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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 4 : 우리 모두의 아포칼립스
공통점 | 부모님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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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는 문학을 통해 같은 통점이 된다.' 문학무크지 공통점 4호이다. 이번 4호의 주제는 '우리 모두의 아포칼립스apocalypse'이다. 코로나 시대로 기억될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종말이란 과연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았다. 인류 멸망 직전 또는 직후의 풍경, 디스토피아 속 공동체의 모습, 방독면과 방호복을 입은 미래 세대 등 종말-혹은 그것에 가까운 상태-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주제와 상상력을 이번 공통점 4호에서 다루었다.

오염된 바다와 기후 변화, 전염병과 전쟁으로 인한 디스토피아적 풍경은 우리에게 낯설거나 허황된 상상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암울한 미래의 종말을 그리는 것은 현재의 우리에게 경각과 자정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이 고난이 종식된 이후의 희망을 그리게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의미와 양상으로 뻗어나가는 각자의 종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공통점은 지난 2016년 광주에서 결성되어 지금까지 매주 하루의 저녁을 함께하며 문학을 읽고 쓰고 있는 문학 동인이자 공동체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는 문학무크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정식 문화예술단체로 발돋움하여 문학무크지 제작, 문화콘텐츠 기획, 예술 창작, 연구 등 다양한 활동으로 뻗어나가고자 합니다. '공-통점'은 '문학을 통해 같은 통점이 된다'는 뜻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대한 공감을 차단하지 않고 문학이라는 매개를 통해 연대하는 삶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4호에는 독자 참여를 포함한 18명의 작가가 쓴 9편의 산문과 18편의 시를 게재하였습니다. 또한 6명의 콘텐츠 창작자 및 게스트가 좌담, 인터뷰 등의 기획 코너에 참여하여 지면을 꾸렸습니다. 필진으로 sjxkfk, 김나연, 김도경, 김병관, 김진선, 류시은, 류휘석, 박규현, 양소정, 위지영, 이기현, 장주영, 정재율, 정다연, 조온윤 님이 참여하였습니다. 4호부터 새로이 마련한 익명 독자 참여형 코너 '독자 통신'에는 능소화, 스지, 야옹 님이 '폐쇄'를 주제로 한 산문을 보내주셨습니다. 매호 공통점 소속의 콘텐츠 창작자들이 꾸리는 기획 콘텐츠로는 대화와 인터뷰, 두 개의 코너가 마련되었습니다. 김원경 님이 기획한 대화 코너에서는 '콜레라X 코로나O 시대의 사랑'을 주제로 공통점의 신헤아림 님, 시각예술 창작단체 '머피' 소속의 이철, 정덕용 님이 함께 대화를 합니다. 이서영 님의 기획으로 마련된 인터뷰에서는 리소프린팅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각프레스'의 최지선 작가님을 만납니다.

가만히 누운 자세로는
무중력과 무기력의 상태를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매일 해독주스를 찾는 사람들

환영하는 인사말이 없어도
목례의 정중한 기분을 알 것 같다

해독주스를 배달해드립니다

행운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영하 7도의 추위를 가지고 사는 것이다
입김의 온도를 확인하는 미련으로 버티며
이제 슬픔에서 벗어나 보자고

걱정은 미래에 중독된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기루
눈앞에서 바뀌는 오델로의 검은 돌

미래를 연구하는 사람의 오늘은

―양소정, 「해독주스 컴퍼니」 일부

  작가 소개

지은이 : 류휘석
시인. 2019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랜덤박스」로 등단했다. 다음번엔 아주 귀여운 고양이로 태어나 인간들이 매끼 참치를 주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 것이다.

지은이 : 조온윤
201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이 : 류시은
2019 경향신문 <나나>로 등단.

지은이 : 정다연
2015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등단하였다. 시집 <내가 내 심장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니까> 와 공저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가 있다.

지은이 : 양소정
팀 유후의 공동시집 프로젝트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문학무크지 <공통점> 4호에 참여했다.

지은이 : 정재율
201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이 : 김나연
세상의 모든 죽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지은이 : 김도경
시를 쓰고 있고 시집은 최대한 가까이 두고 있습니다. 글로 안부를 전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지은이 : 김병관
1993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났다. 현재는 문학예술단체 <공통점>에서 시를 쓰고 있으며, 제도권 내의 자의식과 모든 경계에 대해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지은이 : 김진선
시를 생각하면 작은 불을 오래 지키고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지은이 : 박규현
문예지 <NOIZY>로 작품활동 시작.

지은이 : 위지영
제도와 비제도 사이에서 소설을 쓰고, 클럽과 미술관 사이에서 사운드를 다룹니다.

지은이 : 이기현
1992년 인천에서 태어나 2019년 『현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지은이 : 장주영
요즘은 작사 작곡을 취미로 해보고 있다. 문학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가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어찌 됐든 문학으로 돌아올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 무엇도 누군가를 구원해줄 수는 없지만, 같이 슬퍼할 수는 있다고 믿고 싶다. 그리고 여러분 공원소녀 많이 들으세요. 공중곡예사 무대의 수트 댄스가 진짜 너무 멋지니까요. 제발. 미야 사랑해.

지은이 : sjxkfk
부페에 가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건 다 있다. 그렇지만 진수 오빠는 없다.

  목차

머리말
공통점, 「코로나 시대의 불길한 상상력」

독자 통신
야옹, 「선」
스지, 「여닫이문」
능소화, 「능소화 핀 담장 아래에」

산문 1
위지영, 「세상의 끝 이불 친구」
김도경, 「벤야민은 벤자민 버튼을 눌렀다」
이기현,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 1
김진선, 「데칼코마니」, 「먼저 헤어지자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정재율, 「끝과 시작」, 「온다는 믿음」
박규현, 「환영합니다 이곳은」,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
sjxkfk, 「금산」, 「비밀유지서약서」
김병관, 「여여」, 「나 좋아하지 마 그게 뭔데 나 좋아하지 말라고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대화
김원경, 신헤아림, 이철, 정덕용, <머피X공통점 기획 대화―코로나 시대의 사랑>

산문 2
류시은, 「초록에서 빨강」
조온윤, 「어기면서 어기지 않기」
김나연,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시 2
정다연, 「시뮬레이션」, 「번성」
양소정, 「해독주스 컴퍼니」, 「헛스윙」
류휘석, 「금붕어 키우기」, 「빈방의 초상화」
장주영, 「사랑스러운 인류」, 「옷장 놀이」

인터뷰
이서영, 최지선, <사각프레스 인터뷰―빛, 프리즘, 여성 창작자>

맺음말
공통점, 「네 번째 공통점을 엮으며」
도움을 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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