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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째 엄마 사랑해
딸이 쓰는 글
참글세상 | 부모님 |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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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손은경의 <32년째 엄마 사랑해>. 저자는 32년 동안 엄마라는 존재를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엄마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 글로 남겨두기로 마음먹고 쓰다 보니 한 권의 불량이 되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울컥하는 마음과 그 동안 미운 정 고운정이 뒤섞여 엄마를 헤아리지 못한 감정이 하염없이 스며들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실수투성이로 키웠겠지만 없어서는 알 될 크나큰 존재로 자리 잡았다. 자식에게 엄마란 어떤 존재인가? 스스로 물어 보았다.

  출판사 리뷰

32년 동안 엄마라는 존재를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엄마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 글로 남겨두기로 마음먹고 쓰다 보니 한 권의 불량이 되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울컥하는 마음과 그 동안 미운 정 고운정이 뒤섞여 엄마를 헤아리지 못한 감정이 하염없이 스며들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실수투성이로 우리를 키웠겠지만 나에게는 없어서는 알 될 크나큰
존재로 자리 잡았다.
자식에게 엄마란 어떤 존재인가? 스스로 물어 보았다.
아무리 퍼주고 도와주어도 모자란다는 엄마, 나는 얼마나 그 마음을 이해하며 살고 있을까?
나이가 조금 들어 여자로서의 독립 된 생활을 하다 보니 더욱 간절히 엄마를 생각하게 되었다. 어릴 때는 투정만 부리고 떼를 썼지만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니 엄마도 예전 엄마가 아니고 점점 늙어가는 모습이 보여 안타깝기만 하다.
흰머리가 생기고 주름이 늘어가는 엄마의 모습에서 딸들이 얼마나 엄마를 이해할까 생각해보니 나도 엄마가 되어보질 않고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자식을 키워보고 자식들의 투정도 받아보고 학교에서 상장이라도 받아오는 것을 보아야 엄마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엄마 한 번 왔다 가면 집에 번쩍번쩍 광채가 난다. 우리 집 맞나 싶을 정도로!
“이래서 엄마가 필요한 건가. 역시 엄마는 엄마야.”
확실히 다른 엄마 손길에 철없는 딸은 엄마의 손맛을 피할 길이 없다. 이래서 평생 엄마가 필요한가 봐.
한참 치우고 맞이하는 저녁식사 자리. 아침에 들었던 잔소리와 달리 그래도 엄마는 행복하단다. 치워줄 딸집이 있어서. 엄마 관점에서 느낀 엄마의 삶은 행복이었다. -본문 중에서-

엄마란 그렇다. 아무리 해줘도 모자란 듯 미안한 마음뿐인 엄마.
이제는 안 그래도 되는데. 나도 이제 다 큰 어른인데 하며 엄마에게 말해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 엄마에게 자식은 팔십이 되어도 어린 애 라고 하지 않았는가.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한 번쯤 엄마를 돌이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도 세월이 흘러 엄마가 되는 날. 내 자식에게 하듯 엄마에게 하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할 것이다.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닌지라 엄마가 나에게 하듯 나도 자식에게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놓지 않고 살아갈 것을 맹세해 본다.

도통 칭찬은 드물다. 어쩌다 한 번 있을까. 천적끼리 그렇지 뭐. -중략-
퇴근하고 온 길. 반찬이며 청소해 주러 엄마가 집에 와 있던 날이었다. 띠띠띠띠 비밀번호 누르고 “엄마 나 왔어.”하며 집에 들어갔는데, -중략-

“아니야. 그냥. 예뻐서.” -본문 중에서-

“엄마! 엄마! 빨리 문 열어봐! 엄마!”
내 머릿속이라곤 들어와 본 일 없던 어린 동생은, 영문도 모른 채 언니의 다급한 외침을 따라했다. 우리는 함께 외쳤다. 문 열라고. 어린 네 개의 손은 리듬감 따윈 무시하고 쿵쾅거리기에 바빴고, -중략-
보이는 엄마 모습에 쓰러진 게 아니었음을 확인하고 안도감에 눈물부터 흘러 나왔다. 내가 지어낸 허구가 얼마나 굉장했던지. 눈앞에 보이는 엄마 모습은 거의 환생 수준이었다.
“아프지마, 엄마!”

“우리 노래방 가자!”
노래하는 것 좋아하는 흥 많은 이 여사님, 노래가 하고 싶으셨나보다. 자는 밤에 목소리 높아진 우리 두 모녀 수다에 방에 있던 동생이 나와 한 마디 했다. 이제 그만 마시라고, 술이 엄마 건강에 얼마나 나쁜지 아느냐고. 술 맛을 모르는 자만 할 수 있던 잔소리였다. 그런 동생을 두고, 엄마와 나는 말했다.
“네가 술맛을 알아?”
엄마랑 함께하는 이 시간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내 인생 가장 좋은 술친구, 우리 엄마.


“나는 결혼해도 자식 안 낳을 거야.”
대놓고 엄마 마음에 못을 박았다. 내가 받은 엄마의 사랑, 그것이 모성애라면 나는 자신이 없으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엄마를 알아갈수록 엄마가 되기 싫어지니까. 장담 할 수는 없는 일이다만, 우리 엄마 나에게 베푼 사랑은 엄마가 될 나를 두렵게 만드니까. -중략-

어머니 걱정 없이도 자녀분 충분히 행복하고, 잘 살고 있다고. 오히려 엄마 죄책감이 그들 마음 무겁게 할 뿐이라고.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된다고. 자기가 세운 공, 스스로 높이 치켜세울 필요 있다고.
“그게 내 덕이지 네 덕이니? 그리고 그건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거지, 왜 엄마 탓을 하니?”

  작가 소개

지은이 : 손은경

지은이 : 손은경
글 쓰는 팻팸족.단돈 2만5천 원에 메오를 데리고 온 장본인이자 『메오를 부탁해』 표지 모델.3년 넘도록 뇌수막염을 앓고 있는 메오와 그를 물(物)과 심(心)으로 돌봐준 가족을 위해 책을 썼다.저서로 『스스로 품위를 지키는 삶, 자존』 『엄마 사랑해』가 있다. 읽어볼 것을 살며시 추천한다. 글에 힘이 있음을 믿는다.

  목차

< 들어가는 글 >

< 제 1 장 > 엄마의 삶
1. 엄마가 엄마가 되다
2. 나를 안고서
3. 잔인한 봄
4. 엄마의 양육방식
5. 행복한 희생
6. 여자의 행복

< 제 2 장 > 딸의 삶
1. 나, 태어나다
2. 미니어처
3. 엄마 없인 못살아
(그녀는 나의 전부)1
4. 엄마 없인 못살아
(그녀는 나의 전부)2
5. 그랬던 나였는데
6. 사춘기 딸
7. 딸의 삶이 전부라
8. 번외 - 우리 집 착한 딸

< 제 3 장 > 모녀의 삶
1. 32년째 엄마와 딸
2. 미워 죽겠어
3. 우리 엄마 맞아?
4. 엄마는 언제나 내 편
5. 한 잔해, 한 잔해, 한 잔해!
6. “엄마”, 단 두 음절에 눈물 바가지
7. 엄마를 잊기로 하다
8. 그래도 사랑해

< 제 4 장 > 서로를 알아가다
1. 엄마 이런 거 좋아했어?
2. 앞뒤가 다른 나
3. 나이 듦에 관하여
4. 엄마의 사랑법
5. 사실은 말이지

< 제 5 장 > 엄마와 딸, 그 오묘한 관계
1. 비밀친구
2. 여자 vs 여자
3. 딸이 최고여!
4. 버릴 건 똥뿐이라
5. “예쁘게 좀 하고 다녀!”
6. 엇나간 성장속도
7. 잘되면 내 탓, 못되면 당신 탓
8. 내가 더 잘할게
9. 걱정 쟁이 우후훗
10. 우리 같이 웃고 살자
11. 후회하지 않도록
12. 자랑스러운 대한엄마
13. 엄마에게

< 마치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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