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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경래
1962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서 잡지사 기자 및 편집장, 발행인 등을 했다. 각종 잡지 신문 등에 전원생활과 전원주택, 귀농귀촌 관련한 칼럼을 쓰고 있으며 ‘다 때려 치고 시골 가서 살까’, ‘시골에서 찾은 인생 이모작’ 등 많은 책을 냈다. 현재 강원도 횡성군 안흥의 산마을로 귀촌해 살며 문화공간 카페 겸 1인독립출판사 ‘시골편지’를 운영하고 있다. 등단한 시인으로 자신의 시를 손글씨로 쓰는 것이 취미다.
늦었나 보다
낮잠을 자다 깨면
저절로 핀 꽃은 하나도 없다
산속에 살면 외롭지 않냐고
커피 아메리카노
통나무 자르기
들꽃 같은 집이 되게 하소서
나비가 꾸는 내 꿈인지
또 이만큼 살았단 말인가
무엇이 되려 사는 게 아니었네
내가 바뀐 건 하나도 없어요
문득 아침 첫눈
되새김질로 산 날들
산에 가는 이유
사천항에서
꿈속의 귀거래사
기다리는 사람은 언덕을 오른다
동면
황태 말리기
황태
그런 말만 하게 하소서
살다 무엇이 되었지
그대로 그대로
틀린 사랑
낮술
추워지면 난 사람이 그립다
인연
또 어디로 가라는 건지
함박눈 내리는 날
소나무 죽던 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이별 후
어두워진다는 건
길을 잃고 막걸리를 시킨다
눈 내리는 날
아프지 않을 만큼의 가벼움
문득 아침 봄눈
눈이 눈부신 날
봄날
따스함 쪽으로 돌아눕던 집
살다 살다
봄이 오면
빈집
꽃샘추위
장날
그립다 싶었는데
오디 익는 날
물빛편지
편지처럼 오신 그대
꽃 꺾으면 네가 아플까
동백기행
참꽃 따러 가는 길
봄꽃처럼 왔다 해지듯 떠나자구요
그대 기다리는 날마다
나비 봤다
약속없이 핀 찔레꽃
너는 국화처럼 나는 노을처럼
숙다방의 봄날
나비 꽃에서 졸 때
그립던 사람도 나비 꿈
거미가 짓는 집
마당에 과꽃을 심어
아침 숲에서
비 내리는 날 바닷가 찻집
치악산서 살아도
더 이상 물들 수 없다면
그리운 언덕
자미원역에서 단풍 맞다
사랑은 먼 곳서 부는 바람
아무나 사랑해야겠다
이 가을 내가 할 수 있는 건
가을볕에
아득한 것들만 남아
울 밖 갈꽃서 바람이 일 때
홍시를 따다
저녁놀 때문에
갈대
건널목에서
꽃씨 심던 날
솜다리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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