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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암호가 걸려 있다
시인동네 | 부모님 |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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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126권. 199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혜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첫 번째 시집 <나의 드라마>에서 통렬한 아픔과 절망을 체득한 언어를 구사했던 이혜자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는 통증의 연원으로서 실존의 해독 불가능성에 주목한다.

평범한 일상의 영역을 삶과 죽음이 뒤엉킨 암호로 독해해내는 시인만의 독특한 화법은 끝내 알 수 없는 것들과 대면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시적 화자는 이제 "짤막짤막한 목숨들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직장도 애인도 부모처럼 잃어도 나는 살아야겠다, 이유가 있든 없든"이라고 다짐하듯 독백한다. 실존의 불안이 일으킨 파고 한가운데에서 시인은 불안 너머를 사유하는 언어를 배운다.

해설을 쓴 신종호 시인에 따르면 "실존의 사태를 구체화함으로써 실존의 의미를 열린 전망 속에 재배치시키는 전략, 그것이 이혜자 시인의 시에 드러난 반전의 의미일 것이다." 이 시편들과 함께 우리네 일상을 복기하다보면 어느덧 닿기 어려운 일상의 높이와 깊이를 실감하게 된다. "해결되지 못한 구간"에서 전하는 "삶의 비법"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출판사 리뷰

시인동네 시인선 126권. 199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혜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에겐 암호가 걸려 있다』가 출간되었다.

첫 번째 시집 『나의 드라마』에서 통렬한 아픔과 절망을 체득한 언어를 구사했던 이혜자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는 통증의 연원으로서 실존의 해독 불가능성에 주목한다. 평범한 일상의 영역을 삶과 죽음이 뒤엉킨 암호로 독해해내는 시인만의 독특한 화법은 끝내 알 수 없는 것들과 대면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시적 화자는 이제 “짤막짤막한 목숨들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직장도 애인도 부모처럼 잃어도 나는 살아야겠다, 이유가 있든 없든”이라고 다짐하듯 독백한다. 실존의 불안이 일으킨 파고 한가운데에서 시인은 불안 너머를 사유하는 언어를 배운다.

해설을 쓴 신종호 시인에 따르면 “실존의 사태를 구체화함으로써 실존의 의미를 열린 전망 속에 재배치시키는 전략, 그것이 이혜자 시인의 시에 드러난 반전의 의미일 것이다.” 이 시편들과 함께 우리네 일상을 복기하다보면 어느덧 닿기 어려운 일상의 높이와 깊이를 실감하게 된다. “해결되지 못한 구간”에서 전하는 “삶의 비법”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고요합니다
쥐 죽은 듯이 사방이 이러합니다
폐경 지난 꽃의 마르는 소리
마른 목에 침 넘어가는 소리
건전지를 빼버린 시계처럼
넘어가기를 기다리는 책장
슥슥 뭐든 기록하고픈 연필
숨조차 쉬는 것이 없습니다
쓰다듬어봅니다
손등에서 쭈욱
오른쪽 왼쪽 두 볼도
가슴도 쓸어봅니다
봉지마다 꽃씨가 담긴 듯
폴더마다 나눠 담긴 나는
클릭으로 열리지 않습니다
당신이 두드리면 열리고 마는
나에게도 꼭꼭 심어둔
허술한 암호가 있습니다
―「나에겐 암호가 걸려 있다」 전문

있지만 볼 수 없는 것
모르게 곁에 있는 것
숨은 자도 숨긴 자도 아닌
낮이나 밤이나
그 빛 그대로 머무는 것

나는 나대로
너는 너 나름으로 돌 뿐
만나선 안 되는 위성들
꼬리를 달고 은하수에서 낙하한 별
그저 조금 다른 돌덩이

우리들의 얼굴
―「낮달」 전문

아직해결되지못한구간이있다
삐죽삐죽아파트가허락되지않은
고령의낡은도시
그골목을따라가면
싹밀어버릴수없는집들
쓱쓱쓸어버릴수없는사람들
때로분노하고,잊지못하는
용서할수도하기도싫은
빨리치유되지않는마음들
빨리찾아온기나긴노년까지
마디마디관절처럼오는고비
시련의고수라도녹록지않은구간
굽이굽이여전한언덕길
각질일어난나무
야트막한철담장
휘휘감아도는능소화
해결하기벅찬구간에서면
나체의몸구석구석
나팔꽃같은연한귀를달고달아
삶의비법을전하고 있다
―「해결되지 못한 구간」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혜자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199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나의 드라마』가 있음.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12월의 은행나무 13
계란말이 14
감꽃 16
그녀가 남긴 생 18
만두를 빚다 19
개구리가 울고 있다 20
미꾸라지의 언어 22
밤낚시 24
곰팡이와 싸우다 26
빙글빙글 28
마당 쓰는 여자 30
집으로 가는 길 32
특별한 새벽 34
화장 36

제2부
자화상 39
나의 방에 관하여 40
나에겐 암호가 걸려 있다 42
하얀 멸망 43
육교 위 44
두통과 싸우다 45
파도가 옵니다 46
슬픈 이야기 48
해바라기 49
첫차를 타고 50
간결하다 52
모두 그래 53
구도자 54
그야말로 56
사월 58

제3부
낮달 61
연못에서 62
노랑이 좋아 63
플랫폼에서 64
당신 65
내 안의 바람 66
살아남은 자 67
타는 유월 68
답장 70
왜 71
그늘 아래 72
한결같이 74
억지웃음 75
베개 탓 76
밑줄 78
얼굴만 보고 왔다 79
주목받을 생 80

제4부
휴일 83
너를 위하여 84
공감 85
산책 86
어떤 밥 87
날마다 상상 88
상상하기 좋은 밤 90
너, 해바라기 91
해결되지 못한 구간 92
메일을 열면 94
심해물고기 95
한 뚝배기 추어탕 96
봄눈 98
정거장 풍경 99
시가 된 시인 100

해설 허술한 암호와 실존의 내막 101
신종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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