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온샘인문학총서 2권. 몽골-대원제국이 세계를 정복하며 신속히 팽창하고 통치 체제를 만들었던 과정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정작 제국이 몰락해가는 시기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몽골-대원제국 역사 연구 경향이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제국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것에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주로 제국의 정복 전쟁으로 인한 파괴 이후 새로 형성된 세계의 모습을 밝히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던 점은 원 제국 중기와 후기 역사가 소홀히 다루어지게 만들었다.
이에 이 책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원 제국 중기와 후기 역사에 등장하는 여러 사건들과 인물들을 상세하게 들여다보면서 왜 제국이 점점 정치적 동력을 상실했는지에 대한 하나의 배경을 밝혀나가고 있다.
출판사 리뷰
원 제국 중기와 후기의 복잡했던 정치사를 상세하게 분석
몽골-대원제국이 세계를 정복하며 신속히 팽창하고 통치 체제를 만들었던 과정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정작 제국이 몰락해가는 시기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몽골-대원제국 역사 연구 경향이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제국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것에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주로 제국의 정복 전쟁으로 인한 파괴 이후 새로 형성된 세계의 모습을 밝히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던 점은 원 제국 중기와 후기 역사가 소홀히 다루어지게 만들었다. 이에 이 책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원 제국 중기와 후기 역사에 등장하는 여러 사건들과 인물들을 상세하게 들여다보면서 왜 제국이 점점 정치적 동력을 상실했는지에 대한 하나의 배경을 밝혀나가고 있다.
제위계승분쟁과 ‘권신’의 존재를 중점적으로 검토한 정치사 연구서
원 제국 중기와 후기에 대한 연구가 주목을 받지 못한 또 다른 이유는 제위계승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쿠빌라이가 사망한 1294년부터 혜종이 즉위하는 1333년까지 40년 동안 8명의 황제가 재위했으니 황제 한 사람의 평균 재위 기간이 5년에 불과했다. 황제가 바뀌게 되면 그에 따라 집권 세력 및 정치적 동향 역시 급격하게 변화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생긴 복잡한 역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이 복잡한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제위계승분쟁이 발생하게 된 근본 원인과 제위계승분쟁의 결과라고도 볼 수 있는 권신들의 탄생과 집권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설명하고자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만들어진 연구 성과인 이 책은 원 제국 중기와 후기의 정치사가 단순히 별개 사건들의 나열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사건들이 각각 원인 혹은 결과로 작용하면서 상호 영향을 끼치고 있었던 것을 강조하고 있다.
원 제국 정치사에서 보이는 고유한 특성을 고찰
몽골제국이 중원을 지배하면서 중국의 문화와 제도를 받아들이며 몽골 고유의 특징을 상실했다는 논의가 기존의 지배적인 연구 경향이었다고 한다면, 최근에는 ‘몽골적’인 측면들에 대한 논의 역시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최근 연구 경향을 반영하여 원 제국의 정치사에서도 ‘몽골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치열하게 벌어졌던 제위계승분쟁 속에서는 중화제국들이 만들었던 황태자 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유목제국에서 확인되는 ‘능력 경쟁’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었고, 제국 중기와 후기의 정국을 움직였던 권신들은 다른 중화제국과는 달리 사대부도 아니었고 외척도 아니었다. 이들은 몽골제국 고유의 ‘케식’이라는 제도적 틀 속에서 등장할 수 있었던 존재였다. 그리고 권신들은 결코 칭기스 칸의 후손들이 지닌 선천적 권위까지 뛰어넘을 수는 없었고, 그로 인해 제국 자체를 스스로 뒤엎는 행동은 하지 못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모습들을 원 제국이 보유하고 있었던 ‘내몽외한’(內蒙外漢), 즉 겉으로는 중국식 제도를 취했지만 내면에서는 몽골 고유의 요소들을 여전히 유지했던 특성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조명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용철
1983년 경기도 구리 출생, 고려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박사후연구원(2018.7~2019.6)을 역임했다. 2020년 현재 고려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주요 논저로는 大元帝國 末期 政局과 고려 충혜왕의 즉위, 복위, 폐위(<韓國史學報> 56, 2014), 大元제국 시기 至順 원년(1330)의 정변 謀議와 그 정치적 영향(<中央아시아硏究> 23-1, 2018), <高麗史>에 기록된 元代 케식文書史料의 분석(<한국중세사연구> 58, 2019) 외 10여 편의 논문과 번역서로 <몽골족의 역사>(모노그래프, 2012), <만주실록 역주>(소명출판, 2014, 공역), <돈황학대사전>(소명출판, 2016, 공역)이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서 론 ▣ 1
1. 연구 과제 … 3
2. 기존 연구 검토 … 12
3. 사료의 활용 … 44
4. 본서의 구성 … 49
제1장 제위계승분쟁의 시작과 權臣의 출현 ▣ 53
1. 황제와 황태자의 갈등 … 56
1) 카이샨의 등극 … 56
2) 尙書省 설치와 政爭의 발생 … 72
2. 仁宗 시기의 황실 정치 … 90
1) 황태후의 영향력 강화 … 90
2) 仁宗의 정치적 우위 … 101
3) 황태자 교체와 權臣 테무데르 … 107
제2장 權臣 권력의 성장과 갈등의 고조 ▣ 123
1. 英宗 즉위 전후의 혼란 … 126
1) 테무데르의 축출과 복귀 … 126
2) 英宗의 즉위와 폐립 모의 … 143
2. 南坡之變의 因果 … 157
1) 바이주의 등장 … 157
2) 테무데르의 몰락과 새로운 대립 … 172
3) 파국의 제위계승과 回回人 權臣 … 184
제3장 제위계승내란과 全權 權臣의 집권 ▣ 209
1. 킵차크인 權臣 엘테무르 … 212
1) 엘테무르의 등장 배경 … 212
2) 엘테무르의 쿠데타 … 222
2. 天曆의 내란과 그 영향 … 234
1) 엘테무르의 위상 강화 … 234
2) 엘테무르의 ‘再造之功’ … 246
3) 明宗 암살의 여파 … 258
3. 權臣 권력의 극대화 … 268
1) 바얀의 초기 행적 … 268
2) 바얀의 집권과 권력 투쟁 … 279
3) 全權 權臣의 몰락 … 288
제4장 元代 후기의 제위계승문제와 權臣 정치 ▣ 301
1. 惠宗의 親政 … 304
1) 惠宗의 권위 확립 … 304
2) 至正 초기의 정쟁 … 315
2. 權臣 정치의 재개와 ‘內禪’ 분쟁 … 328
1) 기황후와 톡토 … 328
2) 톡토의 權臣 정치 … 341
3) ‘內禪’ 시도와 제위계승분쟁 … 359
4) 내전의 지속과 大撫軍院 … 379
結 論 ▣ 393
참고문헌 ▣ 411
영문초록 ▣ 441
원대 황실 세계도 ▣ 446
찾아보기 ▣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