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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로 일의 이치를 풀다
해냄 | 부모님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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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논어』, 『대학연의』, 『주역』 등 일의 가치를 중심으로 군자학 분야를 뚝심 있게 연구해 온 이한우 작가가 이번에는 『논어』를 통해 ‘일 잘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는 『논어』가 “일의 이치에 따라 일을 하고 일의 이치에 따라 사람을 잘 가려서 마침내 그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법을 말해주는 책”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우리 학계가 명분을 중시하는 주자학에 초점을 맞추어 『논어』에 나타나는 공자의 일 중심 사고를 읽어내지 못했다고 꼬집은 그는, 이번 책에서 공자의 현실주의에 입각해 『논어』를 좀 더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읽어내고자 한다. 또한 『논어』의 내용을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 속 인물들에게 적용하여 이를 통해 독자들이 일의 이치를 분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출판사 리뷰

역사 속 위대한 리더와 팔로워들은 어떻게 일했을까?
『논어』가 말하고 역사가 검증한 일을 성공시키는 지혜와 방편!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린 팬데믹을 계기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불안이 더 커졌다. 하지만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분명 끝까지 살아남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갖고 있는 특별한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동안 『논어』, 『대학연의』, 『주역』 등 일의 가치를 중심으로 군자학 분야를 뚝심 있게 연구해 온 이한우 작가가 이번에는 『논어』를 통해 ‘일 잘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는 『논어』가 “일의 이치에 따라 일을 하고 일의 이치에 따라 사람을 잘 가려서 마침내 그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법을 말해주는 책”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우리 학계가 명분을 중시하는 주자학에 초점을 맞추어 『논어』에 나타나는 공자의 일 중심 사고를 읽어내지 못했다고 꼬집은 그는, 이번 책에서 공자의 현실주의에 입각해 『논어』를 좀 더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읽어내고자 한다. 또한 『논어』의 내용을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 속 인물들에게 적용하여 이를 통해 독자들이 일의 이치를 분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정도전의 실제 업무 능력은? 한무제가 사람을 뽑던 기준은?
파격 승진을 하던 홍국영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고 해서 일을 잘한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저자는 이를 알려주기 위해 ‘예(禮)’라는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예(禮)’라고 하면 예절이나 가례(家禮) 정도만 생각하는데, 이는 주희가 일상생활의 예를 모아 기록한『주문공가례(朱文公家禮)』를 만들어 예의 범위를 좁힌 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논어』에서 말하는 ‘예’는 일의 이치, 즉 사리(事理)를 뜻하는 것으로 일과 관계가 모자라거나 과하지 않게 ‘정도’를 지키며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 세조 때 문신이었던 한명회는 공자가 말하는 대로 일의 범위를 넓혀 접근하는 사람이었다. 책에서는 그가 수양대군의 일등 책사가 되고 수양대군을 세조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비록 말년 정치 인생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논어』에서 일컫는 ‘일’을 ‘이치’에 맞게 처리하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버린 대표적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격동의 시기에 이성계 옆에서 새 왕조를 만든 핵심 인물로 이성계의 총애를 받았지만 결정적으로 신뢰를 얻지 못해 정승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정작 이성계 곁을 지키고 있던 것은 조준과 김사형으로, 책에서는 이들 콤비의 활약에 주목하며 탁월한 실무 능력과 분수를 아는 처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그 외에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산군의 폭군 스토리가 실상과는 동떨어진 픽션임을 밝히며 실록을 바탕으로 그의 진짜 실패 원인을 분석해 사리에 어두운 리더가 어떻게 일을 그르치는 알려준다. 그리고 정조와 홍국영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성과에 대해 지나치게 교만해지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복잡한 일과 관계 속에 파묻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지혜

책은 나 자신을 파악하고, 타인을 헤아리고, 나아가 조직에서 성공적으로 일과 사람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 먼저 1장 ‘사리분별, 나를 다스리는 게 먼저다’에서는 일을 할 때 먼저 나의 마음을 어떻게 쓸 것인지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논어』의 가르침을 배워본다. 2장 ‘사람 사이에는 지켜야 할 것이 있다’에서는 일을 통해 사람을 보는 법, 타인의 마음을 알아내는 법 등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가 일을 해나가는 요체임을 알아본다. 3장 ‘일과 사람을 동시에 얻는 법’에서는 역사 속 군신 관계들을 살펴보며 직언을 하는 방법, 소인과는 다른 군자의 처신 등 관계를 잃지 않으면서 성공적으로 일을 성사시킬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한다.
『논어로 일의 이치를 풀다』에 담겨 있는 역사 속 성공과 실패 사례를 보면 일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상황 파악을 정확하고 빠르게 하고, 일의 전체 맥락을 살피며 사사로운 관계와 욕망에서 벗어나 마땅한 이치에 따라 일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복잡하게 바뀌어도 여전히 적용할 수 있는 원칙들로, ‘성장’과 ‘생존’이라는 두 과제를 안고 다음 스텝을 밟으려고 하는 수많은 리더와 팔로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적절한 지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마음을 숨기고 있어 그 속을 헤아릴[測度] 길이 없으며 사람의 좋고 나쁜 점[美惡]은 모두 그 마음 안에 있어 그 얼굴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단 한 가지 방법[一]으로 그것을 알아내고자 한다면 예가 아니고서 무엇으로 할 수 있으랴!

자신이 먼저 예를 배워서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비례, 무례, 결례(缺禮), 실례(失禮) 등을 알아차릴 수 없다는 말이다.『논어』 ‘태백 편’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단순히 예를 갖추라는 도덕 명령이 아니라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는 비결임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공손하되 예가 없으면[無禮] 수고롭고, 삼가되 예가 없으면 두렵고, 용맹하되 예가 없으면 위아래 없이 문란해질 수 있고, 곧되 예가 없으면 강퍅해진다. 임금이 친족들에게 돈독히 하면 곧 백성들 사이에서 어진 마음과 행동이 자연스레 생겨나고, 또 (새로 등극한) 임금이 옛 친구, 즉 선왕의 옛 신하들을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은 구차한 짓을 하지 않는다[不偸=不苟].”

여기서 무례란 예를 배우지 않았다는 말이다. 바로 이 예의 자리에 다시 사리분별 혹은 현실감을 집어넣어 해석해 보면 그 뜻은 훨씬 명확하게 드러난다. 때와 장소를 제대로 가려가며 공손하고 조심하고 용맹하고 곧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그 사람의 공손, 조심, 용맹, 곧음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이 상황에 맞게 행동을 하는지[隨時處變]를 보고서 판단할 때 사이비(似而非)가 아닌, 진짜 그 사람의 진면목을 꿰뚫게 되는 것이다.
― <말의 유려함이 아닌 행동의 마땅함을 보라> 중에서

진복창의 권력욕은 그칠 줄을 몰랐다. 당시 병조판서 이준경은 윤원형도 함부로 못할 만큼 내외의 큰 신망을 얻는 인물이었다. 마침 사는 집도 가까워 진복창은 이준경과 친해지려고 무진 애를 썼다. 한번은 이준경의 친척인 이사증이 잔치를 베풀었는데 진복창이 이준경의 곁에 앉게 되었다. 이때 진복창은 술에 취해 이준경에게 “왜 구수담이 나를 저버렸는가?”라며 원망의 말을 했다. 이준경과 구수담은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그런데 이날 잔치에 구수담의 며느리 집 여종이 일을 거들기 위해 왔다가 진복창이 하는 이야기를 엿듣고 구수담에게 전하였다. 이에 구수담은 “조만간 나에게 큰 화가 닥칠 것”이라고 걱정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로 구수담은 진복창의 모함에 걸려 목숨을 잃게 된다. (중략)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과(過)도 구차함이다. 과공비례(過恭非禮)가 전형적이다. 사림의 존경을 받고 있던 사람들이 진복창의 공작에 의해 화를 입게 되자 홍문관 직제학 홍담을 비롯한 뜻 있는 젊은 신료들이 들고일어났다. 이것이 계기가 돼 그동안 진복창의 손발 노릇을 하던 사헌부, 사간원까지도 돌아섰고 조정 대신도 진복창을 멀리 내쳐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해서 올렸다. (증략) 현실 정치가이기도 했던 윤원형은 진복창을 더 이상 보호하다가는 화가 자신과 누님 문정왕후에게도 미칠 것을 예감하고 진복창을 삼수로 유배 보냈다.
― <그저 가진 것을 잃지 않으려 비루하게 살 것인가?>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한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공은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해석학이다. 뉴스위크 한국판과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문화부 기자로 오랫동안 학술과 출판을 담당했으며 2002~2003년에는 논설위원, 2014~2015년에는 문화부장을 역임했다.2001년까지는 주로 영어권과 독일어권의 역사·사회철학 책을 번역했고,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6권짜리 《이한우의 군주열전》을 비롯해 조선사를 조명한 책을 썼다. 2012년부터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 등 동양 사상의 고전을 규명하고 번역하는 일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16년 2월 조선일보를 그만두고 논어등반학교를 만들어 《논어》, 진덕수의 리더십 텍스트 《대학연의》, 최근에는 《주역》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서 대중 강의를 하고 있다. 일관된 관심사는 리더십이다. 반고의 역사서 《한서》(전10권)를 국내 최초로 완역했고 《이한우의 주역》(전3권)을 냈으며 《이한우의 태종실록》도 18권 완간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리더와 팔로워가 일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논어』

1장 사리분별, 나를 다스리는 게 먼저다
처음을 삼가고 끝도 삼가라 말의 유려함이 아닌 행동의 마땅함을 보라 리더의 혼매함을 경계하라 사람의 일에 있어 그 출발점은 효다 부끄러움을 알고 구차하지 않게 살라 그저 가진 것을 잃지 않으 려 비루하게 살 것인가?

2장 사람 사이에는 지켜야 할 것이 있다
리더는 일을 통해 사람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위를 범하려는 마음’은 비례, 무례, 결례의 뿌리다 어떻 게 일을 다스릴 것인가? 사람 사이에 가고 오는 것을 중요히 여겨라 자랑을 하는 것은 비례, 자랑을 참는 것은 사리다 큰 공로를 세울수록 몸을 낮추어라

3장 일과 사람을 동시에 얻는 법
육척 고아를 맡길 만한 사람을 골라라 힘을 읽는 눈은 사리분별의 첫걸음이다 설익은 곧음이 오히려 화를 부른다 직언에도 비결이 있다 신뢰를 얻지 못한 간언은 비방이다 뛰어난 리더도 간교한 부하 들에게 속아 넘어갈 수 있다 상도 너머에 권도가 있다 곧음은 난세를 잘 살아내는 일의 이치다 팔 로워가 명심해야 할 일의 태도 군자가 처신하는 도리, 소인이 처신하는 행태 사람을 그릇에 맞게 쓰 고 도리로써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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