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인동네 시인선 128권. 2011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201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변희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시인은 “너무 오래 쓰고” 있는 자다. “거기서부터 곤경에” 처하게 됨을 알면서도 “거기서부터 무언가 발생한다고” 믿기에 “깊이깊이 관여하는 자”다. 시인이 써내려가는 수많은 존재의 흔들리는 얼굴들을, 일렁이는 표정들을 우리는 마치 우리의 지울 수 없는 기억처럼 떠올린다.
“새를 잡으러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처럼, “입김이 닿는 곳부터 녹아내리”는 눈사람처럼. 부재함으로써 강렬하게 존재하는 이 불가능한 존재들을 그러모으는 변희수 시인이야말로 “혼자 다 뒤집어쓴 것처럼” 너무 오래 쓰고 있는 자다.
해설을 쓴 이정현 평론가는 “바로 거기, 슬픔이 머물렀던 곳. 사랑의 끝과 시작이 맞닿은 곳.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뀐 후에 또 다른 아토포스로 변할지도 모르는 곳. 바로 거기에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겠다고, 시인은 ‘나’의 입을 빌려 발화한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리뷰
시인동네 시인선 128권. 2011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201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변희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거기서부터 사랑을 시작하겠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시인은 “너무 오래 쓰고” 있는 자다. “거기서부터 곤경에” 처하게 됨을 알면서도 “거기서부터 무언가 발생한다고” 믿기에 “깊이깊이 관여하는 자”다. 시인이 써내려가는 수많은 존재의 흔들리는 얼굴들을, 일렁이는 표정들을 우리는 마치 우리의 지울 수 없는 기억처럼 떠올린다. “새를 잡으러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처럼, “입김이 닿는 곳부터 녹아내리”는 눈사람처럼. 부재함으로써 강렬하게 존재하는 이 불가능한 존재들을 그러모으는 변희수 시인이야말로 “혼자 다 뒤집어쓴 것처럼” 너무 오래 쓰고 있는 자다.
해설을 쓴 이정현 평론가는 “바로 거기, 슬픔이 머물렀던 곳. 사랑의 끝과 시작이 맞닿은 곳.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뀐 후에 또 다른 아토포스로 변할지도 모르는 곳. 바로 거기에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겠다고, 시인은 ‘나’의 입을 빌려 발화한다”고 이야기한다. 최근 변희수 시인은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수상작 「맑고 흰죽」에서도 잘 드러나 있듯, 시인이 천착하는 테마인 존재의 고통과 고통의 기억은 결국 삶으로 되돌아가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간절한 모색에 다름 아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변희수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2011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201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무것도 아닌, 모든』이 있다. '천강문학상',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열람 13
새는 어디에 있습니까 14
자활 16
장소성 18
또 한 사람 20
입양 21
연연하면 연연하게 됩니다 22
상자의 뜻 24
흰 꽃이 올 때 26
눈사람 28
후기 30
개척 31
오렌지 창고 32
요가 하는 사람 34
장미의 기분 36
화탁(花卓) 37
관리의 차원 38
해바라기 40
가정식 41
이후 42
제2부
그동안 45
동선 46
거기서부터 쓸쓸 48
면의 산책 50
휴가 52
연민 53
최소한의 질문 54
개를 아십니까? 56
목소리A 58
상강 60
결혼식 61
하나의 세계관을 가진 것처럼 62
나의 두 번째 사람 64
해인사 66
기러기 68
무화과도 호두도 아닌 69
해변 70
경주 72
상황A 74
제3부
순환선 77
초콜릿 78
미식회 80
목소리a 82
염소의 들판 84
종교의 이해 86
무밭 88
이끼 89
커튼콜처럼 90
주인공 92
야채가게에 갑니다 94
후드티를 생각하는 계절 95
전전과 긍긍 96
울진 금강송 98
그리스 99
시간은 모두 어디에 고여 있나 100
건필을 빕니다 102
수국 104
해설 다시, 사랑이 시작되기까지 105
이정현(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