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08년 2월 25일 첫 방송 이래 1,500회 이상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소개해온 현지 체험 여행기이자 교양 다큐멘터리 EBS <세계테마기행>을 책으로 만난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세상 곳곳의 골목길을 들여다본다.『세상의 골목』은 <세계테마기행>에서 그동안 다룬 여행지들 중 골목 이야기를 모아 소개하는 사진집이다.
골목이 있다는 것은 그곳에 집과 집이, 건물과 건물이, 사람과 사람이 마주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 골목은 때로 좁거나 넓었고, 높은 곳과 낮은 곳에 있었고, 한때 사람이 많았다가 적어지기도, 그 반대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골목에는 그곳만의 역사가 남았다. 『세상의 골목』은 각 도시의 골목을 둘러보고 그곳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박하지만 삶의 체취가 담긴 골목 여행을 잠시 떠나보자.
출판사 리뷰
여행을 더 깊이 해석하는
EBS 세계테마기행
사진집 시리즈
느긋하게 골목을 걸으며 이제껏 보지 못한 세계를 만나다
EBS <세계테마기행>의 첫 번째 사진집 『세상의 골목』2008년 2월 25일 첫 방송 이래 1,500회 이상 세계 곳곳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소개해온 현지 체험 여행기이자 교양 다큐멘터리 EBS <세계테마기행>을 책으로 만난다.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세상 곳곳의 골목길을 들여다본다.『세상의 골목』은 <세계테마기행>에서 그동안 다룬 여행지들 중 골목 이야기를 모아 소개하는 사진집이다.
골목이 있다는 것은 그곳에 집과 집이, 건물과 건물이, 사람과 사람이 마주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 골목은 때로 좁거나 넓었고, 높은 곳과 낮은 곳에 있었고, 한때 사람이 많았다가 적어지기도, 그 반대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골목에는 그곳만의 역사가 남았다. 『세상의 골목』은 각 도시의 골목을 둘러보고 그곳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박하지만 삶의 체취가 담긴 골목 여행을 잠시 떠나보자.
골목에는 아픈 역사가, 과거의 가난이, 옛 영광이, 자연의 험준함이 있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담긴 골목을 여행하는 법 『세상의 골목』은 한계를 극복하며 적응한 세상의 골목들을 소개한다. 포르투갈의 몬샌토 마을은 거대한 화강암 때문에 큰 길을 낼 수 없어 아예 그 돌에 기대어 집을 짓고 길을 냈다. 그래서 이곳의 집들은 실제로 돌 옆에 붙어 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소수민족 마을은 고지대에 위치해, 계단식 다랑논을 만들었고 그 사이로 좁은 골목이 생겼다. 이란의 마술레 지역은 좁고 높은 곳에 마을이 생기면서 집 위로 길이 나는 구조가 되었다. 마술레에서 골목을 걷는다는 건 누군가의 집 지붕 위를 걷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독특한 모습으로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눈길을 끄는 골목에는 각자의 역사가 담겨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낭만을 얘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보카 지구는 사실 가난한 항구 노동자들이 이주해 살면서 배에 칠하고 남은 페인트로 집도 칠하면서 지금의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골목으로 변모했다. 탄자니아의 잔지바르의 구도심은 오랜 기간 포르투갈, 오만, 영국의 지배를 받다 독립했던 영향이 남아 있어 골목길을 걷다 보면 아랍과 인도, 유럽의 혼재된 건축양식을 두루 볼 수 있다. 그렇게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역사를 담은 골목들은 한 가지씩 교훈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 실린 세계 각지의 골목들도 한 가지씩의 교훈은 가지고 있다. 파두 소리가 울려 퍼지는 리스본의 골목에서 우리는 삶의 고통을 노래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배우고, 잔지바르 스톤타운의 골목에서는 다양한 건축 형태로 모자이크된 역사의 흔적을 발견한다. 마찬가지로 형형색색의 페인트로 칠한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카 지구의 골목에서는 남은 페인트를 재활용할 수밖에 없는 가난이 빚어낸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찾아볼 수 있다. ―김연수(소설가)
느긋하게 골목을 걸으며
숨겨져 있던 세상을 만나다 골목은 그 특성상 드러내는 공간이기보다는 숨는 공간이기도 했다. 세상의 많은 골목들이 침략과 핍박을 피해 생긴 공간이기도 하다. 이제 좁고 구불거리는 골목들은 그 지역만의 독특한 풍광이 되어주었다. 이란의 아비아네 사람들은 조로아스터의 믿음과 전통을 지키기 위해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이곳에 모여 자신들만의 작은 낙원을 만들어 1,000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란의 사르아카세이드 역시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 사이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 첩첩 산골로 찾아들어 그곳에 좁고 복잡한 골목을 만들었다.
홍콩의 핑샨 등씨 집성촌은 13세기경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네모난 성곽을 쌓고 자신들의 마을을 오랫동안 지켜냈다. 비슷한 시기 몽골군의 침략을 피하고 싶었던 이란의 칸도반 사람들은 화산 폭발로 인해 원뿔 바위가 생긴 지역에 굴을 파 마을을 만들었다. 이들은 땅 한 뼘도 아껴가며 산비탈에 집을 짓고 길을 냈다. 험준하고 높은 곳에 만들어진 골목은 이국적이고 독특한 풍광을 선사하지만 삶으로서는 여전히 고단하다. 그러나 그곳을 지키고, 아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 골목은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서로를 지탱해준다. 그 골목에서 아이들은 놀고, 어른들은 일을 한다. 그래서 골목은 통로인 동시에 삶의 터전이다.
사람들이 함께 만든 길, 골목
서로를 바라보고 생각하고 보듬다 『세상의 골목』은 다양한 여행지를, 현지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채워주는 책 속 작은 테마 여행이자, 골목을 통해 현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각의 골목들은 자연환경에 따라, 누군가를 피해, 때로는 종교를 바탕으로 한 자신들의 삶의 태도를 골목에 남겼다. 그렇게 우리는 비슷한 듯 다른 세상의 골목들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상대의 삶을 존중하는 법을 생각하게 된다.
오래된 도시에는 시간과 장소의 변화만큼 변화해온 골목이 있고, 각 골목은 도시의 고유성을 지켜가며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골목에는 지역에 적응해온 지혜가 있고, 그곳을 지켜온 사람들의 서사가 있다. 골목을 걷다 보면 그 지역을 바라보는 이해의 결이 한층 높아진다. 여행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골목이 된다면, 도시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여행하기 쉽지 않아진 시대, 여행자의 시선으로 그곳을 바라보며 새로운 여행을 다시 꿈꾸게 된다.
그렇게 앉아서 게르를 바라보다가 나는 아침에 일어나 간밤에 바가지인 줄 알았던 해골을 들고 대오각성하는 원효대사처럼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이 세상에는 본래 골목이라는 게 없었다는 것을. 초원의 게르처럼 허허벌판에 한 가족만 살고 있다면, 거기에는 골목이 있을 수가 없었다. 집과 집이 연결되고, 그 맞은편으로도 그런 집들이 들어서면 그 관계망 사이에 원래 없던 골목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골목은 사람들이 함께 만든 공간이자 길인 셈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먼저 골목이라는 공생의 공간에 대해.
멀리 골목이 보인다면, 거기에는 이웃이 있다는 뜻이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라는 예수의 말은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유대인들은 “네가 싫어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 이것이 법의 전부이며, 나머지는 이에 대한 주석이다”라는 말을 한 것이다. 골목은 바로 그 법을 배우는 공간이다. 골목에서 사람들은 개인의 삶만큼이나 공동체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운다.
―「프롤로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EBS 세계테마기행
여행 정보를 전달하는 다큐멘터리이자 살아 있는 체험기를 선보이는 EBS의 여행 전문 교양 프로그램.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과 축제, 탐험과 발견, 소수민족의 이야기와 대도시의 삶까지 지구촌 사람들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본다. 2008년 첫 방영 이래 1,500회 이상 방송되었으며 다양한 직업을 지닌 출연진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면서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눈다.이들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직접 여행하는 듯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끼게 되고, 다양한 삶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생각하게 된다. 이곳에는 가슴 설레는 여행의 맛이 있고, 유쾌하고 솔직하게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홈페이지 worldtrip.ebs.co.kr페이스북 www.facebook.com/ebstheme블로그 blog.naver.com/ebstheme인스타그램 @ebstheme유튜브 ‘세테깅’ 검색 (QR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