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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홍수의 잃어버린 세계
신화, 신학, 홍수 논쟁
새물결플러스 | 부모님 |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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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실제로 구약성경 창세기가 창조과학 측의 주장대로 독해되는 것이 맞는가? 또한 현대 과학이 무수한 관찰과 실험을 통해 확증한 증거들은 젊은지구창조론의 주장을 긍정하는가? 저명한 복음주의 구약학자인 트렘퍼 롱맨과 존 월튼이 의기투합하여 쓴 『노아 홍수의 잃어버린 세계』는 이 점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해명하기 위한 책이다.

먼저, 저자들은 현대의 그리스도인 독자들이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손쉽게 범하는 오류, 즉 21세기의 눈으로 고대 문서인 성경을 해석하려는 나이브한 관성에 제동을 건다. 바꿔 말하면, 고대 근동 지역의 특수한 세계관이 짙게 배어 있는 구약성경을 올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문화적 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고대 근동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선결될 때 비로소 구약성경의 세계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창세기 1-11장에 나오는 사건들의 경우 고대 근동의 유사 병행 문서인 아트라하시스, 길가메시 서사시 등을 적절히 참조할 때 오늘날의 문화적 강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창세기를 기록한 성경 저자의 본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20세기 들어 세계 지성계를 주도한 대표적 원리 하나는 ‘진화론’이었다. 비단 자연 과학계뿐 아니라 다양한 인문-사회학 분야도 진화론이란 원리에 빗대어 각종 현상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방식에 깊이 침잠하였다.
이런 현실에 큰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의 보수 기독교계는 진화론에 맞서 자신들의 ‘성경적’ 신앙을 파수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소위 ‘젊은지구창조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진화론이 장구한 세월에 걸쳐 우주와 생명체가 형성되었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젊은지구창조론은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대로 단시간에 걸쳐 하나님이 직접 모든 사물과 생명체를 창조하셨다는 신앙을 기반으로 한다. 본래 우주의 역사가 6천-1만 년 내외라는 젊은지구창조론은 미국에서 안식교도들에 의해 처음 이론화되었으며 그 후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같은 교파에서 신봉되었으나 점차 정통 교단 안에서도 그 추종자들을 다수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미국 보수 개신교인 상당수가 ‘창조과학’이란 미명하에 젊은지구창조론에 경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젊은지구창조론자들은 우주와 지구의 역사가 매우 짧다는 자신들의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가설을 세웠는데 그중 하나가 창세기 6-9장에 나오는 ‘노아 홍수’가 실제로 전 지구적으로 발생한 사건이었다는 것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대표적 사례로 ‘그랜드캐니언’을 들면서, 이곳의 지질학적 구조야말로 노아 홍수의 역사성을 잘 증명한다고 강변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오늘날까지도 창조과학을 신봉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노아 홍수야말로 젊은지구창조론을 가장 잘 실증하는 대표적 사건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노아 홍수의 잔해를 찾아냈다고 주장하거나, 노아의 방주와 똑같은 구조의 배를 제작하여 바다를 항해하겠다는 결기를 표명하는 식으로 이런 일련의 흐름에 가세하였다.
그렇다면 실제로 구약성경 창세기가 창조과학 측의 주장대로 독해되는 것이 맞는가? 또한 현대 과학이 무수한 관찰과 실험을 통해 확증한 증거들은 젊은지구창조론의 주장을 긍정하는가? 저명한 복음주의 구약학자인 트렘퍼 롱맨과 존 월튼이 의기투합하여 쓴 『노아 홍수의 잃어버린 세계』는 이 점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해명하기 위한 책이다.
먼저, 저자들은 현대의 그리스도인 독자들이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손쉽게 범하는 오류, 즉 21세기의 눈으로 고대 문서인 성경을 해석하려는 나이브한 관성에 제동을 건다. 바꿔 말하면, 고대 근동 지역의 특수한 세계관이 짙게 배어 있는 구약성경을 올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문화적 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고대 근동의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선결될 때 비로소 구약성경의 세계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창세기 1-11장에 나오는 사건들의 경우 고대 근동의 유사 병행 문서인 아트라하시스, 길가메시 서사시 등을 적절히 참조할 때 오늘날의 문화적 강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창세기를 기록한 성경 저자의 본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른바 ‘원역사’라 불리는 창세기 초반의 사건들을 올바로 해독하려면 창세기가 쓰인 문학 양식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특별히 고대인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과장법’을 즐겨 사용했다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점에서 ‘노아 홍수’ 이야기는 비유적 언어를 사용하여 실제 사건을 신학적으로 진술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노아 홍수 이야기는 인류의 타락 이후에 창조 세계를 새롭게 갱신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도하신, 신학적으로는 전 지구적이나 역사적으로는 국지적인 ‘어느’ 홍수 이야기에 대한 기록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물론 노아 홍수가 어떤 홍수인지를 구체적으로 한정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임은 분명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견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아 홍수를 구체적인 홍수와 결부시켜 특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전으로 창조한 세계를 새롭게 갱신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 의지와 그 안에서 인간에게 부여된 책임과 같은 신학적 메시지다.
끝으로, 본서에는 저명한 미국 복음주의 지질학자 스티븐 모쉬어가 특별 기고를 통해서 기독교 신앙과 현대 과학이 조화 내지 양립할 수 있는지를 정밀하게 따져 묻는다. 과학자로서 스티븐 모쉬어는 현대 과학의 모든 성과들이 우주와 지구가 매우 오래되었다는 것을 지시하며, 지구의 기록을 살펴볼 때 전 지구적 홍수는 없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힘으로써 창조과학이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는 노아 홍수 사건이 전 지구적이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동시에, 노아 홍수가 과거 어느 때에 발생한 국지적 홍수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이를 전 지구적 홍수 사건으로 발전시켜 창조세계 전체를 구속하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신학적으로 해명한 사건이라는 두 구약 신학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저자들은 건전한 신학이 과학을 ‘구속’할 수 있는 것처럼 건전한 과학이 기독교 신앙을 ‘정화’해줄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결국 과학과 신앙이 적이 아니라 동반자적 관계임을 분명히 한다.
과거와 비교해 창조과학이 위력이 현저하게 약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지역교회 현장에서 세계 신학계의 동향이나 과학계의 성취에 대해 눈과 귀를 꽉 막은 채 편협한 근본주의적 방식으로 ‘노아 홍수’ 사건을 이해하는 사람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설득해 더 나은 창세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픈 사람들에게 『노아 홍수의 잃어버린 세계』는 분명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과거에 대해 쓴 성경 저자들을 포함하여 역사가들은 단순히 사건(단지 사실들)을 기록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사건의 의미를 해석한다. 게다가 성경 저자들은 사건을 순수하게 사실대로 재구성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이용하여 그들의 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관심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부여하신 권위를 지닌 것은 바로 그들의 신학적 메시지다. 사건은 영감받은 것이 아니다. 사건에 대한 해석이 영감받은 것이다.
명제 3 | 창세기 1-11장은 수사적 장치를 사용한다

물이 땅속 깊은 곳과 하늘에서 흘러나왔을 때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다(창 7:11). 심지어 “높은 산”도 잠겼고(창 7:19) 단지 잠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물이 산 위로 15규빗(7m) 이상 솟아올랐다. 이런 묘사는 정말로 국지적인 홍수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홍수에 대한 묘사다. 현대의 일부 독자들은 인식하지 못했더라도 최초의 청중은 이와 같은 묘사가 과장법이라는 점을 이해했을 것이다.
명제 5 | 창세기는 과장된 홍수 이야기를 적절히 제시한다

성경의 홍수 이야기와 메소포타미아의 홍수 이야기를 비교해보면 각각의 이야기는 의도한 수사적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전통적인 묘사를 차용했기 때문에 (홍수의 길이, 방주의 크기와 같은) 묘사 수준에서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묘사들은 부수적이며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사건에 대한 해석의 차이다. 고대 근동의 이야기들 사이에는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 있으며 성경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들과 상당히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명제 8 | 성경의 홍수 기사는 고대 근동의 홍수 이야기들과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트렘퍼 롱맨 3세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교(B.A.),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M.A.), 예일대학교(Ph.D.)를 졸업하고 웨스트몬트 대학에서 성서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창조 기사 논쟁』(새물결플러스)에 글을 기고했고, 『잠언 주석』, 『욥기 주석』, 『구약성경의 정수』, 『이스라엘의 성경적 역사』(이상 CLC), 『어떻게 창세기를 읽을 것인가?』(IVP) 등 구약에 관한 여러 책을 썼다.

지은이 : 존 H. 월튼
히브루유니언 칼리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무디 성경대학에서 20여 년간 가르쳤으며, 현재는 휘튼 칼리지에서 구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토라의 잃어버린 세계』, 『아담과 하와의 잃어버린 세계』, 『창세기 1장과 고대 근동 우주론』(이상 새물결플러스), 『창세기 1장의 잃어버린 세계』(그리심)라는 독창적인 저술을 통해 구약 성서 특히 창세기와 고대 근동 문헌 간의 비교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신학자다. 『창세기 격론』(IVP), 『창조 기사 논쟁』, 『아담의 역사성 논쟁』(이상 새물결플러스) 등의 책에도 글을 기고했다.

  목차

서론
약어

1부 방법: 해석에 관한 관점

명제 1 창세기는 고대 문헌이다
명제 2 창세기 1-11장은 과거에 있었던 실제 사건에 대한 주장을 하고 있다
명제 3 창세기 1-11장은 수사적 장치를 사용한다
명제 4 성경은 역사적 사건을 묘사하기 위해 과장법을 사용한다
명제 5 창세기는 과장된 홍수 이야기를 적절히 제시한다
명제 6 창세기는 홍수를 전 세계적인 사건으로 묘사한다

2부 배경: 고대 근동 문헌

명제 7 고대 메소포타미아에도 전 세계적인 홍수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명제 8 성경의 홍수 기사는 고대 근동의 홍수 이야기들과 유사점과 차이점이 있다

3부 본문: 성경 본문에 대한 문학적·신학적 이해

명제 9한 번의 국지적인 엄청난 대홍수가 수사적인 목적과 신학적인 이유로 의도적으로 전 지구적 홍수로 묘사되었다
명제 10 홍수 기사는 언약의 배경 역할을 하는 연속적인 죄와 심판 이야기의 일부다
명제 11 신학적 역사는 신적인 임재, 질서의 확립, 질서가 약화하는 방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명제 12 ‘하나님의 아들들’ 에피소드는 홍수의 서곡일 뿐만 아니라 가인과 아벨 이야기의 후속편이다
명제 13 바벨탑(창 11:1-9)은 태고 시대 이야기에 대한 적절한 결론이다

4부 세상: 홍수의 증거에 대해 생각해보기

명제 14 홍수 이야기의 배후에는 실제 사건이 있다
명제 15 지질학은 전 세계적인 홍수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명제 16 세계 곳곳의 홍수 이야기들은 한 번의 전 세계적인 홍수를 입증하지 않는다
명제 17과학은 종교를 정화할 수 있고 종교는 과학을 우상숭배와 잘못된 절대적 원리로부터 정화할 수 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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