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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점의 영혼이여  이미지

빙점의 영혼이여
시와 사진
달과소 | 부모님 |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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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생로병사의 여정 속에서 작가는 몸소 체득한 지혜의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속도 내어 걷다 보면 매번 놓치고 말아버리는 일상의 소중함, 고요한 것들이 건네는 다정한 인사에 시인은 진득하게 눈을 맞춘다.

찰칵! 사진을 찍듯 일상의 한 단면을 포착하고, 보이는 것 너머의 의미를 소환해내는 넓고도 섬세한 눈을 가졌다. 봄과 여름처럼 생동하는 젊은 날을 지나 가을처럼 익어가고, 겨울처럼 비워가는 소박한 인간의 계절을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단정한 몸가짐으로 맑은 샘물을 길어 올리듯 지난날을 성찰한 한 사람의 발자취를 글로 한번, 그리고 사진으로 또 한번 만나볼 수 있다. 서정적인 시편과 함께 다채로운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사진작가 오고의가 쌓아올린 독자적인 사진세계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소소한 일상의 틈에서 삶의 의미를 포착해내는 노시인의 섬세하고도 다정한 시선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생로병사의 여정 속에서 작가는 몸소 체득한 지혜의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속도 내어 걷다 보면 매번 놓치고 말아버리는 일상의 소중함, 고요한 것들이 건네는 다정한 인사에 시인은 진득하게 눈을 맞춘다. 찰칵! 사진을 찍듯 일상의 한 단면을 포착하고, 보이는 것 너머의 의미를 소환해내는 넓고도 섬세한 눈을 가졌다. 봄과 여름처럼 생동하는 젊은 날을 지나 가을처럼 익어가고, 겨울처럼 비워가는 소박한 인간의 계절을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빙점의 영혼이여』는 단정한 몸가짐으로 맑은 샘물을 길어 올리듯 지난날을 성찰한 한 사람의 발자취를 글로 한번, 그리고 사진으로 또 한번 만나볼 수 있다. 서정적인 시편과 함께 다채로운 사진이 수록되어 있어 사진작가 오고의가 쌓아올린 독자적인 사진세계도 엿볼 수 있다. 빛의 반복촬영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도출해내는 실험적 사진은 신선하고도 이색적이다.




온화한 품속입니다
명주실 한 타래로도 잴 수 없는 깊이
넉넉합니다

조금만 더 머물고 싶습니다
욕심 과하다고 탓하지 마시고
이제야 삶의 진한 맛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된서리는 꼿꼿한 자존심마저
구부려 놓았습니다.
당신이 주관하는 시간 위에
비굴한 추파를 던집니다

생의 연장을 위하여

- 詩 ‘햇살’ 전문

동막골 보살사가 있는
작은 언덕에 올라가면
어떤 때는 나무들이 지휘하는
새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구요
파도가 춤을 추는 모습도 만날 수 있어요
그런데요
장관 중의 장관은 잎새에 이는 파도랍니다

파도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은
보살사 스님도 아니구요
포도나무로 함께 살아가는 부부랍니다

팔월에 올라가 보니까요
온통 순백의 등불을 밝히고 있어요
바로 이곳이 극락 가는 첫 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포도나무는 풍경소리도 듣고
독경소리도 듣는데
나만은 통 들을 수가 없어요

- 詩 ‘포도밭’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오고의
1943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14세의 이른 나이에 사진관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20년간 실력을 갈고닦으며 ‘사진기사 오고의’가 되었다. 31세에 독립해 ‘상당사진관’ 열고, 4년 뒤 청주 중앙공원 앞에 ‘예그린사진관’을 열어 20년간 운영하는 동안 ‘예그린’은 이 지역 예술사진을 하는 사람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그는 영업사진사에서 예술사진을 하는 작가로, 문학을 사랑하던 소년에서 등단 시인으로 여러 분야에서 예술적 기질을 발휘하며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96년 12월 『문학공간』 시 「새벽길」로 등단, 1997년 『세월은 담을 넘어』 사진에세이를 출간했다. [약력사항]▶1964년 개인사진전 / 1967년 개인사진전 / 충청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국사진작가협회 충북지부장▶대전일보 13회 국제사진대전 심사위원 / 수자원개발공사 물 사진공모전 심사위원 / 각 지방 전국사진공모전 40여 회 심사 / 주성대학 평생교육원 사진강사 역임[수상이력]1999년 도민대상수상 <예술부문> / 충북 미술대전 추천작가상 수상 / 동아일보 국제사진싸롱 3회 입선 / 충북사진대전 초대작가상 수상

  목차

5 머리글
10 손등
12 천당과 지옥 사이
14 연잎
17 얼굴
19 나비
21 앵두
22 나이롱 뻥
24 마상쇼
27 천리향
28 연구 중
31 병상일지
32 사진
34 입원실
36 욕망
39 마중
40 SOS
42 억새
45 겨우살이
46 잠자리
48 봄비
50 택시
52 봄소식
54 옹기가마
56 양파2
58 문병
60 물옥잠
62 가을
64 잠자리의 죽음
66 욕망
68 소문
70 감기의 침투
72 해진 구두
74 백미러
77 대청호 가는 길
79 진달래꽃
80 영점
82 공예 비엔날레 다녀와서
84 수액
87 진공청소기
88 민박촌
91 목련꽃 앞에서
92 빙어
94 지구는 요즘 요실금 환자
96 거미
98 등짐
100 장승제
102 수련
104 연씨
106 밤바다
108 구경
110 협재 해수욕장
112 나무와 나무
114 여보게나
116 대청호 새벽
118 수해
120 무심천 벚나무
122 손녀의 생각
125 천사의 소리
126 몽유병
128 복날 닭전
130 포도밭
133 늙은 행성의 사랑
134 으악새
136 술래
138 아버지
140 어머니 편지
142 아침 밥상
144 핸드폰
146 성판악에서
148 라면을 끓이며
150 밤낚시
152 CT단층촬영
154 봄이 싫었습니다
156 마늘을 까며
158 뒷짐
160 단풍나무 아래서
162 바람 부는 날
164 분꽃
166 나팔소리
169 세월
170 햇살
172 갈대의 새순
174 천국
177 통증
178 새해
180 괴산 산막이 길
182 별들의 반란
184 천당과 극락을 오고가면서
186 눈물
188 황혼의 사랑
190 꽃 한 송이 사랑
192 도원성 쥐불놀이
194 비 오는 대천의 밤바다
196 대화
198 미동산 수목원 나비원

201 오고의 시사집 발문
〈충북지역에 사진예술의 새 지평 연 진정한 ‘선생님’〉
- 시인·동양일보 회장 조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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