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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심연수다
불온한 시대의 자화상
비비트리북스 | 부모님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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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항일 시인 심연수를 소개하는 발굴 인물사이다. 불온한 시대에 20대 청년의 삶을 감고 휘돌았던 역사적 인물과의 만남을 담았다. 고향 강릉을 떠나 연해주, 일본, 중국 만주 땅 곳곳을 떠돌다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은 심연수. 왜 그는 황망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을까? 윤동주는 사후에 바로 '민족 시인'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왜 심연수는 55년 동안 땅 속에 묻혀 있어야 했나? 심연수를 최초로 발굴한 사람을 인터뷰하여 들어보는 발굴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항일 시인 심연수를 소개하는 발굴 인물사이다.

해방 6개월 전 감옥에서 숨진 29살의 윤동주를 따라가듯,
해방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일제의 총에 맞아 죽은 28살의 남자.
심연수의 유품 속에서 윤동주의 애장품이 나올 정도로 가깝고도 멀었던 두 사람.
그리하여 윤동주와 닮은 듯 다른 심연수의 문학세계와 격정의 삶!

불온한 시대에 20대 청년의 삶을 감고 휘돌았던 역사적 인물과의 만남을 담은 책이다.

윤동주, 여운형, 홍범도, 김좌진, 안중근, 이기형…짧은 삶을 살다 간 심연수가 직접 만났거나, 영향을 받은 역사 인물들과 함께 떠나는 다큐멘터리 역사 에세이!

사후 55년만에 '제2의 윤동주'로 부활한 민족 저항 시인의 발굴 추적기이다.

고향 강릉을 떠나 연해주, 일본, 중국 만주 땅 곳곳을 떠돌다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은 심연수.
왜 그는 황망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을까?
윤동주는 사후에 바로 '민족 시인'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왜 심연수는 55년 동안 땅 속에 묻혀 있어야 했나?
심연수를 최초로 발굴한 사람을 인터뷰하여 들어보는 발굴 비하인드 스토리

추천사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혁명의 기운이 불타올랐던 1930년대와 1945에 찾아온 해방.
그 시기를 치열하게 살았지만 불운하게 삶을 마감한 20대 청년의 '젊은 죽음'은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던진다.

'예나 지금이나 황금같은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걸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인생에 무늬가 다르게 새겨진다.'

또 치열했지만 억세게 불운했던 한 남자의 인생과 마주한 독자들은, 그의 인생을 관통했던 시대의 불행도 목격하게 된다.
한마디로 이 책은 '불온의 시대'에 총칼이 아닌 펜으로 혼신을 다해 싸운 심연수란 청년이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격정의 함성이다.
"오늘을 죽음처럼 살라! 헛되이 보낸 시간은 죽어버린 삶이다! "

윤동주와 동시대를 살다 간 또 한 명의 불운한 남자가 있습니다. 윤동주보다 6개월 늦게 태어났고, 윤동주보다 6개월 뒤에 죽은 남자. 중국 용정의 부유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윤동주와 달리, 강원도 강릉의 가난한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나 연해주와 북간도를 떠돌며 청소년기를 보낸 남자. 윤동주와 같은 시기에 용정에서 학교를 다니며, 나라 잃은 설움을 시 창작으로 달랬던 남자. 학창 시절 신문에 시를 발표하면서 '미남 시인'으로도 소문이 자자했던 남자. 일본으로 유학 떠나 윤동주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시를 쓰며 나라 잃은 울분을 삭혔던 남자. 일제에 저항하다 해방되기 6개월 전 감옥에서 숨진 29살의 윤동주와 달리, 해방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중국 땅에서 일제의 총에 맞아 객사한 28살의 남자. 그 남자는 당시 결혼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신랑이었고, 신혼의 아내 배 속에는 이 남자의 아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심연수입니다. (서문 중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이름도 낯선 먼 땅으로 떠나기 전날, 할아버지는 심연수를 데리고 경포 해변 백사장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손자의 손을 잡고 한참을 말없이 망망대해만 바라보았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 땅을 두고 물 설고 낯 설은 먼 이국 땅으로 떠나는 심사가 복잡했을 것이다. 아마도 어린 손자에게 마지막으로 고향의 풍광을 가슴에 새겨 주고자 하는 할아버지의 깊은 뜻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 여정의 길잡이는 심연수의 삼촌 심우택이었다. 항일 무장 독립군인 그는 19세이던 1914년에 소설 ≪화수분≫을 출간한 작가이기도 했다. 그 시절 많은 지식인들이 그랬듯이, 농사를 짓는 틈틈이 글을 쓰던 심우택은 3.1 만세 운동을 기점으로 독립투사로 변신했다. 이후 일제의 탄압이 점점 거세지자 울분을 참지 못한 심우택은 본격적으로 항일 투쟁을 시작하기 위해 펜을 놓고 연해주로 건너갔다. 그는 연해주에 근거지를 둔 항일 단체인 ‘홍범도 부대’에 몸담았다. 봉오동 전투 이후로 홍범도와 관계된 항일 투사들에 대한 감시망이 삼엄했기 때문에 집을 떠난 심우택은 한번도 고향을 찾은 적이 없었다. 따라서 두만강을 건넌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 뻔한 그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표정은 미덥지 않아 보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권현희
경남 사천 출생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여성 월간지 <여원>, 서울신문사 발행 <QUEEN>에서 12년간 기자로 활동SBS 영화문학상 공모전(2000년)에서 <금원禁苑>으로 대상 수상 기자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할 무렵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꿈이 좌절되고 '운명'이란 주제로 발길을 돌린다. 처음엔 위빠사나 호흡명상에 심취했다가 자연스럽게 주역 공부를 시작했다. 내친 김에 서양철학을 기웃거리다가 정신의학자 융의 저서를 발견하고 <융 전집> 9권을 완독하는 맹렬한(?) 공부욕에 빠졌다. 융 공부는 또 자연스럽게 꿈과 신화를 분석하는 스터디 모임으로 발길을 향하게 했고, 타로나 에니어그램 같은 옆 동네도 둘러보게 되었다. 그러다 결국 도착한 곳이 사주 명리학이었다. 명리학은 20여 년 전 처음 '운명'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부터 조금씩 독학해오던 분야였다. 어려워서 밀쳐 두거나 다른 공부가 재미있어서 밀쳐 두거나 하면서 띄엄띄엄 공부하던 터였다. 그러다 7년 전부터 좀 깊게 들여다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독학과 과외를 병행하며 파고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 깨달은 사실은 사주 명리학이 미래 예측보다는 타고난 성격 분석과 진로적성 파악에 훨씬 더 유용한 도구라는 점이었다. 자식 마음 헤아리기가 도대체 오리무중이라는 부모의 입장에 서 봤다. 한때 나 역시 두 자녀를 키우며 캄캄한 길 위에서 헤맸던 적이 있었다. 내 자식에게 맞는 삶이 뭔가 고민하는 부모의 길 찾기를 도와주는 내비게이션 같은 책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영원히 20대 청년으로 남은 '미완의 삶'

◆강릉 솔밭에서 뛰어놀던 개구쟁이 시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7년
◆윤동주와 함께 ‘용정 시인’으로 불리던 학창시절
◆몽양 여운형을 만나다
◆두번의 옥살이 후 끝내 주검이 된 신혼의 남편
2부. 심연수의 문학 세계

쓰고 또 쓰고, 쓰다 간 삶

◆시 감상 1…유랑자의 삶, 디아스포라적 감수성
◆시 감상 2…꿈에도 그리운 나의 살던 고향
◆시 감상 3…청춘의 외로움, 그리고 방황
◆시 감상 4…(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달래며)
◆시 감상 5…여운형을 만난 후 달라진 세계관
◆수필
◆일기
◆편지
3부 발굴 비하인드 스토리

◆심연수 발굴기
◆땅 속의 ‘글항아리’, 그 사연과 발굴 이야기
◆최초 발굴자 인터뷰
◆덧붙이는 글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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