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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북] 이상한 나라의 정지오
모래알 / 은미 (지은이) / 2020.01.01
60,000원 ⟶ 54,000원(10% off)

모래알창작동화은미 (지은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아이가 모험의 주인공이 되어 진기한 세계를 경험하는 그림책이다. 전작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에서 개성 넘치는 그림체를 선보였던 은미 작가는 모던 민화(민화를 현대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그림)로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가 얽히는 독창적인 세계를 표현했다. 다양한 재료를 찢고 오리고 붙이는 콜라주 기법은 환상의 세계를 풍성하게 뒷받침한다. 지오가 제일 아끼는 동화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할머니 집에 사는 고양이 호야에게 책을 읽어 주며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한다. 호야와 함께 놀기 위해 구석방 문을 벌컥 연 순간, 호야는 할머니가 아끼는 도자기를 발로 밀어 버린다. 와장창창 도자기가 깨지는 순간, 푸른 용 한 마리가 나타나 오래된 장롱 속으로 들어간다. 호야가 푸른 용을 쫓아 장롱 속으로 뛰어들자 지오도 그 뒤를 따르는데….“본 책보다 두배 이상 큰 판형의 대형 그림책으로 여럿이 즐길 수 있어요.” 모래알 빅북 그림책 소개 모래알그림책을 빅북으로 만들었습니다. 빅북은 본 책의 두 배 이상 큰 크기로 특수 제작한 그림책으로 도서관, 초등학교, 유치원 등에서 작가 강연, 책 읽어주기 수업 및 다양한 독서 활동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커다란 그림으로 그림책을 만나면 어린 독자들이 더 큰 감동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할머니 집 장롱 속에 이상한 나라가 있다? 지오는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에 왔습니다. 당연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호야도, 할머니도 보이지 않습니다. 집 안 곳곳을 누비던 지오는 드디어 호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갑자기 나타난 지오 때문에 깜짝 놀란 호야가 도자기를 발로 밀어 버렸습니다. 와장창창! 할머니가 아끼는 도자기가 박살이 난 순간, 푸른 용 한 마리가 나타나 장롱 속으로 쑥 들어갑니다. 호야는 용감하게 푸른 용을 뒤쫓습니다. 지오도 장롱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곳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가 펼쳐집니다.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환상의 세계 《이상한 나라의 정지오》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이상한 나라’에서 앨리스는 몸이 갑자기 커지거나 작아지고, 시종일관 웃고 있는 체셔 고양이를 만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지오도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다만 지오가 먹는 것은 송편이고, 지오가 만나는 동물은 붉은 갓을 쓴 부엉이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장면들이 어딘지 익숙한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때문만이 아닙니다. 전작 《기이하고 기묘한 서커스》에서 개성 넘치는 그림체를 선보였던 은미 작가는 모던 민화(민화를 현대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그림)로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가 얽히는 독창적인 세계를 표현했습니다. ‘책가도’, ‘어변성룡도’, ‘작호도’ 등의 민화를 닮은 장면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즉, 이야기 구조는 서양의 동화와 닮아 있고 이미지는 동양의 민화와 맞닿아 있어,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가 연출됩니다. 다양한 재료를 찢고 오리고 붙이는 콜라주 기법은 환상의 세계를 풍성하게 뒷받침합니다. 지루한 현실에서 벗어난 모험, 환상과 맞닿은 현실 아이들이 환상의 세계에 열광하는 이유는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것도 못 견디게 지루했기 때문이지요. 현실에서 아이와 고양이가 즐길 수 있는 놀이는 한정적이지만, 환상의 세계에서는 고양이가 호랑이처럼 커지기도 하고, 기린이나 봉황, 해태와 같은 환상의 동물들을 타고 밤낮을 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펼쳐지는 모험의 세계는 현실의 문제와 오묘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환상의 세계에서 지오와 호야가 만나는 여신님의 정체는 마지막 장면에서 은근하게 드러납니다. 《이상한 나라의 정지오》라는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의미 또한 담고 있습니다. ‘앨리스’의 자리에 ‘정지오’가 들어간 것처럼, 정지오의 자리에 누구나 들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지루한 현실에서 벗어나 모험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아이, 한때 모험을 꿈꾸는 아이였거나 사랑하는 아이에게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싶은 어른, 모두에게 손 내미는 그림책입니다.
감자야, 캠핑 가자!
키즈엠 / 김금향 글, 이른봄 그림 / 2014.06.20
10,000원 ⟶ 9,000원(10% off)

키즈엠창작동화김금향 글, 이른봄 그림
꿈상자 시리즈 15권. 여름철 캠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캠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보여 주어 캠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등산이나 수영, 낚시, 야생화 관찰, 곤충 관찰, 숲속 탐방 등의 체험을 통해 자연과 친밀해지고, 견문을 넓히며, 독립심도 기를 수 있다. 더불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돌발 행동을 잘 하는 유아에게 낯선 환경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감자네 가족이 캠핑을 갔다. 자동차들로 빽빽한 도로를 빠져 나와 한적한 숲에 도착해서 텐트를 쳤다. 엄마가 맛있는 카레를 만들었다. 감자는 맛있게 밥을 먹고 가족과 숲으로 모험을 떠날 생각에 설레었다. 그런데 밥을 다 먹은 뒤, 가족들은 피곤하다며 돗자리에 드러누웠다. 모험을 기대하고 있던 감자는 화가 났다. 감자는 혼자라도 모험을 하겠다고 발을 쿵쿵거리며 나섰다. 과연 감자는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았을까?신 나는 캠핑을 떠나요! 캠핑은 즐거워! 감자네 가족이 캠핑을 갔어요. 자동차들로 빽빽한 도로를 빠져 나와 한적한 숲에 도착해서 텐트를 쳤지요. 엄마가 맛있는 카레를 만들었어요. 감자는 맛있게 밥을 먹고 가족과 숲으로 모험을 떠날 생각에 설레었어요. 그런데 밥을 다 먹은 뒤, 가족들은 피곤하다며 돗자리에 드러누웠어요. 모험을 기대하고 있던 감자는 화가 났어요. 감자는 혼자라도 모험을 하겠다고 발을 쿵쿵거리며 나섰지요. 과연 감자는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았을까요? <감자야, 캠핑 가자!>는 여름철 캠핑에 대한 이야기예요. 캠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보여 주어 캠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지요. 더불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돌발 행동을 잘 하는 유아에게 낯선 환경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캠핑을 가기 전 챙겨야 할 것들 오늘날 빡빡한 도시에서 사는 아이들에게는 흙을 밟고,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그래서 이를 제공해 주려는 부모들이 부쩍 캠핑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캠핑이라 하면 산이나 들 또는 바닷가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가족이 함께 캠핑을 하게 되면,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며 적응하려는 가족의 다양한 행동들을 보게 되고, 새롭게 가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등산이나 수영, 낚시, 야생화 관찰, 곤충 관찰, 숲속 탐방 등의 체험을 통해 자연과 친밀해지고, 견문을 넓히며, 독립심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캠핑이 좋지만,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편하고 힘만 들일 수 있습니다. 캠핑을 할 때는 필요한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고, 캠핑할 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무엇보다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유아들의 경우 낯선 환경에 대한 호기심으로 위험한 돌발 행동을 벌일 때가 많습니다. 캠핑을 떠나기에 앞서 유아들에게 해서는 안 될 위험한 행동을 일러 주고, 규칙을 마련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감자야, 캠핑 가자!>를 유아와 함께 읽어 보세요. 유아에게 캠핑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캠핑에서의 안전한 행동이 필요한 이유와 주의 사항을 알려 줄 수 있습니다.
고사리 사냥꾼
Tchaikovsky Family Books / 니카 차이콥스카야 (지은이), 김보령 (옮긴이) / 2025.03.25
18,000

Tchaikovsky Family Books창작동화니카 차이콥스카야 (지은이), 김보령 (옮긴이)
깃털과 단어
보림 / 비르지니아 아라가 드 말레르브 글, 이정주 옮김 / 2014.09.15
25,000원 ⟶ 22,500원(10% off)

보림유아놀이책비르지니아 아라가 드 말레르브 글, 이정주 옮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팝업북 제작을 20년 넘게 해오고 있는 비르지나아 아라가 드 말레르브의 팝업북. 이 책은 장마다 동물들이 한 마리씩 숨어 있다. 답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엄선된 단어로 수수께끼가 시작된다. ‘재빠르게’라는 단어로 원숭이를 찾아야 한다. 또한 책 전체가 검은색, 흰색, 주황색만으로도 매우 다채롭다. 페이퍼 커팅으로 검은 숲을 연상케 하는 표지에서부터 시선을 집중시키는 존재감이 대단하다. 주황색 배경과 하얀 동물의 실루엣은 책장을 빨리 넘겨서 확인해 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일으킨다.감각적인 숨바꼭질 놀이에 책장 넘기는 재미가 솔솔 단어- 음률을 살린 시와 같은 짧은 문장들은 잔잔한 여운을 준다. 장마다 동물들이 한 마리씩 숨어 있어요. 답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엄선된 단어로 수수께끼가 시작됩니다.‘재빠르게’라는 단어로 원숭이를 찾아야 합니다. 보편적인 상식으로 찾을 수 있는 단어들도 있지만 조금은 역사적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들도 있지요. 예를 들면 방울새의 경우 프랑스에서는 12세기 말부터 방울새가 인간과 친하고, 늘 지저귀기 때문에 즐겁고 경쾌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지요. 그래서 ‘경쾌해요.’가 방울새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가 된 것이지요. 스라소니가 사물을 꿰뚫어 보는 눈을 상징하게 된 것은 그리스 신화 속 인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올코스의 영웅 아이손이 전설의 황금 양모를 찾기 위해 그리스 각지에서 56명의 영웅을 모아 원정대를 꾸려서 아르고 호를 타고 떠나는데, 아르고의 원정대원들은 각자 한 가지씩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요. 그중에서 륀케오스 Lunkeos는 벽을 꿰뚫어보는 눈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륀케오스’의 눈을 가졌다’가 맞는 말인데, ‘륀케오스’와 스라소니를 뜻하는 프랑스 단어 ‘Lynx 랭크스’ 발음이 비슷해서 지금은 ‘스라소니의 눈을 가졌다’라고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스라소니의 눈을 가졌다’라는 말은 ‘천리안을 가졌다’, ‘사물을 꿰뚫어보는 뛰어난 관찰력을 가졌다’는 뜻이 됩니다. ‘기억력’이 키워드인 코끼리는 실제로 인간, 원숭이, 돌고래에 필적할 만큼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코끼리와 접촉한 뒤, 10년 뒤에 다시 만나도 코끼리는 알아본다고 합니다. 이렇게 짧은 문장들이지만 역사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구성된 단어들로 아이들과 어른까지 함께 숨바꼭질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색- 검은색, 흰색, 주황색만으로도 충분하다. 페이퍼 커팅으로 검은 숲을 연상케 하는 표지에서부터 시선을 집중시키는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주황색 배경과 하얀 동물의 실루엣은 책장을 빨리 넘겨서 확인해 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일으킵니다. 표지를 넘기는 순간 화면 가득한 주황색이 압도합니다. 절제된 변형으로 모던한 형태의 코끼리와 달팽이는 하얀색으로 다시 화면의 균형을 잡아 줍니다.《깃털과 단어》는 전체가 검은색, 흰색, 주황색만으로도 매우 다채롭습니다. 오히려 현란할 만큼 많은 색을 사용한 책들 속에서 엄선한 색으로도 충분히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음을 증명해 주는 책입니다. 만듦새- 페이퍼 커팅이 갖고 있는 특성을 마음껏 살린 아름다운 책 숨어 있는 동물들을 찾을 수 있는 단서는 또 있지요. 페이퍼 커팅으로 꾸민 여러 무늬는 숨은 동물들이 사는 서식지입니다. 서식지 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동물들을 예측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특별합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공작의 깃털을 하나씩 열어 볼 수 있습니다. 깃털에 숨어 있는 동물과 단어 찾기를 통해 마치 종합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두근거리며 깃털 하나하나를 열어 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도적이 줄줄줄
한솔수북 / 신동흔 기획, 은현정 글, 이은주 그림 / 2014.10.31
11,000원 ⟶ 9,900원(10% off)

한솔수북창작동화신동흔 기획, 은현정 글, 이은주 그림
수북수북 옛이야기 시리즈. 옛날에 어린 아들과 어머니 이렇게 단둘이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소 한 마리를 팔려고 보니 장으로 가는 산길에 나타나는 도적 떼가 걱정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어린 아들이 “어머니 뭘 걱정하세요! 제가 가서 소를 팔아 오겠습니다!” 하고 큰소리를 떵떵 치며 길을 나섰다. 조그만 아이가 소를 낑낑 끌고 고개를 올라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도적 떼가 탁 튀어나와서는 소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 보통 아이라면 무서워서 덜덜덜 떨었을 텐데, 이 아이는 글쎄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에이! 가져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요.” 도적 떼한테 마음대로 하라니? 저러다 소를 뺏기고 말지 싶은데, 놀랍게도 도적 떼가 걸음아 날 살려라 숲으로 싹 숨어 버린다. 아이는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난 걸까?어른 빰치는 아이가 나타났다! 옛날에 어린 아들과 어머니 이렇게 단둘이 살았는데, 참말로 못 살았대. 소 한 마리를 팔려고 보니 장으로 가는 산길에 나타나는 도적 떼가 걱정이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어린 아들이 큰소리를 떵떵 치며 나서네. “어머니 뭘 걱정하세요! 제가 가서 소를 팔아 오겠습니다!” 조그만 아이 혼자서 소를 팔아 오겠다니! 도적 떼가 가만두지 않을 텐데 어쩌면 좋아? 옛이야기로 배우는 위기 대처법 1. 위기가 닥쳐도 당황하지 않기 조그만 아이가 소를 낑낑 끌고 고개를 올라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도적 떼가 탁 튀어나와서는 소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러요. 보통 아이라면 무서워서 덜덜덜 떨었을 텐데, 이 아이는 글쎄 당황하지 않고 이렇게 말하지 뭐예요. “에이! 가져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요.” 도적 떼한테 마음대로 하라니? 저러다 소를 뺏기고 말지 싶은데, 놀랍게도 도적 떼가 걸음아 날 살려라 숲으로 싹 숨어요. 아이는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난 걸까요? 위기가 닥쳐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얼른 책을 펼쳐 보세요. 2. 문제에 부딪치기 그날 밤, 도적 대장이 갑자기 아이 집 안으로 뛰어들더니 아이 손을 탁 잡아채요. “내가 얠 데려가서 모사꾼을 시켜야겠소.” 하고 말하니까 아이 어머니가 울고불고 야단이 났어요. 그런데 이 아이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앞으로 나서면서 말해요. “어머니! 저 가렵니다. 돈 많이 벌어서 잘살게 해 드릴게요!”라며 도적 대장을 따라 성큼성큼 집 밖으로 나서요. 눈앞에 닥친 문제를 피하지 않고 스스로 부딪치는 주인공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문제를 헤쳐 나가는 자생력을 키웠으면 합니다. 3. 스스로 생각하기 다음 날부터 도적들이 아이에게 산 너머 부자 마을을 털 꾀를 내라고 부추겨요.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도적들 가운데 흉내를 잘 내는 사람들을 뽑더니, 닭 소리, 여우 소리를 아침부터 밤까지 연습시켜요. 게다가 한 도둑한테는 봉사 점쟁이 흉내 내기를 시키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눈 감고도 잘 걸어 다니고, 닭인지 여우인지 사람인지 모를 정도예요. 그날 밤부터 도적들이 부자 마을 뒷산으로 가서는 밤마다 여우 소리, 닭 소리를 내니까 마을 사람들이 잠을 못 자서 비실비실 눈이 퀭해요. 그때 봉사 점쟁이가 마을에 나타나서 마을 사람들에게 사흘 밤낮 동안 뒷산 신령에게 싹싹 빌라고 귀띔을 해요. 마을 사람들은 그날부터 떡을 빚어 바리바리 싸 들고 뒷산으로 올라가니까 부자 마을이 텅텅 비어요. 도적들이 신이 나서 재물을 싹싹 털어 가는데, 아이는 글쎄 이보다 더 좋은 수가 있다는데! 아이가 쉽게 그 수를 알려주지 않자, 도적들이 뭐든 할 수 있다고 시켜만 달라고 매달려요. 그 수가 뭐든 아이 말을 따르겠다는 도적들. 이야기는 이제부터 더 재미있어 집니다. 과연 아이의 수는 무엇일까요? 덩치 큰 어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배짱 두둑하게 일을 시키는 아이의 모습이 놀랍습니다. 자칫 도적 떼에게 휘둘려서 나쁜 일을 당할 수도 있는데,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오히려 일을 이끌어갑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인공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가기를 빕니다. 똘똘한 아이는 어른도 못 당하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옛이야기는 기승전결의 짜임새가 탄탄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야기 속 주인공도 매력적이지요. 뛰어난 신체 능력이나 신비한 능력을 지닌 영웅호걸 같은 주인공이 아니라 가난하고 평범한 어린아이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이 아이의 똘똘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랍니다. 지혜롭기만 한 게 아니라 담대한 마음에 일을 이끌어가는 추진력도 지니고 있지요. 도적 떼들은 아이를 이용해서 큰 돈을 훔치려고 했지만, 아이는 기막힌 꾀로 도적들 스스로 나무 상자에 갇히게 만들어요. 욕심 많은 어른들이 똘똘한 아이에게 못 당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통쾌한 재미를 줍니다. 옛이야기 한 자락의 힘 <도적이 줄줄줄>은 옛이야기를 찾아 팔도강산 여기저기를 누빈 신동흔 선생님께서 기획하였습니다. 강원도 영월 덕포리의 엄기복 할아버지와 전북 고창의 서치영 할아버지, 경남 김해 김류이 할머니의 구연을 바탕으로 내용을 엮었습니다. 특히 엄기복 할아버지의 재미난 구연을 살려서 입말로 풀어냈지요. 엄기복 할아버지는 아주 뛰어난 이야기꾼이셨지요. 이 이야기의 원제목은 ‘의로운 도둑’이고《한국구비문학대계》2권 8책에 실려 있습니다. 멀고 먼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 온 이야기. 옛이야기에는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주인공을 통해 용기와 희망, 노력의 가치,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리는 사고력, 상상력을 길러 주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 옛이야기에 담긴 가치들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내내 도움이 되는 고마운 마음의 양식이 되어 줄 것입니다. 깊은 지혜가 담긴 우리 옛이야기를 많은 어린이들이 읽고 즐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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