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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스, 눈을 감다
작가마을 | 부모님 |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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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작가마을 시인선 49권. 배동욱 시인의 첫 시집. 배동욱의 시에는 소박하지만 철학적인 사색과 지혜가 녹아들어 있다. 오랜 시작활동에도 불구하고 이제 첫 시집을 상재하는 것에서 보듯 그는 문단적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만큼 자신의 소신적인 작품만을 고집하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배동욱 시인이 첫 시집 『아르고스, 눈을 감다』를 발간했다. 배동욱 시인은 1970년대 「시얼」부터 90년대 「다듬시」 등의 시동인 활동을 해온 시인으로 오래전부터 시 창작을 해온 시인으로 이번에 첫 결과물을 세상에 내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배동욱의 시에는 소박하지만 철학적인 사색과 지혜가 녹아들어 있다. 오랜 시작활동에도 불구하고 이제 첫 시집을 상재하는 것에서 보듯 그는 문단적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만큼 자신의 소신적인 작품만을 고집하는 것이다. 이번 시집에서 바로 그러한 시인의 올곧은 철학적 사유가 녹아든 삶과 존재의 변증법적 탐구가 담겨있다. 하여 시인의 사유는 환상과 감성의 충돌에서 빛이 난다.

배동욱 시집 『아르고스, 눈을 감다』에는 수많은 사유의 흔적이 고여 있다. 시인이 삶과 존재에 대해 궁구한 사유의 그늘을 매만지다 보면 이 세계가 얼마나 거대한 아이러니와 역설을 지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 경악을 느끼기도 하고 또한 삶이 주는 허무와 공허에 안겨 몸서리를 치게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감각은 어쩌면 슬픔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세계 한복판에 외롭게 놓인 실존이 느끼는 이러한 비애를 시인은 여러 스펙트럼으로 보여준다. 일상생활에서 비롯하는 개인의 심사를 비롯하여 복잡한 인간감정에 대한 관찰, 그리고 세계를 응시하면서 발생하는 형이상학적인 사고에 이르기까지 시인의 감성과 사유는 확장한다. 시인은 견고한 정신적 성채를 구축하려 한다. 그러므로 배동욱의 시편이 제시하는 시적 경로를 따라가는 일은 마냥 쉽지만은 않다. 시인의 인생에서 더께처럼 쌓인 사유의 지층이 두텁고 단단해서 그 결들이 가리키는 방향을 가늠하기가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인의 사유를 둘러싸고 있는 감성의 빛깔은 대체로 낭만적임을 알 수 있다. 시인의 견고한 이성과, 낭만이 가져다주는 현실세계에 대한 거부와 이상적 세계에 대한 희구가 버무려지면서 그의 시는 마치 꿈을 꾸듯 하늘거린다.
-정훈(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지은이 : 배동욱
경북대 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70년대 중후반 「伏賢文友會」,「시얼」,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다듬시」동인으로 활동했다. 2011년 계간「韓國作家」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현재 강북문인협회 회원 및 한국작가 동인으로 있다. 경기신인문학상과 시인촌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1부
窓 가
열대야에 꾸는 꿈
잠자리
新 산유화
백 년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달을 보다
출근길
소리의 집
邂逅
離別法
장롱
별이 지는 일
빈집
江의 이야기
사각형 모양의 日常
눕는 하늘
관광마차
할머니의 유모차
봉선화

2부
가위 바위 보
나무에 걸린 길
까치소리를 찾아서
3분 빠른 시계
쪽지 속 저녁풍경
날개
사직서 내던 날
江의 이야기 2
먼 산 먼 하늘 2
엄나무 가시 위로 바람 불고
그대는 山寺의 저녁노을로 내리고
살아있어야 인생이다
봄비 내리는 골목풍경
소망의 이름
如反掌
나의 오이디푸스
말을 거는 것들
에스프리
지하철 3
빈자리

3부
지나가리라
비와 새
수락산
만해 생가 기행
장마
광안대교 앞에서
엑소더스 3
밤의 소묘
번뇌반추
오줌 누는 사내들
노을이 있는 겨울
온 길로 가는 길
설날 話頭
당신을 사랑한 것은
구름은 하늘을 기억하지 않는다
기다림의 풍경
술국
배경
두부전골
몸으로 사는 세상

4부
빈집 2
아무도 모르는 바다
빈집 3
세 번째 닭이 울었다
매직Magic
창호지에 뚫린 구멍
말줄임표와 말없음표
그대 뒤로 눈이 내리고
비의 눈, 상상
야상곡
매미
달빛이 비추는 것은
하루 이야기
고등어와 십자가
여름 한낮의 스핑크스
사람은 길을 잃고 강으로 온다
비, 이야기
餘白과 背景
먼 산 먼 하늘
아침의 뿌리
햇빛
유효기간이 지난 생각

해설/실존의 눈으로 포착한 삶과 존재의 아이러니-정훈(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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