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도서출판 작가에서 매해 간행해오다 2013년 중단되었던 <202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을 다시 발간하게 되었다.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구와 지지에 힘입어 다시 발간하는 <2020 오늘의 소설>은 소설을 쓰고 비평하는 작가들이 직접 추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여타 문학상과 차별화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좋은 소설을 선정하기 위해 <2020 오늘의 소설>은 100명의 소설가, 문학평론가, 출판편집인을 추천위원으로 추대, 좋은 단편 7편을 선정, 수록하였으며,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소설집 가운데 '좋은 소설집'으로 평가되는 7권의 장.단편집(들도 선정하여 소개하였다. 그 결과 '풍요와 다산'의 해답게 다양한 작품세계를 가진 소설7 편과 소설집 7편이 선정되었다.
이중 100명의 동료문학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은 조해진 작가의 단편소설 '완벽한 생애'이다. 조해진 작가는 2008년 출간된 첫 번째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부터 '타자의 작가'라는 애칭과 함께 현실의 논리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다루어왔다.
대상작 '완벽한 생애'는 "기존에 조해진 작가가 썼던 작품보다 한발 더 나아간"(허희)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 시대의 가장 우수한 단편 작가 가운데 한 사람"(방민호)으로서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복잡한 선의 이면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김민정)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출판사 리뷰
소설가, 평론가, 동료문학인 100명이 선정한 소설 7편, 소설집 7권 수록
‘2020 오늘의 소설 수상작’은 작년 최고작, 조해진의 완벽한 생애
도서출판 작가에서 매해 간행해오다 2013년 중단되었던 『202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이하 『2020 오늘의 소설』)을 다시 발간하게 되었다.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구와 지지에 힘입어 다시 발간하는 『2020 오늘의 소설』은 소설을 쓰고 비평하는 작가들이 직접 추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여타 문학상과 차별화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좋은 소설을 선정하기 위해 『2020 오늘의 소설』은 100명의 소설가, 문학평론가, 출판편집인을 추천위원으로 추대, 좋은 단편 7편을 선정, 수록하였으며,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소설집 가운데 ‘좋은 소설집’으로 평가되는 7권의 장단편집(들도 선정하여 소개하였다. 그 결과 ‘풍요와 다산’의 해답게 다양한 작품세계를 가진 소설7 편과 소설집 7편이 선정되었다.
<2020 오늘의 소설>은 강화길 작가의 음복, 김애란 작가의 숲속 작은 집, 김종광 작가의 성님들, 장강명 작가의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 장류진 작가의 연수, 조해진 작가의 완벽한 생애, 최은영 작가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이고, <2020 오늘의 소설집>은 권여선 작가의 <레몬>, 김금희 작가의 <오직 한 사람의 차지>,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 윤이형 작가의 <작은 마음 동호회>, 은희경 작가의 <빛의 과거>, 장강명 작가의 <산 자들>이다.
이중 100명의 동료문학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작품은 조해진 작가의 단편소설 완벽한 생애이다. 조해진 작가는 2008년 출간된 첫 번째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부터 ‘타자의 작가’라는 애칭과 함께 현실의 논리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다루어왔다. 대상작 완벽한 생애는 “기존에 조해진 작가가 썼던 작품보다 한발 더 나아간”(허희)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 시대의 가장 우수한 단편 작가 가운데 한 사람”(방민호)으로서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복잡한 선의 이면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김민정)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소설 「완벽한 생애」(『자음과모음』, 2019 여름호)는 외따로 떨어져 있지 않은 두 세계의 신념,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윤주는 자기가 남긴 메모가 시징에게 어떤 파장을 끼칠지는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시징의 삶은 그 메모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처럼 홍콩에서 영등포로 온 시징과 영등포에서 제주로 떠나는 윤주의 편지(이메일과 메모)가 연결고리가 되는 이 작품에서 조해진 작가는 결코 만나지 않는 두 사람의 삶이 연동하는 모습을 통해 서로 무관해 보이는 세계가 실은 긴밀하게 얽혀 있다는 진실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소수자를 따뜻하게 끌어안는 조해진 작가만의 연대의 방식이다.
그리고 선정된 7편의 소설과 7권의 작품집에 대한 기획위원들의 2020년 한국 소설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심층좌담은 우리 소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지난 한 해 동안 펼쳐진 우리 소설의 동향을 점검하고, 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과 작품집을 함께 검토함으로써, 동시대 한국소설의 흐름을 짚어보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오늘의 소설’을 선정할 때마다 실감하게 되는 것은 한국 독자들은 물론, 작가나 평론가들도 모두 새로움에 몰두하는 성향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한국 소설을 ‘청년문학’이라고 별칭하는 이유가 있다고나 할까요.”(방민호) “오랜 시간 독자와 문단의 사랑을 받아온 중견 작가들의 저력에 감탄하는 동시에 젊은 작가를 환대할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김민정) “저는 당장 유행하는 것보다는 자기의 무기가 될 만한 것을 벼려낸 소설이 생명력을 가질 거라고 봅니다. 오늘의 소설에 선정된 작가들은 이를 꾸준히 해나가고 있는 분들일 테고요.”(허희)
좋은 소설을 모아 읽는 ‘설렘’과 ‘기쁨’ 덕분에 오랜 시간 좌담을 진행하였다. 책의 마지막에 좌담 전문이 수록되어 있으니 중도에 포기하지 마시고 종착지에 꼭 도착하길 응원한다. 또한 말미에 붙인 조해진 작가 인터뷰는 ‘2020 오늘의 소설’ 수상작 조해진 작가의 단편 「완벽한 생애」에 대한 매혹적인 해석을 선사한다.
조해진 작가는 인터뷰에서 “제가 간주하는 완벽한 생애는 흠결 없이 한 번에 만들어진 매끈한 공 같은 것이 아니에요. 찰흙으로 빚어낸 울퉁불퉁한 구에 가까울 거예요. 후회와 고통이 담긴 생애야말로 완벽할 수 있다는 역설이 이와 같은 제목에 깃들기 바랐어요.”라고 말했다.
요즘처럼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얼굴의 전 세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어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언론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창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련된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혼자 방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 이 순간이 책 읽기 가장 ‘완벽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02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을 읽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소설이 지나온 발자취를 돌이켜보는 것도 ‘보람찬’ 독서가 되겠지만, 2020년 한국 소설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 또한 ‘즐거운’ 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0년 신년운세를 보는 듯한 마음으로 ‘완벽한’ 독서를 추천해 드린다.
<202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수상작
조해진 작가의 <완벽한 생애> 창작노트
열정을 다 쏟은 무대에서 내려온 뒤 분장을 지우는 배우의 얼굴을 상상하곤 한다. 하나의 무대는 끝냈지만 다음 무대가 있기 에, 배우는 분장이 반쯤 지워진 거울 저편의 얼굴을 조금은 허무해하면서도 웃으며 마주 볼수 있을 것이다. 시징과 은철, 윤주와 미정이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너의 잘못이 아니다"가 아닐까 싶다. 그 말을 하고 듣는 한, 우리의 생애는 다음 무대를 준비할 수 있으리라. 비록 사랑이 끝난 자리엔 복원 불가능한 파편뿐이고 신념대로 살아온 대가가 때때로 우리의 의도를 배반할지라도. 「완벽한 생애」는 이런 마음으로 쓴 작품이다.
조해진 작가는 200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PS: 안희연 시인의 「스페어」 조해진 작가의 「완벽한 생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 오늘의 시, 소설, 영화’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시상식은 오는 5월에 가질 예정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해진
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 : 김종광
197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1998년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로 데뷔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신동엽창작상, 제비꽃서민소설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 류주현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놀러 가자고요』, 중편소설 『71년생 다인이』 『죽음의 한일전』, 청소년소설 『처음 연애』 『착한대화』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 장편소설 『야살쟁이록』 『율려낙원국』 『군대 이야기』 『첫경험』 『왕자 이우』 『똥개 행진곡』 『별의별』 『조선통신사』, 산문집 『사람을 공부하고 너를 생각한다』 『웃어라, 내 얼굴』 등이 있다.
지은이 : 장강명
연세대 공대 졸업 뒤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기자로 일했다. 기자로 일하면서 이달의기자상, 관훈언론상, 씨티대한민국언론인상 대상 등을 받았다.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장편소설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과 오늘의작가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 단편 <알바생 자르기>로 젊은작가상, 단편 <현수동 빵집 삼국지>로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우리의 소원은 전쟁》, 《호모도미난스》, 소설집 《뤼미에르 피플》과 르포르타주 《당선, 합격, 계급》,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을 썼다.
지은이 : 김애란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에서 자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한무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 : 최은영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이 있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2014년, 2017년 젊은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강화길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괜찮은 사람』, 장편소설 『다른 사람』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2017년 젊은작가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장류진
2018년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이 있다.
목차
■ 펴내면서
2020 오늘의 소설
조해진 「완벽한 생애」 _ 12
강화길 「음복」 _ 36
김애란 「숲속 작은 집」 _66
김종광 「성님들」 _ 106
장강명 「한강의 인어와 청어들」 _ 132
장류진 「연수」 _ 160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_ 190
2020 오늘의 소설집
권여선 『레몬』 _ 223
김금희 『오직한사람의차지』_225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_227
박상영 『대도시의 사랑법』 _ 229
윤이형 『작은마음동호회』 _ 231
은희경 『빛의 과거』 _ 233
장강명 『산자들』_235
오늘의 소설 좌담_ 소설 기획위원 2020년 한국소설은 어디로 가는가_ 236
오늘의 소설 조해진 작가 인터뷰_ 허희 기적은 아니지만 기적처럼 느껴지는_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