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신재동 단편집.
출판사 리뷰
한국인은 프랑스에도 있고, 러시아에도 있고,
호주, 캐나다, 미국에도 있다.
그리고 한국인이 있는 곳에는 우리 이야기가 있다.
언제나 우리 이야기의 중심에는 삶이 있고, 사랑이 있고,
이야기는 이야기를 낳고,
새로 태어난 이야기는 근사하게 들린다.
한국을 떠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어떤 희망을 지니고 사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제이슨과 캐서린은 저녁 식사 내내 접시 하나에 포크 하나만 가지고 캐서린이 아기 먹여주듯 제이슨을 먹여주고 자신도 먹었다.
와인도 잔 하나를 가지고 서로 번갈아 가며 마셨다.
별나다고 생각할까 봐 그러는지 표정을 살피던 캐서린이 빙긋 웃어 보이며 말했다.
― 우리 부부는 모든 걸 하나만 장만하면 돼요. 칫솔도 하나, 커피잔도 하나, 포크도 하나, 의자도 하나면 다 해결돼요.
― 돈이 많이 절약되겠네요.
나는 웃으면서 농담조로 받아주었다.
― 돈만 절약되는 게 아니에요. 사랑도 절약되지요.
― 사랑이 어떻게 절약되는데요?
의아하기도 하고 내가 모르는 비법이라도 있나 해서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말이다.
_ ‘유학(Studying Abroad)’ 본문 중에서
나는 한국과 미국의 두 나라 국적을 소유한 이중국적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나라는 한국이고 그다음으로 사랑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한국에서 6개월 살고 미국에서 나머지 세월을 산다. 한국에서의 삶과 미국의 삶은 같을 수 없으므로 한국에서 글을 쓸 때와 미국에서 글을 쓸 때, 나도 모르게 다른 생각을 하면서 쓰게 된다. 장소를 옮기면 인식과 분별이 달라지기도 한다.
문학도 사람 따라 이민 간다. 사람 따라 이민 간 이야기를 쓰고 싶고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이야기도 쓰고 싶다.
단일 문화권에서 겪는 경험과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체험은 그 폭과 깊이가 다르다. 한 민족의 문화가 몸에 배어있는 상태에서 다양한 문화와 부딪칠 때 파생되는 생경한 느낌을 그려 보고 싶다.
시간은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위대한 선물이다.
단편소설을 여러 편 썼지만, 책으로 묶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쓰기만 했지 덜어내지 않으니 더는 진전이 없는 것 같아서 단편집으로 묶어내기로 했다.
창작집을 내는 게 처음이어서 두려움이 앞선다. 두렵고 막막한 것은 처음 가는 길이어서일 것이다. 그래도 책으로 묶어내고 싶은 까닭은 미국 이민 세대의 애환과 삶이 녹녹지 않았다는 걸 말해 주고 싶은 이유도 있고, 그보다도 한 시대를 살고 가는 미국 동포의 삶에서 애환, 고민,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기록하고 싶었다.
- 후기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재동
1943년 춘천.1970년 미국 이민.칠십에 준은퇴(Semi-Retirement)하고 글쓰기를 시도했다.글을 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기에 경희사이버대학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자니 너무 벅차서 72세에 정식 은퇴(Full Retirement)했다.2014년 ‘미주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수필 당선 가작.제3회 재외동포 사진공모전 대상.2016년 ‘미주 중앙일보’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최우수상.2019년 ‘미주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단편소설 당선 가작.[펴낸 책]‘미국 문화의 충격적인 진실 35가지’‘첫 시련’‘크루즈 여행 꼭 알아야 할 팁 28가지’‘미국이 적성에 맞는 사람, 한국이 적성에 맞는 사람’‘샌프란시스코 사람은 이렇게 여행한다’단편집 ‘유학(Studying Abroad)’수필집 ‘참기 어려운, 하고 싶은 말’
목차
코로나19 팬데믹(Corona19 Pandemic) 007
유학(Studying Abroad) 043
탁란(托卵) 079
미륵(彌勒) 127
산비둘기 163
샤넬 돋보기안경 201
초콜릿 꿈 233
후기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