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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적 성경읽기
콘텍스트를 품고 다시 텍스트로
성서유니온선교회 | 부모님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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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혐오와 차별, 독선과 대결의 근본주의 신학이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이름으로 퍼지고 있다. 전성민 교수는 이러한 기독교 세계관의 실패 이유를 진단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다섯 가지 방향을 제자도, 삶의 자리, 세계관, 복음, 사명과 관련해 제시한다.

예배 중독자 사울, 경계를 넘는 에스더, ‘아담’인 하와, 광장에 선 바울 등의 이야기를 통해 21세기 한국 기독교라는 콘텍스트에 대한 깊은 고민을 성경 텍스트에 밀착해 풀어낸 『세계관적 성경 읽기』는 한국 기독교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세계관적 설교』에 이은
전성민 교수의 두 번째 세계관 이야기


『세계관적 성경읽기』는 『세계관적 설교』(성서유니온)에 이은 전성민 교수의 두 번째 세계관 이야기다. 3년 전에 『세계관적 설교』를 출간하면서 전성민 교수는 세계관에 대한 두 번째 책을 쓴다면 한국의 ‘복음주의 기독교’가 지향해야 할 다섯 가지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보고 싶다고 했다. 그 다섯 가지 방향은 “지성의 제자도에서 욕망의 제자도로”, “중심의 삶에서 경계의 삶으로”, “대결의 세계관에서 대화의 세계관으로”, “혐오의 율법에서 환대의 복음으로”, “교회의 성장에서 인류의 번영으로”였다.
『세계관적 성경읽기』는 1부에서(특히 1장에서) 왜 이 다섯 가지 방향을 ‘복음주의 기독교’가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제안하게 되었는지 밝히고, 2부에서 그 다섯 가지 방향이 성경과 얼마나 어떻게 공명하는지 확인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살피는 성경 본문은 독자에게 작지 않은 깨달음과 통찰을 안기곤 한다. ‘예배 중독자 사울’은 우리의 욕망이 얼마나 신앙의 이름으로 교묘하게 포장될 수 있는지 보게 하고, ‘경계를 넘는 에스더’는 언제나 중심에 서고 싶은 내면의 욕구를 마주하게 한다. ‘광장에 선 바울’은 진리를 알고 있다는 신념이 우리를 얼마나 독선적이게 하고 세상과 불통하게 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전성민 교수는 우리의 신앙이 예배당을 벗어나 세상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우리의 세계관이 대결하는 세계관이 아닌 겸손, 사랑, 감사의 세계관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 모든 논의를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라는 주장으로 마무리하는데, 의도치 않게 『세계관적 설교』와 『세계관적 성경읽기』 모두 마지막 장이 평화에 관한 것이 되었다. 만약 전성민 교수가 세계관에 대한 책을 또 쓴다면, 그 때에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제시한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라는 주장을 더 상세히 풀어내리라는 기대 섞인 예상을 해본다.
“콘텍스트를 품고 다시 텍스트로”라는 이 책의 부제를 보고 최종원 교수의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홍성사)를 떠올리는 독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는 부제와 제목의 유사함 때문만이 아니라, 최종원 교수의 책에서 다루는 “한국 교회를 넘어선 보편 교회”, “배제와 혐오를 넘어선 포용의 공동체”, “개인 신앙을 넘어선 공적 신앙” 등의 주제와 『세계관적 성경읽기』에서 다루는 다섯 가지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전성민 교수는 ‘텍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복잡하고 어려운 콘텍스트의 문제를 회피하는 핑계이고, 그 결과 기독교 신앙이 세상과 연결점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최종원 교수의 문제의식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텍스트를 넘어 콘텍스트로 나아가는 움직임 없이 텍스트에 매몰되는 것은 자폐적이고 게토화된 신앙을 만들어 낼 뿐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또한 콘텍스트에서 생긴 질문을 품고 텍스트를 읽을 때에만 텍스트가 살아난다고도 말한다. 그래서 “세계관적 성경읽기”라는 제목에 “콘텍스트를 품고 다시 텍스트로”라는 부제가 붙은 것이다.
오늘 한국 교회에는 혐오와 차별, 독선과 대결의 근본주의 신학이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이름으로 퍼지고 있다. 이러한 기독교 세계관의 실패 이유를 진단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하는 『세계관적 성경 읽기』는, 21세기 한국 기독교라는 콘텍스트에 대한 깊은 고민을 성경 텍스트에 밀착해 풀어낸 책이기에, 한국 기독교를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고 나아갈 바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성경읽기의 활력은 성경 텍스트 자체에 몰두한다고 생기지 않는다. 성경읽기의 활력은 콘텍스트를 예민하게 성찰하고 콘텍스트와 대화할 때 생기기 시작한다. 최종원은 콘텍스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처한 문제들을 만날 때, “성경적 근거”를 찾겠다는 구실 아래 텍스트 뒤에 숨어버리는 태도를 비판한다. 그는 콘텍스트를 읽고 씨름하지 않고 텍스트에 매몰되는 것을 신앙이 세상과 소통되지 못하는 이유로 지적한다. 텍스트에 대해 고민하는 만큼, 아니 그 고민의 반의반만큼이라도 콘텍스트를 읽고 이해하려 애쓴다면 신앙과 세상이 단절되는 일은 덜할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제 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렇게 콘텍스트를 읽고 씨름하며 생긴 질문을 품고 다시 텍스트로 돌아올 때, 세상의 문제들과 관련해 우리의 욕망, 삶의 자리, 세계관, 복음, 사명을 다시 되짚어 보게 하는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텍스트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_1. 세계관의 자리와 방향을 찾아가는 성경읽기

세계관적 성경읽기는 “좋으신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긍정하며 타자와 겸손히 대화하는 성경읽기”다. 이러한 성경읽기가 우리의 세계관을 변화시킨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성경을 “자기 확신 강화제”로 사용하게 된다. 성경을 읽을수록 내 생각과 삶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빙자해 이미 가지고 있던 생각을 더욱 고집하게 된다. 특히 세계관을 강조하는 성경읽기는 세계관이라는 개념이 지닌 전체주의적 위험성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성경을 자기 확신 강화제로 사용하게 될 위험이 더욱 높다. 또한 세계관적 성경읽기는 “자기중심성을 넘어 세계에 몸을 담그는 성경읽기”다. 이러한 성경읽기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변화시킨다. 성경읽기는 인격적(personal)이지만 공적인(public)한 행위다. 그래서 성경읽기는 골방에서 벌어지는 사사로운(private) 행위에 그쳐서는 안 된다. 골방의 사사로운 행위로 끝나는 성경읽기는 자기중심성에 매몰된 타락한 성경읽기다.
_2. 하나님의 창조를 긍정하며 대화하는 성경읽기

사그라지는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러 예배 행위에 몰두했던 사울에게서 감히 “예배 중독”이라 이름할 만한 모습을 본다. 사울은 사무엘상 13-15장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여러 예배 행위를 한다. 그런데 그런 예배 이야기로 가득 찬 13-15장은 사울의 치명적인 잘못을 고발한다. 그가 욕망을 위해 예배했기 때문이다. 13장에서 사울은 점점 줄어드는 사람들을 보며 초조해하다가 스스로 번제를 드렸다(13:8-9).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한 예배가 아니라 사람을 묶어 놓기 위한 예배였다. 15장에서는 아말렉과 전쟁할 때 모든 것을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는 명령을 받았음에도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으로 제사한다며 양과 소를 살려두었
다(15:9). 이 예배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이 아니라 자신의 승리를 과시하는 수단이었다. 이 모든 것은 치명적인 잘못이었다. 그 결과 사울은 사무엘에게서 왕조가 멸망한다는 예언을 듣고(13:14)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책망과 함께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15:22-23). 얼핏 보기에 사울은 예배를 귀하게 여겼다. 그런데 그런 그가 망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13, 15장과 더불어 14장에서도 찾아보자.
_4. 예배 중독자 사울

  작가 소개

지은이 : 전성민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세계관 및 구약학 교수.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칼리지에서 성서언어(M.C.S.)와 구약학(Th.M.)을 공부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구약 내러티브의 윤리적 읽기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D.Phil.)를 받았으며, 2014년 한국인 신학자로는 최초로 학위 논문이 옥스퍼드 신학 및 종교학 단행본 총서로 출판되었다(Ethics and Biblical Narrative). 『세계관적 설교』,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상 성서유니온)를 저술했으며, Ecclesia and Ethics: Moral Formation and the Church에 기고한 기드온 이야기의 윤리적 읽기를 비롯하여, 구약성경을 통해 한국 교회의 윤리적 문제를 성찰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2005년부터 8년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을 가르쳤고, 2013년부터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에서 일하고 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창립 연구위원이었으며, 캐나다로 일터를 옮긴 후로는 초빙연구위원으로 섬기고 있다. 전문영역인 구약 윤리 외에 평신도 신학, 세계관적 성경읽기와 설교, 미션얼 운동의 구약적 토대, 성서학과 과학의 관계 등에 관심이 많으며, 유튜브 <민춘살롱>을 통해 이러한 관심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세계관적 성경 읽기란?

콘텍스트를 품고 다시 텍스트로
1. 세계관의 자리와 방향을 찾아가는 성경 읽기
2. 하나님의 창조를 긍정하며 대화하는 성경 읽기

제2부. 한국 기독교 세계관의 자리와 방향

지성 너머 욕망의 제자도
3. 봄이 아픈 사람들과 부르는 노래
4. 예배 중독자 사울

중심이 아닌 경계의 삶
5. 변두리에서 만들어지는 세계관
6. 경계를 넘는 에스더

혐오를 이기는 환대의 복음
7. 혐오와 환대의 갈림길에서
8. ‘아담’인 하와

대결이 아닌 대화의 세계관
9. 겸손, 사랑, 감사의 세계관
10. 광장에 선 바울

교회 너머 인류를 위한 사명
11. 예배당에 매이지 않는 기독교
12.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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