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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고양이
지식과감성# | 부모님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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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양이였다. 그것도 엄청나게 거대한 고양이. 파란 섬광의 흔적이 약하게 남은 자리에 대신 서 있는 저 기다랗고 큰 생물은 분명, 고양이였다. 더욱 놀라웠던 건 고양이들이 두 발로 서 있었다는 점이었다. 고양이는 한 마리가 아니었다. 두 발로 서서 걷는 거대 고양이 다섯 마리가 들어와 사람들, 아니, 요괴들을 한쪽 구석으로 밀어놓고 정렬하고 있었다.

  출판사 리뷰

‘고양이……?’

고양이였다. 그것도 엄청나게 거대한 고양이. 파란 섬광의 흔적이 약하게 남은 자리에 대신 서 있는 저 기다랗고 큰 생물은 분명, 고양이였다. 더욱 놀라웠던 건 고양이들이 두 발로 서 있었다는 점이었다. 고양이는 한 마리가 아니었다. 두 발로 서서 걷는 거대 고양이 다섯 마리가 들어와 사람들, 아니, 요괴들을 한쪽 구석으로 밀어놓고 정렬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들이 가진 털의 빛깔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색이 아니었다. 각자 오묘하고도 선명한 털 색깔을 지니고 있었는데 외계에서 방금 도착했다고 해도 그리 놀라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등장만으로도 놀라웠지만 이내 그 커다란 입에서 인간의 말이 흘러나왔다.
- 본문 중에서

바다, 숲, 지구와는 다른,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파란 고양이의 나라.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우리의 이야기. 과연 잃어버린 ‘나’를 찾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곳에 온 뒤 나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처음 겪어보는 세계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에 취해 있었다. 그러나 내 진짜 영혼은 쭉 내가 살아온 거기에 있었다. 내가 살아왔던 삶, 공간들, 시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왔다 갔어도 끝까지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 모든 게 그리웠다.
- 본문 중에서

털이 무성하게 난 요괴는 씩씩거리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는 금방이라도 파란 고양이에게 달려들 기세를 취했지만 파란 고양이는 이를 무심히 바라보았고 대수롭지 않게 말을 이어갔다.
“저자의 모습을 기억하도록. 아마 나갈 때쯤이면 많은 게 변해 있을 거야. 어둠이 짙은 인생을 살아온 자일수록 자신의 생을 밝게 만들 능력이 있거든. 자신에게 큰 어둠과 고통이 자리 잡은 건 그만큼 자신이 겪어낼 힘과 용기가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시간 낭비라는 건 그럴 때 쓰는 말이 아니야. 자신이 누군지 모른 채 살아간다는 게 가장 큰 시간 낭비지.”
- <1003호 중에서>

잘 울고 웃던 어린아이는 어느새부턴가 눈물이 메말라간다. 어른이라 불리는 나이가 되어서는 눈물을 자주 참는 탓이다. 그래서일까. 뭐든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습관은 무섭게 자리 잡아 어떻게 우는지 모르는 지경까지 이른다. 이곳에 와서 알게 됐다. 얼마나 오랜만에 흘린 눈물이었는지. 얼마나 오랜만에 겪어보는 개운한 감정인지를. 지금은 아무런 걱정이 없었고 그 무엇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 <우주의 진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선주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 순 없을까?”를 매일 고민하며 사는 평범한 직장인. 일은 하고 싶지만,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은 그녀는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매일 글을 쓴다. 자신의 글이 누군가에게 재미로든, 삶의 의미로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그것이 글을 쓰는 유일한 목적이다. 모든 이의 마음속에 파란 고양이가 있다고 믿는 그녀. 자신 안에 있는 파란 고양이를 한 사람이라도 발견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 19년 10월, 에세이 <결혼하기 전에 한 번은 혼자 살아보고 싶어>를 출간했다.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musement_writer블로그 https://blog.naver.com/dltjswn2658

  목차

파란 고양이의 세계
1003호
우주의 진리
어둠의 행성
667호
고통
수행의 별
돌아가야 할 시간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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