게 추천하는 세 가지 언어

2장 - 식량 전쟁터로 뛰어든다는 것

종합상사가 뭐 하는 곳이냐고요?
야심 찬 젊은이들의 인재사관학교
곡물 트레이더의 하루
인크레더블 상사맨
20조를 주무르는 사람들
현장에 답이 있다
종합상사의 절친한 친구, 술
유주무량불급란
저녁 있는 삶
폭발적인 전염력 갑을병
Not Nice 첫 계약
My word is my bond

3장 - 사방에서 불어오는 폭풍도 두렵지 않다

출근은 비행기를 타고
“어떻게든 해결하고 돌아와”
현지의 진짜 능력자
에베레스트는 혼자 오를 수 없다
나의 첫, 호주
맥주도 없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리를 팔다
두 해양제국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오데사 항에서 인생을 만나다
떼인 돈 받으러 가서 만난 ‘하나의 인도’
새로운 관점, 짜릿한 냄새, 스모키 마운틴
해외에서 만나는 대한민국

4장 - 제2의 길을 개척하다

지금 떠나도 될까
순탄한 이별을 원하지만
이직에 대한 단상
당당해도 괜찮아
남양의 섬에서 펼치는 새로운 꿈
직장인의 SNS 활용법

5장 - 결국 공존하기 위하여

ABCD, 전 세계 식량 교역을 움직이는 거인들
인간이 먹을 식량, 정말 부족할까
에도 시대에 탄생한 최초의 선물 시장
지구 반대편에서 싹 틔운 일본인의 땀과 눈물
중국, 지대물박의 신화는 계속될 것인가
대한민국 논이 사라지고 있다
오늘은 치킨 대신 오랑우탄을 생각한다
물을 못 마시고 숨 못 쉬어도 고기를 먹어야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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