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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 마을을 만나다
도시 속 마을 민주주의를 위한 낯선 실험
민들레 | 부모님 |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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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공탁’이라는 정체불명의 모임을 통해 그 구성원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또 그 덕분에 지역사회가 어떻게 활기를 띠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공탁의 마을 살리기는 목표가 아닌 자연스러운 결과다. 재미나게 모이다 보니 마을이 살아난다.

친밀한 관계의 힘, 문화의 힘이 지역사회와 도시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공탁의 사례는 관 주도의 마을 살리기가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과 관의 정책이 호흡을 맞춘 민관 협치의 본보기이기도 하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전국의 ‘마을 만들기’가 허울 좋은 ‘사업’에 그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일을 풀어가야 하는지 이 책에서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동네친구들이 만들어가는 마을공동체

쓰레기가 쌓인 으슥한 다리 밑이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먼지 쌓인 동네극장에서는 시민배우와 전문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둥치가 잘린 동네 가로수에 다시 새 잎이 돋고,
부당하게 해임당한 교장 선생님이 학교로 돌아왔다!

‘공유성북원탁회의(이하 공탁)’는 서울 성북 지역에서 동네친구를 사귀고 싶었던 문화예술인들이 하나둘 모이다 보니 만들어진 커뮤니티다. 공탁이라는 만남의 장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우정과 환대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로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지역으로 확대되어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기도 하다.

일상의 민주주의에 기반한 민관 협치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다

이 책은 ‘공탁’이라는 정체불명의 모임을 통해 그 구성원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또 그 덕분에 지역사회가 어떻게 활기를 띠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공탁의 마을 살리기는 목표가 아닌 자연스러운 결과다. 재미나게 모이다 보니 마을이 살아난다.
친밀한 관계의 힘, 문화의 힘이 지역사회와 도시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공탁의 사례는 관 주도의 마을 살리기가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과 관의 정책이 호흡을 맞춘 민관 협치의 본보기이기도 하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는 전국의 ‘마을 만들기’가 허울 좋은 ‘사업’에 그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일을 풀어가야 하는지 이 책에서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

글쓴이들

김지희(지니야), 성낙경(브라질), 송현우(로마노), 유영봉(봉봉), 유희정(희왕), 이원재(곰살구), 이종찬(제이), 정기황(만평), 하장호(하마귀)

공탁 구성원들이 쉽게 지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목적지향적이지 않은 활동 방식에 있는 듯하다. 초창기에 달마다 갖는 모임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채운 것도 그래서 가능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관계가 만들어지고, 그 관계의 힘에 ‘의해’ 일들이 벌어져 온 것이 공탁의 활동 방식이었다. ‘위하여’가 아니라 ‘의하여’ 움직인 셈이다. 어떤 목적을 ‘위한’ 활동은 쉬이 지치는 반면, 어떤 에너지에 ‘의한’ 활동은 자체적으로 에너지가 조달되기 때문에 쉬이 지치지 않는 법이다. _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존재, 현병호 (격월간 《민들레》 발행인)

지역문화생태계는 삶의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시켜 가고자 하는 ‘새로운 관계 맺기 양식’이다. 공탁이 지역문화생태계를 표방한 것도, 문화와 예술에 대한 생각이 우리 자신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와 이웃들의 삶 속으로 확산되고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탁의 구성원들은 스스로를 문화예술인이기 이전에 시민이자 주민이라고 생각하며, 공탁의 구성원이 되는 기준조차 직업으로서의 문화예술인만이 아니라 ‘지역문화생태계에 관심 있는 누구나’로 열어 두었다. _ 마을에서 시민으로 살아가기, 이원재 (곰살구)

예술마을 만들기는 하나의 질문에 가깝다. 과연 우리 시대에 예술이란 무엇인지, 정주성이 소멸한 도시에서 도대체 마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누군가가 제공하는 삶을 넘어서 주체로서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우리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이야말로 예술마을 만들기의 본질이 아닐까? 때문에 우리는 예술마을 만들기란 활동에 정답은 없다고 얘기한다. 다만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가 예술마을 만들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다. _ 예술마을 만들기란 질문에 답하기, 하장호(하마귀)

  작가 소개

지은이 : 공유성북원탁회의
서울 성북구 지역에서 사람들과 다양한 단체들 사이의 호혜와 우정의 관계망을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의 지역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함께 활동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2012년 준비모임을 시작해 2014년 자율적인 모임으로 공식화되었으며, 2020년 현재 3백여 명이 함께하는 지역 내 대표적인 민?민, 민?관 협치형 커뮤니티가 되었다. 민주적인 문화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온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지방정부연합 (UCLG; 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국제문화상’을 받았다.

  목차

머리말_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존재 현병호 ... 5
“저는 신이 점지한 운영위원장입니다!” | 경계인으로서의 문화예술인 |
아무것도 아닌 자들의 마을 | 마을주민으로서의 문화예술인

들어가는 이야기_마을에서 시민으로 살아가기 이원재 ... 19
성곽 북쪽 마을, 성북 | 보통의 도시를 특별한 곳으로 만드는 ‘동네친구’
| 동네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문화생태계 |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던’ 공탁의 시작 | 초대하고 또 하다 보니 어느새 커뮤니티가 |
워킹그룹, 진짜로 함께 일하고 싶다면 | 문화민주주의, 사다리 타기
그리고 실패를 함께하기 | 공탁의 사회적 의미

1부 도시에서 마을공동체를 만들다


1장 쓰레기장과 문화예술공간의 만남 하장호 ... 53
“대체 뭐 하는 곳이야?” | 예술이 지역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 첫 민관 협동 프로젝트 | 지역문화생태계의 공유지 |
쓰레기, 공존의 상징이 되다 | 진화하는 공간

2장 마을극장, 현재를 살아가는 공간 유희정 ... 73
워킹그룹과의 만남 | 우리가 극장인데 | “앞으로 잘 부탁해” |
단단한 변화 | 선명해져 가는 극장

3장 그곳엔 시끄러운 도서관이 있다 유영봉 ... 95
대학로의 곡소리 | 천장산 아래, 도서관 아래 극장 | 예술마을에
산다 | 반쪼가리의 삶 | 우화 그리고 | 짓는 일과 사는 일, 노는 일

4장 직접 설계하는 마을축제의 힘 김지희 ... 119
축제라는 드라마의 마지막 장 |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 |
축제 자원을 ‘공유’하다 | 10월의 대화_축제가 뭘까 | 진정한
마을축제가 되려면

2부 마을민주주의를 실험하다


1장 ‘예술마을 만들기’란 질문에 답하기 하장호 ... 141
화요일 저녁 ‘수다 모임’ 풍경 | 의미 없어 보이는 시간들의 의미
| 주민을 위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주민이 되는 일 | 실패해도
괜찮아 | 민관 협치와 협력이란 | 예술마을을 만든다는 것

2장 받은 것을 나눌 시간 송현우 ... 161
예술을 사랑하는 청년들, 슈필렌으로 만나다 | 공탁에서 ‘선배’와
‘친구’를 만나다 | 성북에서 태어나고 자란 청년예술가들 | 문화,
공유, 협력의 힘 | 효율, 우리한테 어울리는 말일까? |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을 널리 알릴 때

3장 공탁이 있어 다행이야! 성낙경 ... 181
마을을 이루고 산다는 것 | 성북동의 가로수, 플라타너스를
지키다 | 불의에 맞서 함께 싸우다 | 가출한 숙희를 찾습니다!

4장 도시, 함께 만들어 가는 ‘놀이터’ 정기황 ... 195
성북동의 어제와 오늘 | ‘성북’, 일반명사에서 고유명사로
| 스스로 문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있는_감옥과 집 | 이권이 아닌
주권 행사_자율과 타율 | 모두의 것이기에 내 것이기도 한_사유와 공유

나가는 이야기_‘모두’를 위한 문화예술에서 ‘누구나’의 문화예술로 이종찬 ... 217
성북 그리고 공탁과의 만남 | 공탁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 | 나, 너 그리고 그(들) | ‘누구나’의 문화예술 |
주민(으로서의) 예술가 | 사라지는 매개자

부록 1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문화의 힘에 주목하다 ...251
세계지방정부연합 국제문화상 | ‘함께’여서 가능했던 변화, “DO IT TOGETHER!” | 공유성북원탁회의와 민관 협치의 의미를 되새기며

부록 2 공유성북원탁회의가 함께 걸어 온 길 ...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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