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성공한 주인공은 나여야만 한다는 강박으로, 주인공이 되기 위해 부단히 애쓴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바쁘게 보내지만, 연이은 불합격 통보로 좌절한다. 인정받지 못하는 나날을 버텨 낸다. ‘중간 정도의 재능’을 가져 오늘은 감당하기 어렵고, 내일은 다가올까 두렵다.
저자는 수많은 좌절을 맛보며, 이제는 전처럼 자신을 옥죄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내가 나를 인정하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의 아픔에 대해 가볍게 ‘포기하지 말라’고만 이야기하는 세상에 대한 응어리를 담았다. 이 책은, 나다움을 인정받지 못해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누군가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출판사 리뷰
나는 중간 정도의 재능을 가진 나를 매일같이 저주했다.
그러나 인정받지 않아도 나는 그대로 나였다.“남들보다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많았으나 그냥 그 정도였다. 특출 나지도 않고 직업으로 삼기에는 더더욱 보잘것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따금씩 누군가의 칭찬을 받을 뿐, 그마저도 입에 발린 말이란 것쯤은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많았고 내가 가진 능력은 나조차도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지만, 그러기엔 현실이 너무 무거웠다.” - 본문 중에서
저자는 특출 나고 싶다는 열망으로 상경하지만, 매 순간 한계에 부딪힌다.
넓은 세상 속에서 자신의 능력은 중간 정도에 불과함을 깨닫는다.
결국 스스로를 저주한다. 더 잘하고 싶은 만큼, 더 좋아하는 만큼, 더 노력하는 만큼 아파한다.
저자의 이야기는 특정 한 명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더 잘하고 싶은, 많이 좋아하는, 계속 애쓰는 우리의 이야기다.
그리고 이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이들을 위한 문장을 꼼꼼하고 따뜻하게 담고 있다.
“나는 항상 ‘특별한 사람’이고 싶었다. 어딜 가도 주목을 받고 남들에게 칭찬받는 그런 사람. 어느 순간 슬럼프에 빠져 버려도, 아주 멋진 스토리로 극복하고 그것을 남들에게 공유하며 명예도 얻는 그런 사람.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어’의 ‘저 사람’이 되기를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영 딴판이다. SNS에서 떠돌던 말마따나 ‘쟤처럼은 되지 말아야지’의 ‘쟤’가 되었다. 그래.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었다. 난 조연조차도 아니다. 누군가를 받쳐 주는 들러리나 엑스트라. 딱 그 정도가 어울렸다.” - 본문 중에서
마음이 아픈 이유는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된다.
세상이 부여한 훌륭함의 잣대로 자신 또는 타인의 가치를 매기고 비교하며 아파한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의 기준을 바꿀 수 없다면,
그리고 그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나 역시 바꿀 수 없다면,
나의 기준을 만들어 나를 바라보자고.
이 책은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춰 가며 나다움을 잃어 가는 이들에게 조언한다.
또 타인의 가치를 함부로 매기는, 무례한 이들에게 충고한다.
‘우리 같이 손잡고 우리를 연습하자고’ 말한다.
“누군가가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살아왔느냐고 묻는다면, 솔직하게 답해야겠다. 저는 스물일곱 살로, 아직 이뤄 놓은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이 바보 같은 일들을 계속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서른 살이 지나도 그대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삶입니다. 이해받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 - 본문 중에서

“그래도 넌 하고 싶은 거 해.”
날 위로하려던 친구의 말이 내겐 왜 그렇게 아프게 다가왔을까? 자취방으로 돌아가며 후회했다. 아, 오늘은 그냥 죽도록 마실걸.
[그 꿈을 포기하고 며칠을 울었다]어느 누군가가 나처럼 나다움을 인정받지 못해 힘들어한다면, 이 시를 심판대 삼아 그에게 재심의 기회가 있다고 말해 줘야지- 다짐했다. 우린 그냥 우리잖아요. 나 아닌 다른 무엇이 아니라.
난 알고 있다. 남에게 하는 말은 오히려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것을.
[여성스럽다는 말을 듣고 자라 온 남자들에게]
작가 소개
지은이 : 전강산
그 날의 일상을 지우고 고치며 글로 쓴다. 가끔은 류련 심심할 땐 조선왕조실록을 읽는 취미가 있다. 하루는 읽다가 ‘류련하다’는 글자를 봤다. 뜻을 찾아보니, ‘미련이 남아 차마 떠나지 못하다’는 옛말이었다.지나간 시절에 자주 묶이는 스스로와 비슷하다고 생각해 이름 지었다. 떠나보내지 못한 감정, 사람에 대해서 자주 쓴다. 브런치 @kangsan94 인스타그램 @river_mountain_jeon
목차
서문
1부 오늘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
그 꿈을 포기하고 며칠을 울었다
여성스럽다는 말을 듣고 자라 온 남자들에게
혼자 사는데, 아프다는 것은
나는 내가 잘난 사람인 줄 알았다
아빠가 우울증에 걸렸다
한 시절을 끝내기가 어려울 때
내가 타인을 전부 이해할 수 없대도
나를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당신이 불편한 이유
사람 앞에 두고 3분 이상 말하면 안 되더라고요
나에게 동성 친구가 없는 이유
그래도 난 친절한 사람이 좋다
엄마, 이제는 행복하게
2부 내일이 다가올까 두려울 때
서울에서 자취방 구하다가 토했어요
SBS 드라마 PD 시험을 봤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을 미워해도 될까?
잡코리아를 지웠고, 난 조금 더 행복해졌다
생일날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친구의 성공이 날 우울하게 할 때
달빛 하나로도 삶을 버티는 사람이 있다
나도 내가 헬스를 하게 될지는 몰랐다
요즘 이혼이 흠인가요, 스펙이지
저는 27살로, 아직 이뤄 놓은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은 떠나도 향기는 남는다
나 때문에 우리 팀 팀장이 다른 팀 팀장과 싸울 때
3부 지나간 실수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아야 할 때
나에게서 다정함을 착취하지 마세요
아이를 낳은 누나의 복직 준비
서울살이가 힘들어도, 고향엔 내려가지 않는 이유
아빠도 누군가의 아들이란 걸, 너무 늦게 알았다
괜찮아, 포기하느라 수고 많았어
지평선, 지수 그리고 가면 쓴 광대들
예쁘게 보이는 게 아니라, 나답게 보이고 싶어요
가족이란
월세 재계약을 했고 나는 오늘도 컵라면을 먹는다
누가 대학원이 도피처래, 나한텐 취직이 도피였는데
그래도 꾸준히 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올해의 젊음이 보잘것없었더라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