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살아갈 힘을 주는 맛, 상처 난 마음을 다독이는 맛
21인의 작가가 말하는 내 인생의 잊을 수 없는 바로 그 맛!
“당신의 소울푸드는 무엇입니까?”
음식은 단지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속에 이야기와 추억, 사랑을 담고 있는 삶이 원동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운이 없을 때 엄마가 차려주는 밥 한 공기를 떠올리고, 위로가 필요할 때 연인이 건넨 달콤한 초콜릿 상자를 기억에서 끄집어낸다. 떠올리면 살아갈 힘을 북돋워주고, 상처 난 마음을 다독여주는 바로 그 맛! 육체보다 영혼이 허기진 사람들이 많은 요즘. 이 책은 이들에게 자신만의 소울푸드를 상기하도록 함으로써 따스한 삶의 위안과 영혼의 포만감을 준다.
낯선 여행지에서 눈물과 함께 먹었던 카레 한 그릇, 별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끝내주게 맛있었던 엄마의 된장찌개, 첫눈 내리는 날 연인과 함께 먹었던 고소한 피자, 무슨 맛인지 정말 궁금했던 짜장면을 처음 먹던 날 등. 성석제, 백영옥, 이충걸, 김창완, 김어준 등의 국내 인기 작가 21인이 자신의 소울푸드 이야기를 혀가 부풀고 어금니가 마비되도록 맛깔나게 풀어놓는다. 침이 한가득, 추억이 가슴 가득 고이는 책. 이야기와 함께 볼 수 있는 음식 일러스트가 더욱 미각을 돋운다. 이 책은 당신의 영혼 깊숙한 곳의 허기를 채워주는 음식 처방전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성석제
196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문학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고, 1994년 짧은 소설 모음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7년 단편 \'유랑\'으로 제3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2000년 [홀림]으로 동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로 이효석문학상과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2004년에는 \'내 고운 벗님\'으로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집으로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홀림],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어머님이 들려주시던 노래]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는 [아름다운 날들], [순정], [인간의 힘] 등이 있다.
저자 : 이충걸
현대 사회가 시민을 관리하는 방법인, 정치, 경제, 법, 첨단 기술은 이충걸에게 꽤 한가롭게 들린다. 그를 볼 때마다 철이 든다는 건, 결국 사물에 대한 무관심이고 무기력의 완곡한 해석이란 걸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충걸은 흥망성쇠가 지천인 한국 사회 속에서 [GQ KOREA]의 편집장인 채 10년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밖에서의 상상만큼 비범한 외견과 현현한 학식을 자랑하는 인사일 리 없다. 정서가 섬세하고 기질은 나약한데, 자주 예측치를 빗나간다는 특징만 두드러질 뿐. 한편 그는 오래된 책과 옛날 작가, 작은 자동차와 진한 술을 좋아하고, 어떤 사치에 대해서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의 글에 세속의 어수선함과 산골짜기 같은 무구가 동시에 섞여 있는 건 그 때문이다. 가끔, 되풀이해서 문장을 읽어 볼 땐 행간에 서려 있는 어떤 고요에 놀라기도 한다. 이충걸의 글은 회상과 상상에 의한 ‘스토리’라기보다는 그 스스로 정체성을 부여한 사물에 대한 관찰에서 시작된다. 그의 글감이 되는 사물이란 단번에 정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의 이상한 언어 감각을 통해 만들어진 것들은,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듯 느껴지기 때문이다. 처음 쓴 소설 속에서 그는, 서사를 해체하고 재구축하는 실험적인 현대 문학의 방식이나, 위대한 서사를 통해 세상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듯한 화법을 주장하지 않는다. 정확하게 표현하면서 속도를 유지하는 것, 현기증이 날만큼 화려하면서 마침내 공동(空洞) 같은 허무를 보여주는 문장이 그에겐 서사이기 때문이다. 이충걸이 팽팽한 문장으로 써내려 간 이야기들은 순수한 픽션이라고 하기에는 어리둥절할 정도로 작가와 닮아 있다. 오래된 가구의 모래색, 애들 색종이에 쓰이는 초록색, 학자의 흰머리 같은 회색이 공존하는 그의 문장은, 번번이 몸 안의 신경을 죄다 일으켜 애매하고도 생경한 피로를 느끼게 한다. 간혹, 중학교 동창에게서 받은 편지 같기도 하고, 돈 없는 사람의 눈앞에서 지금 막 불을 켠 쇼윈도 같기도 하고, 침통한 마음을 덮어주는 얇은 담요 같은 문체는 딱히 표현하기 곤란한 원초적 따뜻함으로 지글댈 때도 있지만. 이충걸은 ‘작가’가 아닌 ‘편집자’의 격으로, 문학과 인문학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러나 속할 수밖에 없는 책 네 권을 냈고, 지금 막 또 한 권을 보탰다. 본격 문학이라고 하든, 수필이라고 하든, 의자라고 하든, 책상이라고 하든 아무 상관없다. 이충걸은 이충걸이고, 이충걸의 소설은 이충걸의 소설이다.
저자 : 백영옥
1974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책이 좋아 무작정 취직한 인터넷 서점에서 북 에디터로 일하며 하루 수십 권의 책을 읽어치웠다. 미끌거리는 활자 속을 헤엄치던 그때를 아직도 행복하게 추억한다. 패션지 \'하퍼스 바자\'의 피처 에디터로 일했으며 2006년 단편[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다. 작년에 트렌드에 관한 발랄한 글쓰기가 돋보이는 산문집[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을 펴냈다. 첫 장편소설인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김창완
1977년 록 밴드 \'산울림\' 1집 [아니 벌써]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가수와 배우,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주요 음반으로 산울림 1집~13집을 비롯해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운동회] 등 동요집들이 있다. 2008년, 젊은 뮤지션들과 \'김창완 밴드\'를 결성하여 EP 앨범 와 1집 (2009)를 발표했다. 현재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와 MBC TV [음악여행 라라라]의 진행을 맡고 있다. '내가 정말로 쓰고 싶은 글은 판타지 소설'이라고 밝힌 그는, \'인간 김창완\'이 드러나지 않는 글, 상상력을 극대화한 이야기를 한 편씩 써나갔다. 영감이 떠오를 때면 바닥에 엎드려 종이에 이야기를 풀어내며,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사람에 대해 전지적 입장에서 쓰는, 가르치려는 글은 싫다'고 말하는 작가 김창완. 그가 이제 [사일런트 머신, 길자]를 통해 '문학으로 자신의 존재를 없애는' 작업을 열어 보인다.
저자 : 김어준
1968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남. 홍익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1998년 이래로 대한민국 최초 인터넷 매체[딴지일보]의 종신 총수. 수백만 \'딴지폐인\'을 양산하고 \'한겨레21\' \'쾌도난담\', \'한겨레 ESC\'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김어준이 만난 여자\', CBS \'김어준의 저공비행\' \'시사자키\', SBS \'김어준의 뉴스엔조이\' 등이 매체로 진출, 전방위 촌철살인을 난사하여 21세기 명랑사회 구현에 지대하게 공헌했다. 현재는 MBC \'색다른 상담소\'를 진행하고 있으며 \'두시의 데이트\'에서 \'나는 가수다\' 평론가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현재 팟케스트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를 통해 정치 영향력을 발휘하며 이 시대 가장 핫한 인물로 부상했다.
저자 : 한창훈
1963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부산―두바이\', \'홍콩―로테르담\' 두 번의 대양 항해를 하며 근해에서만 머물렀던 답답증을 풀기도 했다. 특히 인도양과 수에즈운하 거쳐 지중해를 통과한 다음 북대서양으로 올라갔던 두번째 항해를 떠올리며 지금도 서쪽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4년 전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둔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산문집 [한창훈의 향연] 등을 썼으며, 어린이 책으로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가 있다. 대산창작기금, 한겨레문학상, 제비꽃서민소설상, 허균문학작가상, 요산문학상을 받았다.
저자 : 이우일
만화적 상상력이 손끝에서 무한하게 샘솟는 이우일 선생님은, 재치 있는 유머와 톡톡 튀는 캐릭터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웃음이 절로 나오는 수필을 쓰기도 하고,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만화를 그리기도 하며, 여행하면서 멋진 사진을 찍어 책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노빈손 시리즈][도널드 닭][옥수수빵파랑][호메로스가 간다][어린이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등의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저자 : 조진국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언어로 이 시대 청춘 남녀들의 심장을 빠르게 조율하는 작가 조진국. 부산 해운대에서 태어나 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2004년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두근두근 체인지] [안녕, 프란체스카]를 거쳐, MBC [서울메이트]에서 사랑의 본질을 포착한 대사는 물론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까지 직접 선곡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영혼의 동반자 \'소울메이트\'의 의미를 대중들에게 처음 각인시켰다. 이명세 감독의 영화 [M] 각본에도 참여했으며, 에세이 [고마워요, 소울메이트]와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를 출간해 20만 독자의 호평을 받았다.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홈페이지에서 연재돼 10만 네티즌의 호응을 이끌어낸 작가 조진국의 첫 장편소설 [키스 키스 뱅 뱅!]. 일본 팝 그룹 피치카토 파이브의 곡에서 영감을 얻은 책 제목이 스토리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작가는 소설을 완성하기까지 창작의 고통이 있을 때마다 음악을 들으며 받았던 영감을 글로 담아냈다고 한다.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은 섬세한 문체와 심리 묘사를 통해 화려한 외면 뒤에 가려진 아픈 영혼들을 표현해낸 이 작품은 사람에게 지치고, 상처받은 당신의 가슴을 조용히, 토닥여 줄 것이다.
저자 : 안은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메트로신문사에서 생활유통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여성들의 사랑과 연애, 직장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상큼발랄한 조언서 [여자생활백서』로 40만 독자를 사로잡으며 2030 여성들의 멘토로 자리잡았고 남자와 연애에 관한 지침서 [여자생활백서 시즌2]로 헷갈리는 사랑을 명쾌하게 풀어냈다. 최근에는 같은 이름으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두 여성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이지연과 이지연]으로 이 시대를 함께하는 여자들의 갈등과 소망을 대변해 호평을 받았다.
저자 : 박상
어릴 땐 바보같이 빨리 어른이 되길 기다렸다. 지금은 노화를 방지하는 약이 발명되길 몹시 기다리며 감자 팩을 하고 있다. 중학생 때부터 작가를 꿈꿨으나 등단하기까지 매우 오래 기다렸다. 작가가 된 뒤론 불후의 세계 명작을 써재끼게 될 날을 미친 듯이 기다리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롹음악과 일렉트로닉기타에 경도되었고 마티 프리드먼처럼 기타를 치게 될 날을 기다려왔다. 그건 이십년 째 기다리기만 하고 있다. 가장 간절히 기다리는 건 먹고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다. 하는 짓이 너무 부끄러워 빨리 철이 들길 기다리고 있지만 아마도 그 기다림엔 끝이 없을 것 같다.
저자 : 이지민
2000년 장편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로 제5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30년대 일제식민지 경성, 그 모던타임스의 막힌 회로 속에서 붕붕거리는 남녀의 실존을 한바탕 활극으로, 한 편의 한여름밤의 꿈으로, 가볍게 우스꽝스럽게, 그러나 현대가 부여하는 권태와 우수를 함께 포착하는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는 \'근대\'라고 불리는 모든 기제들을 비웃으며 \'지금 여기\' 문제의식을 발랄하게 되짚어 보였다. 발칙하고 뻔뻔스럽기까지 한 발상의 전복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현재 영화작업이 마무리되어 [모던보이]라는 제목으로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 외에 장편소설 <좌절금지>가 있다.
저자 : 남우성
한국 최초의 재즈 전문 월간지 [몽크뭉크(현 MMJAZZ)]를 창간하여 발행인 겸 편집인을 지냈으며(1997년 11월~1999년 2월) 이후 재즈 전문 월간지 [두밥(Doobop)]에서 편집인을 역임했다(1999년 3월~2001년 1월). 당시 한국의 재즈 연주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즈 부문 시상식 \'Doobop Jazz Awards\'를 제정하여 시상식을 거행했고, \'New Jazz Voice Concert\', \'The Quartet Concert\', \'대한민국 재즈 페스티벌 2000\' 등의 재즈공연을 주최, 혹은 기획에 참여했고, 2002년 5월에는 가수 서영은의 3집 앨범 [Kiss of Breeze]를 프로듀싱했다. 2003년과 4년에는 직접 쓰고 그린 [jazz it up!-만화를 보는 재즈역사 100년] 1, 2편을 출간하였다. 동년 11월에 문화컨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문광부 후원으로 전국 14개 도시에서 재즈 워크숍 강연을 펼쳤다. 2005년 1월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세계적인 재즈전문지 [스윙저널]에 원고를 연재하고 있으며, 2005년 12월에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의 앨범, 2006년에는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의 프리재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그 외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즈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박찬일
1999년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Italian Culinary Institute for Foreigners)를 수료했다. 시칠리아에서 요리사로 일하다 귀국 후에는 청담동에서 스타 셰프로 이름을 날렸다. 청담동 뚜또베네, 가로수길 논나, 논현동 누이누이 등을 론칭하여 빅히트시켰다. 수입 식재료가 최고인 줄 알던 시절에 그의 등장은 센세이셔널했다. 가능하면 수입품 대신 한국의 산천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를 즐겨 썼던 까닭이다. \'동해안 피문어와 홍천 찰옥수수찜을 곁들인 라비올리\'나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과 청양고추, 봄 담양 죽순찜의 파스타\' 같은 우리 식재료의 원산지를 밝히는 명명법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셰프들에게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와인스캔들], [박찬일의 와인 셀렉션],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를 썼으며 지금은 홍대 라꼼마의 셰프로 일하고 있다.
저자 : 정박미경
도시특수빈민층으로 살아가던 30대 초반, 우연히 만난 유기견 ,유기묘와 가족을 꾸리면서 인간이라는 거죽의 가벼움을 알았고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을 믿게 되었다. 세상사는 데 딱히 그럴듯한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살아가는 의미까지 없지는 않으리라 여기고 있다. 깐도리와 까옹이, 길 위의 두 생명도 이유 없이 내게로 왔지만 두 녀석과 함께하는 삶의 의미는 무궁무진한 것을 알게 되었으므로…. 하여, 이유 없는 내 남은 생은 더 많은 동물들이 행복해지도록 미력을 보태는 데 그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털 달린 영혼’과 산책하는 행복에 감사해하고 그들이 가르쳐준 사랑을 흘려보내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오늘도 틈만 나면 개나 고양이가 되어 지구 위를 달리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고,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의 편집장으로 활동하면서 여자로 살아가는 희로애락을 글로 풀어내는 일을 했다. [한겨레신문] [미즈내일] 등의 매체에 칼럼을 썼고, 지은 책으로는 [남자는 초콜릿이다: 정박미경의 B급 연애 탈출기], [20세기 여성사건사](공저)가 있다. 페미니스트 웹진 [이프]와 한국여성재단의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저자 : 노익상
다큐멘터리 사진가이며 칼럼니스트. 제 땅이나 집을 떠나 살 수밖에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찾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그러면서 그이들의 지난했던 생활환경이 국토의 자연, 인문환경과 어떻게 섞이는가를 꾸준히 살피고 있다. 그렇게 전업으로 살아오며 길어 올린 결과물은 어느덧 500여 편을 헤아리게 되었고, 이 이야기들은 50여 종의 신문, 월간지, 기업 사외보에 장기 연재되었다. 이러한 성과에 방점을 찍은 책이 바로 [가난한 이의 살림집]이다. [가난한 이의 살림집]이 그들의 공간에 관해 다뤘다면 이 책은 그 안에 살았던 사람들의 내밀하고도 가슴 시린 이야기를 담았다. 왜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지난한 삶을 어떻게 이겨내 왔는지 절절하고도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국가인권위원회 [차별] 프로젝트, 사진집단 [사실] 전展, 민족미술인협회 [궁민고육헌장] 전, 평화박물관 [당신이대한민국입니다] 전 등에 참여했으며 동강 사진축전 다큐멘터리 부문에 초대되기도 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대한교과서와 한국전력공사 캘린더 작가로 선정되었다. 고등학교 [생활국어] 교과서에 글이 실렸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청소년 명예 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회과 시리즈물로 펴낸 사진 동화 [영복아 고구마 주랴! ],[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공저) 등이 있다.
목차
1장 아프지만 아름다운 청춘 한 큰술
주먹밥의 맛 - 백영옥
내 친구가 만드는 과자, 이브콘 - 조진국
당신의 첫 피자는 어떤 맛이었나요? - 서유미
연애하며 카레를 알다 - 안은영
온몸을 깨우는 매콤함, 빨계떡 - 박상
2장 그리운 시절, 짭쪼름한 눈물 한 방울
영혼의 거처 - 성석제
수제비와 비틀즈 - 김창완
엄마의 된장찌개 - 이충걸
지금 익숙한 것을 처음 만났을 때 - 한창훈
바닷내가 나는 밤이면 - 황교익
햄버거에 대한 명상 - 이화정
3장 그토록 뜨거웠던 순간의 열정 한 스푼
라면은, 완전식품이다 - 김어준
달밧, 내 영혼의 다이어트 - 정박미경
토스카나의 스프를 추천하네 - 박찬일
길에서 얻은 음식, 퓨전 - 노익상
4장 내 몸에 흐르는 달콤쌉싸래한 추억 한 모금
커피향 엄마를 기억하세요? - 이지민
커피, 벗어날 수 없는 - 조동섭
혼자 마시는 술 - 차유진
와인예찬 - 남무성
삶이 담긴 술잔 - 강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