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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집
솔출판사 | 부모님 |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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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폴 앙드뢰. 그는 노년의 어느 날,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유년의 집과 우연히 맞닥뜨린다. 처음에는 안으로 들어갈 용기를 내지 못하고, 타인의 공간이 되어버린 그 집 앞에서 주춤거린다. 그런 그가 자서전적 소설, 『내 마음의 집』을 빌려 서서히 옛집에 깃든 추억들을 하나둘씩 길어 올린다. 건축가의 언어가 아니라 옛 기억에 대한 한없이 애정 어린 시선과 언어로. 폴 앙드뢰는 독자들을 향해 비밀의 문을 조심스레 열어주며 기억의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초대한다.

그는 20여 년 동안 파리 공항 설계를 주도하였다. 첫 작품인 샤를 드골 루아시 공항부터 오사카 해양박물관, 상하이 체육관은 물론, 2001년에 착공하여 2007년에 완공된 세계적인 건축물인 북경국립대극장까지 수많은 건축물을 설계했다. 하지만 정작 작은 옛집 앞에서 오래 머물지 못한다.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고, 변질되었다. 그런데 굳이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려진 채 허물어져 가는 방들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을까? 그는 이제 기억에 기대어 자신만의 집을 새롭게 재현해낸다. 건축가의 호기심을 일깨운 것이 바로 이 기억인 것이다.

  출판사 리뷰

집은 스스로 이야기한다!

프랑스 샤를드골공항과 북경국립대극장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폴 앙드뢰의 자전소설을 만나다!
오랫동안 건축가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넘어서
그는 ‘감정의 공간’을 재창조해낸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폴 앙드뢰. 그는 노년의 어느 날,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유년의 집과 우연히 맞닥뜨린다. 처음에는 안으로 들어갈 용기를 내지 못하고, 타인의 공간이 되어버린 그 집 앞에서 주춤거린다. 그런 그가 자서전적 소설, 『내 마음의 집』을 빌려 서서히 옛집에 깃든 추억들을 하나둘씩 길어 올린다. 건축가의 언어가 아니라 옛 기억에 대한 한없이 애정 어린 시선과 언어로. 폴 앙드뢰는 독자들을 향해 비밀의 문을 조심스레 열어주며 기억의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초대한다.

그는 20여 년 동안 파리 공항 설계를 주도하였다. 첫 작품인 샤를 드골 루아시 공항부터 오사카 해양박물관, 상하이 체육관은 물론, 2001년에 착공하여 2007년에 완공된 세계적인 건축물인 북경국립대극장까지 수많은 건축물을 설계했다. 하지만 정작 작은 옛집 앞에서 오래 머물지 못한다. 모든 것이 예전과 달라졌고, 변질되었다. 그런데 굳이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려진 채 허물어져 가는 방들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을까? 그는 이제 기억에 기대어 자신만의 집을 새롭게 재현해낸다. 건축가의 호기심을 일깨운 것이 바로 이 기억인 것이다. “우선 집은 꿈을 통해 내게 다시 찾아왔고, 이어 그 꿈이 내 마음에 진한 감동을 주었기에 나의 꿈과 마음 중 어느 것이 집을 더 잘 복원시켜주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건축가라는 직업 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결코 그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집에 대한 기억을 따라가는 여정은 시간과 공간이 반드시 집의 벽과 천장 그리고 복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하실에서 다락방 꼭대기까지 알 수 없는 묘한 길이 이어져 있으며 삼각형 모양의 묘한 정원도 있다.

폴 앙드뢰는 건축가의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그들의 언어를 닮은, 분명하면서도 매혹적인 언어로 이야기한다. 그는 무엇보다 유년의 공간을 분석하려 들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조용히 들려주는 데 만족한다. 집의 언어가 스스로 이야기하게 내버려두면서.

유년기는 하나의 집이다

그 집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처럼 하나의 공간,
혹은 하찮은 사물이나 형체를 알 수 없는 냄새나 맛에 깃든 시간에 대한 기억이다.

유년의 집은 폴 앙드뢰에게 혼자 고독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과 수많은 탈출구를 제공해주었고, 그가 다락방 창가에서 즐겨 바라보던 구름은 보들레르의 ‘구름’처럼 자유에 대한 욕망을 한껏 부추겨주었다. 그가 정작 옛집에 대한 애착을 발견한 것은 집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었다. 삶이 너무 커다란 공간 속으로 흩어지는 느낌이 들었을 때 평안함을 안겨주던 그곳이 그리워졌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정작 그리워했던 것은 집이라는 기하학적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더불어 살았던 이들과의 기억, 그리고 그 안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던 모든 감정과 욕망, 그리고 자유에 대한 기억인 것이다. 이렇듯 폴 앙드뢰가 독자에게 보여주는 유년의 집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처럼 하나의 공간, 혹은 하찮은 사물이나 형체를 알 수 없는 냄새나 맛에 깃든 시간에 대한 기억인 셈이다.

그가 들려주는 집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곳에 살았던 이들을 알게 되고, 옆방에서 들려오는 대화와 발걸음 소리를 듣고, 집에 배어 있는 향기들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그곳에 살았던 이들을, 그들만의 이야기와 비밀들을 짐작하게 된다. 심지어 전쟁을 겪으며 그들이 겪었을 불안과 힘든 기억들까지 미루어 짐작하게 된다. 좁은 공간에 갇혀 있던 답답함까지. 아이는 다락방에서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고, 수없이 많은 실험들을 시도하며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지붕과 나무, 그리고 종탑들보다 더 멀리 떠나는 연습을 한다.

우리가 어릴 적 살았던 집은 단독주택이었다. 평소에는 일곱 혹은 아홉 명이 모여 지냈지만 어떤 축제일에는 열두 명까지 늘어날 때도 있었다. 우리가 공간을 나눠서 차지하는 방법은 지난 20년 동안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각자 자신만의 방을 갖고 있었고, 식탁에서도 지정된 자리에 앉았으며, 컵도 자기 것만 사용했다. 세 형제의 주물컵 모양도 제각각이었다. 이러한 부동성과 영속성의 바탕 위에 각자의 삶을 특징짓는 연속적이고 미세한 변화가 새겨졌다. 말하자면 가족의 수만큼 집이 있는 셈이었다. 나는 오직 나만의 집을 알고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잘 알지 못한다. 그것은 바로 욕망의 관습과 감정, 그리고 지속적인 욕망의 발견이 서로 뒤섞이고 변화하면서 만들어내는 저 특별한 기하학을 내가 되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폴 앙드뢰는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어린 시절에 대해 결코 알지 못한다. 그저 우리가 어릴 적 살았던 집이라는 공간의 희미한 실루엣을 짐작할 뿐이다. 유년의 집이 얼마나 두터운 망각에 뒤덮여 있는지를 알게 될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들려주지 않은 것들을 알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유년의 집이 스스로 훌륭한 이야기꾼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폴 앙드뢰 (Paul Andreu)
1938년 보르도에서 태어난 폴 앙드뢰는 엔지니어이자 건축가로, 20여 년 동안 파리 공항 설계를 주도하였다. 첫 작품인 샤를 드골 루아시 공항부터 오사카 해양박물관, 상하이 체육관은 물론, 2001년에 착공하여 2007년에 완공된 세계적인 건축물인 북경국립대극장까지 수많은 건축물을 설계했다.

그는 건축가인 동시에 시적인 이야기 『기억의 열도L’Archipel de la m?moire』를 시작으로 문학 활동을 계속하면서 지금까지 7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출간한 책 중에는 건축가로 활동하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쓴 소설과 에세이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내 마음의 집La Maison』은 그의 첫 번째 자서전적 소설이다.

그는 프랑스 건축 그랑프리(1977년), 아가 칸 건축상(1955년), 국제 건축 아카데미 협회가 수여하는 크리스털 드 글로브 건축 그랑프리(2006년)를 수상했다.

역자 : 정미애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벵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한국 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로라에게 생긴 일』『피노키오』『사막의 전래 이야기』『나만의 비밀친구, 제 8의 힘』,『양귀비꽃 여인』,『벽지 속에 늑대가 숨어 있어요』『거인 신발』『그해 겨울엔 눈이 내렸네』『마지막 수업』 『치유』, 『거인 신발』, 『나무가 들려주는 예수 이야기』, 『산타할아버지의 비밀 일기』, 『늑대 수프』,『행복의 역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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