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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수레
다른 / 김용만 지음 / 2010.11.27
13,000

다른청소년 역사,인물김용만 지음
'세계사 가로지르기' 1권. 20여 년간 한국 고대 문명사, 특히 수레를 중심으로 한 사회.경제사 연구에 매진해 온 우리역사문화연구소 소장 김용만의 책이다. 저자는 1999년 발표한 논문을 계기로 삼국시대에는 수레 사용이 활발했던 반면 이후로 수레 사용이 줄어든 한국의 사례에 주목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인류 문명 변화의 키워드인 수레를 통해 세계사를 살펴본다. 잡은 동물을 끌고 가느라 지친 선사시대 사냥꾼에서 수메르 전차 위에서 활을 당기는 병사, 열광하는 관중들에 둘러싸여 로마의 전차 경기장을 질주하는 기수, 수레가 없어 힘겹게 가마를 메는 농민, 돌격해 오는 중무장한 기사들을 향해 대포의 심지에 불을 붙이는 프랑스 군인에 이르기까지 '왜 그랬을까'를 고민하는 저자의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책이다.추천사 수레가 들려주는 놀라운 문명의 역사 머리말 인류 역사를 바꾼 수레 1. 수레의 탄생 어떻게 옮길 것인가?|수레의 등장|세계 각지에서 등장한 수레| 수레가 널리 퍼지다|가장 많은 수레를 사용한 중국|수레 사용이 활발했던 고대 한국 2. 수레와 전쟁 전차가 일으킨 혁명|전차으ㅢ 확산|히타이트와 이집트의 전차 대결| 기병의 등장과 전차의 변화|공성 망치와 헬레포리스| 전쟁 승패를 결정짓는 군수용 수레|공성 무기와 수레|이동식 대포|전차와 병법 3. 수레와 도로 길에서 도로로|로마의 도로와 수레|다리와 수레|미로의 도시 페스 도로 건설을 막은 조선 4. 수레의 동력 인간이 바퀴를 굴리다|수레를 끄는 가축|수레를 끌지 못하는 가축 인간의 힘으로 움직인 수레|연료를 이용한 수레 5.수레 이모저모 오락에 이용된 수레|미국 서부 개척과 역마차|다양한 종류의 수레| 수레를 대신한 운반용 도구|수레 대신 사용된 가마|수레 만들기와 기술자| 신화에 등장하는 수레 6. 수레 사용이 제한된 나라들 수레를 알고도 사용하지 못한 이유|도로에 비해 수레가 덜 다닌 일본| 국방 문제로 수레 사용이 제한된 조선|앙코르 제국과 수레|아프리카 체체파리 7.수레가 없던 문명 수레와 환경|도로는 있으나 수레가 없던 잉카|거대 도시를 가졌던 아스텍 수레를 알고도 사용하지 않았던 마야 문명 8. 수레의 변화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수레와 고무 타이어| 자동차에서 출발한 기차|전쟁을 바꾼 탱크 9. 문명을 만든 수레 수레가 인간에게 가져다 준 선물|수레가 준 부작용| 수레가 만든 문명|수레 사용과 문명의 흥망 참고문헌 인류 문명의 원동력 수레를 만나다 과거에 그러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역사 공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일 따름이다. 통합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보고 독창적으로 사고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왜’ 그랬을까를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는 기존의 서구 중심 시각에서 쓰인 세계사 접근 방식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며, 도전적인 질문이다. 보편적 문명사 관점에서 세계사를 재해석하기 위해서는 사고를 보편적인 영역까지 확장시키기 위한 기본 전제, 즉 개별성과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20여 년간 한국 고대 문명사, 특히 수레를 중심으로 한 사회·경제사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시각에서 새롭게 세계사를 재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1999년에 발표한「고구려 수레 연구 - 고분벽화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계기로 삼국시대에는 수레 사용이 활발했던 반면 이후로 수레 사용이 크게 줄어든 한국의 사례에 주목하게 된 저자는, 문명사 연구의 비교 대상을 세계 전체로 확대함으로써 수레가 인류 문명을 이끌어 온 원동력이라는 흥미로운 결론에 도달한다. 유사한 주제를 다루려는 시도는 기존에도 몇 차례 있어 왔다. 국내에서는 ‘속도’와 ‘수송’의 측면에 초점을 맞춘 선행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며, 해외에서는 이를 문명사 차원에서 바라보려는 노력도 있었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지나치게 서구적인 시선에 편중되어 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테면 과거 고려와 조선에서 유럽보다 훨씬 앞선 시기에 함포 사격을 해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내용을 다루면서, ‘우연히’ 그러한 기술을 알고 있었다는 식의 서술을 하는 부분들이 그렇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수년간의 자료 조사를 통해 저자는 그동안 ‘일부 지역’이나 ‘우연히’의 수준에 머물던 한반도의 역사를 세계사적 맥락에서 재구성한다. 단지 한반도의 역사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문명사 또한 정당한 위치에 놓으려 노력한다. 1장 수레의 탄생에서 보이는 수레의 기원에 대한 광범위한 탐색이나 6장 수레 사용이 제한된 나라들과 7장 수레가 없던 문명에 나타난 당대의 사회·경제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은, 이제껏 우리가 ‘낙후’와 ‘미개’로 대변되는 제국주의적 세계사 서술에 얼마나 무비판적으로 길들여져 있었나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또한 이 책에서는 다양성과 더불어, 생활사 연구에 천착한 결과로 얻어진 저자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잡은 동물을 끌고 가느라 지친 선사시대 사냥꾼에서 수메르 전차 위에서 활을 당기는 병사, 열광하는 관중들에 둘러싸여 로마의 전차 경기장을 질주하는 기수, 수레가 없어 힘겹게 가마를 메는 농민, 왕의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 산간 도로를 질주하는 차스키, 돌격해 오는 중무장한 기사들을 향해 대포의 심지에 불을 붙이는 프랑스 군인에 이르기까지 ‘왜 그랬을까’를 고민하는 저자의 섬세한 시선은 자칫 통시적으로 흘러가기 쉬운 세계사 책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알기 쉬운 서술을 통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관념이 알고 보면 인류 문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기획된 시리즈의 20종 중 첫 책이다. 숲을 보라고 하면서 나무 이름이나 외우게 하는 기존의 세계사 학습 방식에서 벗어난, ‘무엇이, 어떻게, 왜’에 중점을 둔 가로지르기 시리즈는 향후 세계사의 원동력이 되었던 동물, 나무, 물, 빵, 자본, 수학 등을 통해 독자들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내용 요약 아주 오랜 옛날 인류는 집단을 이루어 매머드나 곰 같은 커다란 동물을 사냥했다. 그런데 잡은 동물을 가족이 기다리는 곳까지 옮기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었다. 자연스레 인류는 무거운 물건을 쉽고 빠르게 옮길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산에서 굴러 내려오는 돌이나 나무를 보고, 물건을 굴리면 힘을 덜 들이고도 빨리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도 모른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인류는 마침내 마찰도 적고 한번 굴러가면 회전운동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는 둥근 물체를 발명한다. 오늘날 ‘수레’라고 불리는 도구의 탄생이다. 이처럼 수레는 물건을 힘들이지 않고 옮기고 사람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시키려는 의도로 발명되었다. 그러나 수레는 단순히 이동을 위한 도구에만 머물지 않았다. 수레가 다니는 데 필요한 도로는 도시를 형성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도시가 형성되자 사람들의 거주지가 도시와 외곽으로 구분되면서 자연스럽게 직업의 분화가 일어났다. 차츰 전문성을 갖춘 개인이 등장해 기존의 지배 계급에 맞서 인류 문명 변화의 주역으로 자리를 잡는 데에는 수레가 커다란 역할을 했다. 또한 수레는 장거리 여행과 원정을 가능하게 해 국가 간의 무역이 활성화 되고 거대한 제국이 탄생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수레를 타고 도로를 오간 사람들 덕분에, 뿔뿔이 흩어져 살며 소수 집단만의 경험에 의지하던 인류는 서로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소통할 수 있었다. 끊임없이 개량된 수레는 기차의 발명으로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어 현대사회의 기틀을 만들었으며, 오늘날에도 수레의 발달된 형태인 자동차는 인류의 통합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남태평양에 위치한 이스터 섬의 불행은 모아이 석상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 돌을 옮기기 위한 굴림대로 사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나무가 잘려 숲이 사라지자 비가 곧장 바다로 흘러들어 지하수가 부족해졌다. 이것은 곧 농사에 악영향을 끼쳤다. 사람들은 차츰 굶주리게 되었고 마침내 이스터 섬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다. 이스터 섬에 굴림대를 대신할 이동 수단이 있었다면 숲의 파괴를 조금이라도 줄여 문명의 붕괴를 늦출 수 있었을 것이다. 이집트 지역에 사막이 확대된 이유 가운데 하나도 피라미드를 만들 때 너무 많은 나무를 베어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기 전에 나무를 적게 사용하면서 무거운 물체를 이동시킬 방법을 찾은 사람들도 있다. 나무 굴림대를 썰매에 부착시키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썰매와 연결된 굴림대가 자유롭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고정된 축이 필요했는데,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원판을 붙이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마침내 바퀴가 탄생하게 되었다. 수레의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 역시 수레가 전쟁에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전쟁에 쓰인 수레인 고대 전차는 보병을 철저히 압도하여 수백 년 동안 군사기술의 상징으로 제국을 건설하는 기반이 되었다. 당시의 전쟁은 창과 방패를 든 보병들끼리 서로 육탄전을 벌이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수메르의 주력군 역시 투구를 쓰고 방패를 이어 붙인 채 서로 밀집해서 하나의 대형을 이루며 진격하는 보병이었다. 그러다 기원전 2500년경 수메르인들은 말 또는 당나귀가 끄는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사륜 전차를 전쟁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창병과 마부가 함께 탄 사륜 전차는 내구성이 취약하고 장거리 운행도 어려운, 평지에서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는 병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전차가 등장했을 때 적들은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다. 돌격해 오는 수십 대의 전차 앞에 대형을 유지하며 맞설 보병은 거의 없었다. 마치 16세기 초 말을 탄 스페인 침략자들을 본 아스텍과 잉카인들이 놀랐던 것처럼, 말이 끄는 전차를 처음 본 적은 경악했다. 초기의 수메르 사륜 전차는 전쟁을 혁명적으로 바꾸었다. 함선에 바퀴 달린 대포를 장착한 것은 유럽이 처음은 아니었다. 1380년 고려는 500여 척에 달하는 규모의 왜구가 침입하자, 최무선 등이 지휘하는 군선 100척을 보내 전라북도 금강 하류인 진포 앞바다에서 해전을 벌였다. 이때 고려는 세계 최초로 함포를 사용해 500여 척의 적을 모두 불살라 버렸다. 고려의 최무선은 당시 유일하게 화약 제조 기술을 갖고 있던 원나라에서 기술을 배워 1377년에 화약을 만들었다. 더불어 대장군포, 이장군포, 석포, 불화산 등 다양한 화기도 개발했다. 당시 중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던 대포를 해전에 응용한 것이다. 1592년 조선의 이순신이 해전에서 왜군을 연달아 격파한 원동력도 바로 함포에 있었다. 서양인들이 그토록 고민했던 대포의 반동 문제를 고려와 조선 사람들은 바퀴 달린 받침틀로 처리하는 방법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야포의 발달은 유럽과 조선에서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유럽에서는 계속되는 전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개량이 이루어졌지만, 조선에는 기술 개발을 자극할 만한 전쟁이 없었다.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
책폴 / 박하령 (지은이) / 2023.08.10
12,000원 ⟶ 10,800원(10% off)

책폴청소년 문학박하령 (지은이)
10대의 현실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온 박하령 작가가 이번에는 밝은 마음의 방향을 바라본다. 무미건조한 일상이 뒤흔들리는 변화, 바로 ‘짝사랑’과 ‘썸’이다. 좋아하는 마음만큼 강력하고 거대한 이벤트가 있을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마음이 ‘상대에게 어떻게 가닿느냐’ 하는 점이다. 내 마음 그대로 존중해 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나를 컨트롤한다면? 좋아할수록 내 존재감이 움츠러들고 작아진다면? 작가는 ‘서이든’이라는 남자아이에게 한눈에 반한 열일곱 해나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사랑과 우정 사이의 예기치 않은 갈등을 해나가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해나의 일기 형식을 통해 세밀하게 그려 낸다. 좋아하는 마음 안팎의 갈등을 바라보며, 자기 자신을 믿고 지켜 나가는 힘을 독자들이 자연스레 알아 가도록 이끄는 작품이다. 박하령 작가의 간결하고 명쾌한 글에 그림작가 금요일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책장 넘기는 즐거움이 더욱 배가 된다. 관계의 연결과 믿음의 연대를 명랑하게 기록하는 ‘절대적 1인칭 시점’ 해나의 다이어리를 읽으며, 나와 닮은 공감을 듬뿍 느낄 것이다.프롤로그: 나를 만나는 황홀한 시간 6월 8일 | 6월 10일 | 6월 13일 | 6월 15일 | 6월 19일 | 6월 22일 | 6월 26일 | 6월 28일 | 6월 30일 | 6월 31일 | 7월 1일 | 7월 3일 | 7월 5일 | 7월 7일 | 7월 10일 | 7월 11일 | 7월 15일 | 7월 17일 | 7월 18일 | 7월 19일 | 7월 20일 | 7월 21일 | 7월 22일 | 7월 24일 | 7월 25일 | 7월 26일 | 7월 27일 | 7월 28일 | 7월 29일 | 7월 30일 에필로그: 일기를 마치며 첫 번째 리뷰: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순간, 우정의 시작점(박진영)올여름, 내 일상에 커다란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하는 게 맞을까? 일단 기록해 봐야겠어, 내 마음을! 『나는 파괴되지 않아』 『메타버스에서 내리다』 『발버둥 치다』 『숏컷』 등의 작품을 통해 지금 이곳의 10대가 살아 내는 퍽퍽한 현실을 살펴 왔던 박하령 작가가 새로운 느낌의 청소년소설,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로 돌아왔다. ‘해나의 다이어리’라는 부제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열일곱 살 해나의 시점에서 기록되는 아주 사적인 일기 형식이다. 열일곱 살 해나는 누가 봐도 ‘평범한’ 학생으로 보이지만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감정의 변화와 고민의 폭은 어느 구석도 평범치 않다. 기말고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망한 것 같고, 주말 부부로 지내던 엄마 아빠는 아무래도 헤어질 각. 친구 ‘주희’와 썸남 ‘이든’ 사이에서 원치 않는 이중생활을 하게 될 위기까지!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머릿속이 복잡한 해나는 차근차근 일기를 쓰기로 한다. “마음은 의외로 많은 일을 한다.”고 굳게 믿는 해나가 힘들고 귀찮아도 촘촘히 일기를 쓰며 스스로를 돌아보기로 한 것. 마음은 ‘내가 먹는 내 것’이니까,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는다면 정말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건강한 바람으로. “내 마음을 읽어 내고 글로 적고 오답 체크를 하듯이 나를 들여다보면서 단련해 보는 거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매일 줄넘기로 기초 체력을 단련하듯이 말이야. 그래, 이건 일종의 내 ‘마음 단련 일기’라고 볼 수 있어. 마음이 하는 줄넘기랄까?” (p.8) 내일도 오늘보다 하루만큼 더 자랄 나에게 따듯한 온기를 보내는 하루하루의 기록 누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타인’을 향하지만, 그 마음의 주체는 ‘나’이기에 번번이 충돌을 겪는 일이 생기고 만다. ‘내 마음인데, 대체 왜 맘대로 되지가 않지?’ ‘내 마음의 진짜 주인은 누구지?’ ‘왜 내 마음과 네 마음이 다르지?’ 서로의 마음이 맞는다면 좋겠지만 일방적인 경우도 숱하며, 또한 각자의 ‘좋아하는 마음’이 한꺼번에 얽히고설켜 원치 않은 갈등이 일어나기도 한다. 『열일곱, 오늘도 괜찮기로 마음먹다』는 해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는 각각의 ‘좋아하는 마음’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먼저, 해나의 친구 주희. 주희는 ‘좋아하는 마음’으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데, 모든 일에 자신만만하고 당찬 성격과 달리 좋아하는 아이 앞에서는 입도 뻥긋 못한다. 한편, 해나와 주희의 호감과 애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든은 ‘나잘난’ 그 자체. ‘인기 많은 나를 너희가 이해 좀 해야지?’라는 태도로 일관하다 해나에게 반전의 일격을 당하게 된다. 해나의 아빠는 ‘어떻게 사랑이 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 인물. 어릴 적부터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던 아빠가 지방에 내려갔을 적부터 해나도 짐작했지만 정말로 ‘새로운 사랑’이 생겼을 줄이야. 세상일에 ‘답정맘’인 해나의 엄마가 사랑 따위 저만치 던져둔 초탈한 모습을 보이는 게 새삼스럽지만 않다. 이렇듯 해나의 심리뿐 아니라 해나 인생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황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읽는 동안 한 장 한 장 페이지가 쉴 틈 없이 넘어간다. 사람의 마음에 정답이 없으니, 갈피를 못 잡는 게 당연할 테다. 그럴수록 해나는 정성스레 일기를 써 내려간다. 잘난 아이들을 향한 질투도 많고, 남들과 다른 가정사에 슬픔도 많고, 제자리를 맴도는 성적과 뿌옇기만 한 미래에 자책과 불안도 가득하지만, 그보다 ‘쪼금 더 큰’ 용기와 긍정을 튼튼하게 품으며 오늘을 살아가는 해나. 이런 해나의 비밀 일기가 전격 공개되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6월에서 7월까지, 뜨거운 여름을 통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일상과 맞닿은 에피소드로 독자의 공감과 ‘좋아요’를 한껏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책에 담은 그림작가 금요일의 일러스트레이션은 해나의 심리와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하며, 작품이 끝나고 이어지는 심리학자 ? 작가인 박진영의 ‘첫 번째 리뷰’는 작품 전반을 살펴보며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인간관계의 맥락과 우정의 가치를 친절히 풀어낸다.찰흙을 빚어 무언가를 만들어 내듯이, 글을 써서 나를 빚어내는 거야. 일기 안에 담겨진 나를 내가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면 생각이 명료해질 거야. 있잖아, 분명한 것들에는 힘이 있거든! 그래서 일기를 쓰기로 작정했지. ‘안녕! 난 서이든이야.’내게 말을 걸지도, 의미 있는 미소를 날리지도 않았고 그저 뛰기만 했을 뿐인데 나 혼자 이렇게 물들다니……. 자극 없는 반응? 어떻게 이렇게 비과학적일 수가 있담! 제 맘대로 내 마음속으로 날아와 기어이 파아란 싹을 틔우는 민들레 홀씨 같달까? 넋이 나간 채 허방을 밟는 기분으로 간신히 집에 오니 엄마가 “너 얼굴이 왜 그래? 친구랑 싸웠니?” 이런다. 그러게. 멀뚱하니 서 있다가 아~무 이유 없이 한 대 호되게 맞은, 딱! 그 기분이다. 요사이 이든이 이야기에 귀를 세우고 마음까지 모아 듣다 보니 엉겁결에 주희의 마음까지 읽히면서 차츰 우정이라는 게 생겼다. 취향과 상관없이 인간을 향한 기본적인 애정 같은 게 무늬처럼 새겨지는 기분이랄까? 강렬하지 않아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인간애 같은 그런……. (물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전보다 많아져서 더 그럴 거다.)서로 배치되는 두 마음이 내 안에 둥지를 틀었으니, 덫에 걸린 기분이랄밖에. 이든이를 좋아하면 주희를 배신하는 셈이니 이든이를 포기하든가 주희와 친해지지 말든가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어차피 주희나 나나 원거리에서 인싸를 바라보는 익명의 존재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단 생각도 든다. 인생은 좋아하는 맛, 싫어하는 맛이 다 들어 있는 사탕 통 같은 거라더니 맞는 말인 듯! 새로운 세계에서 만난 이든이와 나는 체리 맛 나는 시간을 보냈다. (아직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원래 만남은 마음이 먼저 시작하는 거니까.) 새콤달콤에 청량한 신맛까지 도는 그런 맛.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걱정도 페퍼민트 맛으로 존재했다. 그건 주희와 나 사이에 흐르는 시퍼런 비밀의 강 때문이다. 이젠 전처럼 편하게 수다를 떨기도 힘들고 눈을 마주치기도 불편했다. 물론! 계속 감출 속셈은 아니다. 다만 언제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망설이는 중이다.
미스 손탁
서해문집 / 정명섭 (지은이) /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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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청소년 문학정명섭 (지은이)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3권. 청소년소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정명섭의 작품이다. 손탁호텔은 1902년 서울 정동 거리에 정식으로 문을 연 서구식 호텔로, 한국 근대사의 현장에서 큰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미스 손탁>은 실재했던 역사적 장소를 무대로, 가상의 사건을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이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더한다. 구한말, ‘손탁빈관’이라 불리며 각국 외교관과 정부 관리 들이 드나들며 외교전을 펼치던 손탁호텔. 호텔의 주인은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친척으로 알려져 있고, 대한제국 황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프랑스계 독일인 손탁 여사다. 법어(프랑스어)학교 학생 배정근은 손탁 여사와 친분이 있던 형의 소개로 손탁호텔에서 보이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손탁 여사가 중국 청도(칭다오)에 다녀온다는 편지를 남긴 채 사라진다. 편지에 쓰인 글의 필체는 손탁 여사의 것이었지만, 갑자기 사라질 이유가 없었던 손탁 여사의 실종에 의문을 갖게 된 배정근은 그녀를 찾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배정근은 평소 마음에 두었던, 호텔 옆 이화학당 학생 이복림에게 그 일을 같이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둘은 사라진 손탁 여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손탁호텔의 여왕 사라진 손탁 여사 실종의 배후 밝혀지는 진실 또 다른 시작 덧붙이는 글 작가의 말청소년소설과 추리소설, 역사소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 정명섭의 신작! 손탁호텔의 주인, 손탁 여사가 사라졌다! 사라진 손탁 여사를 찾는 호텔 보이 배정근과 이화학당 학생 이복림, 그리고 둘을 뒤쫓는 비밀스러운 소년 황만덕 손탁 여사 실종사건에 숨겨진 비밀은? 청소년소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정명섭의 신작이자,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세 번째 책. 손탁호텔은 1902년 서울 정동 거리에 정식으로 문을 연 서구식 호텔로, 한국 근대사의 현장에서 큰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미스 손탁》은 실재했던 역사적 장소를 무대로, 가상의 사건을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들이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더한다. 《미스 손탁》은 가상의 사건을 다루지만 공간과 장소, 그리고 등장인물의 상당수는 실제입니다. 우리의 아픈 근대사를 손탁호텔을 통해서 들여다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상처가 보기 싫다고 외면하면 치유되는 대신 더 큰 상처로 이어집니다. 아픈 역사라고 외면한다면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구한말, ‘손탁빈관’이라 불리며 각국 외교관과 정부 관리 들이 드나들며 외교전을 펼치던 손탁호텔. 호텔의 주인은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친척으로 알려져 있고, 대한제국 황실과도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프랑스계 독일인 손탁 여사다. 법어(프랑스어)학교 학생 배정근은 손탁 여사와 친분이 있던 형의 소개로 손탁호텔에서 보이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손탁 여사가 중국 청도(칭다오)에 다녀온다는 편지를 남긴 채 사라진다. 편지에 쓰인 글의 필체는 손탁 여사의 것이었지만, 갑자기 사라질 이유가 없었던 손탁 여사의 실종에 의문을 갖게 된 배정근은 그녀를 찾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배정근은 평소 마음에 두었던, 호텔 옆 이화학당 학생 이복림에게 그 일을 같이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둘은 사라진 손탁 여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둘은 우선 평소 손탁 여사와 친분이 있던,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와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인 영국인 배설을 찾아가 손탁 여사의 흔적을 찾는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흔적은 찾을 수 없고, 오히려 손탁 여사에게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둘의 행선지마다 나타나는 황만덕의 존재마저 의심스럽다. 황만덕은 배정근과 함께 호텔에서 일하던 보이였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손탁호텔에서 쫓겨난 소년이다. 그러던 중 손탁 여사의 방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호텔 손님들도 의심스러워진다. 둘은 과연 손탁 여사를 찾고, 그녀의 실종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까? 실재했던 장소와 인물이 펼쳐 보이는 가상의 이야기 속 역사와 소설의 절묘한 만남! 소설로 풀어낸 가상의 이야기지만, 이 작품에는 많은 역사적 장소와 인물 들이 등장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우선 작품의 주요 장소인 손탁호텔은 건물은 남아 있지 않지만, 지금의 정동교회와 정동극장 뒤에서 경향신문사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호텔의 터가 남아 있다. 그 외에 숭례문, 새문안교회, 경운궁(덕수궁) 등은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인 손탁 여사는 1885년에 러시아 공사 베베르의 한국어 통역사로 조선에 처음 왔고, 궁궐 조리사로 일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아관파천 때 고종에게 커피를 진상한 일로, 고종의 신임을 얻게 되어 이후에 손탁호텔의 주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손탁 여사를 찾는 데 열쇠가 되는 등장인물인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는 육영공원 등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고종의 밀서를 미국 대통령에게 전하는 역할을 했다. 작품에서 배설로 등장하는 베델은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일본의 조선 침략을 규탄하는 언론인으로 활동했고,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기도 한 인물이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양기탁과 이준 등의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이완용과 고희경 등 친일파와 이토 히로부미 등도 등장해 당시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을 보여 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실존했던 인물과 장소 등을 활용함으로써 소설의 재미에 역사 지식을 더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손탁 여사가 사라지면서 벌어진 소동은 오후 늦게 막을 내렸다. 혹시나 하고 정문의 우편함에 가 봤던 곰보가 편지지 한 장을 흔들면서 외쳤다.“여기 손탁 여사님이 쓴 편지가 있어.”우르르 몰려든 보이들이 편지를 들여다봤다. 반으로 접은 편지지는 평소에 손탁 여사가 쓰던 것이었다. 무슨 내용이냐는 주변의 채근에 곰보가 편지를 읽었다.“갑작스럽게 처리할 일이 생겨서 청도에 잠시 다녀오겠다. 급한 일은 센트럴호텔의 보에르 씨와 의논해서 처리해라.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돌아오겠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배설이 입을 열었다.“전쟁이 끝나고 러시아 공사관이 철수한 이후에는 내내 침울해 하셨지. 하지만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는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었단다.”“그 말씀은 갑자기 어디론가 가실 분은 아니라는 얘긴가요?”“우리는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만났단다. 연락이 없어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음 주쯤에는 만나야만 한단다. 그런데 언제 돌아온다는 얘기도 없이 떠났다는 편지만 달랑 남겨 놨다고? 내가 아는 손탁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란다.” ‘내가 잘못 짚었나?’다른 투숙객들의 방까지 뒤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서랍들을 꼼꼼하게 뒤졌다. 그러다가 제일 아래 서랍에서 붉은 줄이 그려진 편지지를 발견했다. 혹시나 하고 살펴봤지만 구석에 오얏꽃 모양의 인장이 찍혀 있을 뿐 아무 글씨도 적혀 있지 않았다.
명문대학, 중학교 때 결정 된다
글로세움(북스온) / 김수영 외 지음 / 20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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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세움(북스온)청소년 학습김수영 외 지음
1장 대학입시는 중학교에서 시작된다 평준화는 이미 해체되었다 / 명문대는 아무나 가나? / 특목고, 명문대 진학의 지름길 / 중학교 마다 특목고 열풍 / 입시제도는 짧고 입시저력은 길다 / 탄탄한 학습저력이 곧 입시내공 / 수시, 알면 약이고 모르면 독이다 / 경시대회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2장 중학교 성적이 대학을 결정한다 고1,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성적보다 높다 / 중학교에서 뿌리를 내려야 고등학교에서 열매를 맺는다 / 중학교 때 독서가 언어 영역을 잡는다 / 한번 상위권은 영원한 상위권 / 명문대 합격은 중학교 때 결정된다 / 기본에 충실해야 응용문제가 풀린다 / 사고력, 중학교 독서가 밑천이다 / 점수에 속고 등급에 운다 / 내신 위주의 공부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 3장 공부 잘하는 아이는 생각이 다르다 - 학습 습관 편 문제의식은 실력 향상의 토대 / 학습저력은 끈기와 의지의 산물 / 정서의 안정이 학업의 효율을 높인다 / 진짜 공부?가짜 공부 / 습관을 바꾸면 대학이 바뀐다 / 자신감은 기본, 승부욕은 필수 / 토론을 넘어 논쟁으로 / 선생님과 친구가 되어라 / 선행학습도 하기 나름 4장 수능까지 따라잡는 중학교 학습번- 학습 전략 편 언어 영역 왕성한 독서는 언어 영역의 기초 / 우리말 단어장을 만들어라 /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정리하라 외국어 영역 독해로 시작하고 문법으로 마무리하라 / 어휘만 풍부해도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 듣기는 받아쓰기로 정복하라 / 논리적 사고는 상위권 영어의 핵심 / 번역보다 줄거리를 파악하라 수리탐구 영역 수리는 계단식 공부다 / 교과서가 바이블이다 / 한 가지 풀잇법에 집착하지 마라 / 실수도 실력이다 / 문제집, 한 권이라도 제대로 소화해라/ 생각을 바꾸면 수학도 재미있다 사회탐구 영역 개념은 원리를 낳고, 원리는 해법을 낳는다 / 사회쟁점에 해박해야 한다 / 자료 분석에 능통해야 한다 과학탐구 영역 용어와 개념의 이해는 과학의 기초 / 과학은 실험과 관찰로 이루어진 학문이다 / 문제풀이로 응용력을 키워라 / 과학 영재는 과학 마니아이다. 5장 내 아이를 상위 1%로 만들고 싶다면 - 학부모 전략 편 성적으로 몰아치지 마라 / 주관과 원칙을 분명하게 하라 / 다양한 친구를 사귀게 하라 땀의 소중함을 알게 하라 / 기본에 충실한 아이로 만들어라 / 감성지능을 높여라 /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게 하라 / 인기 직종은 없다 / 아이는 꿈을 먹고 자라고, 경험을 통해 성숙한다 / 아이의 실력에 맞는 학원을 선택하라 책속의 책 - 2010 특목고 입시의 모든 것 1. 왜 특목고 열풍이 부는가? 특목고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대학입시의 변화에 주목하라 특목고 준비는 필수, 특목고 진학은 선택 The sooner, the better. 수준별로 재편되는 대한민국 고등학교 2. 특목고 진학을 위한 A to Z 2-1. 2010학년도 고교입시 변화에 주목하라 1)'광역시도 특목고 지원 지역제한' 3월 24일 국무회의 통과 2)특목고(자사고 포함) ㅂ고수지원 금지 3)자율형 사립고 30개 신설 4)서울지역 고교 선택제 실시 2-2. 2009학년도 바뀐 외고 입시를 참고하라 1)특별 및 일반전형 한 날에 동시 실시 2)내신 적용 학기 확대 3)영어우수자전형의 어학인증점수 자격제한 폐지 4)수리 및 창의사고력 제외 2-3.특기 · 적성을 고려한 특목고 선택. 외고, 과학고, 자사고, 국제고의 차이 2-4.이과 성향인데 외고에 가도 되나요? 2-5.내신 30% 학생이여, 도전하라 2-6.내신 성적을 올리는 시뮬레이션 2-7.토플을 잘해야 외고 간다? 3. 특목고 신중하게 지원하라 3-1.실기시험에서 잘하는 영역의 비중이 높은 학교를 공략하라. 3-2.실기시험 공략 비법 대공개 1)영어듣기 2)영어독해 3)언어 4)통합사회 3-3.특목고 합격으로 가는 지원 전략 1)서울 지역 외고 지원 전략 2)경기 지역 외고 지원 전략 3)민사고 지원 전략 4)국제고 지원 전략 5)서울과학고 지원 전략 6)상산고 지원 전략 7)한일고 진원 전략
7일 끝 중간고사 기말고사 고등 수학 (상) (2021년)
천재교육 / 최용준, 해법수학연구회 (지은이) / 202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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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교육청소년 학습최용준, 해법수학연구회 (지은이)
시험이 두려운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핵심만 쏙쏙 골라 하루에 8쪽씩 단 일주일 만에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별부록 - 핵심 정리 총집합 카드]를 이용하여 이동 중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도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다.[중간] 1일 다항식의 연산 2일 항등식과 나머지정리 3일 인수분해, 복소수 4일 이차방정식의 성질 5일 여러 가지 방정식 6일 누구나 100점 테스트 1회/2회, 서술형·사고력 테스트, 창의·융합·코딩 7일 중간고사 기본 테스트 1회/2회 [기말] 1일 여러 가지 부등식 2일 평면좌표 3일 직선의 방정식 4일 원의 방정식 5일 도형의 이동 6일 누구나 100점 테스트 1회/2회, 서술형·사고력 테스트, 창의·융합·코딩 7일 중간고사 기본 테스트 1회/2회내신 대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르다! 1. 초단기 시험 대비 시험에 꼭 나오는 핵심만 콕콕! 학습량은 줄이고 효율은 높여 7일 안에 중간·기말고사 최적 대비! 2. 중하위권 기초 다지기 시험이 두려운 중하위권들을 위해 쉽지만 꼭 풀어 봐야 할 문제들만 모아 기초를 확실하게 다져 주는 교재! 3. 다양한 기출·예상 문제 학교 내신 빈출 문제는 물론 창의·융합형, 서술형, 신유형 등 다양한 문제 수록으로 철저한 시험 대비! 출판사 리뷰 (교재 사용법, 학습법, 특별부록 소개, 특장점 등) 시험이 두려운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핵심만 쏙쏙 골라 하루에 8쪽씩 단 일주일 만에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별부록 - 핵심 정리 총집합 카드]를 이용하여 이동 중이나 짧은 휴식 시간에도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구공부
글담출판 / 마틴 레드펀 (지은이), 이진선 (옮긴이)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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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청소년 과학,수학마틴 레드펀 (지은이), 이진선 (옮긴이)
중·고등 교과서 속 필수개념은 물론 뉴스와 신문 속 최신 이슈를 통해 핵심개념을 가려 뽑고 이해를 도울 다양한 자료를 더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필수지식을 익히도록 돕는 1·1·1 시리즈. 이번에는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한다. 영국 BBC 과학 분야 프로듀서이자 영국과학작가협회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과학작가상을 수상한 과학 저널리스트 마틴 레드펀이 지구 가장 깊은 안쪽부터 그 바깥의 우주까지, 지구 탄생부터 미래까지를 50가지 현상을 통해 친절하게 안내한다. 어떤 원리로 별먼지들이 모여 행성을 이룰 수 있었는지, 수많은 행성 중에서 왜 지구에만 생명체가 살게 되었는지, 지구가 탄생한 후 어떤 일들이 있었고 나이는 어떻게 계산할 수 있는지, 하나였던 대륙은 왜 지금처럼 여러 개로 나뉘었으며 어떤 원리로 계속 움직이는지 등 과학 시간에 한번쯤 들어봤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암기하는 정도에 그쳤던 여러 과학적 현상들을 풍부한 시각 자료와 함께 체계적인 설명으로 풀어낸다.머리말 1장 지구의 기원 01 탄생 : 응축하는 힘 때문에 지구가 생겨났다고? 02 달 : 지구의 동반자 달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03 미행성 대충돌기 : 생지옥에서 세상이 시작되었다고? 04. 연대 측정: 지구의 나이를 어떻게 계산할까? 05. 금성과 화성 : 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할까? 06. 자정능력 : 지구는 살아 있는 하나의 유기체다? 2장 지구의 내부 07. 지구의 중심 : 인간은 지구 속 어디까지 들어갈 수 있을까? 08. 지진파 : 파장으로 지구 내부를 볼 수 있다고? 09 자성 핵 : 지구 가장 안쪽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10 맨틀대류 : 대륙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 걸까? 11 거대상승류 : 화산 폭발은 지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12 지각과 대륙 : 대륙이 지구 표면에 쌓인 폐기물이라고? 13 판구조론 : 지구의 대륙은 원래 모두 붙어 있었다? 14 해저확장설 : 지구에서 가장 긴 산맥은 바다 밑에 있다? 15 섭입 : 바다가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다고? 16 화산활동 : 화산이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17 지진 : 예측할 수는 있지만 피하기는 어렵다? 18 조산운동 : 대륙 간의 정면충돌 결과는? 19 변성 작용 : 대리암과 석회암은 원래 같은 암석이다? 20 검은 황금 : 과거의 생명체가 현재의 원료가 되었다고? 21 광물 자원 : 땅을 파면 보물이 나온다? 22 다이아몬드 : 이물질 섞인 다이아몬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3장 지구의 표면 23. 암석 순환 : 오래된 암석에서 새로운 암석이 탄생한다고? 24. 지형 : 지형이 계속 바뀌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25. 점진주의와 격변설 : 지구의 모습은 한순간에 변했을까, 서서히 달라졌을까? 26. 퇴적작용 : 퇴적암에는 지구의 비밀이 쌓여 있다? 27. 해양 순환 : 해류가 순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28. 대기 순환 : 열과 수분이 지구의 바람을 일으킨다고? 29. 물 순환 : 지구에서 물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30. 탄소 순환 : 기후변화는 탄소 순환의 불균형 때문이다? 31. 기후변화 : 지구의 기후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32. 빙하기 : 대빙하기는 왜 찾아왔을까? 33. 만년설 : 고대의 빙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34. 눈덩이 지구 : 과거에 지구 전체가 꽁꽁 얼어 있었을까? 4장. 살아 있는 지구 35. 지질학적 시간 : 지구의 시간에서 인간의 역사는 얼마나 될까? 36. 층서학 : 화석은 어떻게 단단한 암석 안으로 들어갔을까? 37 생명의 기원 : 지구 최초의 생명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38 진화 :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개체만이 살아남는다? 39 에디아카라 : 갑자기 나타났다가 감쪽같이 사라진 동물군이 있다? 40 다양화 : 생존 위협은 다양한 진화를 위한 기회다? 41 공룡 : 거대한 동물이 생존에 유리할까? 42 멸종 : 무엇이 지구상에서 공룡을 사라지게 했을까? 43 포유류 : 포유류 진화의 가장 큰 반전은 인류의 출현? 44 화석 : DNA만 있으면 멸종한 종을 부활시킬 수 있을까? 45 인류세 : 인간도 영역 표시를 한다? 5장 지구의 미래 46. 미래의 자원 : 지구에서 새로운 자원을 찾을 수 있을까? 47. 미래의 기후 : 기후변화는 막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48. 미래의 인류 : 인류는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49. 미래의 대륙 : 모든 대륙은 언젠가 다시 합쳐질 것이다? 50. 지구의 끝 : 인류의 고향 지구는 결국 어떻게 될까? 부록: 지질연대표 / 용어 설명지구의 가장 깊은 곳부터 우주까지, 탄생부터 미래까지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 멸종, 판구조론, 탄소 순환, 진화, 기후변화 등 지구 안팎에서 일어나는 50가지 현상을 통해 짧은 시간, 가장 빠르게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 관한 필수지식을 마스터한다! 중・고등 교과서 속 필수개념은 물론 뉴스와 신문 속 최신 이슈를 통해 핵심개념을 가려 뽑고 이해를 도울 다양한 자료를 더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필수지식을 익히도록 돕는 1・1・1 시리즈. 이 책은 출간 이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정치공부』의 뒤를 잇는 세 번째 책으로, 이번에는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한다. 영국 BBC 과학 분야 프로듀서이자 영국과학작가협회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과학작가상을 수상한 과학 저널리스트 마틴 레드펀이 지구 가장 깊은 안쪽부터 그 바깥의 우주까지, 지구 탄생부터 미래까지를 50가지 현상을 통해 친절하게 안내한다. 어떤 원리로 별먼지들이 모여 행성을 이룰 수 있었는지, 수많은 행성 중에서 왜 지구에만 생명체가 살게 되었는지, 지구가 탄생한 후 어떤 일들이 있었고 나이는 어떻게 계산할 수 있는지, 하나였던 대륙은 왜 지금처럼 여러 개로 나뉘었으며 어떤 원리로 계속 움직이는지 등 과학 시간에 한번쯤 들어봤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암기하는 정도에 그쳤던 여러 과학적 현상들을 풍부한 시각 자료와 함께 체계적인 설명으로 풀어낸다. 맨틀대류, 판구조론, 섭입, 조산운동, 암석 순환, 진화, 인류세… 어렵게만 느껴지던 지구과학의 핵심 개념을 하루에 하나씩 흥미로운 시각 자료와 탄탄한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다 보면, 애써 외우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학교 내신과 수능, 논술 준비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구는 거대하고 장구한 역사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며,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구성원일 뿐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지구에 대한 기초적인 교양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쌓도록 돕는 동시에 독자들이 지구를 바라보는 시각, 대하는 방식 또한 바꿔놓을 것이다. #살아있는_지구 #기후위기 #인류세 #미래자원 #탄소순환 #빙하기 #멸종 “생태와 환경 문제에 민감한 10대, 우리 삶의 터전 지구에 대해 알고 싶은가요?” 지구를 이해하는 가장 쉽고, 빠르고, 정확한 방법 우리가 지구를 이해하려면 두 가지 차원을 완전히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바로 ‘깊이’와 ‘시간’이다. 먼저 깊이에 대해 살펴보자. 지표면에서 땅속으로 파고들어 지구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그곳은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온도와 압력 조건 속에서 거대한 맨틀이 천천히 뒤섞이며 단단한 암석을 움직인다. 그럼으로써 영원히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존재할 것만 같은 산과 바다조차 완전히 바꿔놓는다. 이때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개념이 바로 ‘시간’이다. 지구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은 같지 않다. 지구의 시간은 ‘지질학적 시간’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며 이것은 수천만 년에서 수억 년 수준의 단위다. 하루조차 시간 단위로 나눠 살아가는 우리가 이 개념을 곧바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지만, 지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이 개념으로 사고방식을 바꾸어야만 한다.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구공부』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개본 개념부터 신문, 뉴스 등에 자주 등장하는 지구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50가지 현상을 다양한 시각자료와 함께 설명한다. 그럼으로써 이 각각의 현상들이 지질학적 시간을 거치며 산맥을 세웠다 파괴하고 바다를 만들고 하나였던 대륙을 여럿으로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생태와 환경 문제에 그 누구보다 민감한 10대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나면 단편적인 지구과학 지식을 쌓는 수준을 넘어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가 살아 움직이는 방식 그 자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각각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면 전체 구조가 한눈에 보인다!” 30년 경력의 BBC 과학팀 프로듀서가 설명해 주는 지구에 관한 모든 것 저자 마틴 레드펀은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30년 넘게 영국 BBC 과학팀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며 어떻게 하면 과학 주제를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특히 10세에 생애 첫 화석을 발견한 이후 지구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이어왔는데 이 책은 그 같은 관심과 고민의 결과물이다. 가장 깊은 내핵부터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우주까지, 별먼지 응축으로 탄생한 원시 지구와 심각한 기후위기로 또 한 번의 대멸종을 경고하는 미래의 지구까지 지구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일들을 한권에 모두 담아냈다. 수많은 행성 중에서 왜 지구에만 생명체가 살게 되었을까? 지구의 나이는 어떻게 계산할까? 지구 가장 안쪽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하나였던 대륙은 왜 지금처럼 여러 개로 나뉘었으며 어떤 원리로 계속 움직이는 걸까? 어떤 개체가 생존에 가장 유리할까? 지구에서 새로운 자원을 찾을 수 있을까? 심각한 위기에 놓인 인류의 고향 지구는 결국 어떻게 될까? 등 과학 수업시간에 한번쯤 들어봤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암기하는 정도에 그쳤던 여러 현상들을 사진, 그림, 도해 등 풍부한 시각 자료를 곁들여 명쾌하게 풀어낸다. 지구과학 기본 교양도 쌓고, 내신과 수능・논술 준비까지 한번에! 초대륙, 연대 측정, 판구조론, 지진, 진화, 희토류, 인류세 등 중・고등 과학 교과에 등장하는 주요개념뿐 아니라 수능 고난이도 문제와 논술에서 자주 출제되는 개념들을 모두 모았다. 단순한 개념 설명에 그치지 않고 연관 지식들을 종합적으로 다룸으로써 심화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각각의 항목에는 연대표를 삽입해 깊이를 더했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용어에는 풀이를 더해 이해를 도왔다. 부록으로 주요 용어들을 따로 정리했고, 주요 지질학적 사건들이 일어난 순서를 차례대로 그림과 함께 정리한 지질연대표를 제시함으로써 한눈에 지구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탄탄한 개념 학습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이해력을 길러 지구과학 교양도 쌓고, 학교 시험은 물론 수능과 논술에 필요한 지식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하루에 하나씩 지구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현상들을 이해하다 보면, 어느덧 지구가 살아있는 거대한 유기체라는 사실과 우리 인간조차 그 구성의 일부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10대를 위한 세계 분쟁지역 이야기
롤러코스터 / 프란체스카 만노키 (지은이), 김현주 (옮긴이), 구정은 (감수) / 2023.10.20
16,800원 ⟶ 15,120원(10% off)

롤러코스터청소년 인문,사회프란체스카 만노키 (지은이), 김현주 (옮긴이), 구정은 (감수)
세계의 분쟁지역을 취재하며, 뉴스와 책,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그 참상을 전하는 종군기자 프란체스카 만노키가 분쟁지역의 역사와 분쟁의 양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전쟁이 벌어지거나 그 흔적이 남아 있는 일상 속의 사람들을 만나 그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는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고대 유적지와 그 문화와 전통을 둘러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자신의 집과 권리, 미래를 지키는 길에 나선 이들의 삶 속으로 안내한다. 이 여행은 복잡한 세계의 근현대사를,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이 공유하는 공간과 시간으로 재구성한다. 그렇게 분쟁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것은 지금 닥친 위험에서 벗어나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을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추천의 글 서문 1 모두가 원하는 것은 평화와 안정뿐 _ 레바논 지도 속의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의 폭발 레바논 내전 1975~1990년 2019년의 혁명, 왓츠앱에 대한 세금 1997년 레바논 리라 사기 현재를 도둑맞은 여성, 멜리사의 이야기 레바논 요약 연대표 용어 해설 2 다시 돌아온 탈레반, 숨막히는 세상에서 _ 아프가니스탄 지도 속의 아프가니스탄 2021년 8월, 종전과 탈레반의 귀환 20년간의 전쟁 2001~2021년 “당신이 카불에서 만난 사람은 대학교수지만, 지금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은 그저 미천한 자일 뿐이에요.” 6개월 후, 여학교가 없는 나라 또 다른 학교, 마드라사 아프가니스탄 요약 연대표 용어 해설 3 전쟁 중인 나라에서 잠을 깬다는 것 _ 우크라이나 갑작스러운 우크라이나행 지도 속의 우크라이나 1991년 이후의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상륙, 진행 중인 전쟁 2022년 2월, 전쟁 국가에서 잠을 깨다 알리나, 가족사 속의 국사 우크라이나 재방문, 수도 키이우의 상처 아나스타샤와 안나의 이야기, ‘집’의 새로운 의미 우크라이나 요약 연대표 용어 해설 4 전제 정권은 쫓아냈지만 봄은 아직 오지 않았다 _ 리비아 지도 속의 리비아 42년의 전제 정권, 카다피가 리비아와 국민을 모델링한 방법 10년 후, 수많은 작은 카다피 수용소와 이주 경로 리비아의 미래와 기억 리비아 요약 연대표 용어 해설 5 ISIS가 지나간 자리, 미래를 찾는 사람들 _ 이라크 지도 속의 이라크 살람, 돌아온 평화 알리 알바루디, ISIS 생존자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 이라크와 이란, 1980~1988년 이라크와 쿠웨이트, 걸프전 1991~2003년, 걸프전 후 난민 수용소 버려진 것들의 수용소, 제다 이라크 요약 연대표 용어 해설 6 혁명이 내전으로, 희망을 찾아 국경 너머로 _ 시리아 지도 속의 시리아 샤디, 30년의 역사를 가진 사람 하마의 역사,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샤디 시리아 내전, 고문과 학대, 억압에 관한 이야기 내전이 된 시리아 혁명, 이후의 대집행 전쟁 전쟁처럼 변화하는 샤디의 얼굴 2016년 가을, 알레포의 몰락 시리아, 기자, 목격자 시리아 요약 연대표 용어 해설 글을 마무리하며더 넓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보고, 연대와 공감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우리 모두를 위한 국제분쟁 입문서! 이 책에 소개된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리비아, 이라크, 시리아를 한 번쯤은 국제뉴스에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2023년에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제외하면, 어떤 원인으로 분쟁이 발생했는지 알 듯 모를 듯하다. 전제정권의 독재가 원인이 된 경우도 있고, 경제문제가 도화선이 된 경우도 있다. 국제적인 테러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내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물론 여러 문제가 뒤섞인 경우도 있다. 저자는 각 나라의 역사를 거슬러 최근의 분쟁으로 이어진 경위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분쟁을 둘러싼 집단과 국제기구, 주변 국가들의 입장과 현재의 양상을 입체적으로 그려준다. 이라크, 시라아 등 지금까지 ‘충돌과 폭력이 끊이지 않은 중동의 분쟁지역’ 정도로만 뭉뚱그려 인식되던 나라들의 속사정도 들여다봄으로써 21세기의 지정학 이슈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분쟁 이후 변화된 사회 모습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특히 청소년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자료들을 실었다. 분쟁이 일어난 지역을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주변국까지 포함된 지도를 첨부하고, 분쟁의 씨앗이 된 역사적 사건들을 연대표로 정리하여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관계 관련 용어나 무당단체 이름 등에 대한 용어해설과 꼭 필요한 사진자료도 분쟁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중요한 건, 공습과 폐허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목소리 전쟁 소식은 으레 전투기나 미사일 같은 무기들의 사용, 국가 지도자들과 군인들의 비장한 선언이나 연설로 시작된다. 이어서 복잡한 국제관계나 세계에 끼치는 영향, 피난민들의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다.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커다란 뉴스들에 가려져 있지만, 그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공간,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삶터에도 우리같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10대를 위한 세계 분쟁지역 이야기》가 특히 힘주어 전하는 것은 분쟁지역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전쟁 이전에 각자의 삶이 있었다. 우리와 다름없이 평범한 학생, 평범한 시민, 평범한 노동자였지만 이제는 폭격과 총탄을 피해 힘겹게 일상을 살고 있거나, 난민, 실향민, 망명자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들이 삶터와 일상을 잃었다고 해서, 희망까지 버린 것은 아니다. 이들은 분쟁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사는 곳이 파괴되고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추억과 기억을 강제로 빼앗겼지만, 미약한 희망을 품고 예전의 삶으로, 더 나은 미래로 가길 끊임없이 기원한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에 필요한 물건을 찾는 이들이 있고, 여성을 억압하는 탈레반의 눈을 피해 배우고자 모인 여자아이들이 있으며, 포위 공격 속에서도 전쟁으로 무너진 폐허를 촬영하여 영상을 외부로 보내는 전직 안경사가 있다. 종군기자로서 지속적으로 분쟁지역을 취재한 저자는 분쟁지역 사람들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들의 진실된 목소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내가 엘레나였다면’ ‘내가 미르바였다면’ 하고 생각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 더 이상 전쟁을 겪지 않을 방안을 고민하게 된다. 우크라이나에서 시리아를 거쳐, 아프가니스탄까지 떨어져 있어도 연결된 세계에서 레바논은 지중해 동부 해안에 위치하며 종교 분쟁에 더해 베이루트 항구의 대폭발로 큰 피해를 입었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은 다시 탈레반이 장악하며 ‘자유’와 멀어져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발발한 러시아와의 전쟁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카다피의 흔적이 남아 있는 리비아, ISIS로 고통받았던 이라크, 혁명이 내전으로 변한 시리아는 여전히 분쟁지역으로 분류되며 불안한 정치, 경제 상황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 분쟁들은 모두 현재 혹은 최근에 벌어진 일이지만 이와 관련된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배경 설명을 충분히 실려 있어, 우리는 각 나라의 분쟁이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라, 더욱 밀접해진 국제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음은 우리 모두가 실감하고 있고, 우리나라 생산 무기의 수출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또한 중동에 분쟁이 발생하면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문제가 전 세계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한다. 이와 같은 연결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발행하여 전 세계적인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세계 곳곳의 분쟁에 관심을 가지고, 평화와 희망의 길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지금 여러분이 방에서 나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험을 안고 우크라이나의 기차역 승강장으로 가야 한다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4~5년 동안 살게 될 새집이 거친 들판에 놓인 천막이고 100명, 200명의 사람들과 화장실을 함께 써야 하고, 물과 음식도 배급을 받아야 한다고 상상해보자. 여러분 마음속에서 어떤 감정이 자라게 될까? 절망이나 분노가 아닐까? 왜 베이루트에서 이 항구가 그토록 중요할까? 그 이유는 레바논이 식품에서 사치품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물품을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150억 달러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그리고 수입된 물량 대부분이 베이루트 항구를 거치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사업과 불법 행위가 같은 의미로 통하는 곳이기도 했다 “이 나라에서 정의를 얻으려고 항의하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있어요. 누군가는 희망을 잃고 몸에 불을 지르기도 했죠. 우리가 믿음을 잃기 시작했을 때, 참 가슴 아프더군요. 그 광장에서 우리는 하나로 뭉쳤어요, 모두 다요. 그런데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문제는 정치인 개인이 아니라 체제 자체니까요. 누군가 사임하면 그의 사촌이나 아들, 처남이 그 자리를 대신하죠. 우리는 희망을 잃어가고 있어요. 그들은 제 현재를 훔쳐갔고, 지금은 제 미래를 훔치고 있어요. 여기 레바논에서 예전의 모습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거짓말 같아요.”
그림자 전쟁 1
문학동네 / 김진경 지음 /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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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김진경 지음
<고양이 학교> 출간 십 년 만에 선보이는 김진경의 판타지 소설로, 한국 문학 최초로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 출간된다. 그동안 양국 작가들의 공동 참여로 이루어진 기획물은 있었지만 “프랑스 출판사가 한국 작가에게 직접 원고를 청탁하여 출간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문학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판타지가 지녀야 할 현실성과 현실 속에 존재하는 판타지를 절묘하게 배합하고 각 장마다 새로운 무대 위에 인물과 사건을 긴장감 있게 올림으로써 ‘흥미’와 ‘주제의식’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또 그림자로 상징되는 존재들을 보듬어 안는 장면에서는 상생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세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근대문명의 폭력성과 야만성에 들이댄 날, 인간과 자연의 조화, 인간의 근원과 원형의 세계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다. “‘네게서 달팽이가 나와.’라고 적힌 정체불명의 쪽지를 받은 유리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유리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달팽이. 그것은 먼 과거의 어느 사건(아버지의 폭력에서 비롯된)으로부터 비롯되었지만 유리는 그 사건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쪽지를 받은 뒤로 유리에겐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데….시작하며 이상한 쪽지 네오를 따라서 분실물 보관소 이한나 씨 잃어버린 것들의 세계 푸른 마르인의 후예 월식 마지막 여행자 수상한 안개 달팽이의 기억 죽음의 늪 그림자 악어 달팽이 모자들 죽음의 강 산카라의 길 손톱 달 산카라의 피 검은 모래사막 신발 한 짝 그림자 탑 위에서 잃어버린 기억의 강 프로펠러 소리 하늘사슴 양면인 어른의 대장간 지하 터널 누르 하탄의 자궁 유령 열차 푸른 마르인의 시간『고양이 학교』 출간 십 년 만에 선보이는 김진경의 판타지 소설! 한국 문학 최초,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 출간! “프랑스 출판사가 한국 작가에게 직접 원고를 청탁하여 출간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문학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 매우 재미있게 읽힌다. 작가는 독자들을 아주 풍부한 상상력의 세계인 어머니의 숲으로 안내한다. 챕터를 바꿔 가면서 전개되는 환상계와 현실계의 교차는 이야기에 더욱 생동감과 박진감을 부여하고, 특히 인간세계의 여러 문제들이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독자로 하여금 짐작케 한다. 성공적인 이 작품의 팬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저없이 2권을 읽기를 권한다._프랑스 잡지 어느 날 잃어버린 세계의 나에게서 온 한 통의 쪽지, 지금 잃어버린 것들의 세계가 접속해 들어온다 책상에 오래전부터 있었으나 잊힌 메모같이 한편으로 밀려난 것들이 있다. 잃어버렸거나 외면한 그 모든 것은 어디로 간 것일까? 우리는 왜 그들을 찾지 않는 것일까? 혹시 그 잃어버린 분실물 속에 ‘진짜 나’가 있는 것은 아닐까? 쓰레기처럼 버려진 것들이 여기와 동떨어진 곳에 한 세계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면? 그것들은 우리에게 있어 무엇이었을까? 『그림자 전쟁』은 느닷없는 이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여기와 ‘잃어버린 것들의 세계’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그 세계는 마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세계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트라우마와 악몽, 잘라내고 싶은 어두운 부분까지 포함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작은 빵집’의 한 소녀 유리에게 찾아온 문제는 두 세계의 경계를 어그러뜨린다. ‘네게서 달팽이가 나와’라는 발신 불명의 쪽지를 받은 뒤로 유리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낯선 세계의 목소리를 감지한다. “잃어버린 것들의 도시로 가는 열차가 도착하겠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안전선 밖으로 한 걸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그 자각의 순간, 유리는 고양이 네오와 함께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한다. 더불어 이 열차의 동승객이 된 우리는 잔뜩 당겨진 시위에서 떠난 화살처럼 빠르고 흡인력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의 터널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유리에게 일어난 그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사소하지만 유의미한 동기, ‘진짜 나’에 대해 제3자에게 고백하게 되면서 유리는 자신의 내면 안에 있는 그림자를 응시한다. 달팽이를 두려워하게 된 진짜 이유를 모르고 살아온 유리가 의식 저편으로 밀어 버린 자기 자신(분신)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고요한 잠에서 깨운 것이다. 유리의 그림자이자 분신은 유리와 함께 잃어버린 것들의 세계를 누비며 속도와 효율성, 권위와 눈에 보이는 물상만을 최고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것이 정말 나인가? 나의 백분의 백인가?” 나는 한동안 우울했다. 별 희망 없는 시험 성적, 대학 입시, 취직 시험 등등의 끝없는 경쟁에 허겁지겁 자기를 맞추느라 나의 백분의 구십구를 깎아 버리고 사는 건 아닌가? 그렇게 남은 백분의 일은 도대체 뭔가? 진짜 나는 오히려 깎이어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잊힌 백분의 구십구 속에 있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문득 낯선 어떤 세계의 한 귀퉁이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 쿵 하고 부딪쳐 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쪽 세계의 나에게서 나에게 수수께끼 같은 쪽지가 왔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그래서 기괴한 어떤 세계로의 초대 같았다. 나는 망설였다. 그 깎이어 버려지고 잊힌 세계로 나를 찾아 모험 여행을 할 것인가? _작가의 말 중에서 잃어버린 것들의 세계는 좁게는 나 자신 넓게는 사회의 제도권에서 벗어난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는 세계이며 훼손되기 이전의 원형의 세계가 보존된 곳이다. 환상계에 등장하는 살지도 죽지도 않은 것들만 들어올 수 있는 도시도, 생명의 근원인 우주목이 뿌리를 내린 어머니의 숲도, 잃어버린 기억의 강도, 인간과 동물이 나뉘기 이전의 세계인 푸른 마르인의 땅도, 여자와 남자가 나뉘기 이전인 양면인의 땅도, 하늘숲도, 우리가 묵인하고 버린 쓰레기의 산도 재미있는 상상력의 산물로만 여길 수는 없다. 우리가 버리고 잃어버린 그것들은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동안 이 세상의 거대한 종양, 그림자 괴물로 커져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다. 이 작품이 매혹적인 것은 판타지가 지녀야 할 현실성과 현실 속에 존재하는 판타지를 절묘하게 배합하고 각 장마다 새로운 무대 위에 인물과 사건을 긴장감 있게 올림으로써 ‘흥미’와 ‘주제의식’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프랑스와 동시 출간되는 우리 판타지 소설 『그림자 전쟁』은 한국과 프랑스에서 동시 출간되는 김진경의 신작 판타지 소설이다. 그동안 양국 작가들의 공동 참여로 이루어진 기획물은 있었지만 “프랑스 출판사가 한국 작가에게 직접 원고를 청탁하여 출간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문학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 예술이 전방위로 세계무대에서 조명되고 우리 문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이즈음에,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다. 문학동네는 10월과 11월에 전 세 권으로 시리즈를 완간할 예정이며 프랑스의 필립 피키에(Editions Philippe Picquier) 출판사는 한국어판과 구성을 달리하여 한국어판 첫 권에 해당하는 내용을 두 권으로 분권, 첫 권(제목: La guerre des ombres 1. A la poursuite du chat Neo 그림자 전쟁 1 네오를 따라서)을 9월에, 둘째 권(제목: La guerre des ombres 2. L'enfant des maroinns verts 푸른 마르인의 후예)을 11월에 출시하며 2013년 다섯 권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림자 전쟁』이 필립 피키에 출판사와 출간 계약을 맺은 것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립 피키에 출판사의 대표가 2007년, 한국 체류 중에 작가에게서 『그림자 전쟁』의 단초 격이라 할 수 있는 <잃어버린 것들의 세계> 작품 구상을 듣고 관심을 보였고, 이후 프랑스로 돌아가 『그림자 전쟁』의 시놉시스를 요청해 받은 뒤 출간 계약을 맺었다. 초기 예상보다 작품의 규모가 방대해졌으나, 김진경이라는 작가에 대한 믿음이 두터웠던 것. 김진경은 프랑스의 작은 소도시 도서전에서도 그의 책 『고양이 학교』를 알아볼 만큼 프랑스 내 인지도가 높다. 한국 아동문학의 세계화의 선두에 서 있는 『고양이 학교』는 2004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어린이 청소년들의 직접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되는 앵코티블상을 받아 한국 문학으로의 관심을 유도하고 상업적 성공까지 거두었다. 피키에가 선뜻 출간 계약을 맺은 데는, 김진경의 후속 작품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것도 작용했다. 필립 피키에 출판사는 1986년에 설립되어 아시아와 관련된 순수문학, 장르문학, 에세이, 만화, 예술서적, 인문서적, 어린이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펴내고 있는 종합 출판사로 국내 유수 작가들과 일본의 무라카미 류, 아사다 지로, 요시모토 바나나, 중국의 옌롄커 등의 작품들을 소개해 왔다. 살지도 죽지도 않은 좀비로 가득한 세상, 허깨비로 살지 않기 위해 나와 또 다른 내가 벌이는 전쟁! 인간들이 신을 잊어버리고 부정하는 시대, 버려진 땅에 어쩔 수 없이 남겨진 신 ‘산카라’는 공허를 견디다 못해 인간세상에서 끌어온 그림자들로 잃어버린 것들의 세계에 탑을 쌓고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 모든 걸 움켜쥐고 영원하길 바라는 그래서 죽지도 살지도 않는 인간들의 탐욕이 부른 악몽은 환상세계뿐만 아니라 하나의 제국이 되어 유리가 사는 세상을 침탈해 온다. 다국적 기업인 ‘퓨처 컴퍼니’라는 그 제국은 거대한 정보력과 자본력,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상을 영혼이 없는 좀비로 만들려고 한다. 작가는 곧바로 핵심으로 치닫지 않고 먼 길을 돌아간다. 거미줄처럼 얽힌 여정을 따라 유리의 눈에 투영된 풍경을 바라봄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가를 짚어보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뿌옇고 빛바래어 무심히 넘겼던 것들이 선명하게 빛을 띠어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우리는 의외의 반전에 맞닥뜨리고 만다. 유리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것이 실은 외부의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자기 자신이라는 것. 동시에 정글화된 우리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받게 된다. 읽고 또 읽어도 다시 책을 쥐게 되고 그럴 때마다 새로운 모험을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이 작품이 우리에게 던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늘 달라지기 때문은 아닐까? 『그림자 전쟁』은 그동안 작가가 해왔고 하고자 했던 모든 이야기의 총체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세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근대문명의 폭력성과 야만성에 들이댄 날, 인간과 자연의 조화, 인간의 근원과 원형의 세계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 그림자로 상징되는 존재들을 보듬어 안는 장면에서는 상생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결국 유리의 모험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의 세계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 변화무쌍한 무늬를 그려 나가고 있고 그것들을 우리가 직시하고 끌어안을 때 우리와 우리의 삶이 온전해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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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 길상효, 오정연, 전혜진, 정재은, 홍준영, 곽유진, 홍지운, 이지은, 이루카, 이하루 (지은이) / 2021.04.10
13,000원 ⟶ 11,700원(10% off)

비룡소청소년 문학길상효, 오정연, 전혜진, 정재은, 홍준영, 곽유진, 홍지운, 이지은, 이루카, 이하루 (지은이)
SF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0명의 단편을 모은 청소년을 위한 SF 앤솔러지. SF어워드(한국SF어워드운영위원회 주최)를 비롯하여 한낙원과학소설상 등 유수의 SF 문학상과, 비룡소 문학상 및 KB 창작동화제 등 아동 문학상 등으로 데뷔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0인의 작가들이 청소년을 위한 SF 단편을 선보인다. 이번 단편집은 단일한 주제를 선택하는 대신, 작가가 10대들과 소통하고 싶은 주제 하나씩을 직접 선정하여 각자의 이야기와 시선을 담아냈고, 그 덕분에 열 가지의 독특한 목소리를 담은 개성 넘치는 SF 앤솔러지가 탄생했다. 각 10편의 이야기들은 하나로 규정되지 않는, 종잡을 수 없는 색깔을 지닌다. 신체적 성장이나 몸의 변화에서부터,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가상현실이 도래했을 때 그 속에서 느끼게 되는 어떤 감정의 변화 등, 우리와 세상을 둘러싼 갖가지 이야기들을 너무나도 자유롭게 풀어낸다. 각 이야기들은 5가지 예시 중 정답을 골라내는 객관식 시험이 아닌, 그야말로 상상의 진공 상태에서 마음껏 질문들을 퍼부어 댄다. 저 광활한 우주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것처럼, “아, 이런 것이 있었어?” 하고 책을 읽는 10대들에게 색다른 울림을 주는 단편집이 될 것이다.1 코쿤 길상효 ---7 2 오즈에서의 14일 오정연 ---27 3 배추벌레 공주 전혜진 ---55 4 뭘 좀 아는 나이 정재은 ---79 5 소생과 탄생 사이 홍준영 ---103 6 떡볶이 집의 불사신 곽유진 ---123 7 세상에 나쁜 쇼고스는 없다 홍지운 ---147 8 누나의 에펠탑 이지은 ---167 9 속마음 도둑 이루카 ---189 10 당첨되셨습니다 이하루 ---209“정말 궁금하니? 내 정체가?” #관계 #자아 #성장 #감정 #미래 #젠더 #선택 #사춘기 #나도 모르는 나……. ‘나’를 둘러싼 세계의 질문에 열 명의 SF 작가가 답하다 ■ SF와 청소년 그 둘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교집합 SF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10명의 단편을 모은 청소년을 위한 SF 앤솔러지『당첨되셨습니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SF어워드(한국SF어워드운영위원회 주최)를 비롯하여 한낙원과학소설상 등 유수의 SF 문학상과, 비룡소 문학상 및 KB 창작동화제 등 아동 문학상 등으로 데뷔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0인의 작가들이 청소년을 위한 SF 단편을 선보인다. 이번 단편집은 단일한 주제를 선택하는 대신, 작가가 10대들과 소통하고 싶은 주제 하나씩을 직접 선정하여 각자의 이야기와 시선을 담아냈고, 그 덕분에 열 가지의 독특한 목소리를 담은 개성 넘치는 SF 앤솔러지가 탄생했다. SF와 청소년은 닮은꼴이다. 세계의 원리,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씩 열어 가며, 그 이야기를 과감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SF 장르는, 무엇이 될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10대 시절만이 가지는 스펙트럼하고 맞닿아 있다. 각 10편의 이야기들은 하나로 규정되지 않는, 종잡을 수 없는 색깔을 지닌다. 신체적 성장이나 몸의 변화에서부터,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가상현실이 도래했을 때 그 속에서 느끼게 되는 어떤 감정의 변화 등, 우리와 세상을 둘러싼 갖가지 이야기들을 너무나도 자유롭게 풀어낸다. 각 이야기들은 5가지 예시 중 정답을 골라내는 객관식 시험이 아닌, 그야말로 상상의 진공 상태에서 마음껏 질문들을 퍼부어 댄다. 저 광활한 우주의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것처럼, “아, 이런 것이 있었어?” 하고 책을 읽는 10대들에게 색다른 울림을 주는 단편집이 될 것이다. ■ SF나 좋아하고 미스터리나 좋아하는 그저 그런 10대라고요? 들어갔다 나오면 뻥 하고 몸이 성장하게 되는 코쿤에서부터, 죽지 않는 불사신이 있는 떡볶이 집까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읽히는 가상현실의 제나의 고민에서부터 과잉 생산된 로봇을 다른 외계행성으로 보내려는 시라의 모험까지, 나를 둘러싼 세계를 향해 던지는 각 단편들 스케치. ▶ 코쿤 누구든 10대 초에 성장이 멈추게 된 인류는, 뼈와 근육의 성장은 물론이고 호르몬 균형과 면역 체계의 완성을 위해 코쿤이라는 캡슐 기계를 거쳐야만 한다. 성장판과 호르몬 검사의 결과에 따라 코쿤에 들어갈 시기가 결정되고, 통보를 받으면 2주 안에 코쿤 센터에 입소해야 한다. ‘나’와 절친인 채리도 코쿤에 입소하게 되고 주인공보다 먼저 입소했다가 퇴소한 채리의 성장이 주인공에게 낯설게만 느껴지는데……. #관계 #우정 #단절 #비밀 #성장 #키 #선택 #코쿤 #유년기와의 이별 ▶ 오즈에서의 14일 바이러스가 점령한 세상,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 물건들만이 종횡무진 지구를 누비는 시절, 아빠와 여섯 살짜리 동생 지우와 함께 주인공은 싱가포르에서 엄마가 있는 대한민국으로 ‘수입’된다. 바이러스로부터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 격리의 시간을 가지게 된 주인공은 격리소 옆방에서 어떤 미스터리한 소년 목소리를 듣는다. 그 소년의 정체는 누구일까? #바이러스 #격리 #오즈의 마법사 #자유 ▶ 배추벌레 공주 솔직히 말해 그 순간, 차라리 지구가 멸망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중학생이 된 주인공은 요즘 모든 게 짜증 나고 당황스럽다. 갑자기 브래지어를 입어야 하고, 친구들은 생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편 주인공은 과학반에서 나비의 변태를 관찰하기로 하고, 애벌레를 파는 쇼핑몰 대신, 직접 배추흰나비의 애벌레를 채집하러 나간다. 그런데 번데기를 찢고 꼬물꼬물 나오는 것이 심상치 않다. 외계행성의 대왕 사라파의 후계자인 캣사라 공주였던 것! 이제 외계 공주와의 만남은? #2차성징 #호르몬 #몸의 변화 #외계공주 #젠더 ▶ 뭘 좀 아는 나이 “2+1 거품 로봇 이벤트! 여러분의 로봇을 지구 밖 행성으로 보내드려요!” 로봇과 우주선 과잉 생산 시대, 이벤트 티켓팅에 성공한 시라는 로봇 도, 레, 미를 머나먼 왜소행성으로 보내게 된다. 도, 레, 미가 떠나기 전 시라는 로봇들이 열두 살이 될 때를 기약하는 약속을 하는데, 왜소행성 134340에서의 한 해는 지구의 248년이라서 도, 레, 미의 열두 살 생일은 멀기만 하고…… #134340 #열두_살 #나이가_중요한가 ▶ 소생과 탄생 사이 죽음을 정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 조직 ‘소생학회’ 는 드디어 그들의 염원을 이루어 ‘붉은 피터’라는 진핵생물을 만들어낸다. 쌀알만 한 크기와 모양의 작고 붉은빛이 도는 생물로, 죽은 이의 정보와 감정, 자아가 입력되어 소생시키는 것이다. 붉은 피터 덕분에 새롭게 살아난 존재는 이전과는 다른 자아이다. 그럼 이것은 소생인가, 탄생인가. #자아 #소생 #탄생 #되살아남 #의지 ▶ 떡볶이 집의 불사신 늙지 않는 생명체, 뱀파이어에 꽂힌 주인공은 친구들과 ‘왕립 SF 연구학회’를 만들어 떡볶이 집 회동을 가진다. 근데 친구 소유가 태블릿 피시에 저장해 온 할아버지의 사진에서 떡볶이 집 주인 아줌마와 똑같은 사람을 발견한다. 문제는 그 사진이 일제강점기 시절의 사진이라는 것. 과연 이 아줌마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때부터 주인공의 온갖 상상이 시작되는데……. #영원한 생명 #불사신 #떡볶이 #그저그런_14살 #뱀파이어 ▶ 세상에 나쁜 쇼고스는 없다 영희는 오빠 철수와 함께 개천에서 신기한 생물체-쇼고스-를 집으로 데려온다. 철수와 영희의 부모님은 낡은 아파트에서 쇼고스 기르는 것을 반대하지만, 쇼고스는 신비한 마술로 가족들 안에 스며드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쇼고스가 주체할 수 없는 마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서 집안은 쑥대밭이 되어 버린다. 철수와 영희는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계속 지속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뇌하다 반려 고대생명체 행동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기로 한다. #반려동물 #코스믹호러 #아기공룡둘리 #세상에나쁜개는없다 #존중과 관심 ▶ 누나의 에펠탑 중2병 자녀를 11세로 되돌려 주는 '내 아이 다시 키우기' 연구소에서 임상참가자를 찾는다. 교육열 높은 도현, 두나네 부모는 미용사를 꿈꾸며 극렬 사춘기의 정점에 온 도현이를 공부만 잘하던 시기인 11세로 보내 다시 키우기로 결정한다. 하루아침에 열두 살 누나가 된 동생 두나. 두나의 꿈도 애견미용사. 얌전한 범생이로 살 것인가 꿈꾸는 반항아로 살 것인가! 고민하던 두나는 어느 날 오빠의 비밀을 알게 되고……. #교육열 #실패한 첫째 #사춘기 #꿈 #마지막 기회 ▶ 속마음 도둑 열두 살이 되면 시작되는 VR원격학습은 현실의 나와 감각과 감정이 연결된다. 제나는 가상현실 속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현실 공간에서 친구들과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시작한다. 어느 날 제나의 아바타는 물방울처럼 쏟아지는 말풍선들을 받게 되고 그 안에는 아이들의 속마음이 담겨 있다. 신나게 엿보던 제나가 잘못 터트린 말풍선 속마음으로 엉망이 된 하루, 제나는 속마음들을 주인에게 돌려보내기로 결심한다. #VR #관계 #나도_모르는_나 #열두살맞이 #아바타 ▶ 당첨되셨습니다 장석진 씨, 귀하가 5년 전에 신청하신 ‘신의 선물, 기적의 7일’ 이벤트에 당첨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벤트 기간은 7일입니다. 신의 선물이 수령된 시간으로부터 정확하게 168시간 이후 이벤트가 종료되며, 신의 선물은 수거됩니다. 이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AI 신전에서 받은 “당첨되셨습니다” 문자 통보. 그리고 신의 선물, 죽은 아들이 살아서 돌아온다. 신의 선물일까, 꿈일까. #생명# 후회 #AI신 자란다는 건, 코쿤에 들어갔다 나온다는 건 결국 저런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네가 움직이는 폭이 늘자 그 리듬에 맞춰 조금씩 힘을 더할 수 있었다. 채리가 점점 높이 올랐다가 높이 돌아왔고, 그때마다 채리를 미는 내 손은 채리의 어깨에서 등, 등에서 허리, 허리에서 엉덩이로 내려왔다.
아름다운 비상
한아름출판사 / 김정연 (지은이) / 2020.03.27
12,000

한아름출판사청소년 문학김정연 (지은이)
잊고 싶은 기억과의 동행
사람과책 / 이학준 지음 / 2012.12.03
12,000원 ⟶ 10,800원(10% off)

사람과책청소년 문학이학준 지음
실제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그 또래 아이들의 심리와 생활방식을 거침없는 문체로 묘사한 책. 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학교 밖으로 나온 아이의 눈에 비친 교실 안팎의 풍경이 부담스러울 만큼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요즘 학교 폭력이 이슈가 되면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 왕따를 당한 입장에서 그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제 열일곱 살인 저자는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남성이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그곳에서 학창시절 자신이 겪었던 문제들을 과거의 '나'와 함께 풀어간다는 내용의 소설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준석은 고등학교 시절에 왕따를 당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29살의 성인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 만에 동창이라는 사내에게서 연락이 오는데… 그는 바로 최정태, 고교 시절 준석을 괴롭힌 인물이다. 준석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정태의 소름끼치는 말투를 듣고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몸서리친다.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동창 윤현식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지만, 그동안 애써 억눌러 왔던 악몽 같은 과거를 떠올린다. 며칠 후, 준석은 잊고 싶은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용기를 내 정태를 만난다. 중소기업 부사장이 된 준석에게 무언가 부탁을 하려고 연락한 정태는 말다툼 끝에 준석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결국 준석은 정태에게 맞아 의식을 잃는다.|서문| 낯선 길 위에서 …… 007 1. 판도라의 상자 …… 013 2. 재회 …… 021 3. 혼자만의 만남 …… 026 4. 동행 …… 032 5. 기억의 전주곡 …… 040 6. 빅뱅 …… 062 7. 선택, 그리고 허물 수 없는 벽 …… 072 8. 균열 …… 086 9. 레퀴엠 …… 093 10. 새로운 우주에서의 다짐 …… 104 11. 올곧은 나무와 휘어진 나무 …… 115 12. 군상 …… 122 13. 삶 속의 미아 …… 132 14. 외면했던 진실과 외면하는 현실 …… 142 15. 나만의 짐 …… 160 16. 강아지와 개 …… 166 17. 그림자 …… 177 18. 우리 …… 190 19. 한 순간의 이방인 …… 200 20. 붉은 벽돌 …… 205 21. 가시에 찔린 소중한 것들 …… 221 22. 슬픔 속의 화해 …… 230 23. 선택, 행복… 그리고 이별 …… 247 24. 이별의 책임 …… 255 25 스틱스 강 너머에서 온 선물 …… 264고등학생이 쓴 고등학생의 이야기 실제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그 또래 아이들의 심리와 생활방식을 거침없는 문체로 묘사한 책이 출간되었다. 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학교 밖으로 나온 아이의 눈에 비친 교실 안팎의 풍경이 부담스러울 만큼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 책을 통해 악의 없이 시작된 사소한 장난이 어떻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지,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소통이 없는 일방적인 교사와 부모의 관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학교 폭력이 이슈가 되면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 왕따를 당한 입장에서 그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제 겨우 열일곱 살인 저자는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남성이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그곳에서 학창시절 자신이 겪었던 문제들을 과거의 '나'와 함께 풀어간다는 내용의 소설을 통해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 내용 소개 이준석은 고등학교 시절에 왕따를 당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29살의 성인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 만에 동창이라는 사내에게서 연락이 오는데… 그는 바로 최정태, 고교 시절 준석을 괴롭힌 인물이다. 준석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정태의 소름끼치는 말투를 듣고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몸서리친다.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동창 윤현식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지만, 그동안 애써 억눌러 왔던 악몽 같은 과거를 떠올린다. 며칠 후, 준석은 잊고 싶은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용기를 내 정태를 만난다. 중소기업 부사장이 된 준석에게 무언가 부탁을 하려고 연락한 정태는 말다툼 끝에 준석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결국 준석은 정태에게 맞아 의식을 잃는다. 준석이 정신을 차린 곳은 병원이 아니라 고등학교 강당이다. 알 수 없는 이유로 12년을 거슬러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순간으로 돌아간 것이다. 더구나 투명인간이 되어서. 그는 그곳에서 12년 전의 자신과 만난다. 그리고 준석의 눈앞에는 왕따로 지내야 했던 고등학교 시절의 아픈 기억이 다시금 펼쳐진다. 준석은 결심한다. 자신의 눈앞에 있는 '나', 즉 고등학생 '이준석'만큼은 자신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네가 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 편집자의 글 이 소설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10대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10대의 기록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다소 거칠고, 다소 투박하지만 기성 작가가 흉내 낼 수 없는 디테일한 10대의 심리와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이 작품을 통해 왕따와 학교 폭력의 실체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메일로 최초 투고된 원고는 워드(word)로 작성된 A4 8매 분량이었다. 나는 원고를 보자마자, 메일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를 눌렀다.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실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어요.” “아버지는 정신병원을 운영하고 계세요.”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지금은 방송통신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스스로를 왕따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이라고 소개하는 저자와 통화를 하면서 나는 그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워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그의 말이 모두 사실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대화는 계속되었다. “일단 완성된 원고를 봐야 출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원고는 언제쯤 완성 가능할까요?” “두 달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두 달 뒤, 저자는 정말로 완성된 원고를 보내 왔다. 편집자라면, 짧은 글을 한 번이라도 써 본 사람이라면 책 한 권 분량의 소설을 두 달 만에 탈고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 것이다. 더구나 《잊고 싶은 기억과의 동행》의 저자는 고등학생이라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탈고된 원고를 받은 며칠 뒤 회사 근처 커피숍에서 그를 만났다. 선입견 때문인지, 완성된 글을 읽어서인지 그의 첫인상은 17세 소년답지 않게 상당히 조심스럽고 소극적으로 보였다. 몇 마디 인사를 건네고 나서 나는 조심스레 말했다.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폭력은 있었어요.” 막상 고등학생을 앞에 두고 출판 기획과 관련된 말을 하려니, 그것도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학생 앞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망설여졌다. 내가 그렇게 주저하자 저자는 단호한 말투로 내 말을 받았다. “없어질 수가 없어요!” 나는 그에게 말했다. “서태지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고 해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순 없을 거예요. 이문열도 마찬가지고.” 사실 나는 저자를 만나기 전에 나이 어린 저자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를 듣고,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어볼 것을 제안했었다. 서태지는 내 나이 스무 살 때인 1990년대에 문화대통령으로 불린 가수로, 그의 히트곡 중 하나인 ‘교실 이데아’는 “그걸로 족해 족해… 매일 아침 일곱 시 삼십 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 만의 아이들의 머리 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사방이 막힌 널 그리고 덥썩 모두를 먹어 삼킨 이 시꺼먼 교실에서만… 우릴 포장센터로 넘겨 겉보기 좋은 널 만들기 위해 우릴 대학이란 포장지로 멋지게 싸버리지…”라고 노래하며 당시의 비뚤어진 교육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이문열이 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어떤가?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선생님은 일그러진 권력에 힘없이 굴복한 아이들에게 “(…만약 너희들이 그런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앞으로 맛보게 될 아픔은 오늘 내게 맞은 것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그런 너희들이 어른이 되어 만들 세상은 상상만으로도 끔직하다.”라고 했다. 완성된 그의 원고 내용과 몇 번의 통화로 어느 정도 그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던 나는, 나중에서야 그것이 착각이었음을 알았지만, 원고 수정 방향에 대해 짧은 대화를 주고받은 다음 저자와 헤어졌다. 우리가 합의한 수정 방향은 “고등학생의 눈으로 본 지금의 학교 문제를 세상에 던져 놓자.”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저자의 내용 수정과 교열 작업이 수차례 이어졌다. 신간 《잊고 싶은 기억과의 동행》은 왕따, 폭력, 자살 등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소설에는 ‘존재’와 ‘표정’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자신이 왕따였다고 말하는 17세 소년은 자신의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존재와 표정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내가 자대 배치를 받고 내무반에 앉아 있을 때의 일이다. 당시 고참이 TV를 보면서 출동 대기 중인 전경들의 인터뷰 장면을 보면서 말했다. “저 부대도 어지간히 쫄병들을 잡는구만.” 육군 수송 병인 그는 TV에 잠깐 얼굴을 내민 전투 경찰을 보고 혀를 찼다. ‘고참이라고 잘난 척하기는. 그런 걸 TV만 보고 어떻게 안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내가 고참이 되었을 때, 그 말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표정과 말투가 구타 없이 나오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편집자의 글을 쓰는 지금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아마 《잊고 싶은 기억과의 동행》의 저자는 내 군대 시절 고참처럼 아이들의 표정과 말투만 보고도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어른이 된 나로서는 아이들에게 물어 보고 대답을 들어도 알지 못하는, 혹은 나도 이미 겪었기 때문에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말이다. “산타클로스는 없어. 니 아빠, 엄마가 너를 속이는 거야” “아니야! 산타클로스는 있어!” 친구는 답답해하며 다시 내게 말했다. “어휴~, 없다니까. 참~ 나…” 지금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뀐 국민학교 시절에 내가 겪은 일이다. 산타클로스가 없다고 생각하는 멍청한 자식이, 아니 그런 것도 안 믿는 부도덕한 자식이 내 아빠, 엄마를 거짓말쟁이로 몰다니. 산타클로스는 꼭 있어야만 했다. 어린 시절 우리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을 나누어주는 산타크로스를 기다렸다. 선물을 받는 것은 착한 어린이라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선물의 크기만으로 누가 더 착한 어린이인지 쉽게 구분할 수는 없었지만. 내 어린 시절, 그렇게 산타클로스는 하룻밤에 세상 모든 어린이들을 선물로 평가했다. 《잊고 싶은 기억과의 동행》을 읽으면서 문득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를 들먹이면서 어른 말씀을 잘 듣고 착한 일을 많이 하면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머리가 큰 아이에게는 대학에 들어가면 모든 고민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어릴 때 어른들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은 말한다. 그렇게 어른이 되는 거라고. 이십여 년 전에 이문열이 글로 쓰고, 서태지가 노래하였듯이, 신간 《잊고 싶은 기억과의 동행》의 저자는 어른이 되어 가는 한 고등학생의 삶을 기록하였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그들에게 어떻게 살라고 가르치는가? 분명히 실재한다고 말할 수 없는 그 무엇에 대한 믿음을 강요받은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세상은 정말 아름다울 수 있으련만….”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포로수용소에 갇힌 정신의학자 프랭클이 지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말이다. 저자와 수용소 생활을 함께 한 사람이 하늘을 보며 탄식한 말이라고 한다. 이번 신간 《잊고 싶은 기억과의 동행》을 이미 읽은 나는 하얗고 뽀얀 피부의 소년 저자 이학준이 조금은 멍하고 힘없이 순진한 표정으로, 아니 전국의 모든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들이 우리를 보며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우리는 정말 행복할 수 있을 텐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군가는 대통령이 바뀌면 자신이 생활이 확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나는 내가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그것이 또 다른 산타클로스의 신화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의 내일은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백만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잊고 싶은 기억과의 동행》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그들의 이야기이다.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만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사막에서 만난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들려준 말이다.이 소설에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만난 고등학생 시절의 또 다른 나는 홑따옴표를 사용하여 '나'로 표시한다. ▶ 나는 학교 다닐 때 점심을 곧잘 걸렀다. 그때는 전쟁터 같은 급식실에서 수십 분씩 기다리며 밥을 먹는 게 싫다는 이유를 들어 합리화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아마 혼자 밥을 먹는 게 싫었던 것 같다. 모두가 삼삼오오 앉아 시끄럽게 떠들며 즐겁게 밥을 먹는 그곳에서 혼자 앉아 밥을 먹는 것, 그것은 분명 즐거운 경험이 아니었다.- p.36▶ 학교라는 곳에는 세 가지 종류의 국가가 있다.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침략국, 다른 나라에게 침략을 당하는 속국, 그리고 그 전쟁을 관람하는 중립국이 그것이다. 침략국과 중립국은 연합국이지만 속국은 단일국이다. 대부분의 중립국은 다른 나라의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 자신들마저 속국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 p.82▶ 어쩌면 나는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한 집단에 ‘나’와 같은 존재는 항상 있기 마련이며 ‘나’의 자리가 비면 그 집단의 어딘가에서 또 다른 ‘나’가 생겨나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현식이가 그 존재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p.109▶ “밟지 못하면 밟히는 거고, 너희들이 잠을 잘 때도 누군가는 달리고 있다.”그 선생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었다. 학부모들은 그 선생을 좋아했다. 그들은 그녀의 교육 방법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지만 그녀의 가치관을 좋아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밟혀도 되는 존재도, 밟아도 되는 존재도 없다. 어떤 신발에 깔리던 어떤 신발로 밟던 그것은 마찬가지다.- p.131▶ 현식이는 여전히 울고 있었다. 1교시가 시작되고 나서야 고개를 들었다. 눈가에는 여전히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도 선생도 교실에 있는 그 누구도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 때문에 현식이가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p.162▶ 아무리 많은 외적 요소들이 우리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우리는 가까워질 수 없었을 것이고, 나는 여전히 따돌림을 당하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방법에는 주먹을 휘두르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더욱 잔인했다. 그것들은 아무 상처도 남기지 않지만 분명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었으며, 쉽게 멈출 수 없는 문제들이었다. 아이들은 이미 개가 되어 있었고, 나는 도망칠 곳 없는 원숭이가 되어 있었다. 수많은 대책들도, 사회의 관심도 내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했다. 그들은 원숭이에게 달려드는 개를 쏴 죽이자고 말했지만 그들의 눈에 띄지 않는 개들은 계속 원숭이를 쫓을 뿐이었다.- p.175▶ “저런 새끼는 무시하고 우리 족구하러 갈 건데 같이 가자.”정태가 이방인의 손을 잡고 운동장으로 끌고 나갔다. 아이들은 썰물처럼 교실에서 빠져나갔다. 그리고 현식이는 빠져나가는 썰물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저런 새끼…. 도대체 아이들에게 저런 새끼란 어떤 존재일까? 성인이 되어서 지금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나는 그 대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다름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다름을 싫어했다. 아이들은 자신과 성격이 다른 누군가를 싫어했고, 외모가 다른 누군가를 싫어했고, 피부색이 다른 누군가를 싫어했다. 그리고 그들의 감정은 대부분 장난을 기초로 했다. 즉 모든 일은 장난으로 시작되었다. - pp.202~203▶ “정말 현식이한테 미안하다면 여기서 뛰어내리지 말고 영웅이 돼 봐. 40명이 있는 교실에서 단 한 명만이라도 현식이에게 다가갔으면 현식이는 뛰어내리지 않았을 거야. 첫 번째가 되는 건 분명 어렵지만 첫 번째가 없으면 두 번째도 없는 거야. 네가 첫 번째가 돼 봐. 그러면 아마 현식이도 널 용서할 거야.”-p.286
태양은 왜 빛날까?
민음인 / 알랭 부케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 2021.03.30
9,000원 ⟶ 8,10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알랭 부케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4권. 태양이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온도로 빛날 수 있는 비밀을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중력이 차지하는 역할, 핵융합, 태양 에너지 등 태양을 둘러싼 최신 이슈를 다룬다.1. 태양은 무엇일까? 태양은 완벽할까? 태양은 언제부터 타고 있었을까? 2. 태양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태양은 왜 뜨거울까? 태양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을까? 태양은 왜 빛날까? 태양은 왜 한 번에 타버리지 않을까? 태양은 왜 그렇게 차가울까? 태양 이론이 맞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3. 지구에서 태양을 만들 수 있을까? 태양을 만들 수는 없을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태양은 왜 빛날까?』에서는 태양이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온도로 빛날 수 있는 비밀을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중력이 차지하는 역할, 핵융합, 태양 에너지 등 태양을 둘러싼 최신 이슈를 다룬다.
감정코치 K 2
해냄 / 최성애.조벽 원작, 이진 글, 재수 그림 / 2014.09.25
13,500원 ⟶ 12,150원(10% off)

해냄청소년 인문,사회최성애.조벽 원작, 이진 글, 재수 그림
희망 멘토 최성애, 조벽 교수가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나와 우리를 사랑하는 법! 감정코칭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따뜻하고 가슴 벅찬 이야기! 청소년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교육, 심리, 만화, 청소년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낸 본격 힐링 만화이다. 한계에 부딪힌 현장 교사들의 요청으로 전국의 학교를 찾아다니는 코치 K가, 상처받고 혼란에 빠진 아이들을 감정코칭으로 치유해 나가는 에피소드로 구성하였다. 청소년들이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함으로써 스스로 그리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전한다. 특히 각 에피소드의 마무리에는 코치 K가 스승인 P교수에게 슈퍼비전을 받는 메일 형식을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 문제에 대한 보다 깊은 치유적 메시지와 올바른 관점을 수록하였다. 그렇기에 이 책은 청소년들은 물론 삐걱대는 교육 시스템 속에서 첨예하게 갈등하고 고뇌하는 교사들과 부모들이 함께 읽어야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감정코칭의 최고 권위자인 최성애 박사와 인성 회복을 교육의 제1가치로 강조해 온 조벽 교수는 위기청소년들의 심리 상담 및 각종 치유 프로그램에 이를 도입하여 그 효과와 필요성을 검증해 왔다. 이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가장 쉽고 재미있게 감정코칭을 배워 스스로를 조율하고 자존감을 되살릴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 는 각 권당 3~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1권 \'진짜 얼굴 가짜 얼굴\'은 어른들이 주입한 꿈과 상처 속에 진짜 자기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권 \'내 안의 불협화음\'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해받지 못한 채 자신을 부정하고 방향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청소년들에게: 감정의 파도를 마음껏 즐기길 바라며_ 조벽.최성애 프롤로그 CLASS #04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CLASS #05 지방이라는 이름의 갑옷 밑에서 CLASS #06 나를 돌아봐 CLASS #07 내 안의 불협화음 에필로그 『감정코치 K』를 읽고 보내온 감동의 메시지들
물 부족 시대가 정말로 올까?
민음인 / 바즈켄 앙드레아시앙.장 마르가 지음, 이수지 옮김, 이강근 감수 / 2006.07.31
6,500원 ⟶ 5,85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바즈켄 앙드레아시앙.장 마르가 지음, 이수지 옮김, 이강근 감수
식물의 신기한 진화
북스토리 /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은이), 심수정 (옮긴이) / 2024.01.15
12,000원 ⟶ 10,800원(10% off)

북스토리청소년 과학,수학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은이), 심수정 (옮긴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와 풀. 가만히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생존을 위한 치열하고 복잡한 진화를 거쳤고 지금도 거치는 중이다.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든 과정이 자연 환경에 맞추어 살아남기 위해서 이루어진다. 이런 식물의 진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책 『식물의 신기한 진화』가 출간되었다. 식물의 진화를 크게 보면 나무에서 풀로 진화했다고 할 수 있다. 잡초를 사랑하는 식물학자인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그 과정을 다양한 식물을 예로 들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어떻게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솟은 나무들이 보도블록 사이에서 솟아난 잡초로 ‘진화’하게 되었을까. 이제 동물만큼 아니, 동물보다 흥미로운 식물의 진화에 대해서 알아보자.첫 번째 이야기 속도전에서 이긴 건 누구? • 7 두 번째 이야기 공룡을 진화시킨 식물 • 19 세 번째 이야기 최고의 동료를 만드는 방법 • 31 네 번째 이야기 식물이 던진 도전장 • 39 다섯 번째 이야기 인류와 외떡잎식물의 만남 • 53 여섯 번째 이야기 정말로 강자만이 살아남을까? • 73 마지막 이야기 식물에게 중요한 것 • 85 맺음말 • 94나무는 어떻게 풀이 되었을까? 궁금증에서 시작한 식물 이야기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와 풀. 가만히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생존을 위한 치열하고 복잡한 진화를 거쳤고 지금도 거치는 중이다.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든 과정이 자연 환경에 맞추어 살아남기 위해서 이루어진다. 이런 식물의 진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책 『식물의 신기한 진화』가 출간되었다. 식물의 진화를 크게 보면 나무에서 풀로 진화했다고 할 수 있다. 잡초를 사랑하는 식물학자인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그 과정을 다양한 식물을 예로 들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어떻게 하늘을 찌를 듯이 우뚝 솟은 나무들이 보도블록 사이에서 솟아난 잡초로 ‘진화’하게 되었을까. 이제 동물만큼 아니, 동물보다 흥미로운 식물의 진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식물의 진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저자는 식물의 진화 과정을 “부정확하지만 빠르게 진화할 것인가” “정확하지만 느리게 진화할 것인가”의 구도로 알기 쉽게 정리한다. 축구 시합에서도 상대가 대처 못하게 빠르게 공격하는 팀이 있고, 또 빌드업을 하면서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팀도 있다. 이처럼 쌍떡잎식물과 외떡잎식물을 비교하며 각각 어떻게 환경에 맞춰 진화했는지 일러스트와 함께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준다. 뿐만 아니라 식물과 동물의 먹고 먹히는 진화 대결과 특정한 벌레를 꿀로 유도해서 수정 확률을 높이는 식물의 치밀한 전략, 인간과 공존을 택해서 그에 맞게 진화한 잡초의 이야기도 덧붙여진다. 생존이라는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걸어가는 식물들의 놀라운 진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재미를 안겨준다. 저자는 식물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법과 생존에 있어서 다양성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들려준다. 식물이 각자 자신이 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으로 환경에 맞춰 진화했듯, 살아가는 것에 정해진 정답이 따로 없고, 그 삶의 다채로움이 모두를 풍요롭게 만듦을 알려준다. 식물의 진화 이야기를 통해 다양성의 가치를 이해하게 해주는 놀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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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북스 / 김여원 (지은이) / 2025.10.03
13,000원 ⟶ 11,700원(10% off)

바른북스청소년 문학김여원 (지은이)
불완전하고 결점투성이인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내 안의 아집과 선입견을 해소해 나가는 성장일기이다. 최근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메타인지를 발전시켜 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통해 자신만이 도덕적이고 정의롭다고 자부하는 오만함을 내려놓고 진리에 대한 오류를 수정해 가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또한, 그때그때 내 나이에서 던져진 문제들을 해결하고,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짧은 일기처럼 쓰여 있는 글이다 보니 세세하게 표현하지 않지만,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를 포기하고 싶은 욕망을 견뎌내는 쉼 없는 과정이 녹아 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다음에는 그런 힘겨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난제가 닥치면 다시금 좌절했다가 그것을 이겨내려고 마음을 다잡는 과정의 연속이고 저자는 끊임없이 그 애쓰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학교 공부뿐이겠는가? 세상살이가 다 그러하다.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크고 작은 문제들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고, 그중에는 도저히 해내지 못할 것 같은 일들도 있다. 그럴 때 잠시 짬을 내어 나와 주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시도해 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추천의 글 서문 초등학생 특별 피안 대승 내 말만 맞다 분별 배려 양보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 상관 안 씀 모방 흔들림 없는 마음 받아들임 하기 싫은 마음을 버리고 고정관념 깨기 지적 짜증 나는 마음 소멸하기 중학생 모두가 보배다 발명 무착(집착 없음) 잘하는 것과 잘 못하는 것의 차이 보배 순응 입력 고등학생 모름의 즐거움 전체 속의 나 무한한 능력 시비를 떠나는 방법 예습의 중요성 학생 행위 주체성 자기주도학습 주는 기쁨 인덕(人德) 내 마음을 키우는 입력 다툼을 끝내는 법 지혜의 출구 고집을 버리고 편안한 생활 입력 세 번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 나의 능력 개념의 중요성 문제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문제가 사라진다 함께 사는 사회 적응의 힘 남이 나를 지적하는 것은 남이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한 것이다 관찰 그냥 손해를 보자 내 안의 무한한 힘 모르는 것이 모르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게 무엇인가 모르는 것 버리지 말기 둘 다 지킬 수 있는 지혜 표정 관리 맺음말이 책은 불완전하고 결점투성이인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내 안의 아집과 선입견을 해소해 나가는 성장일기이다. 최근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는 메타인지를 발전시켜 가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통해 자신만이 도덕적이고 정의롭다고 자부하는 오만함을 내려놓고 진리에 대한 오류를 수정해 가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또한, 그때그때 내 나이에서 던져진 문제들을 해결하고, 주어진 삶을 살아내는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짧은 일기처럼 쓰여 있는 글이다 보니 세세하게 표현하지 않지만,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를 포기하고 싶은 욕망을 견뎌내는 쉼 없는 과정이 녹아 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다음에는 그런 힘겨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난제가 닥치면 다시금 좌절했다가 그것을 이겨내려고 마음을 다잡는 과정의 연속이고 저자는 끊임없이 그 애쓰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학교 공부뿐이겠는가? 세상살이가 다 그러하다.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는 크고 작은 문제들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고, 그중에는 도저히 해내지 못할 것 같은 일들도 있다. 그럴 때 잠시 짬을 내어 나와 주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시도해 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세상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 세상이 나에게만 유난히 팍팍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세상을 탓해봐야 그 세상이 나한테 미안해서 관대하게 태도를 바꾸는 일은 결코 없다. 결국, 나를 통해 내 안에서 답을 찾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하고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눈앞에 닥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여원 지음 《짬짬짬》 AI 세대 여고생의 실용적 마음 다잡기 《짬짬짬》(바른북스刊, 142cm x 200cm, 248쪽)은 진해의 잔잔한 이야기꾼 김여원(金如原, Kim Yeo Woon, 진해여고 3학년)의 일상에 관한 관찰 일기이다. 조선에는 신사임당, 허난설헌 등 소수의 여성 문인만이 일찍이 자신의 필력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제 저자는 자신의 성장에 따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축적된 수준별 아포리즘을 3단계에 걸쳐 담는다. ‘짬’을 내어 적어낸 여고생 감성의 실질적 고민은 국민 모두의 ‘관심 끌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짬짬짬》을 통해 초등학교 16편, 중학교 7편, 고등학교 30편, 총 53편의 주제적 사안에 대해 자신의 빠른 처방으로 책을 구성한다. 이 책은 문사적 재능 도출이 아니라 사안적 마인드 컨트롤에 가까운 심리적 처방전에 가깝다. 피안, 대승,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 무착(집착 없음) 등을 주제로 삼은 것으로 미루어 불교적 마인드 컨트롤이 두드러진다. 사안별 처방은 교육적 승급과 정신적 성장에 따라 오히려 편안해지고 실용적인 범주로 진입한다. 초등학교(16편): 특별, 피안, 대승, 내 말만 맞다, 분별, 배려, 양보,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 상관 안 씀, 모방, 흔들림 없는 마음, 받아들임, 하기 싫은 마음을 버리고, 고정관념 깨기, 지적, ‘짜증 나는 마음 소멸하기’는 유년의 마음을 거슬러 올라 마음 다잡기로 맑은 심상을 유지하는 면모를 보인다. 맑은 마음을 꾸리는 일은 유소년 때 형성된다는 뜻이 담긴다. 일상에서 채집한 어른스러운 큰마음의 여유와 사고가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학교(7편): 모두가 보배다, 발명, 무착(집착 없음), 잘하는 것과 잘 못하는 것의 차이, 보배, 순응, 입력에 걸친 사안과 고등학교(30편)는 중등교육에서 느끼는 예민한 부분들을 다룬다. 글쓴이는 중등교육 부분을 중학교, 고등학교로 굳이 나눈다. 고등학교 편이 임팩트가 훨씬 더 크기에 편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주제적 사안은 개인차가 있지만 즉답이 가능하다. 저자는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커가는 자랑스러운 장(場)을 열어간다. 고등학교(30편): 1부(19편); 모름의 즐거움, 전체 속의 나, 무한한 능력, 시비를 떠나는 방법, 예습의 중요성, 학생 행위 주체성, 자기주도학습, 주는 기쁨, 인덕, 내 마음을 키우는 입력, 다툼을 끝내는 법, 지혜의 출구, 고집을 버리고, 편안한 생활, 입력, ‘세 번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 나의 능력, 개념의 중요성, ‘문제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문제가 사라진다’. 성적과 입시에 관한 실질적 고민이 도출되며, 인내하고 도전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2부(11편): 함께 사는 사회, 적응의 힘, ‘남이 나를 지적하는 것은 남이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한 것이다’, 관찰, 그냥 손해를 보자, 내 안의 무한한 힘, 모르는 것이 모르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게 무엇인가, 모르는 것 버리지 말기, 둘 다 지킬 수 있는 지혜, ‘표정 관리’에 걸쳐 글쓴이는 청소년으로서 어려운 모든 난제를 극복하고 극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호모사피엔스의 덕목을 찾아 나서는 모습은 미완이라도 존중받아야 한다. 결기의 글쓴이가 자랑스럽다. 저자의 문제 해결 방식을 드러내는 ‘시비를 떠나는 방법’을 살펴본다. 글은 직설적이고, 둔탁하고, 거칠다. 마음을 다듬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우리는/ 매 순간 시비를 한다/ 그러나/ 시비를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중략) 좋은 방법이 나왔다/ 우리는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시비할 게 아니라/ 시비해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 차라리 어떻게 하면/ 너도 좋고 나도 좋을 수 있겠는가?/ 이런 방법을 생각하면/ 오히려 좋은 방법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장하면서 ‘분별하여 관계 맺는 법’을 배워왔다. 일상의 미진을 터는 수양의 한 방법으로 관찰 일기를 써왔다.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면서 감정 이면에 자리한 고정관념을 차례로 기록하였다. 저자는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헝클어진 마음을 추스르면, 마음이 편해지고 자유로워짐을 느꼈다.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미래의 향방을 사유하였다. 관찰 일기를 통해 정직한 마음 갖추기, 마음 다듬기, 실수에 대한 관용을 갖춘 사람이 되는 목표가 설정되었다. 이 책은 전문가들의 경직된 사고를 넘어 발랄한 젊은 세대의 세상에 대한 위기 대처법이 쉽게 편안하게 제시되어 있다. 《짬짬짬》에서 저자는 대폭 양보하고 손해 보더라도 진전을 추구한다. 글쓴이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국민의 의무를 생각한다. 원당고 교사 김수진의 관찰처럼 김여원은 “우리 사회의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공동의 선’을 고민하는 청소년”이다. 그래서 김여원 지음의 《짬짬짬》은 소중한 책이다.
먹는 것도 철학이 되나요?
동아엠앤비 / 이지애 (지은이), 아소코민 (그림) / 2025.10.20
14,800원 ⟶ 13,320원(10% off)

동아엠앤비청소년 철학,종교이지애 (지은이), 아소코민 (그림)
매일 반복되는 식사 시간에 나올 법한 질문들을 소재로, 10대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사고력과 논술력을 향상하고 자연스럽게 철학 사조도 배우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책이다. 매일 먹는 음식을 둘러싼 다소 엉뚱하고 지극히 평범한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독자 스스로 그 질문에 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리의 세계, 토론의 장으로 빠져들게 한다.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고, 그 누구도 대신 답해 줄 수 없어서 자연스레 자기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습관이 몸에 스며들게 했다. 철학 교수인 저자는 책에서 다소 엉뚱한 질문들을 던지며 청소년들과 토론을 이어 간다. “오늘은 뭘 먹지?”라는 지극히 평범한 질문부터 “왜 매운 떡볶이가 ‘소울푸드’라는 거지?” “왜 할머니는 꼭 밥을 먹으라고 할까?” “왜 만국 공통의 맛집이 있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이 존재할까?” “알약 한 알로 밥 안 먹고 75년을 사는 세상은 어떨까?” “먹방 없는 세상이 과연 올까?” “철학자들은 뭘 어떻게 먹을까?” “음식은 왜 예술가가 아니고 장인이라는 걸까?” 등등 한 번쯤 의문을 가져 보았을 질문들을 사고의 주춧돌로 삼고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 답해 나가며 저자와 토론을 이어 가는 독자들은 그 과정에서 사고력, 논리력, 자기 주도적 학습에 길들어질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데아, 형이상학, 실존철학 등 서양의 철학 사조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에피쿠로스, 칸트, 사르트르 등 철학자들의 흥미로운 식습관을 통해 그들의 사상을 배우는 건 덤이다. 『먹는 것도 철학이 되나요?』는 「10대를 위한 철학 큰 스푼」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10대들을 위해 일상의 모든 사고와 질문이 철학의 훌륭한 소재임을 보여 준다. 철학 사조와 철학자의 사상을 수동적으로 배우는 데 그치는 기존 철학책과 달리, 이 시리즈는 능동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철학하는 청소년이 되도록 길을 터 주고자 한다.들어가는 말: 매일 먹는 ‘음식 생각’에서 철학은 시작된다 PART ONE | 음식은 물질이다 ▶ 나의 식생활 탐구 제1장 음식과 나의 만남! : 맛이라는 감각의 정체 • 그 좋은 버섯과 당근을 왜 싫어할까? • 왜 미각검사는 안 하는 걸까? 제2장 ‘입’에 좋은 음식 vs. ‘몸’에 좋은 음식 : 맛의 보편적 기준에 대한 탐구 • 초딩 입맛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 • 음식의 이데아를 탐구하다 제3장 식탐은 영혼의 방해꾼! : 음식의 중용을 철학하다 • 먹는 즐거움의 두 얼굴 • 식탐을 다스리는 방법: 행식(幸食) 제4장 나만의 ‘멋있는’ 식사 : 식사에서 나다움을 찾다 • 음식의 외모지상주의? • 데코레이션에 인간의 탐욕이 드러난다? • 철학자의 식탁 ⑴ 에피쿠로스_ ‘맛있고 멋있는’ 쾌락주의 식탁 PART TWO | 음식은 문화다 ▶ 음식과 문화 공동체 탐구 제5장 한국인은 밥의 힘으로 산다? : 음식의 형이상학 탐구 • 할머니의 아침 밥상 철학 • 문제는 ‘밥’이 아니라 ‘함께’였다 제6장 내 영혼을 소생시키는 맛? : 소울푸드의 철학적 탐구 • 떡볶이 한 접시의 철학 • 물질과 정신의 기묘한 케미 제7장 ‘먹지 않음’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 : 음식의 상징성 꿰뚫어보기 • 북유럽 사람들이 문어를 안 먹는 이유? • 가장 원초적인 무기 ‘단식 투쟁’ 제8장 학교 급식은 공동 식사일까? : 공동 식사를 둘러싼 철학적 탐구 • 급식 제도가 가져다준 평등과 자유 • ‘맛있는 철학’의 산실을 위한 제언 • 철학자의 식탁 ⑵ 임마누엘 칸트_ 장장 세 시간 걸린 점심 식사 PART THREE | 음식은 윤리이며 예술이다 ▶ 음식과 미래 생활 탐구 제9장 음식의 역습과 지구 생태계 음식의 윤리를 철학하다 • 내가 먹는 음식 때문에 지구가 아프다? • 법이 우리 입맛을 강제하기 전에 제10장 미래 식생활, 상상과 현실 : 음식 로봇에 관한 철학적 탐구 • 알약 한 알로 75년을 사는 세상 • 먹방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나? 제11장 ‘귀하신 몸’ 요리의 신세계 : 음식의 예술성 탐구 • 왜 요리 예술가 말고, 요리 장인일까? • 요리 공연장에 줄 서서 들어가는 상상 제12장 마음을 치유하는 음식 : 음식치료에 관한 탐구 • 음식 놀이 어디까지 해 봤니? • 요리로 스트레스만 푸는 게 아니다 • 철학자의 식탁 ⑶ 장폴 사르트르_ 가장 ‘인공적’인 것이 가장 ‘인간적’이다(!?) 참고문헌능동적인 청소년을 위한 철학, 자기 주도적 인문교양 수업 매일 먹는 ‘음식’에서 출발하자! 매일 반복되는 식사 시간에 나올 법한 질문들을 소재로, 10대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사고력과 논술력을 향상하고 자연스럽게 철학 사조도 배우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책이다. 매일 먹는 음식을 둘러싼 다소 엉뚱하고 지극히 평범한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독자 스스로 그 질문에 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리의 세계, 토론의 장으로 빠져들게 한다. 교과서에도 나오지 않고, 그 누구도 대신 답해 줄 수 없어서 자연스레 자기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습관이 몸에 스며들게 했다. 철학 교수인 저자는 책에서 다소 엉뚱한 질문들을 던지며 청소년들과 토론을 이어 간다. “오늘은 뭘 먹지?”라는 지극히 평범한 질문부터 “왜 매운 떡볶이가 ‘소울푸드’라는 거지?” “왜 할머니는 꼭 밥을 먹으라고 할까?” “왜 만국 공통의 맛집이 있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음식이 존재할까?” “알약 한 알로 밥 안 먹고 75년을 사는 세상은 어떨까?” “먹방 없는 세상이 과연 올까?” “철학자들은 뭘 어떻게 먹을까?” “음식은 왜 예술가가 아니고 장인이라는 걸까?” 등등 한 번쯤 의문을 가져 보았을 질문들을 사고의 주춧돌로 삼고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스스로 답해 나가며 저자와 토론을 이어 가는 독자들은 그 과정에서 사고력, 논리력, 자기 주도적 학습에 길들어질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이데아, 형이상학, 실존철학 등 서양의 철학 사조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에피쿠로스, 칸트, 사르트르 등 철학자들의 흥미로운 식습관을 통해 그들의 사상을 배우는 건 덤이다. 『먹는 것도 철학이 되나요?』는 「10대를 위한 철학 큰 스푼」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10대들을 위해 일상의 모든 사고와 질문이 철학의 훌륭한 소재임을 보여 준다. 철학 사조와 철학자의 사상을 수동적으로 배우는 데 그치는 기존 철학책과 달리, 이 시리즈는 능동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철학하는 청소년이 되도록 길을 터 주고자 한다.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이자 한국철학교육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철학올림피아드 위원회 위원장인 이지애 교수가 썼고, 화가 아소코민이 풍부한 상상의 세계를 훌륭한 상징으로 표현해 냈다. 글 저자는 자신을 “청소년들과 함께 철학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를 좋아하고, 화가는 자신을 “꿈꾸는 삽화가”라고 소개하기를 좋아한다. 군침 도는 글과 그림으로 청소년들의 탐구욕을 더욱 당기게 하는 책. 한국철학교육학회 추천도서다. 매일 먹는 음식을 소재로 심오한 철학을 논하다니! 철학은 철학자들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매일 하는 행위 ‘식사’에서 철학하기를 시작하는 독특한 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먹는 것도 철학이 되나요?』라는 10대를 위한 청소년 철학, 인문교양 책입니다. 저자는, 우리는 매일 ‘음식 생각’을 한다며 바로 그 ‘생각’이 철학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학교 급식을 먹는 청소년들은 거의 대부분 “오늘 급식 메뉴는 무엇이 나올까?”를 생각합니다. “어떤 친구와 밥을 먹을까?” “빨리 먹을까?” “천천히 먹을까?”를 생각합니다. 가족들과 집 밖에서 외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음식 생각’을 합니다. “어떤 음식을 먹을까? 한식, 중식, 일식?” 집에서 식사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오늘 저녁 메뉴로는 무엇을 만들까?”를 생각하겠지요. 『먹는 것도 철학이 되나요?』는 누구나 다 하는 ‘음식 생각’에서 깊은 사고의 장으로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매우 독창적인 책입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풍부한 음식 그림과 음식 이야기로 군침이 돌고 탐구욕도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책은 총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는 우리 각자의 식생활을 탐구하는 장입니다. “같은 음식인데 왜 어릴 때는 극도로 혐오하다가 어른이 되어서는 맛있게 먹는 걸까?” “건강 검진 때 시각검사, 청각검사는 하는데 왜 미각검사는 안 하는 걸까?” 같은 평범한 질문들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 나갑니다. “무엇이 좋은 음식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음식의 이데아를 탐구하고 자연스럽게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을 배우게 됩니다. 한국인은 밥심, 소울푸드, 공동식사, 단식 투쟁 등 문화가 된 음식에서 찾는 형이상학과 상징성 2부는 음식과 문화 공동체를 탐구하는 내용입니다. 그중 첫 번째로 아침마다 밥 먹고 학교 가라는 할머니 때문에 고민인 고등학생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왜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걸까?” “서양인은 체질상 빵 먹어도 되고 한국인은 밥이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질문을 통해 한국인의 식사 문화와 공동체성을 탐구해 봅니다. “우리 밥 한번 먹자.” 같은 한국인만의 특이한 식사 인사, 식사 문화가 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음식의 형이상학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왜 매운 떡볶이가 소울푸드라는 거지?” “해외에 거주하는 한민족들은 한국말도 못하는 2세, 3세까지 왜 기를 쓰고 김치를 담가 먹고 명절 음식을 해 먹으려고 하는 걸까?” 등등의 질문을 통해 소울푸드의 철학을 탐구해 봅니다. 단식 투쟁, 금식 등 ‘먹지 않음’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통찰해 보는 7장도 흥미롭습니다. 음식은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 상징이 되고 문화가 되었다는 작가의 통찰이 매우 적절해 보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시대, 우리 식생활은 어떻게 변할까? 예술 차원으로 발전할 음식의 미래를 상상해 보다 3부는 음식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장입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좋아하는 햄버거의 고기 패티를 공급하기 위해 심각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구의 환경이 파괴될 수 있다는 어느 방송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시작합니다. 저자는 “내가 선택하는 음식은 어떤 지구 환경과 연결될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토론을 통해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고자 마음먹었다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책은 소크라테스의 ‘지행합일’과 ‘주지주의’로 자연스럽게 안내해 줍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실천을 동반한 ‘앎’이 진짜 앎이고, “알면서도 실천이 잘 안 된다.”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철학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윤리 교육에도 유익한 대목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달로 음식 대체 나노봇이 나오는 미래의 식생활을 생각해 보고 토론하는 10장도 흥미롭습니다. “알약 하나로 75년의 식사가 해결된다면?” 좋은 점은 무엇이고, 나쁜 점은 무엇일지 저자와 독자가 함께 답을 찾아 나갑니다. 이어 “왜 인류는 알약 한 알로 하루를 또는 평생을 살고 싶어 할까요?”라며 이런 소망이 지향하는 인간의 가치를 탐구해 봅니다. 자연스럽게 효율성 개념에 이르고, 효율성이 가져다줄 명암을 탐구해 봅니다. “공부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약이 개발된다면?”이라는 질문을 통해 효율성이 초래할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합니다. 3부의 나머지는 음식의 예술성을 탐구하는 11장, 음식치료를 탐구하는 12장으로 이어집니다. “왜 요리는 예술이 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요리가 종합예술의 장이 될 미래를 상상해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먹는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음식 놀이, 푸드테라피로 발전한 음식치료에 대한 토론도 매우 유익합니다. 1, 2, 3부 마지막에 나오는 철학자의 식탁 코너도 책의 빠질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각각 에피쿠로스, 임마누엘 칸트, 장폴 사르트르의 독특하고도 재밌는 식습관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철학 사상과 식습관의 연결고리를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질문 외에도 자기 식생활만의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친구들과 토론해 볼 수 있도록 활용도가 높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각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상상력 넘치는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고, 덕분에 글도 더욱 잘 이해가 됩니다. 한국철학교육학회 추천도서입니다.이 두 질문은 비슷한 것 같지만, 실은 아주 다른 방향의 두 가지 큰 생각을 대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음식의 ‘맛있음’과 ‘좋음’이라는 성질이 원래부터 존재하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음식을 판별하는 보편적인 기준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하나는 맛있는 음식과 좋은 음식을 판별하는 보편적 기준 같은 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인간의 육체와 영혼이 서로 갈등하는 관계라고 생각한 철학자들이 있었습니다. 이 철학자들에게 음식은 식욕을 일으키고 그 식욕은 불필요하게 육체의 욕구에 신경 쓰이게 만들어서 인간의 사유를 방해한다고 여겼습니다. 이들에게 식탐은 인간의 영혼이 진리를 이해하고 추구하는 것을 방해하는 영혼의 방해꾼인 것이지요. 이 사상은 100년 후 철학의 한 분야 ‘실존철학’으로 탄생하면서 키르케고르는 실존주의 철학의 창시자로 불리게 됩니다. 그에게 아름다운 삶은 ‘참된 자아 찾기, 진짜 나 찾기’의 과정이 필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멋있는 음식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