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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육아 일기
눌민 / 오진영 (지은이) / 2021.05.21
14,000원 ⟶ 12,600원(10% off)

눌민소설,일반오진영 (지은이)
첫 결혼도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대학 교수가 되려는 꿈도 깨지고, 직장에선 끝내 적응하지 못해 권고사직을 당한 마흔 살 여성이 재혼이라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것도 여덟 살 아이가 있는 남성과 말이다.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다. 걱정해주는 사람도 많다. 그녀의 선택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까, 재혼 이후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아이와는 어떤 관계를 맺을까? 걱정도 한가득, 궁금증도 한가득인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페르난두 페소아와 같은 포르투갈어 문학작품을 아름답게 번역하여 이름을 널리 알린 번역가 겸 자유기고가 오진영이 자신의 재혼과 육아 경험담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 오진영은, 자신의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 유학 시절과 직장 경험담을 가감 없이 기술하는 한편, 재혼으로 여덟 살 아이와 한 지붕 아래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와 군대 전역에 이르기까지 열일곱 해 같이 살면서 울고 웃던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유려한 문체로 적어낸다. 주변 인물들의 걱정과 편견은 차치하고서라도 낯선 여덟 살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저자 스스로도 처음엔 확신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실전(?)에 뛰어들자마자 그것은 기우였으며, 사실은 아이가 인생의 축복이자 선물이었으며 지난 날 저자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시작하는 말 5 1장 초등학교: 2005년에서 2009년까지 1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되었다 18 2 브라질에서 이혼하고 돌아오다 23 3 미처 몰랐던 엄마의 사랑을 알게 해준 아들 31 4 행복에 대한 오해가 풀리다 39 5 저널리스트의 미련을 버리다 45 6 재혼 시장에서 만난 사람 52 7 엉겹결에 살림을 차리다 56 8 한집에 살자마자 사랑에 빠지다 62 9 결혼식과 신혼 여행 66 10 아들의 마음은 언제 나에게 열렸을까 71 11 아들에게 혹시 동생이 생겼다면 76 12 조건 걸지 말고 비교하지 말아요 81 13 흑석시장의 추억 88 14 대추나무의 잎은 늦게 돋는다 93 15 처음으로 받은 어버이날 꽃바구니 98 16 글씨 쓰기 훈련이 남긴 교훈 103 2장 중학교와 고등학교 2010년에서 2015년까지 1 순둥이 아들을 빚은 엄마들 112 2 학교 폭력 뉴스에 잠 못 이루는 밤 117 3 내 곁에서 자라는 세상 121 4 학원은 보내지 말 걸 그랬어 126 5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자라다오 129 6 준성이의 50가지 감사 135 7 미고 입시 떨어지다 142 8 첫사랑은 왜 잊을 수 없나 147 9 아들 친엄마는 나와 한배 탄 동지다 153 10 수학여행에서 아들이 보낸 문자 158 11 친권제도 개선할 때 의붓부모도 좀 생각해주길 161 12 과일을 깎으며 165 13 가우디 건물을 보며 눈물 흘리다 171 14 유나의 거리와 일반고 176 15 갑질 사회가 두려운가요 180 16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만 온다 184 17 성공 같은 건 의미 없어 189 18 기억해야 할 단 한 가지 193 3장 대학과 군대 2016년에서 지금까지 1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 198 2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는 인생길 202 3 세상에 공짜는 없다 209 4 담배 같은 건 네 마음대로 하렴 213 5 내가 아닌 내가 되려 하지 말자 219 6 가장 큰 기쁨 주는 동시에 가장 큰 슬픔도 주다 224 7 겨우 열하루밖에 안 지났다니 228 8 아들을 믿자 232 9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도 행복한 사회 236 10 나의 마지막 밀착 육아 241 11 비지성적이어도 좋다 건강하게만 돌아와다오 245 12 반칙과 편법과 좌절과 분노 247 13 내 인생의 로또, 나의 의붓아들 251 14 자랑을 참는 이 누가 있으랴 256 15 전역이란 무엇인가 260 16 내 인생의 기적 263 17 아들이 돌아왔다 267 맺는 말 268 참고자료 276남편과 아이가 한꺼번에 생겼다! 앞으로 새 삶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자신이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해 슬프고 불행했던 마흔 살 여성, 재혼이라는 모험을 선택했다. 인생의 축복이며 선물과 같은 아이와 열일곱 해 함께 살며 쓴 육아 일기로 사랑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돼새겨본다! 재혼, 입양 가정의 필독서! 실패를 거듭해 슬프고 우울했던 마흔 살 여성, 재혼이라는 모험을 감행하다! “내가 널 세상에서 가장 잘 안다. 너, 남이 낳은 자식 절대 못 키울 인물이다. 같이 살다 그만둬서 어린아이 마음에 상처 주지 말고 그 남자와는 연애만 해라.” 첫 결혼도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대학 교수가 되려는 꿈도 깨지고, 직장에선 끝내 적응하지 못해 권고사직을 당한 마흔 살 여성이 재혼이라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것도 여덟 살 아이가 있는 남성과 말이다.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다. 걱정해주는 사람도 많다. 그녀의 선택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까, 재혼 이후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아이와는 어떤 관계를 맺을까? 걱정도 한가득, 궁금증도 한가득인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첫 만남에서 놀이기구가 무서워 울먹이고 얼굴에 자장면 얼룩을 잔뜩 묻히던 아이, 어떻게 키울 것인가! 이 책은, 페르난두 페소아와 같은 포르투갈어 문학작품을 아름답게 번역하여 이름을 널리 알린 번역가 겸 자유기고가 오진영이 자신의 재혼과 육아 경험담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 오진영은, 자신의 유년 시절과 학창 시절, 유학 시절과 직장 경험담을 가감 없이 기술하는 한편, 재혼으로 여덟 살 아이와 한 지붕 아래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와 군대 전역에 이르기까지 열일곱 해 같이 살면서 울고 웃던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유려한 문체로 적어낸다. 주변 인물들의 걱정과 편견은 차치하고서라도 낯선 여덟 살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저자 스스로도 처음엔 확신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실전(?)에 뛰어들자마자 그것은 기우였으며, 사실은 아이가 인생의 축복이자 선물이었으며 지난 날 저자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이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을 완성하는 계기이자 동기이고 목적이다 저자는 아이와 한 가족이 되자마자 단박에 사랑에 빠진다.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철저히 의지할 수밖에 없는 한 작은 생명을 만나자마자 아이를 예뻐하는 마음이 생기고 자신이 행복해질 거라는 예감을 갖는다. 그러곤 아이와 진심을 다해 만난다. 아이를 키우면서 저자가 만나는 것은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의 상처다. 저자는 자연스레 어린 시절 자신이 가정에서 견뎌야 했던 야단과 잔소리, 성공의 강요와 학교에서의 교사 폭력 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기억과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는다. 아이가 좀 더 자유롭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며 정성껏 사랑을 쏟는다. 그러는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이 아이에게 주는 사랑이 자신을 혼내기만 하던 “엄마”가 자신에게 평생 쏟아부은 사랑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책에선, 아이에게 사랑을 베풀면서 부모님이 자신에게 베풀던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과거와 화해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아이는 그 존재 자체로 자신의 상처만 쥐고 원망만 하던 저자의 마음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되살린다. 그 사랑은 저자 어머니에게서 저자에게로 흘러들어온 크고 무한한 사랑이며, 그것을 깨닫는 순간 상처의 치유법을 발견하는 것이다. 남들을 제치면서 성공에 목매다는 삶보다는 더불어 살며 온정과 연민에 기대어 살자 저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교를 나오고 국비 장학생으로 브라질 유학을 간다. 폼 나고 존경 받는 대학 교수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그러나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면서 그 꿈은 깨진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브라질에서 12년간 눌러앉아 살았다. 그런 경험을 가진 부모라면 대부분 자기 자녀를 실패 없는 삶을 살게 하고, 사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끔 강요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는 아이에게 그렇게 대하질 않는다. 오히려 저자는 “이기고 올라가야 행복해진다”는 사고방식을 반대한다. 올라가면 행복해지고 못 올라가면 불행해진다는 경쟁심리를 벗어나자고 한다. 다들 힘겹고, 의지할 곳 없고, 얻는 것보단 잃는 것이 더 많고, 상처와 절망으로 젊음을 누리지 못하는 서글픈 존재이니 서로 서로를 향한 온정과 연민을 베풀면서 고달픈 한 세상을 견디며 살아가자고 한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너무 자신을 미워하지는 말고, 또 이러한 삶의 태도로 남을 대하자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다. 저자의 아이가 따돌림 당하는 학급 친구를 아무런 편견을 가지지 않고 무시하지도 않고 귀찮아하지도 않으며 어울린다는 담임교사의 말을 듣고, 저자는 돌아오는 길 내내 눈물을 흘린다. 차별과 혐오를 반대하며, 타인을 억압하지도 않고, 남을 돕고 배려하는 인간형을 아이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고, 저자의 바람이 아이에게서 실현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너에게서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너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단다. 네가 살아갈 험한 세상에 대한 걱정과 불안은 내 마음속에서 혼자만 감당하고 그 불안을 네 앞에 드러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거야. 엄마는 언제나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칭찬하고 자랑할 것이다. 너도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엄마가 원하는 거니까. 그것이 내가 아는, 내가 믿는 유일한 사랑법이란다.” 저자의 이러한 사랑법은 우리 모두, 특히 재혼이나 입양을 앞둔 부모라면 한 번쯤은 음미할 만하다.“준성아, 엄마가 너 예뻐 죽겠나 보다.”그 순간 내 마음 속에서 무슨 일인가가 휙 일어났다. 나는 그 마법 같던 순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나에게 철저하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작은 생명에 대해 내가 느끼던 감정, 나도 모르게 내 안에서 커지던 감정의 정체가 밝혀지던 순간이었다. 그건 나한테 아이를 예뻐하는 마음이 생겼고 이 마음이 점점 자라나면서 내가 행복해질 거라는 예감이었다. 그날 아들 입에서 엄마라는 단어가 튀어나오는 순간, 나는 갑자기 그간의 모든 사정을 다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여덟 살짜리 아이는 그동안 엄마가 없는 아이라는 사실이 싫었던 거라고, 입 밖에 내어 말한 적은 없지만 어서 엄마가 생기길 소원했던 거라고, 아빠 여자친구라면서 가끔 같이 나들이 다녔던 아줌마인 내가 빨리 엄마가 되기만을 기다렸던 거라는 그 마음이, 아들이 나를 엄마라고 부른 한 마디에 모든 것이 선명하게 파악됐다. 그러면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벅차올랐다. 아들은 본능적인 지혜로 누군가에게서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을 뿐이었다.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도록 애써야 한다는 걸 타고난 현명함으로 알았던 거였다.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줄 안다는 건 인생을 사는 데 있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자산인가.
발자국이 녹기 전에 1~2 세트 (전2권)
위즈덤하우스 / 서결 (지은이) / 2018.10.01
33,000원 ⟶ 29,700원(10% off)

위즈덤하우스소설,일반서결 (지은이)
다음 웹툰 시대극 최고 화제작『발자국이 녹기 전에』의 첫 번째 이야기. 서결 작가의 데뷔작인 『발자국이 녹기 전에』는 가상의 조선에서 펼쳐지는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로, 시대극에 잘 어울리는 유려한 작화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았다. 조선 후기, 한양 최고의 기방이라 불리는 서련방에서 기생의 길을 걷는 홍조와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출세의 길을 뒤로한 채 세월만 보내는 선비 이한, 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발자국을 남기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한양을 무대로 펼쳐진다.1권 프롤로그 옛 사람들의 이야기 4 1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아름다운 것 27 2화 내 잘못이라 말해주오 55 3화 측간 나리 86 4화 무상(無常) 119 5화 날개 꺾인 새 147 6화 잠 못 이루는 밤 175 7화 서련방 232 8화 헛것 321 9화 첫 번째 가출 383 2권 10화 방패와 칼 4 11화 생과 사 60 12화 엎어진 술잔 92 13화 비참한 순간 122 14화 종이 울리고 178 15화 동침 199 16화 복귀 270 17화 낭떠러지 上 301 18화 낭떠러지 下 326 19화 온기 354 20화 고통의 전조 383다음 웹툰 시대극 최고 화제작! 『발자국이 녹기 전에』 첫 번째 이야기 1, 2권 동시 출간! 독자 평점 9.9점! 유려한 작화와 탄탄한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다! 2016년 8월부터 다음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시대극 『발자국이 녹기 전에』 첫 번째 이야기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서결 작가의 데뷔작인 『발자국이 녹기 전에』는 가상의 조선에서 펼쳐지는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로, 시대극에 잘 어울리는 유려한 작화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았다(독자 평점 9.9점). 조선 후기, 한양 최고의 기방이라 불리는 서련방에서 기생의 길을 걷는 홍조와 과거에 급제하였으나 출세의 길을 뒤로한 채 세월만 보내는 선비 이한, 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발자국을 남기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한양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에 출간한 『발자국이 녹기 전에』 첫 번째 이야기는 작가가 직접 상당수의 컷을 다시 작업하고 장을 새로 구분하여 단행본으로서의 완성도 또한 높였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전2권으로 연재분의 1시즌 전부를 담았다. 발자국을 남기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한양 최고의 기방이라 불리는 서련방에서 행수 어르신의 가르침을 받는 기녀 홍조는 연회에서 보통의 사대부들과 달리 말수가 없는 선비를 멀찍이서 발견한다. 그는 다름 아닌,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여 신동이라 불렸지만 명문가에서 나와 홀로 세월을 보내는 선비 이한! 홍조는 이한과 가까이 마주하고 어렸을 적 도련님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렇게 인연이 시작된다. 두 차례의 전쟁과 연이은 흉년으로 피폐한 조선 후기, 세상이 주목하지 않은 기록되지 못한 아픔을 가진 인물들의 목소리를 홍조와 이한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미공개 일러스트 ‘병풍 케이스+엽서’ 증정 『발자국이 녹기 전에』 출간을 기념하여 작가가 특별히 작업한 일러스트를 병풍 케이스와 2종 엽서로 준비했다. 와이드 버전의 일러스트는 케이스의 한쪽 면에 인쇄하여 좌우로 펼치면 병풍처럼 진열이 가능하도록 제작하였고, 홍조와 이한의 관계를 애틋하게 담은 가로, 세로 버전의 일러스트는 각 권 1종씩 부록으로 담아 단행본을 기다렸을 독자들에게 특별한 소장 아이템이 될 것이다.
르네 마그리트
시공사 / 수지 개블릭 지음, 천수원 옮김 / 2000.06.25
17,000원 ⟶ 15,300원(10% off)

시공사소설,일반수지 개블릭 지음, 천수원 옮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의 작품세계에 관한 책. 마그리트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지은이가 1959년 마그리트 부부와 함께 생활하며 준비한 단행본으로, 1970년 완성해 템즈 앤드 허드슨 출판사에서 1985년 발행한 책의 한국어판이다. 연대기적이라기 보다는 분류학적인 방법으로 마그리트의 작품을 정리하고 있다. '오브제 연습', '단어의 사용' '중산모를 쓴 남자' 등의 주제별로 작품들을 모아 각각의 장이 구성되어 있어서, 이러한 주제에 따라 이미지들이 여러 단계의 전환, 병치, 파생, 결합, 변형, 종합의 과정을 거쳐 어떻게 다양한 작품으로 등장하는지 관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어의 사용'이라는 장에는 단어와 오브제와의 관계에 관한 일련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사실적인 담배 파이프 그림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쓰여져 있는 과 이 작품을 변형한 , , , 등의 작품 도판과 설명이 줄지어 등장하는 식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형상, 이미지와 언어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했고, 때로 화가라기 보다는 철학자로 여겨지는 마그리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마그리트 자신이 저술한 미공개 글들을 수록한 부록과 참고문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머리말 1. 철학과 해석 2. 생애 1898~1925 3. 길 잃은 기수 4. 위험에 처한 암살자 5. 초현실주의와 팝 아트 6. 인간의 조건 7. 오브제 연습 8. 단어의 사용 9. '인상주의' 시기와 '바슈' 시기 10. 중산모를 쓴 남자 부록 1: 조각 부록 2: 생명선 부록 3: 프로테 부록 4: 네트 핑커톤 부록 5: 예전의 르네 마그리트 본문의 주 참고문헌 도판목록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베이비 매뉴얼 : 태어나서 첫돌까지
그리고책 / 앤 더글러스 글 | 김은주, 이양지 역 / 200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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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책육아법앤 더글러스 글 | 김은주, 이양지 역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내용을 담은『베이비 매뉴얼』. 이 책은 갓 태어나서 첫돌까지의 아이를 어떻ㄷ게 돌봐야 하는가를 정리한 것으로 아기가 태어나기 100일전에서부터 출산, 산후조리와 수유, 안전 매뉴얼과 맞벌이 부부의 아기 키우기 등으로 나눠 초보 부모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만을 담아 설명한다. 《베이비 매뉴얼》은 잘 먹이고 잘 씻기고, 잘 재우는 법과 좋은 버릇 길들이기 등 아기를 키우는 일이 실제로는 어떠한가를 보여주며 아이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힘들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가를 함께 고민한다. 1장 D-day 100 1. 아기 건강 만만 대책 2. 남자 아기라면 거쳐야 할 관문 3. 반드시 선택해야 할 결정 4. 평생을 함께 할 아기 이름 2장 카운트다운 시작! 1. 집안의 소소한 일들을 정리해요 2. 건강을 위해 준비하세요 3. 마지막 축제를 즐기세요 4. 전문 기관에서 산후 조리를 한다면 3장 아기 용품 A to Z 1. 안전이 최고! 2. 베스트 아기 용품 No. 5 2-1. 카시트 2-2. 아기 띠 2-3. 유모차 2-4. 아기 침 2-5. 그 외 준비물 3. 아기 옷은 디자인보다 실용적인 것으로! 4. 엄마를 위한 산후 용품 4장 오~ 베이비 오~ 마이 스타 1. 고통은 잠깐! 기쁨은 영원히! 2. 처음 만나는 우리 아기 3. 어떻게 생겼을까? 3-1. 크기 3-2. 머리 3-3. 얼굴 3-4. 눈 3-5. 귀 3-6. 피부 3-7. 근쇠약 3-8. 모반 3-9. 배꼽 3-10. 손, 발 3-11. 성기 4.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났어요! 5.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조건들 6.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검사들 6-1. 신생아 검사 6-2. 그 외 검사들 6-3. 황달 7. 아기가 기형아라면? 7-1. 기형의 원인 7-2. 아기를 병원에 남겨두어야 한다면 5장 산후 조리의 모든 것 1. 아기를 낳고 해야 할 검사들 2. 내 몸이 이상하다? 2-1. 하혈 2-2. 회음부 동통 2-3. 질의 느낌 2-4. 소변 보기 2-5. 몸무게 2-6. 산후 우울증 2-7. 대변 보기 2-8. 훗배앓이 2-9. 뱃살 2-10. 임신선, 튼살 2-11. 유방 2-12. 현기증 2-13. 오한 2-14. 땀 2-15. 탈모 2-16. 제왕 절개 회복 3. 임신 전 몸매로 돌아가기 3-1. 산후 체조 4. 남편에게 말하세요! 6장 초보 엄마도 걱정 없는 아기 돌보기 1. 지피지기! 아는 만큼 잘 돌본다 1-1. 빛이 가득한 신기한 세상 1-2. 빛보다 빠른 소리의 세계 1-3. 신생아는 미식가 1-4. 킁킁! 가장 많이 발달한 후각 1-5. 피부로 느껴요! 2. 잘 자야 잘 크죠! 2-1. 신생아는 왜 잠만 잘까? 2-2. 아기와 꼭 함께 자야 하나? 2-3. 언제쯤이면 밤새 깨지 않고 잘까? 3. 아기 울음에 대처하세요! 3-1. 영아 산통 7장 건강한 아기의 생명줄 ‘수유\' 1. 가깝고도 먼 모유 수유 2. 모유 수유의 과학성 2-1. 항우울제 프로락틴 최고치 3. 제대로 안아야 제대로 먹인다 4. 모유 수유 FAQ 4-1. 아기가 배고프다는 것을 어떻게 알죠? 4-2. 얼마나 자주 먹여야 할까요? 4-3. 양쪽 젖을 번갈아 먹여야 하나요? 4-4. 수유 간격은 어떻게 조절하나요? 4-5. 아기가 충분히 먹었는지 어떻게 아나요? 4-6. 젖을 빨면서 딸꾹질을 합니다. 왜 그러죠? 4-7. 먹고 나면 조금씩 토해요! 4-8. 모유를 찾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4-9. 먹으면서 몸을 뒤틀면서 괴로워해요. 모유량이 부족한 걸까요? 4-10. 아기가 모유를 안 먹으려고 해요! 4-11. 분유나 다른 보충제는 언제쯤 먹여야 하나요? 4-12. 유방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4-13. 특별히 조심해야 할 일이 있나요? 4-14. 모유를 먹이는 동안 더 많이 먹어야 하나요? 4-15. 언제부터 젖병을 사용하면 좋을까요? 4-16. 직장에 계속 다닐 생각인데 모유를 언제쯤 떼면 좋을까요? 4-17. 모유를 먹이지 말아야 할 때가 있나요? 5. 모유를 먹일 때 일어나는 흔한 문제들 5-1. 젖몸살이 너무 심해요! 5-2. 모유를 젖병에 먹여도 되나요? 5-3. 젖꼭지가 아파요! 5-4. 모유가 새어 나와요! 5-5. 아기가 아구창에 걸렸어요! 6. 건강하지 않은 아기라면 6-1. 선천성 문제가 있는 아기 6-2. 쌍둥이, 그 이상의 아기 7. 분유를 먹여야 한다면 7-1. 젖병 준비하기 7-2. 젖병으로 먹이기 8장 안전 365 매뉴얼 1. 아기 돌보기의 첫걸음, 기저귀 갈기 1-1. 기저귀 발진의 예방과 대처 2. 보송보송 아기 피부 2-1. 탯줄이 떨어졌어요! 2-2. 봄과 여름 사이 2-3. 가을과 겨울 사이 3. 두근두근 아기 목욕 3-1. 실내는 따뜻하게! 3-2. 욕조에 푹 담그세요! 3-3. 앉을 수 있다면 함께 욕조로 들어가세요! 4. 사랑 솔솔, 건강 쑥쑥! 아기 마사지 5. 뽀드득 새하얀 치아 5-1. 이가 올라오기 전에 5-2. 이가 올라온 후 6. 살짝쿵 옷 입히기 9장 한 달 안에 익숙해져야 하는 8가지 습관 1. 닥쳐 봐야 안다? 서둘러 적응하세요! 2. 아기가 잘 때 같이 자야 돼요! 3. 산후 우울증은 마음먹기 나름! 4. 기대했던 아기가 아니라고요? 5. 남편과 손발이 맞지 않아요! 6. 주변 사람들의 잔소리는 기본이죠! 7.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다고요? 8. 부모의 의미를 생각해 보세요! 10장 의사 선생님은 내 친구 1. 얼마나 자주 병원에 가나요? 2. 예방 주사는 아기의 필수품 3. 아기가 아픈지 어떻게 알죠? 3-1. 호흡기 증상 3-2. 소화기 증상 3-3. 피부 증상 3-4. 그 외 증상 4. 뜨끈뜨끈 열, 어떻게 하죠? 4-1. 몸이 병균과 싸우는 신호 4-2. 열과 함께 찾아오는 증상 4-3. 체온은 어떻게 잴까? 4-4. 열로 인한 경련, 발작 4-5. 병원에는 언제 데려가나요? 4-6. 열 다스리는 방법 4-7. 아기에게 약 먹이기 5. 아기들이 달고 사는 질환과 감염 5-1. 호흡기 질환 5-2. 피부 질환 5-3. 소화기 질환 5-4. 그 외 증상들 6. 아픈 아기 돌보기 6-1. 영아 급성 사망 증후군 7. 행복의 시작, 안전한 우리집 7-1. 현관에서 방까지 7-2. 침실 7-3. 화장실 7-4. 주방 7-5. 장난감 8. 길 위의 평화, 카시트 안전 9. 알아두면 유용한 응급처치 9-1. 알레르기 반응 9-2. 출혈 9-3. 호흡 중지 9-4. 화상 9-5. 질식 9-6. 경련 발작 9-7. 머리 부상 9-8. 독물 중독 11장 세상에~ 이런 맛은 처음이야! 1. 음식의 신세계를 맞이하다 2.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3. 실전! 이유식 만들기 4. 남기거나 흘리지 않고 먹이기 12장 맞벌이 부모의 생존 전략 1. 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2. 직장 여성의 모유 수유 2-1. 유축기 고르기 2-2. 유축기 관리하기 3. 출근 첫 주 살아남기 13장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리 자라는 아기 1. 아기는 모두 천재 2. 생애 첫날부터 돌까지 2-1. 신생아 2-2. 생후 1개월 2-3. 생후 2개월 2-4. 생후 3개월 2-5. 생후 4개월 2-6. 생후 5개월 2-7. 생후 6개월 2-8. 생후 7개월 2-9. 생후 8개월 2-10. 생후 9개월 2-11. 생후 10개월 2-12. 생후 11개월 2-13. 생후 12개월 3. 부모는 아기의 최고 장난감 4. 아기가 크는 만큼 부모도 성장하죠!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인 아기를 주시면서, 그만 깜빡 잊어버린 것이 있어요. 바로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지식인 ‘베이비 매뉴얼’이죠. 이제 막 태어난 특별한 우리 아기를 위한 특별한 육아 기술이 필요합니다! “아기를 키운다는 것이 그렇죠. 아기가 너무 예뻐서 행복하고 감동적인 순간이 있는가 하면 정말 짜증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죠. 마음의 롤러코스터를 탈 준비가 되어 있는 한, 부모 노릇하는 데 문제는 없을 거예요!” 두 아이의 엄마 조이스(41세) 갓난아기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모르겠죠? 안다가 떨어뜨릴까, 눕히다가 부딪힐까, 혹시 상처가 나지 않을까…. 아기를 잘 돌보려면 아기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먼저 아기 입장이 되어 보세요. 그러면서 하나씩 아기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거예요. 갓 태어나서 첫돌까지의 아이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매뉴얼’로 만들었어요. , 등 미국 유력 신문과 잡지에 육아 관련 칼럼을 써오며 오랫동안 기자로 활동했던 앤 더글러스가 보물 같은 육아 지식을 정리하여 책으로 펴냈습니다. 에는 갓 태어나서 첫돌까지의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하는 육아 지식들이 담겨 있답니다. 저자 자신도 네 아이의 어머니로서 겪었던 어마어마한 경험들을 후배 엄마들에게 꼭 전수해주고 싶다고 하네요. 태어나서 첫돌까지의 아기를 키우는 방법, 부모가 되는 방법을 친절하게 정리했어요. 아기 용품 장만하기, 산후 조리하기, 신생아 돌보기, 모유 수유하기, 생활 습관 바꾸기, 건강 지켜주기, 음식 먹이기 등 아기를 키우면서 궁금할 때마다 집에 두고 찾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녀 양육서입니다. [간략한 출판사 서평] D-day 100 배가 불러오는 만큼 걱정도 불어나죠? 아기와 곧 만난다는 생각을 하니 기쁘기도 하지만 이제는 아기를 만날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카운트다운 시작!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세요. 집안을 정리하면서 정신적인 정리도 해두고, 새 식구가 생기기 전에 부부끼리 마지막 추억을 만드는 일도 빼놓지 말아야죠. 아기 용품 A to Z 유명한 브랜드의 침구만을 고집하지 마세요. 아기는 자기가 미키 마우스 이불을 덮고 자는지 아기 곰 푸우 이불을 덮고 자는지 신경 쓰지 않아요. 엄마도 신경 쓸 필요 없겠죠? 오~ 베이비 오~ 마이 스타 아기의 볼에는 푸른 멍이 들어 있고 얼굴 핏줄이 터져 연한 띠 같은 것이 보일 수 있어요. 분만할 때 좁은 산도를 빠져나온 증거가 남은 거죠. 산후 조리의 모든 것 음료를 많이 마시고, 섬유질 음식을 많이 먹고,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과 음료를 피하면서 가능한 한 많이 움직이면 좋습니다. 초보 엄마도 걱정 없는 아기 돌보기 태어나서 몇 달 동안은 울음이 주요 의사소통 수단이기 때문에 아기는 많이 울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아기의 다양한 울음을 해석하고 욕구 불만을 해결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우는 강도나 횟수는 줄어들어요. 건강한 아기의 생명줄 ‘수유’ 엄마나 아기나 모유 먹는 법을 연습하고 모유가 충분히 생기도록 자주 먹이세요. 낮에는 최소한 세 시간에 한 번씩, 밤 동안에도 최소한 한두 번은 모유를 먹이세요. 24시간 안에 최소한 8번 정도 수유하면 모유도 잘 만들어지고 유방이 지나치게 불지도 않고 아기도 충분히 살이 오르죠. 안전 365 매뉴얼 신생아는 기저귀를 하루에 10번이나 그 이상 갈아 줘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기저귀 발진이 생겨요. 기저귀 발진은 종이 기저귀의 화학 성분이 살에 닿아서 생깁니다.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려면 천 기저귀를 사용해야 합니다. 한 달 안에 익숙해져야 하는 8가지 습관 신생아의 부모라는 직업은 교대도 없는 24시간 근무입니다. 만성 수면 부족은 감정 상태에도 큰 영향을 미치니 아기의 수면 시간을 파악해서 아기가 잘 때 같이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밤에 깨지 않고 잘 수 있을 때까지는 밤 시간에는 남편과 번갈아가며 교대 근무를 하세요. 의사 선생님은 내 친구 아기를 키우려면 엄마는 의사 선생님이 되어야 합니다. 아기를 위한 정기 검진과 예방 주사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야 하죠. 또한 아기에게 흔한 질병에 대한 지식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혹시 찾아올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해요. 세상에~ 이런 맛은 처음이야! 신생아는 4~6개월이 되면 단단한 고형식을 먹을 준비가 되죠.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시작해서 먹을 만큼만 그릇에 담아서 조금씩 먹이세요.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지 않는 음식들을 먼저 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맞벌이 부모의 생존 전략 직장으로 돌아갈지 아기와 함께 집에 있을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점점 다가오죠. 직장에 다녀야 한다면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있어요. 아기를 맡겨야 하는 어린이집을 고르는 방법, 모유 수유 등의 문제를 다룹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리 자라는 아기 아기는 태어난 첫해에 놀라는 발달 과정을 겪죠. 우리 아이가 얼마나 발달했는지, 성장 발달표의 어느 기준에 도달했는지 궁금하시죠? 갓 태어나서 돌이 될 때까지, 기준으로 삼을 만한 성장 발달 과정을 알아봐요.
강화도 조약·임오군란의 뒤안길
백년동안 / 김용삼 (지은이)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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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동안소설,일반김용삼 (지은이)
‘세계사와 포개 읽는 한국 100년 동안의 역사’ 세 번째 책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기간은 1873년부터 1884년까지의 10여 년이다. 사건을 중심으로 보면 1876년의 강화도조약 직전부터 1882년의 임오군란과 그 후유증까지다. 이 시기 조선은 쇄국을 내세운 대원군이 실각하고 아무런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개국을 강요당했으며, 고종과 민씨 세력의 샛별인 민영익을 매개로 개화파가 활동을 개시했다. 이 책은 서세동점의 전제인 동양의 산업혁명 부재 문제와 주자성리학에 매몰돼 있던 조선의 현실을 지적하고 고종 친정 초기의 개국 과정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조선의 개국은 당사자인 조선이나 그 종주국을 자처한 청은 물론이고 조선과 먼저 수교한 일본이나 미국 등이 모두 러시아와 전 세계에 걸쳐 대결을 벌이던 영국의 기획에 놀아난 것임이 드러난다.제1장 동양에서는 왜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제2장 강화도조약 체결하다 제3장 근대 문물 수용에 나선 조선 제4장 주자성리학 유토피아, 조선 제5장 서양 열강 끌어들여 러시아를 막아라 제6장 1880년대 조선의 참모습 제7장 개화당의 등장 제8장 고종, 개화의 길로 방향 전환 제9장 서양 열강과 수교하다 제10장 생계형 폭동, 국제문제로 비화시킨 대원군 제11장 나라를 결딴낸 제물포조약·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제12장 수신사 박영효, 일본에 간 까닭은 제3권 연표 참고문헌1840년 중-영 아편전쟁과 1854년 미국 페리 함대에 의한 일본의 개항은 19세기 서세동점을 상징하는 사건들이다. 중국과 일본에 몰려온 이 서세동점의 파고는 서양 세력에게는 보잘 것 없는 ‘계륵’에 불과했던 조선도 피할 수 없었다. 이 책에서는 서양 세력이 동양으로 몰려들어 침탈을 개시한 원인부터 살핀다. 먼 거리를 손쉽게 이동해 동양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 배와 동양의 무력을 압도한 총포 등은 모두 산업혁명을 뒷받침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게다가 서양 세력은 이를 기반으로 이미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식민지를 건설해 자본을 축적하고 있었다. 이른바 제국주의다. 우리의 상황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도 더 열악했다. 이 시기에는 이미 인구 규모부터 우리를 압도하는 상황이었다. 두 나라가 속절없이 서양 세력에 무너진 가운데 우리는 이런 정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개항 이전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주자성리학 이데올로기다. 국제 정세의 엄청난 변화에 눈감게 만든 것도 자기중심적 주자성리학 이데올로기였고, 그것이 불러일으킨 망상이 중국의 정통성을 우리가 이었다는 ‘소중화’ 의식이었다. 서양 산업혁명의 토대가 됐던 개인의 창의성을 말살한 것은 주자성리학의 신분 질서였다. 그런 조건에서 대원군의 쇄국은 필연적인 결론이었고,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심한 쇄국 상황에서 강요당한 개국은 엄청난 혼란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개국이 일본 개국의 판박이였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은 페리의 미국 함대가 자기네에게 강요했던 것을 그대로 복사해 무력시위를 하며 조약을 강요했다. 대비가 전혀 없었던 조선은 과거 왜관을 통한 교역 정도를 생각하며, 완전히 새로운 국제법 질서에 대한 인식 없이 조약에 도장을 찍었다. 한번 열린 개방의 물결은 되돌릴 수 없었다. 조선은 일본에 이어 미국과 수교했다. 미국은 중국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의 필요성 때문에 일본의 개국을 강요하기는 했지만, 이미 일본의 항구를 연 이상 조선과의 수교가 절실한 것은 아니었다. 조선에 챙겨야 할 대단한 이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배후에 있는 것은 영국이었다. 영국은 유럽,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로 장소를 옮기며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무대로 러시아와 ‘그레이트게임’으로 불리는 세력 대결을 벌이고 있었는데, 동아시아에서 러시아 남하를 차단하기 위한 길목으로 조선을 점찍고 미국을 앞세워 자국의 진출 발판을 마련하려 한 것이다. 일본의 진출 역시 영국의 교사 내지 방조에 의한 것이었으며, 영국과 미-일의 협조 관계는 훗날 영일동맹과 미-일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외교전의 중요한 한 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은 ‘뒤늦은 개화’에 뛰어들었다. 이미 선택지는 없었을 것이다. 쇄국을 추진했던 대원군이 실각해 반작용도 있었을 것이고, 개항으로 인해 이미 대세는 결정된 것이었다. 고종과 민 왕후의 측근인 약관의 민영익은 단숨에 정국의 중심에 섰고, 그는 역시 연소한 김옥균·박영효 등과 어울리며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고자 했다. 개화파가 태동하고, 고종은 밀려오기 시작한 외세를 다른 외세를 이용해 제어한다는 허망한 노력에 매달린다. 이 책은 그런 10여 년 동안 조선에서 펼쳐지는 ‘참상’을 하나하나 살핀다. 대외 문제에 ‘폭탄’이 떨어진 상황에서 정치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새로운 집권자인 민 왕후 세력은 권력 누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민생은 더욱 도탄에 빠진다. 새로운 국제 질서에 익숙하지 못한 국가의 헛발질들은 그 자체로도 안쓰럽지만, 그것은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넘어간다. 그 틈을 노린 일본은 줄기차게 침략의 야욕을 드러낸다. 한 세기 반 전, 그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했어야 하는가? 고종과 민 왕후와 대원군은, 정부 고관들은, 지식인들은, 그리고 민초들은? 먼저 필요한 것은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이 책은 기초 사실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서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첫째, 강화도조약은 동아시아에서 전개된 영-러 대결이라는 국제 정세를 일본이 교묘하게 이용한 결과였다. 둘째, 러시아의 한반도 병합을 저지하기 위한 영국의 음모가 작용했다는 사실이다. 즉, 강화도조약은 일본이 주도했지만 배후 조종자는 영국이며, 조선과 일본의 관계 정립보다 훨씬 거대한 영-러 그레이트게임 차원에서 벌어진 고차원적 국제 외교 게임이었다는 뜻이다. 일본 지도부는 영국의 책략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아둔하지는 않았다. 일본은 러시아가 한반도로 남진하는 것을 봉쇄하려는 영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편승해 실리를 챙겼고, 다른 쪽에선 러시아와 비밀 거래를 서슴지 않았다. 일본은 영-러 ‘그레이트게임’을 적절하게 이용해 실리를 챙겼다. 조선만 세상 물정 모르고 어물거리다 조약을 강제당한 것이 강화도조약 체결의 본질이다. 과학기술의 빛나는 성과물인 측우기와 해시계를 발명한 나라가 농업 생산성에서 동아시아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류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문명국에서 서양처럼 출판을 통한 지식혁명은 왜 일어나지 않았을까?
스토리만이 살길
부키 / 리사 크론 (지은이), 홍한결 (옮긴이) /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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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소설,일반리사 크론 (지은이), 홍한결 (옮긴이)
사람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이제 웬만큼 평범한 콘텐츠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고객과 관객 그리고 독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일에 종사하는 마케터, 기획자, 크리에이터 등 실무자들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깊어 진다. 이 광활한 콘텐츠 전쟁의 시대에 과연 어떤 기술을 익혀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 리사 크론에 따르면, 전쟁의 성패를 가를 경쟁력은 오직 ‘스토리’에 있다. 우리는 남에게 설명을 들은 것보다 스토리를 통해 깨우친 것을 22배 더 잘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같은 사실도 스토리를 통하면 주목하는 이유 역시 우리 뇌에는 스토리를 갈구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이상하게 끌린다’는 느낌은 알고 보면 과학적인 사실이다.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사람을 끌어당긴 것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스토리에 관한 새로운 발견을 한다. 그 내용을 토대로,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스토리 생존 법칙을 27가지로 정리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을 비롯해 국내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스토리 가이드서다. 우아한형제들 최고브랜드관리자 장인성은 “가히 2022년 버전의 스토리 가이드 종합판으로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모빌스그룹 프로듀서 소호는 “스토리에 관한 한 권짜리 비법서”라고 짧고 굵게 그 가치를 요약했다. 제품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한 번만 봐도 기억에 남는 광고, 구독자를 확보하는 기획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하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쟁력인 ‘스토리의 기술’을 얻게 될 것이다.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1부 스토리 본능: 삶과 죽음을 가르는 스토리 1강 스토리만이 살길 2강 사실은 사실로 물리칠 수 없다 3강 감정의 누명을 벗겨라 4강 뇌가 끌리는 스토리 2부 스토리 핵심: 서로 다른 세상을 잇는 접점 5강 확실한 상대를 정하라 6강 상대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라 7강 저항감을 파고들라 8강 냅킨 한 장으로 끝내라 3부 스토리 창작: 끌리는 스토리 만들기 9강 갈등의 힘: 핵심 갈등은 내적 투쟁 10강 구체성의 힘: 요약은 함정이다 11강 인과관계의 힘: A라면 B이니 고로C 12강 깨달음의 힘: '아하!”의 순간 13강 스토리의 힘: 사람은 스토리가 필요하다 감사의 말 주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가 알려 주는 콘텐츠 전쟁 필승 법칙 사람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이제 웬만큼 평범한 콘텐츠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고객과 관객 그리고 독자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일에 종사하는 마케터, 기획자, 크리에이터 등 실무자들의 고민은 날이 갈수록 깊어 진다. 이 광활한 콘텐츠 전쟁의 시대에 과연 어떤 기술을 익혀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 리사 크론에 따르면, 전쟁의 성패를 가를 경쟁력은 오직 ‘스토리’에 있다. 우리는 남에게 설명을 들은 것보다 스토리를 통해 깨우친 것을 22배 더 잘 기억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같은 사실도 스토리를 통하면 주목하는 이유 역시 우리 뇌에는 스토리를 갈구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이상하게 끌린다’는 느낌은 알고 보면 과학적인 사실이다.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사람을 끌어당긴 것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여러 직종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스토리에 관한 새로운 발견을 한다. 그 내용을 토대로,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스토리 생존 법칙을 27가지로 정리했다. 이 책은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을 비롯해 국내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스토리 가이드서다. 우아한형제들 최고브랜드관리자 장인성은 “가히 2022년 버전의 스토리 가이드 종합판으로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모빌스그룹 프로듀서 소호는 “스토리에 관한 한 권짜리 비법서”라고 짧고 굵게 그 가치를 요약했다. 제품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한 번만 봐도 기억에 남는 광고, 구독자를 확보하는 기획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하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쟁력인 ‘스토리의 기술’을 얻게 될 것이다. 김키미(카카오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 드로우앤드류(자기계발 크리에이터), 소호(모빌스그룹 프로듀서), 장인성(우아한형제들 Chief Brand Officer) 강력 추천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 강력 추천 세계적인 스토리 컨설턴트의 핵심 노하우 수록 뇌가 끌리는 스토리텔링 바이블 콘텐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단 하나의 해법 우리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허덕이고 있다. 일간지 주말판 한 부에 담긴 콘텐츠의 양이 중세 시대에 평생 습득한 정보의 양보다 많다고 하니, 하루를 마치 일생처럼 살아내는 현대인들은 날이 갈수록 피곤해진다. 노벨 경제학 수상자 허버트 사이먼은 “정보의 풍요는 관심의 결핍을 낳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는 바야흐로 ‘콘텐츠 전쟁’의 시대다. 책과 TV를 넘어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매체 선택의 폭까지 넓어진 이 상황에서 고객과 관객, 독자의 마음을 얻기는 너무나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콘텐츠가 있다. 과연 무엇이 다른 걸까? 작가 지망생, 광고 비즈니스 마케팅 분야 종사자,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최고 스토리텔링 강연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TEDx 강연의 주인공 리사 크론은 ‘스토리’에 답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유명 출판사 W. W. 노턴과 존 뮤어의 에디터를 거쳐 폭스TV, 미러맥스를 비롯한 방송국의 선임 프로듀서로, 미국 최대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등에서 스토리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쌓은 오랜 경험과 분석이 그 자신감의 근거다. 저자는 스토리 외길 인생을 걸어오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스토리에 관한 진부한 관점을 깰 ‘획기적인 깨달음’들을 얻었다. 그렇게 살아남는 콘텐츠들의 스토리 구조를 분석하고 핵심만을 뽑아 ‘27가지 스토리 생존 법칙’으로 정리했다. 책에서는 이 법칙들을 바탕으로 스토리 세부 작동 원리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부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들어 우리 뇌에 장착된 ‘스토리 본능’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꼭 필요한 ‘스토리 핵심’ 요소들을 알아보고, 3부에서는 실제 ‘스토리 창작’ 과정을 밟아 본다. 스토리텔링 전문 연사답게, 흡인력 있는 서술을 통해 마치 잘 구성된 강연을 하듯 단계별로 풍부한 사례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대체 불가능한 힘, 스토리를 활용하여 이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사실, 숫자, 통계를 뛰어넘는 스토리의 힘 리사 크론은 어떤 사실이나 숫자나 통계가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선택’받기 위해선 상대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이어야 한다. 지극히 당연한 말 같지만 잊기 쉽다. 브라질에서 장기 기증 희망자가 부족해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던 때였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시민의 의무에 호소해 보기도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죽는지 통계를 보여주며 홍보를 벌였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다들 속으로는 ‘안 됐네’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신이 뭔가를 해야겠다고는 느끼지 않는 것이다. 새 캠페인을 맡은 광고 회사는 브라질 사람들 누구라도 ‘내 일’이라고 느낄 만한 중요한 것에 주목했다. 바로 ‘축구’였다. 그중에서도 스포르트 헤시피 구단의 팬들을 겨냥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불멸의 팬 캠페인’이다. ‘죽어서도 내 심장과 폐가 스포르트 헤시피를 위해 뛸 수 있다’라는 이 탁월한 발상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해 말까지 5만 1000명의 팬들이 장기 기증 희망자 카드를 발급받았고, 장기 기증 건수는 54퍼센트나 늘었다. 심장과 각막 이식 대기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0명이 됐다. 이듬해까지 6만 6000장의 장기 기증 희망자 카드가 발급됐고,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캠페인에 착수했다. 기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수천 명의 어린이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 다섯 살까지 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면 그 효과는 한 아이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것보다 훨씬 떨어졌으리라는 것이 입증됐다. 남 일처럼 느껴지는 통계보다 한 소년이 모두가 당연히 누리는 것을 버킷 리스트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존재의 죽음을 실감한다. 그 서사가 와 닿을 때, 사람들은 생각만 하던 기부를 실천한다. 개인의 경험이든, 집단이 향유하는 문화든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이 있는 '상대의 서사’와 맞물리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사실과 숫자와 통계는 그 자체로는 힘이 없다. 실제 행동하게 하는 힘은 스토리에서 나온다. 감정은 결정의 걸림돌이라는 착각 우리는 흔히 ‘감정이 들어가서 좋을 게 없다’거나 ‘감정이 앞선 결정은 후회만 남는다’고 배웠다. 감정에 따라 행동하고 싶다가도 정작 사회가 감정을 꺼리다 보니 우리는 그 요구에 따라야 할 때가 많다. 유명인도 예외가 아니다. 한 시사 프로그램에 오프라 윈프리가 특별 해설가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오프닝에서 이름을 말하는 부분만 일곱 번을 찍었다. ‘너무 감정적’이라는 이유로.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특성상 무덤덤한 어조로 중립적인 모습을 내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오프라는 감정을 꽁꽁 묶어둘 바엔 그만두기로 했다. 프로그램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고 하차했다. 그녀는 청중과의 교감을 통해 감정의 강력한 효과를 직접 보여 준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제작진은 그녀의 감정을 거부함으로써 시청자를 더 확보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이보다 더 비합리적인 판단이 있을까? 저자는《스토리만이 살길》에서 감정의 누명을 벗길 것을 아주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신경 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결정은 다름 아닌 감정에 따라 이루어진다. 무엇이 안전하고 위험한지, 무엇이 나에게 중요한지를 찰나에 알려 주기 위해서 감정이 진화했다. 그게 다가 아니다. 감정이 전달될 때 감정에 깔린 사고도 같이 전파된다. 감정과 이성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공존한다. 일단 느끼고 그다음에 생각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의 성패는 상대방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데 달려 있다. 누군가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 스토리에 감정을 담아라. 한 시인의 말처럼,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을 잊고, 당신이 한 행동을 잊지만, 당신으로 인해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는 절대 잊지 않는다.” 감정은 기억을 돕는다. 기억에 남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은가? ‘요점’이라는 무기와 ‘요약’이라는 함정 온라인에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유튜브에서 700만 뷰, 페이스북에서 7800만 뷰를 기록한 껌 광고가 있다. 세라와 후안은 무려 10년 동안 껌을 통해 마음을 주고받는다. 영상 말미 텅 빈 미술관에서 세라는 후안이 그동안 둘이 함께한 순간을 껌 종이에 그린 그림을 본다. 마지막 종이에는 아직 겪어 보지 않은 청혼 장면이 그려져 있고, 세라가 놀라서 뒤돌아보자 후안이 똑같은 자세로 다정하게 쳐다보고 있다. 이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요인은 뭘까? 광고가 얻고자 하는 결과는 사람들이 껌을 사게 하는 것이니, 껌의 장점만 늘어놓으면 끝나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껌을 씹으면 식욕이 억제된다,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하는 장점을 아무리 늘어놔 봤자, 고객의 반응은 시큰둥할 것이다. 리사 크론은 여기서 꼭 지켜야 할 법칙 하나를 제시한다. 아무리 좋은 후보감이 많아도 스토리의 포인트, 즉 요점은 딱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영상의 포인트는, 껌 하나도 일생 동안 관계를 끈끈하게 맺어 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 ‘기쁨’이라는 감정까지 더해져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 주었다.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것이 있다. ‘요점’을 전달하는 것과 ‘요약’하는 것은 다르다. 스토리에 있어서 요약은 그야말로 함정이다. 오히려 이미지를 활용하여 내용을 더 구체화해야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 《더 뉴요커》에 실린 기사가 이를 잘 보여준다. 옐친이 러시아 대통령이 되기 전, 부시 대통령과 회담 뒤 들린 슈퍼마켓에서 푸딩팝을 보고 “정치국 사람들도 이런 건 못 누린다. 고르바초프조차도!”라고 감탄하며 볼셰비즘을 영원히 철폐하겠다고 한 내용이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는 ‘자유’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 ‘푸딩팝’을 선택했다. 실제로는 온갖 상품이 다 진열돼 있었지만, ‘진열된 상품들’이라고 요약했거나 평범한 ‘채소’를 이미지로 골랐다면 그저 그런 스토리가 됐을 것이다. 냉전 시대 정치의 심각함과 푸딩팝의 하찮음의 대비는 워낙 예상 밖인데다 확실히 구체적이었다. 이 법칙을 기억하면, ‘요점’이라는 무기를 가지고서 ‘요약’이라는 함정을 건너, 살아남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 명확성을 의심하고, 취약한 부분을 파고들어라 누구에게나 가슴속 깊숙이 간직한 두려움, 아무에게도 내보이고 싶지 않은 약점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스스로 취약해지는 느낌이 드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스토리를 만들 때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모든 것이 너무나 명확해 보인다면 어딘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인스턴트 케이크 믹스가 처음 출시됐을 때 “물을 넣고 섞기만 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집에서도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니, 가격이나 시간 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그런데 팔리지 않았다. 제조사는 심리학자들에게 문제점을 알아봐 달라고 했는데 그 결과가 예상 밖이었다. 문제는 제품이 아니라 주부들이 제품을 쓸 때 느끼는 기분에 있었다. 엄마들은 일이 너무 쉬워진 탓에 자신의 ‘역할’이 사라진 것 같다고 느낀 것이다. 또, 케이크를 굽는 이유는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인데 정성이 부족한 느낌도 들었다.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믹스에서 달걀 파우더를 빼고 만드는 사람이 직접 넣게 했다. 결과는 생산비도 절감되고 판매도 성공적이었다. 저자는 바로 이 취약성을 파고드는 것이야말로 스토리를 통해 상대를 변화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는 때로 막힌 스토리에 돌파구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확신을 경계하고 “왜?” “그래서?”라고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 상대의 세계에 계속해서 발을 들여놓으려고, 감춰진 이면을 알아내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이 곧 스토리가 살아남는 길이다. 같은 사실, 다른 결과의 차이는 거기에서 발생한다. 들어가는 말우리는 사실만으로 설득되지 않는다. 우리가 고집불통이거나 비합리적이거나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사실이란 어중간하고 두루뭉술해서 해석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그 해석이 바로 ‘스토리’, 곧 이야기다. 우리는 스토리라는 자기 서사를 통해 주변 세상을 이해한다. 스토리는 사실을 전후 맥락 속에 놓고 보여 줌으로써 우리에게 사실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내 관심을 사로잡고 계속 글을 읽어 나가게 만든 힘은 플롯도 아니요, 필력도 아니요, 극적인 외부 사건도 아니요, 아름다운 문장도 아니었다. 나를 혹하게 한 힘은 한마디로, 이런저런 일들 속에서 주인공의 신념 체계가 흔들리며 스토리 전반에 걸쳐 바뀌어 나가는 과정이었다.왜 그랬을까?스토리와 관련된 신경 과학 쪽 문헌을 파 보니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인지 심리학과 진화 생물학 등의 분야도 깊이 연관돼 있었다. 알고 보니 우리 뇌에 스토리 본능이 장착된 이유는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했다. 그래서 우리는 스토리에 빠져들면 알게 모르게 사물을 보는 관점이 바뀌는 것이다. 또 그렇기에 스토리야말로 그 무엇보다 강력한 의사소통 수단이자 상대를 변화시킬 도구다.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마음산책 / 백수린 (지은이), 주정아 (그림)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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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소설,일반백수린 (지은이), 주정아 (그림)
"괜찮아지나요?"라고 희미하게 말하는 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만 지금, "여기의 온기"를 기억하며 "체념에 얼룩지지 않은 것 같은 말간 웃음"을 더해 건네는 소설가.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한 현재 기대감 넘치는 행보를 보이는 소설가.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친애하고, 친애하는>을 통해 섬세한 서사의 결을 드러내며 독자와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아온 젊은 작가 백수린의 짧은 소설이다.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 정이현의 <말하자면 좋은 사람>, 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김숨의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이승우의 <만든 눈물 참은 눈물>, 김금희의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손보미의 <맨해튼의 반딧불이>에 이은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여덟 번째 책이다. 특유의 색감과 이야기가 있는 그림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주정아 작가의 그림을 배치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살아 있는 그림은 자체로 책의 매력을 극대화한다.작가의 말 어느 멋진 날 우리, 키스할까? 완벽한 휴가 그 새벽의 온기 봄날의 동물원 누구에게나 필요한 비치 타올 어떤 끝 비포 선라이즈 언제나 해피엔딩 여행의 시작 오직 눈 감을 때 참담한 빛 아무 일도 없는 밤“그 시기만 지나면 그런 불안한 마음은 괜찮아지나요?” 이토록 무구한 이야기의 탄생, 백수린 신작 짧은 소설 “괜찮아지나요?”라고 희미하게 말하는 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만 지금, “여기의 온기”를 기억하며 “체념에 얼룩지지 않은 것 같은 말간 웃음”을 더해 건네는 소설가. 문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2019년 예스24 독자가 뽑은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되며 현재 가장 기대감 넘치는 행보를 보이는 소설가.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친애하고, 친애하는』을 통해 섬세한 서사의 결을 드러내며 독자와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아온 젊은 작가 백수린의 신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 정이현의 『말하자면 좋은 사람』, 이기호의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김숨의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이승우의 『만든 눈물 참은 눈물』, 김금희의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손보미의 『맨해튼의 반딧불이』에 이은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여덟 번째인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무더위로 공항에서 남편과 휴가를 보내게 된 ‘주희’는 어릴 적 눈부신 여름날의 피서를 떠올리고 이제는 완고한 노인이 되어버린 아버지의 찬란한 젊은 날을 기억한다(「완벽한 휴가」). 회사와 사람들, 당장 다음 달 난방비를 걱정하며 불면에 시달리는 ‘그녀’는 어느 새벽길에 구조되어 집에 들인 늙은 개와 손익계산 되지 않은 온기를 나눈다(「그 새벽의 온기」). 사귄 지 5주년 기념으로 ‘우리’는 일본으로 두 번째 여행을 오지만 오 년 전과는 미묘하게 달라진 감정의 공기를 느끼며 어떤 끝을 실감한다(「어떤 끝」). 엄마와 처음 온 해외여행에서 아침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듣게 된 부모님의 첫 사랑의 순간(「비포 선라이즈), 대학 커플이었으나 이제는 가정을 꾸린 옛 연인과 이십 년 만에 재회한 비혼의 프리랜서인 내가 떠올리는 아스라한 감정(「오직 눈 감을 때」), 낯선 타국의 요양병원에서 폭설이 내리는 날 죽어가는 환자의 가족을 기다리며 ‘그녀’가 털어놓는 일생의 비밀(「아무 일도 없는 밤」) 등 이제는 사라져버린 시간, 사람, 감정의 애틋한 풍경들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눈으로 그려낸다. “내가 잃어버린 것,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오직 눈 감을 때에만 내게로 잠시 돌아왔다 다시 멀어지는” 것들과 “내 것인 줄 알아차리기도 전에 상실해버린 그 모든 것들”을 따뜻하게 호명하는 열세 편의 이야기에는 생의 미세한 균열을 감싸는 사려 깊은 마음이 가득하다. 또한 이 책은 특유의 색감과 이야기가 있는 그림으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주정아 작가의 그림을 배치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살아 있는 그림은 자체로 책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밤의 자락처럼 서서히 다가오지만 돌이킬 수 없음을 돌연 깨닫게 만드는 어떤 끝들” 상실의 세목,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의 풍경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평범한 일상을 사는 이들이다. 혼자든 둘이든 어느 골목에서 맞닥뜨렸을지 모르는 우리 주위의 사람들. 작가는 놓치는 줄도 모른 채 상처를 들여다볼 새도 없이 현실을 살아가는 여리디여린 이들의 마음의 지도를 그린다. 이제 다 어디로 갔을까 싶었던 “상실의 세목들”을 꺼내 보이며 다시 괜찮아질 거라고 위안을 건넨다. 정신없이 앞으로 걸어가다가 문득 멈춰 돌아볼 때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상실의 세목들. 겁 없이 손가락 걸며 주고받던 순정한 약속과 내일에 대한 무구한 믿음, 비눗방울처럼 허황하고 아름다웠던 꿈과 작은 기척에도 쉽게 수줍었던 날들은 이제 다 어디에 가 있을까. -「작가의 말」에서 스물일곱 살 ‘민주’는 대학교 행정 조교로 일하고 있다. 온종일 아무도 찾지 않는 사무실에 앉아 스무 살 이후로 자신이 살았던 삶이란 꿈꾸어왔던 것들을 조금씩 하향 조정하는 날들의 연속인 것처럼 느낀다. 꿈의 디테일들을 하나씩 버리며 걸어왔지만 지금 어디쯤 도착해 있는지 어떤 끝을 향하는지 알 수 없는 날들, 몇 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남자친구와의 관계 또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강의를 하는 박 선생이 휴강 공지를 모르고 사무실에 들러서 차 한잔을 나누는 사이 민주는 그녀에게서 기운을 얻는다. 지금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끝에 대해 생각하기를 멈추고 다만 여기, 여기의 온기에 집중”하면서. “……괜찮아지나요?” 박 선생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민주의 책상 위에 차가 담긴 종이컵을 다시 올려놓았다. “그 시기만 지나면 그런 불안한 마음은 괜찮아지나요?” 민주의 질문에 박 선생은 아무런 말없이 웃더니, “엔딩이 어떻든 누군가 함부로 버리고 간 팝콘을 치우고 나면 언제나 영화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만 깨달으면 그다음엔 다 괜찮아져요” 하고 말했다. -「언제나 해피엔딩」에서 “스치듯 들이치는 한 줌의 빛이 있어 그들은 가까스로 서로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소설가의 일이란 그들을 대신해 ‘가까스로’의 표정을 기록하는 것 「참담한 빛」 속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어린 나이에 아기를 가져 부모가 되기로 한다. 해가 간신히 비치는 반지하 방에서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며 “우리가 우리 아이를 잘 지켜낼 수 있을까?” 걱정하는 마음 가운데 그들이 텔레비전에서 맞닥뜨린 배의 침몰 사고 소식. 여자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의 둥글게 부푼 배 위에 귀를 대고 아기가 움직이기를 기다렸다. “여보야. 아까 뭐라고 그랬지?” “뭐가?” “희망이, 어쩌고 하던 말.” “희망이 기적이라는 말?” “그리고 또.” “불처럼 번지는 게 희망이라는 말?”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의 배에 귀를 댄 채 어둠 속에 가만히 있었다. 어딘가 저 멀리서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참담한 빛」에서 “희망이 기적이라는 말”을 되뇌는 이들의 얼굴에 어리는 ‘참담한 빛’을 기억하는 일, “오늘 밤이 지나면 사라져버릴지라도 지금은 존재하는 어떤 기미와 흔적을 언어로 붙잡아두는 일”, 소설가의 일이란 어쩌면 “가까스로”의 표정을 대신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일 거라 조심스럽게 말하는 작가의 목소리는 그래서 더 미덥다. 열세 편의 이야기에서 사세한 삶의 표정을 읽는 기쁨이 여기에 놓여 있다. 이 책에 실린 짧은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다. 마음을 들여다볼 겨를이 없어 자신이 무언가를 상실하고 있는지조차 알아채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일상의 사람들. 어쩌면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그들을 대신해 마음의 풍경을 그리는 일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밤이 지나면 사라져버릴지라도 지금은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기미와 흔적을 언어로 붙잡아두는 일. 굳은살처럼 딱딱해진 마음의 외피 아래서 벌어지는 사세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들을 기록하는 일. -「작가의 말」에서 ……괜찮아지나요?”박 선생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민주의 책상 위에 차가 담긴 종이컵을 다시 올려놓았다. “그 시기만 지나면 그런 불안한 마음은 괜찮아지나요?” 민주의 질문에 박 선생은 아무런 말없이 웃더니, “엔딩이 어떻든 누군가 함부로 버리고 간 팝콘을 치우고 나면 언제나 영화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만 깨달으면 그다음엔 다 괜찮아져요” 하고 말했다. -「언제나 해피엔딩」에서 여자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의 둥글게 부푼 배 위에 귀를 대고 아기가 움직이기를 기다렸다.“여보야. 아까 뭐라고 그랬지?”“뭐가?”“희망이, 어쩌고 하던 말.”“희망이 기적이라는 말?”“그리고 또.”“불처럼 번지는 게 희망이라는 말?”남자아이가 여자아이의 배에 귀를 댄 채 어둠 속에 가만히 있었다. 어딘가 저 멀리서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참담한 빛」에서
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
한빛비즈 / 브누아 시마 (지은이),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이정은 (옮긴이)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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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소설,일반브누아 시마 (지은이),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이정은 (옮긴이)
초판 출간 즉시 5만 부 판매, 8개국 언어로 번역,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가 인정한 정통 와인 만화. 저자 브누아 시마는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대표 와인 잡지의 편집장으로 세계 와인 업계에서 인정받는 와인 전문가이다. 그는 이 책에 앞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와인 비평가 로버트 파커의 만화를 출간하기도 했다. 뒤이어 출간한 <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는 프랑스 현지에서 출간 즉시 5만 부가 판매되고 8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경제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이 책에서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세계 와인의 역사와 와인 경제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흥미롭고 유쾌하게 설명하고 있다.프롤로그 제1장 기원 제2장 고대의 광기 제3장 새로운 엘도라도 제4장 복잡한 동방세계 제5장 그리스도의 피 제6장 이슬람의 역설 제7장 봉건시대의 깃발 제8장 위대한 발견들 제9장 아메리카 그리고 그 너머로 제10장 테루아르, 왕위에 오르다 제11장 친환경 혁명 에필로그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1만 년을 이어온 와인의 장대한 서사시 와인의 역사는 문명의 역사다. 모든 것은 지중해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스 신화에는 포도주에 대한 암시가 가득하고, 성서에서는 대홍수가 끝난 후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는다. 포도주는 인간을 문명화하고 신들을 인간적으로 만들었다. 고대 말기에 갈리아 와인은 이미 대량 수출되었다. 나무 술통에서 와인을 숙성시키는 기법 덕분이었다. 로마제국이 멸망하자 가톨릭교회와 수도원을 통해 와인 양조 기법이 명맥을 이었고, 중세 와인은 우리가 아는 오늘날의 와인과 비슷해졌다. 와인에 최초로 등급을 매긴 것은 기원후 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7세기에 유리병이 발명되면서 와인 보존법이 혁명적으로 개선되고, 와인 양조학은 삶의 예술이 되었다. 식민지화가 본격화되면서 와인은 세계를 정복하게 된다. 오늘날에는 전 세계 국가의 절반이 와인을 생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1만 년을 이어온 와인의 역사는 바로 우리 열정의 역사다. 초판 출간 즉시 5만 부 판매, 8개국 언어로 번역,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가 인정한 정통 와인 만화! 이 책의 저자 브누아 시마(Benoist Simmat)는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대표 와인 잡지의 편집장으로 세계 와인 업계에서 인정받는 와인 전문가이다. 그는 이 책에 앞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와인 비평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의 만화를 출간하기도 했다. 뒤이어 출간한 《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는 프랑스 현지에서 출간 즉시 5만 부가 판매되고 8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경제 저널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이 책에서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세계 와인의 역사와 와인 경제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흥미롭고 유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 이 책의 특징 ? 메소포타미아와 그리스에서, 로마제국과 중세 봉건 유럽, 이슬람 세계와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와인의 역사! ?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술의 신 바쿠스와 함께 하는 드라마틱한 와인의 여정! ? 보존 방법과 와인 생산 기술의 역사는 기본! ? 최신 와인의 역사와 고고학적 지식은 덤! ? 와인의 품종을 결정하는 전 세계 포도원 탄생의 순간까지!
시간의 지도
폴라북스(현대문학) / 랜섬 릭스 (지은이), 변용란 (옮긴이) / 2019.12.18
18,000원 ⟶ 16,200원(10% off)

폴라북스(현대문학)소설,일반랜섬 릭스 (지은이), 변용란 (옮긴이)
팀 버튼 감독 영화 원작 소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이상한 세계를 파멸시킬 뻔했던 괴물의 위협을 물리친 주인공, 제이콥 포트먼은 일단 고등학교는 마치기로 마음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정신 나간 아이 취급을 받으며 정신병원에 끌려갈 위기에 처하는데, 그때 페러그린 원장과 이상한 아이들이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현재의 미국 플로리다로 오게 된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은 이곳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그 태평한 나날은 제이콥의 할아버지인 에이브의 지하 비밀 창고를 발견하면서 금세 끝난다. 그곳엔 이상한 비밀 요원으로 활동하며 에이브가 남긴 업무 일지와 지도들이 남아 있었다. 루프에서 매일 똑같은 날을 반복해서 살던 이상한 아이들은 현실 세계로 오면서 하루씩 나이를 먹어가며 제 나이에 맞게 십 대로 자유분방하게 지낼 수 있게 된다. 여느 사춘기 십 대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페러그린 원장에게 반항도 하고, 자신들이 주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좌충우돌하면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그 속에서 제이콥 포트먼과 엠마의 사랑은 애틋하면서도 위태로워져 소설에 긴장감을 더한다.프롤로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옮긴이의 말 팀 버튼 감독 영화 원작 소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시간의 지도』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USA 투데이》 《월스트리트 저널》 동시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타임스》 시리즈 누계 105주 베스트셀러 1위 랜섬 릭스의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시간의 지도A Map of Days』가 폴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환상적인 모험담을 기묘하고 매혹적인 흑백사진과 함께 엮어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보여준 ‘페러그린’ 시리즈는 출간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할로우 시티』『영혼의 도서관』으로 완결된 듯했던 시리즈는 신작 『시간의 지도』를 발표함으로써 또다시 새로운 3부작의 서막을 열고, 이야기는 주인공 제이콥이 사는 현재의 미국 플로리다로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이 돌아왔다! 『시간의 지도』를 시작으로 미국의 다양한 시대 속 이상한 세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3부작의 서막이 열린다 ■ 책의 내용 이상한 세계를 파멸시킬 뻔했던 괴물의 위협을 물리친 주인공, 제이콥 포트먼은 일단 고등학교는 마치기로 마음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정신 나간 아이 취급을 받으며 정신병원에 끌려갈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때 페러그린 원장과 이상한 아이들이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현재의 미국 플로리다로 오게 된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은 이곳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며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나 그 태평한 나날은 제이콥의 할아버지인 에이브의 지하 비밀 창고에서, 그가 비밀 요원으로 활동하며 남긴 업무 일지와 지도를 발견하면서 금세 끝난다. 루프에서 매일 똑같은 날을 반복해서 살던 이상한 아이들은 현실 세계로 와 하루씩 나이를 먹으며 제 나이에 맞는 십 대로 자유분방하게 지낼 수 있게 된다. 대개의 사춘기 십 대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페러그린 원장에게 반항도 하고, 자신들이 주체적으로 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좌충우돌하면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 중에도 제이콥 포트먼과 엠마의 사랑은 애틋하면서도 위태로워져 소설에 긴장감을 더한다. ■ 작품 배경 『시간의 지도』 속 이상한 아이들과 제이콥은 이전 3부작의 무대였던 영국 루프와는 다르게 임브린의 보호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원주민이나 인종 간의 대립으로 무법천지가 된 20세기 중후반 미국의 이상한 세계에서 모험을 펼친다. 이에 대해 작가 랜섬 릭스는 “나는 항상 전 세계에 걸쳐 있는 이상한 사람들의 세계를 상상했다. 그래서 이상한 아이들에게 완전히 낯선 미국에서 새롭고 독특한 모험을 설계했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에는 늘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해왔다”며 새로운 3부작의 무대를 미국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페러그린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작가가 직접 모은 빛바래고 기괴한 흑백사진은 이 신작 『시간의 지도』에선 작가가 친구에게서 받은 기묘한 컬러사진까지 더해져 이상한 아이들이 1960년대 이후를 모험할 때 현장의 생생함을 더욱 배가시킨다. 다시 말해서, 이 독창적인 작품은 옛날 앨범을 연상시키는 기묘하고 독특한 외관과 사진으로 인해 스토리에 극적인 영상 효과를 냄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실제로 벌어진 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시간의 지도』에서 아이들이 일으킨 문제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이야기가 다섯 번째 권 『새들의 회의The Conference of the Birds』(2020년 여름 한국어판 출간 예정)로 이어진다.악마의 영토를 떠난 것은 내 선택이었다. 친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 돌아옴으로써 나는 내 인생의 서로 다른 실마리를 하나로 엮을 수 있기를 바랐다. 정상적인 삶과 이상한 아이로서의 삶, 평범한 인생과 특별한 인생. 또 하나의 불가능이었다. 할아버지 역시 당신의 삶을 하나로 묶어보려 애썼지만 실패했고, 결국엔 이상한 가족과 평범한 가족 모두로부터 멀어졌다. 어느 한쪽만을 선택하기를 거부하려다가 할아버지는 스스로 둘 다 잃어버리는 운명을 맞이했고, 나 역시 이제 막 그런 처지가 될 뻔했다.고개를 든 나는 서서히 가라앉는 뽀얀 먼지를 뚫고 우릴 향해 다가오는 형체를 보았다.“도대체 당신은 누구죠?” 아빠가 말했다.“알마 르페이 페러그린입니다.” 그녀가 대답했다. _「프롤로그」 “지금 당장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내가 장담하는데 이런 평범한 인생을 내던져버린 걸 넌 후회하게 될 거다. 이상한 종족으로 산다는 것이 쉽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겠다. 우리 같은 존재로 살려면 수없이 불쾌하고 어려운 일을 겪어야 하지. 너를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를 거부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과 타협하는 법을 배운다는 건, 그건 아마도 더 어려운 일이 될 거다. 많은 이들이 불가능을 깨닫고 루프로 되돌아온단다. 하지만 넌 절대 그러지 않을 거라는 걸 나는 알아. 너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졌고, 할로개스트를 다루는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제이콥, 너는 일종의 변신이 가능한 사람이고, 쉽사리 세계를 건너뛰어 다닐 수 있어. 너는 결코 단 하나뿐인 가정이나 가족에 묶여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네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넌 수많은 세계를 누비고 다닐 거야. (…) 좋아…… 네가 정말 원하는 건 뭐니?”“이 세상에서 저를 진심으로 걱정해준 유일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뭐든 하고 싶어요. 이상한 존재들요. 그리고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싶어요. 뭔가 거창한 일.” _「제2장」 한 시간 동안 할아버지의 업무 일지를 읽어본 뒤, 나는 해답을 몇 개 더 찾았지만 훨씬 더 많은 질문이 생겨났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질문은 이거였다. 이와 비슷한 일이 더 남았을까? 아직도 세상 어딘가에 괴물과 싸우고 이상한 종족들을 구하는 할로우 사냥꾼 집단이 존재할까?그렇다면 나는 꼭 그들을 찾고 싶었다. 나도 그 일부가 되어, 나의 재능을 활용해 이곳 미국에서 할아버지의 임무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 어쩌면 결국 할아버지가 원하셨던 것도 그것일지 모른다! 맞아, 할아버지는 비밀을 멀찌감치 감추었지만, 그 열쇠로 할아버지가 나에게 주셨던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돌아가시면서 나에게 이야기해줄 기회가 없었던 거다.가장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 내 질문에 답을 얻으려면, 이 세상에서 에이브 할아버지의 비밀을 알 만한 유일한 사람을 찾아야 했다. _「제3장」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CUP(씨유피) / 티머시 R. 제닝스 지음, 윤종석 옮김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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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P(씨유피)소설,일반티머시 R. 제닝스 지음, 윤종석 옮김
정신과 의사이자 의학박사인 저자 티머시 제닝스가 수많은 환자들의 경험과 뇌 과학적인 측면과 성경적 관점으로 깊숙이 들어가 생각과 뇌를 심층 연구한 결과물. 그동안 뇌 연구를 통해 밝혀졌듯이 인간의 신념은 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실제로 당신의 뇌가 달라진다. 하나님의 정체를 건강하게 인식하면 우리의 뇌와 몸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 하나님에 대한 흔한 오해들을 불식시키고, 서로 다른 하나님관이 뇌에 어떻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준다. 과학과 성경이 어떻게 연합하여 우리 삶에 치유와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발견하게 하는 책이다.머리말 감사의 말 뇌의 구조 용어 설명 1부 하나님과 뇌 그리고 문제의 발단 001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002 인간의 뇌와 깨어진 사랑 003 두려움은 불법 난입자다 004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뇌가 변한다 2부 상충되는 하나님관의 싸움 005 회심한 사람의 뇌 안에서 벌어지는 싸움 006 우리의 사고를 치유하기 위해 사랑은 계속 싸운다 007 건강한 행동 노선을 선택하라 008 지성을 사용하여 왜곡된 하나님관을 바꾸라 009 진실을 받아들여야 회복이 가능하다 010 증상뿐 아니라 원인을 찾아야 한다 011 하나님에 대한 시각을 넓히라 012 하나님은 하늘 위의 경찰관이 아니다 013 예수 그리스도의 뇌 3부 하나님의 선하심을 받아들이라 014 용서는 죄를 막는 백신이다 015 사랑은 두려움을 이긴다 016 사랑과 진리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 하라 017 부처와 예수 | 준비된 뇌로 영원을 맞이하라 부록_ 뇌를 더 건강하게 하는 비결 주미국 소비자연구위원회가 선정한 최고의 정신과 의사, 티머시 R. 제닝스가 밝히는 뇌에 관한 진실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뇌가 변하고 삶이 변했다! 이 책의 사례는 모두 실화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물 중 최고의 걸작품이 인간이라면 뇌는 걸작품 중의 가장 빛나는 보석이다. 이 놀라운 뇌의 신비를 이토록 명확하고 지혜롭게 풀어쓴 책을 미처 본 적이 없다.” - 박상은 (효산의료재단 의료원장, 의료선교협회장, 대통령직속 국가생명윤리위원장) 하나님에 대해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실제로 당신의 뇌가 달라진다! 그동안 뇌 연구를 통해 밝혀졌듯이 인간의 신념은 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하나님을 선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으로 바로 이해하면 우리는 활짝 피어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는 탓에 해로운 행동과 유독성 관계에 빠져 자멸을 초래한다. 정신과 의사 팀 제닝스가 밝혀 주듯이 하나님의 정체를 건강하게 인식하면 우리의 뇌와 몸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흔한 오해들을 불식시키고, 서로 다른 하나님관이 뇌에 어떻게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준다. 사고가 구속(救贖)되면 우리 뇌도 그에 맞추어 변화되고 배선이 달라진다. 덕분에 우리는 불필요한 고통과 고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과학과 성경이 어떻게 연합하여 우리 삶에 치유와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발견하게 하는 책이다. ◈ 출판사 리뷰 ◈ 정신과 의사이자 의학박사인 저자 티머시 제닝스의 깊은 통찰과 소명의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수많은 환자들의 경험과 뇌 과학적인 측면과 성경적 관점으로 깊숙이 들어가 생각과 뇌를 심층 연구한 결과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성령의 지도하에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뇌의 신기한 능력을 책 전반에 걸쳐 펼쳐 보여주려 애쓰며,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평생 하나님에 대한 의문이 많았고, 그분에 대한 신념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궁금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바뀐 결과로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삶이 변화된 사람들도 수없이 보았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에 대한 진리가 어떻게 치유와 회복을 가져다주는지 지난 20년이 넘도록 성경과 과학에서 그 답을 모색해 왔다. 내가 얻어낸 답이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유익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스도인 정신과 의사이며, 상담가이며, 의학박사인 저자가 오랜 경험과 고민 끝에 집필하였고, 또한 ‘영적 전쟁터’의 노련한 베테랑으로서 저자의 삶의 현장에서 심층 연구된 이 책은 귀한 사역자들과 창조의 섭리를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통찰력과 새로운 지혜를 선물할 것이다.
ECM 50 음악 속으로
에이치비프레스 / 류진현, ECM Records (지은이) /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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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비프레스소설,일반류진현, ECM Records (지은이)
ECM 레코드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상징으로 50여 년 역사를 써 왔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재즈와 현대음악 레이블'로 인정받는 ECM 레코드의 50년 여정을 50장의 앨범으로 안내하는 해설서이자 한 음악 애호가의 애정 어린 에세이다. 저자는 ECM의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씨앤엘 뮤직에서 20년 가까이 ECM 레이블을 담당했다. 그동안 ECM의 음악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었고, 매해 만프레드 아이허가 주관하는 전 세계 디스트리뷰터 미팅에도 참여해 주요 작품들을 프리뷰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왔다. 그는 이 책에서 전문가이자 애호가의 장점을 잘 발휘해 50장 앨범에 대한 유혹의 감상회를 진행한다. 좋은 책이 여러 다른 책으로 새로운 독서를 이끌듯, 이 책은 50장에서 무수히 많은 음반으로 감상자를 이끈다. <ECM 50 음악 속으로>에 빠져들면, 각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주고받은 영향과 그들이 이후 전개한 새로운 작품들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Chick Corea - Return to Forever (ECM 1022) Paul Bley - Open, to Love (ECM 1023) John Abercrombie - Timeless (ECM 1047) Ralph Towner - Solstice (ECM 1060) Keith Jarrett - The Kln Concert (ECM 1064/65) Terje Rypdal - Odyssey - In Studio & In Concert (ECM 2136-38) Egberto Gismonti - Dana Das Cabeas (ECM 1089) Gary Burton Quartet with Eberhard Weber - Passengers (ECM 1092) Charlie Haden, Jan Garbarek, Egberto Gismonti - Magico (ECM 1151) Meredith Monk - Dolmen Music (ECM New Series 1197) Pat Metheny Group - Offramp (ECM 1216) David Darling - Cycles (ECM 1219) Eberhard Weber - Later That Evening (ECM 1231) Charlie Haden - The Ballad of the Fallen (ECM 1248) Marc Johnson, Bill Frisell, John Scofield, Peter Erskine - Bass Desires (ECM 1299) Carla Bley - Sextet (WATT 17) John Surman - Private City (ECM 1366) Dave Holland Quartet - Extensions (ECM 1410) Eleni Karaindrou - Music for Films (ECM 1429) Jan Garbarek Group - Twelve Moons (ECM 1500) Jan Garbarek, The Hilliard Ensemble - Officium (ECM New Series 1525) Tomasz Stanko Septet - Litania - Music of Krzysztof Komeda (ECM 1636) Nils Petter Molvær - Khmer (ECM 1560) Ketil Bjørnstad, David Darling, Jon Christensen, Terje Rypdal - The Sea II (ECM 1633) Arvo Prt - Alina (ECM New Series 1591) Gianluigi Trovesi, Gianni Coscia - In Cerca di Cibo (ECM 1703) Charles Lloyd - The Water is Wide (ECM 1734) Bobo Stenson Trio - Serenity (ECM1740/41) Enrico Rava - Easy Living (ECM 1760) Alexei Lubimov - Der Bote (ECM New Series 1771) Stephan Micus - Towards the Wind (ECM 1804) Tord Gustavsen Trio - Changing Places (ECM 1834) Marcin Wasilewski, Slawomir Kurkiewicz, Michal Miskiewicz - Trio (ECM 1891) Manu Katch - Neighbourhood (ECM 1896) Anouar Brahem - Le Voyage de Sahar (ECM 1915) Dino Saluzzi, Anja Lechner - Ojos Negros (ECM 1991) Kim Kashkashian, Robert Levin - Asturiana - Songs from Spain and Argentina (ECM New Series 1975) Norma Winstone, Glauco Venier, Klaus Gesing - Distances (ECM 2028) Giovanna Pessi, Susanna Wallumrød, Marco Ambrosini, Jane Achtman - If Grief Could Wait (ECM 2226) Elina Duni Quartet - Matan Malit (ECM 2277) Stefano Battaglia Trio - Songways (ECM 2286) Zsfia Boros - En Otra Parte (ECM New Series 2328) Vijay Iyer, Wadada Leo Smith - A Cosmic Rhythm with Each Stroke (ECM 2486) Dominic Miller - Silent Light (ECM 2518) Near East Quartet - Near East Quartet (ECM 2568) Bill Frisell, Thomas Morgan - Small Town (ECM 2525) Tarkovsky Quartet - Nuit Blanche (ECM 2524) Shinya Fukumori Trio - For 2 Akis (ECM 2574) Trygve Seim - Helsinki Songs (ECM 2607) Wolfgang Muthspiel - Where the River Goes (ECM 2610)“고요함, 그다음 가는 아름다움.” ECM 레코드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상징으로 50여 년 역사를 써 왔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재즈와 현대음악 레이블”로 인정받는 ECM 레코드의 50년 여정을 50장의 앨범으로 안내하는 해설서이자 한 음악 애호가의 애정 어린 에세이다. “예술과 음악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세상에 꼭 필요하다.” ECM 레코드 창립자, 프로듀서 만프레드 아이허 ECM은 1969년 26세의 젊은 프로듀서 만프레드 아이허가 설립해 1,600장 이상의 앨범을 발표한 독립 음반 레이블이다. 당시 아이허는 단골 음반 가게 주인의 돈을 빌려 첫 재즈 음반을 제작하며 ECM을 시작한 이래 대부분의 음반을 직접 프로듀싱했고 지금도 현역 프로듀서로서 그의 역할은 변함이 없다. 만프레드 아이허와 ECM은 감상자를 위한 ‘청각적 풍경’의 여행을 완성하기 위해 정교한 연출로 CD와 LP를 제작한다. 그래서 ECM의 음반은 ‘종합예술’, 즉 음악과 음향과 아트워크와 디자인이 통합적인 미적 경험을 지향한다. 음악 감상의 중심이 음반에서 스트리밍으로 넘어간 이 시대에도 여전히 ECM의 음반은 수집의 대상으로 매력적이다. ECM의 음반을 플레이어에 걸면, 하나, 둘, 셋, 넷, 다섯… 5초 뒤에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다. 잠시 동안 고요함을 음미해 보라는 듯이. 이 책은 말없이 석 장의 사진으로 시작한다. 표지 사진은 연주에 몰두한 피아니스트의 옆 얼굴이다. 머리카락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음악 애호가라면 그 이름을 곧 떠올릴 것이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악보를 고르는 그녀(여성 피아니스트!)의 사진에 이어서, 순간 갑작스런 바람이 불었는지 악보가 허공에 날아가지만, 칼라 블레이(그렇다!)는 고개를 들어 악보를 바라보며 계속 연주한다. 이 사진들은 각각 칼라 블레이의 앨범 Trios, Andando el Tiempo, 그리고 Life Goes On의 커버 포토다. “최고의 재즈 레코드를 만드는 신생 음반사”(독일 ‘슈피겔’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재즈와 뉴 뮤직 레이블”(영국 ‘인디펜던트’지)로 음악의 한계를 넘어선 50년 역사 ECM의 음반 목록은 키스 재럿의 Kln Concert와 The Melody At Night, With You, 팻 메시니의 Offramp, 칙 코리아의 Return to Forever, 얀 가바렉과 힐리어드 앙상블의 Officium을 포함해 1천 6백 작품이 넘는다. 2017년부터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음악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만프레드 아이허가 작품을 위해 선호하는 매체는 여전히 CD와 LP다. 음악적으로 정교하게 연출된 앨범만이 감상자의 ‘청각적 풍경(audible landscape)’으로의 여행을 완성한다고 설립자와 ECM은 믿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ECM의 음반은 종합예술(Gesamtkunstwerk), 즉 음악과 음향과 디자인과 아트워크가 통합적인 미적 경험을 지향한다. 만프레드 아이허는 독일 린다우에서 태어나 베를린에서 더블 베이스 연주자로 고전음악을 전공했다. 빌 에반스, 폴 블레이, 마일즈 데이비스 같은 음악가들에게도 매료되어 있던 그는 곧 재즈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그는 도이치 그라모폰의 프로덕션 부서에서 일하며 얻은 클래식 음악 레코딩 노하우를 재즈에 적용하기로 한다. 클래식처럼 정교한 녹음을 재즈와 즉흥음악에 도입한다면! ECM의 첫 음반은 거의 선언적인 Free at Last로 미국 재즈 피아니스트 맬 월드론의 작품이었다. 키스 재럿, 얀 가바렉, 칙 코리아, 폴 블레이, 에그베르투 지스몬티, 팻 메시니 같은 아티스트의 선구적인 앨범을 발매하는 ECM은 순식간에 괄목할 만한 레이블이 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메레디스 몽크, 스티브 라이히를 꾸준히 발매하더니 1984년 ECM은 클래식과 현대음악에 집중하는 뉴 시리즈(New Series)를 출범시켰다. 아르보 패르트의 Tabula Rasa를 첫 작품으로 뉴 시리즈는 현재 1200년대 프랑스 작곡가 페로탱(Protin)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아르보 패르트, 기야 칸첼리, 발렌틴 실베스트로프, 티그란 만수리안 등은 ECM 뉴 시리즈가 전 세계에 새롭게 알린 뮤지션들로 손꼽힌다. 최근 몇 년간 죄르지 쿠르탁과 하인츠 홀리거의 중요한 앨범들은 ECM에서 나왔다. 힐리어드 앙상블, 킴 카쉬카시안, 기돈 크레머, 대니시 스트링 쿼텟, 언드라시 시프 같은 예술가들은 주요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연주한 탁월한 공연을 선보이는 한편, 새로운 발견의 짜릿한 면도 보여주었다. ECM과 ECM 뉴 시리즈는 함께 멀티 장르 혹은 경계를 넘나드는 프로젝트에 매진했으니, 영국 매체 는 ECM 레이블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재즈와 뉴 뮤직 레이블”이라고 했다. 음악 속으로, ECM 50년 역사의 안내자로 이 책의 저자 류진현 말고 떠올릴 이는 드물다. 저자는 ECM의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씨앤엘 뮤직에서 20년 가까이 ECM 레이블을 담당했다. 그동안 ECM의 음악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었고, 매해 만프레드 아이허가 주관하는 전 세계 디스트리뷰터 미팅에도 참여해 주요 작품들을 프리뷰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왔다. 그는 이 책에서 전문가이자 애호가의 장점을 잘 발휘해 50장 앨범에 대한 유혹의 감상회를 진행한다. 좋은 책이 여러 다른 책으로 새로운 독서를 이끌듯, 이 책은 50장에서 무수히 많은 음반으로 감상자를 이끈다. 에 빠져들면, 각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주고받은 영향과 그들이 이후 전개한 새로운 작품들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청각적 풍경으로, 여행의 문을 여는 음반 커버들 ECM의 명성에 있어서 음반 커버가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다. 지나치게 추앙받기도 하지만 쉽게 카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ECM의 레코드 재킷에 관해 말하자면, 커버 디자인의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스위스 출판사 라르스 뮐러는 두 권의 책으로 이 역사를 남겼다.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들이 그렇듯 ECM의 음반 커버는 미술관 전시를 통해 여러 차례 재조명되었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그리고 한국에서는 두 차례의 큰 전시회 ‘ECM: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2013년), ‘RE:ECM’(2019년)이 열렸다. 이 책을 위해 뮌헨 ECM 본사에서 제공받은 음반 커버 이미지를 CD보다 큰 사이즈로 수록했으며, 게이트 폴드 LP 재킷을 촬영한 사진을 담은 는 작은 전시회이기도 하다. "뮌헨시에 사업자등록을 위해 서류를 작성하려고 보니 회사명을 정해야 했다. 이 회사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떠오르지 않아, 나는 밤새 뭔가 중립적인 이름, 현대미술과 음악, 모든 새로운 음악, 작곡된 음악과 즉흥음악 모두를 아우르는 이름을 생각해내려 했다. 그러다 'Edition of Contemporary Music'이라면 한두 해 갈 말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후 45년이 지난 지금도 그게 꽤 괜찮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 개정판
양철북 / 이상석 글, 박재동 그림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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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소설,일반이상석 글, 박재동 그림
사란 누구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체벌금지법이 생기고, 교권 침해라는 말이 생기는 이 현실에서 과연 \"교육이란 무엇인가?\" 되묻게 된다.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는 1988년에 처음 출판되어 당시 참교육에 목말라하던 이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20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한국의 교육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입시 제도는 수도 없이 바뀌었으며, 교육 정책도 달라졌다. 그러한 과정에서 과거 수동적으로 반응했던 학생,교사,학부모가 이제는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의견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지는 방법을 위해 고민한 결과물이겠지만 실제 두 주체인 학생과 교사의 실제 생활은 고통스럽기만 하다.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는 실제 교육 현장을 마냥 포장하려고 하지 않는다. 현실을 덮고, 이상적인 모습으로 현실을 바라보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픈 부분을 더 아프게 할퀴고, 드러내며 그 치유의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현실을 비판하는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교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나누기 위해 삶의 고단함을 안고 가는 교사의 모습에 독자들은 참된 교육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된다.이 책을 읽는 분들게 1부 교실 이야기 학급 재판 나의 폭력 누가 도둑인가 난 너희들 담임 안 해 쓸쓸한 전학 가정 방문과 촌지 2부 나를 교사로 키우신 스승 고 윤덕만 선생님 스승을 모시는 나의 행복 잊히지 않는 아이들 나를 일깨워 준 아이들 3부 교단, 그 아픔의 자리 동상이몽 빛나는 봄, 무너지는 가슴 특활 발표회 게시판 사건 눈물로 춘 어깨춤 외톨이가 되어서 4부 교단을 떠나며 생이별, 그 살점 뜯기는 아픔 출근 투쟁 선생님, 보고 싶어예 아저씨, 누구세요 5부 거듭나는 교사가 되기 위하여 굴종의 삶을 떨치고 해고자 단결 투쟁 해직의 뒤안길 위기의 남자 6부 선생님 이야기해 주세요 외할매 생각 사랑 이야기 아버지를 묻으며 사랑과 믿음의 교실 _ 이오덕 석아! _ 박재동20여 년 동안 40만 독자의 가슴을 울린 교육 에세이의 고전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는 1988년에 처음 출판되었다. 교실과 수업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당시 참교육을 목말라하던 이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며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러한 사랑에 힘입어 1990년에 전교조 설립 투쟁과 해직 이야기를 담은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2』가 출판되었고, 두 책은 20여 년 동안 40만 부 판매라는 교육 출판 분야에서 드문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양철북 출판사에서 펴낸 ‘2010 새로고침판’은 ‘현실적 맥락’과 ‘사료로서의 가치’를 잣대로 해서 1·2권에서 27꼭지를 골라 한 권으로 묶고, 요즘 느낌에 어울리게 글을 다듬은 것이다. 책 뒤에 돌아가신 이오덕 선생의 추천사가 실려 있으며 박재동 화백은 본문에 일러스트와 만화를 그려 넣었다.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가 처음 나온 지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한국 교육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입시 제도가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었으며, 대학의 서열화에 따라 고등학교의 서열화도 가속화되었고, 수능이 학력고사보다 쉬워졌다는데 학생들은 학원을 돌며 스펙을 쌓아야 한다. 교사를 임용교시를 통해 선발하고 전교조가 생겼으며 교육감을 직선제로 뽑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변화에 대해 긍정과 부정을 판단하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모두가 한마디씩은 할 수 있는 교육전문가들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아니라도 그렇다. 그러나 교육 제도 또는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시선은 도무지 학교 현장으로 향하지 않는다. 교육 문제로부터 가장 영향을 받는 그래서 고통스러운 두 주체-학생과 교사-의 실제 생활에 대해서는 좀체 감수성이 발동하지 않는 것이다. 학교는 여전히 아이들과 교사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공간이며 관계를 나누는 장소임을 망각하는 것 같다. 학생과 교사가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하며 믿으며 사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듯하다. 1988년에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독자들이 감응한 것은 이 책이 할퀴어 상처가 나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교실의 속살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교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도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나누기 위해 삶의 고단함을 안고 가는” 지은이의 모습 때문이었다. 교육 제도의 변화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 할지라도 학교가 ‘사랑과 믿음의 공동체’여야 함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학생들과 교사의 따뜻하며 때론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가 가득하고, 교육의 본질과 교사의 진정성을 소박하면서도 묵직하게 묻는 이 책이 ‘사랑과 믿음의 공동체’를 되새기는 데 여전히 손색이 없을 것이다. 사랑과 믿음의 교육 이오덕은 “이상석 선생의 교육을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과 믿음이다”라고 일갈한다.‘학급 재판’에 등장하는 길청이와 정록이는 가출쟁이들이다. 둘은 담배를 피우고 친구들의 돈을 빼앗는 소위 ‘불량 청소년’이다. 둘은 세 번째 가출 뒤 배가 고파 담임 이상석에게 먹을 것을 사달라고 전화한 뒤 선생님을 따라 학교로 돌아온다. 그러나 둘은 얼마 못가 다시 같은 반 친구들을 괴롭히기 시작하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친다. 친구들은 용서할 수 없다며 학급 재판을 하기로 한다. 지은이도 동의한다. 당장이라도 퇴학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 같은 분위기와 달리 아이들은 ‘고름 짜기’라는 기상천외한 판결을 내려 둘이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주고 용서한다. ‘누가 도둑인가?’에 나오는 창증이는 도둑질을 해 재판을 받을 처지다. 공장에서 물건을 훔친 죄에다 여학생과 동거를 했다는 죄목까지 첨가되어 기소된 것이다. 학교에서는 당장 퇴학 처분하겠다고 난리다. 하지만 담임인 이상석는 밤을 새워, 창증이가 형편이 어려워 공장에서 일하며 야간 공고에 다니는데 일하는 공장에서 몇 달째 임금을 주지 않아 그 공장의 물건을 훔쳤던 것이고, 여학생과의 동거도 사실이 아니라는 탄원서를 써서 검사를 찾아간다. 이에 감복한 검사의 특별 조치로 창증이는 풀려나고, 퇴학 문제도 해결이 되어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게 된다. 두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지은이는 아이들을 믿는다. 길청이와 정록이가 가출을 밥 먹듯이 하는 이유가 알고 보면 자주 술을 먹고 때리는 아버지 때문이며, 창증이가 도둑질을 한 것도 약속한 돈을 주지 않아서이지 천성이 악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불량 학생’이라고 해도 그는 끝까지 아이들을 버리지 않는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면 반드시 사람답게 살아가는 자리로 돌아온다는 굳은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돈을 뺏기고 괴롭힘을 당한 친구들이 ‘학급 재판’을 요구했을 때 받아들인 것도 그 욾이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퇴학시켜 달란 요구는 절대 하지 않으리라”는 믿음.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지은이도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재판 결과를 낳는다. 또한 책에는 지은이가 사랑과 믿음의 교육을 하게 된 뿌리가 되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3류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자괴감에 망아지처럼 날뛰던 지은이를 바로 잡아준 참스승 윤덕만 선생님, 바다보다 더 넓은 사랑을 보여준 외할매(‘외할매 생각’은 『국어, 생활국어 교과서 1-2(창비)』에 실려 있다), 원칙을 지키는 올곧음을 가르쳐준 아버지 이야기는 큰 울림을 준다. 이오덕은 추천사에서 지은이를 두고 이렇게 덧붙인다. “이분의 온몸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덩어리란 느낌이다. 사랑이 있는 곳에 믿음이 있다. 교육이 상업화 되고 참담한 훈련이 되어 있는 이 삭막한 벌판에 오직 사랑과 믿음만이 참된 교육을 할 수 있게 한다.” 아이들 속에 사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선생 노릇 30년 만에 병가를 두 달 얻어 쉬고 있는 이 늙은 교사는 그리운 것투성이다. 몇 달 만에 보게 될 아이들이 그립고, 교실 환경은 열악했지만 감동이 흐르던 수업시간과 사랑이 넘쳤던 교실이 그립고, 진심을 다해 교육 운동을 하던 시절도 그립다. 이 책은 이런 그리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특히 4, 5부의 전교조 결성과 이 이후의 일들에 대한 개인적 체험은 초기 전교조 운동을 미시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가치도 충분하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그리움은 30대 후반에 부산 전교협 부위원장으로 전교조 결성에 앞장선 이유로 교단을 쫓겨나 있을 때이다. 지은이는 쫓겨나서야 알았다. “아이들 속에 사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그래서 더욱더 아이들이 그리웠다. “그때는 분노로 목이 막히던 독재 시절이었지만 그럴수록 아이들과 교사는 깊은 믿음과 분노를 나누며 살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날마다 시간마다 감동스러웠습니다. 이야기가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어떨까? 우선 첨단 기자재로 효율적인 강의를 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교실은 이미 이야기와 사랑을 잃어버렸다. 끝없이 반복되는 수업은 문제 풀이 수업뿐이며, 달마다 하는 생일잔치도 말이 잔치지 시간은 겨우 3분뿐이다.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응당 가져야할 ‘야성’도 큰 문제다. “도대체 야성을 잃은 아이들은 착하기만 할 뿐 자기 주체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아니, 잃었다기보다는 대입 경쟁 조련사인 부모나 선생에게 빼앗겨 버린 꼴이지요. 길들여진 경주마가 되거나 기계의 부품이 되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청춘을 무뇌아로 살아갑니다.” 또한 전교조의 진정성은 끝없이 왜곡, 무시, 모함을 당해왔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렇다보니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지금에서 간절한 바람으로 치환한다. 지은이가 20년이 더 지난 낡은 일기를 다시 펴내는 용기를 내게 된 이유다. 나는 간곡히 바랍니다. 감동이 잔잔히 흐르는 수업 시간. 사랑으로 어우러진 교실. 불의에 분노할 줄 아는 야성도 함께. 이런 것을 이루어 내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추천평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이상석을 사랑합니다”란 말을 마음속으로 자꾸 외쳤다. 이 사람은 처음 품었던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종교건 전교조건 모든 조직은 커지면 처음 품었던 뜻을 잃는다. 사람도 나이를 먹어 가진 것이 커지면 처음 품었던 마음을 잃는다. 하지만 이 사람은 83년에 내가 만나고 감동한 이상석 그대로다. 아이들이 변했다며 아이들에게 정성을 쏟지 못하는 나는 이상석 앞에선 할 말이 없다. 이상석은 투정만 하는 우리들 앞에선 가만히 침묵하지만 여전히 담임 맡기를 좋아하고 아이들을 짝사랑한다. 외할매를 사랑하듯, 동무 박재동을 사랑하듯 살뜰하게 아이들을 사랑한다. 이상석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불의에 분노하고 경박함을 꾸짖으면서도 익살스럽게 우리를 웃기며 따뜻하게 품을 줄 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를 먹으면 나도 이상석의 외할매처럼, 할아버지가 된 이상석처럼 되겠다고 다짐한다. 나이 먹어 가는 전교조도, 80년대의 험난했던 세월을 살았던 사람들도, 그리고 그런 세상을 모르는 젊은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모두들 이렇게 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해질 것이다. - 조용명(속초고등학교 교사. 동인) 이상석 선생의 교육을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과 믿음이다. 이분의 온몸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덩어리란 느낌이다. 사랑이 있는 곳에 믿음이 있다. 교육이 상업화되고 참담한 훈련이 되어 있는 이 삭막한 벌판에 오직 사랑과 믿음만이 참된 교육을 할 수 있게 한다. - 이오덕(아동문학가)
낯가림이 무기다
흐름출판 / 다카시마 미사토 글, 정혜지 옮김 /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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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소설,일반다카시마 미사토 글, 정혜지 옮김
“제가 낯을 가려서요.” “내성적이어서….”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든 간에 본인은 낯을 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타인과 만나고 의사소통하는 상황을 불편해하는 탓에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점점 더 중요하게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도 이런 스트레스에 한몫한다. 사실 낯을 가린다고 하면, 대화가 잘 되지 않거나 소심하다는 식의 마이너스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낯을 가리는 사람 특유의 성향을 단점이라고 생각지 않고 오히려 강점화하여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해결한 이가 있다. 지금은 어엿한 온라인스쿨 회사의 대표이자 대규모 세미나의 인기 강사로 활동하지만, 천생 낯을 가리고 사람 만나는 것을 어려워하는 다카시마 미사토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자신처럼 낯가리는 기질 문제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실제 경험에서 터득한 탁월한 의사소통법과 심리전술을 책으로 엮었다. 자신의 기질을 단점으로만 여기지 말고, 그 모습 그대로 강점화할 수 있다는 사실만 깨달아도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다. 프롤로그 _ 낯가림이 심한 내가 세미나 강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더 이상 억지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 낯을 가리는 사람이기에, 마음이 아플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 강인한 방어구를 손에 넣으면 낯을 가려도 끄떡없다 서문 ‘낯가림 = 서투른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_ 90퍼센트의 사람들이 낯을 가린다 │ 당신은 어느 쪽? 천성 낯가림쟁이 vs 유사 낯가림쟁이’ │ 낯가림쟁이는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 │ 하라는 대로만 하는 인생과는 작별하자 │ 알려지지 않은 ‘낯가림 센서’의 파워 제1장 낯가림 센서로 상대의 마음을 읽는 비법 16 - 기초편 비법 01 사람을 관찰하면 90퍼센트를 알 수 있다 비법 02 고양이처럼 귀를 기울이며 지켜봐라 비법 03 사람들 앞에서 머리가 새하얘지지 않기 위한 규칙 1 비법 04 사람들 앞에서 머리가 새하얘지지 않기 위한 규칙 2 비법 05 ‘뇌 속 체스’로 인간관계를 시뮬레이션 *칼럼: ‘삼국지’로 배우는 배치술의 이해 비법 06 결정권이 있는 사람을 착각하지 마라 비법 07 실무를 지배하는 ‘넘버 2’는 누구인가 비법 08 과묵하고 눈빛이 날카로운 사람을 체크 비법 09 만난 적 있는 사람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라 비법 10 자기애 충만한 ‘자기중심 몬스터’를 상대하는 법 비법 11 자기현시욕이 강한 ‘가시 돋친 마녀’를 상대하는 법 비법 12 좋은 머리를 과시하는 ‘자존심 왕자’를 상대하는 법 비법 13 ‘슈퍼 커뮤니케이터’를 내 편으로 만들라 비법 14 베스트 포지션을 지키는 ‘반경 1미터의 법칙’ 비법 15 투명인간처럼 기척을 지워라 비법 16 최악의 실패를 경험하면 무서울 게 없어진다 *칼럼: 신화의 세계에서 배우는 인간의 욕망 제2장 억지로 이야기하말재주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억지로 이야기하지 않고도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비법이 있다.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지만 강력한 한방이 있는 사람들‥ 소리 없이 강한 그들의 관계와 소통의 비밀! 낯가리는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비법 “제가 낯을 가려서요.” “내성적이어서….”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든 간에 본인은 낯을 가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타인과 만나고 의사소통하는 상황을 불편해하는 탓에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점점 더 중요하게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도 이런 스트레스에 한몫한다. 사실 낯을 가린다고 하면, 대화가 잘 되지 않거나 소심하다는 식의 마이너스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낯을 가리는 사람 특유의 성향을 단점이라고 생각지 않고 오히려 강점화하여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모두 해결한 이가 있다. 지금은 어엿한 온라인스쿨 회사의 대표이자 대규모 세미나의 인기 강사로 활동하지만, 천생 낯을 가리고 사람 만나는 것을 어려워하는 다카시마 미사토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자신처럼 낯가리는 기질 문제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실제 경험에서 터득한 탁월한 의사소통법과 심리전술을 책으로 엮었다. 자신의 기질을 단점으로만 여기지 말고, 그 모습 그대로 강점화할 수 있다는 사실만 깨달아도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다. 조용한데,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는 사람들‥ 낯가리는 사람들의 승부 포인트는 따로 있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낯을 가리는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마구잡이로 휘젓지 않는 배려가 있는 사람”이며, “주위의 상황을 민감하게 파악하는 특유의 감지능력과 관찰력, 그리고 공감력을 가진 사람”이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낯을 가리는 타입이라면, 분명 공감할 만한 정의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껏 많은 자기계발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게 하기보다, 가령 “당신도 활발한 성격으로 바뀔 수 있다”거나 “대화의 달인이 될 수 있다”는 식의 얘길 해 왔다. 낯가리는 사람에게 그런 접근방식은 설득력이 떨어지기도 하거니와 달갑지도 않다. 노력했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다. 이처럼 낯가리는 사람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자는 오히려 “억지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대신, 사람이나 상황을 민감하게 파악해내는 특유의 ‘센서’를 작동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이 말 저 말 애를 쓰는 안쓰러운 노력과 화술은 필요 없다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으면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관찰력과 분석력으로 승부하라 예를 들어, 사람들 앞에서 머리가 새하얘지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람들 간의 관계와 특성을 프로파일링하는 법, 모임이나 조직에서 실제로 권한을 갖고 있는 실세를 찾아 공략하는 방법, ‘넘버 2’를 활용하여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법, 또 일명 ‘슈퍼 커뮤니케이터’를 찾아내어 그들과 반경 1미터 거리를 유지하는 전략 등이 그것이다. 낯가리는 사람들이 반드시 피하거나 요령껏 요리해야 할 골치 아픈 인간형들에 대한 연구도 나온다. 아울러 2장에서는 한 수 위의 ‘프로 낯가림쟁이’로 거듭나는 심화 버전이 이어진다. 초반부터 “낯을 가리는 당신에게는 남을 기쁘게 하는 능력이 있다”는 저자의 말에 독자는 “나한테??”라는 의구심과 호기심이 생긴다. 그러곤 이내 상대가 혹하는 포인트를 찾아내어 공략하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는다. 이 외에도 언쟁에 휘말리지 않고 최후에 발언하는 전략, 관용어구를 활용하여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키워 신뢰를 확보하는 방법 등 실생활에서 꼭 한번 활용해보고 싶은 비법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수줍음 많고 낯가리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안심하며 읽을
알면 돈이 되는 부동산 실무이야기 필수체크 43
에듀에프엠 / 이정민 (지은이) / 2023.10.17
38,000

에듀에프엠소설,일반이정민 (지은이)
일반인들과 초보공인중개사가 부동산 실무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가계약의 요령, 계약서작성 및 특약사항의 중요성, 필수세법알기, 신탁등기 ? 별도등기 등 43개 항목으로 일반인들과 초보공인중개사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반도서의 전문용어를 알기 쉽게 풀이하여 이야기 형식으로 수준에 맞게 집필했다.첫 번째 이야기 문제없는 가계약서 작성 요령(새 판례 적용) 6 두 번째 이야기 빌라 거래, 분양 중개 시 유의할 점(깡통주택 발생과정과 대처) ·24 세 번째 이야기 여러 가지 유형의 중개보수 지급 주체와 계산법 ·54 네 번째 이야기 원룸의 보증금 계산법과 방쪼개기 74 다섯 번째 이야기 수익형 부동산(원룸/투룸/오피스텔) 전세의 함정 ·82 여섯 번째 이야기 확정일자와 전세권설정 비교 ·98 일곱 번째 이야기 공동주택의 각종면적(전용.주거공용.공급.기타공용.계약.분양면적) 이해 110 여덟 번째 이야기 분양권 & 입주권 총체적 분석, 다물권자 판례변화, 손피개념 116 아홉 번째 이야기 주택 재계약 시(갱신) 임대인, 임차인 대처법 렁·144 열 번째 이야기 주택취득자금조달계획서 작성요령 156 열한 번째 이야기 비슷한 듯 다른 장기수선충당금, 수선유지비, 선수관리비 비교 ·168 열두 번째 이야기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 차이, 매도인의 하자담보책임 176 열세 번째 이야기 2Bay, 3Bay, 4Bay, 탑상형, 판상형이란? 184 열네 번째 이야기 임대차기간과 조세법정기일의 중요성 ·194 열다섯 번째 이야기 전세자금대출 시 질권설정 210 열여섯 번째 이야기 임차권등기명령 & 임차권설정의 차이점 220 열일곱 번째 이야기 임대차3법(계약갱신권 및 상생임대인 주요 질문과 해설) 234 열여덟 번째 이야기 LH, SH 계약 절차, 토지 임대부 주택이란? 274 열아홉 번째 이야기 이사 시 각종 공과금 정산 방법 ·286 스무 번째 이야기 반드시 알아야 할 세법 기본 브리핑(23년 개정세법포함) ·294 스물한 번째 이야기 양도소득세 self신고 간단브리핑 ·338 스물두 번째 이야기 상가임대차보호법 주요사항 정리 348 스물세 번째 이야기 About 권리금 368 스물네 번째 이야기 상가건물 중개 시 수익률 계산법 ·384 스물다섯 번째 이야기 상가 매매 시 포괄양수도 주의사항 390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상가임대 시 용도변경 및 신고/허가 구분·410 스물일곱 번째 이야기 계약 종료 시 임차인의 원상회복의무는 어디까지? 426 스물여덟 번째 이야기 주택, 상가 특약사항 주요사항 정리 해설 442 스물아홉 번째 이야기 부동산업의 간이과세 vs 일반과세 비교 452 서른 번째 이야기 지적도 살~짝 엿보기 ·466 서른한 번째 이야기 내 땅이 도로라고? 건축선의 후퇴와 지정건축선 474 서른두 번째 이야기 일조권사선제한 480 서른세 번째 이야기 내용증명(최고장) 작성 방법과 수령거부 시 대처방법 490 서른네 번째 이야기 위임장 작성방법 508 서른다섯 번째 이야기 우리는 가족인데? 가족 간 금전거래 세금 주의 518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간주임대료와 소득세 ·528 서른일곱 번째 이야기 토지별도등기 536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신탁등기 & 신탁원부 544 서른아홉 번째 이야기 경매 사~알짝 엿보기 ·562 마흔 번째 이야기 경매 들어간 주택의 임차인 대응방법 586 마흔한 번째 이야기 상속의 종류(단순승인 vs 한정승인 vs 상속포기) 비교 ·598 마흔두 번째 이야기 일반증여 vs 부담부증여 시 납부세액 비교 ·614 마흔세 번째 이야기 중개사고 유형 9가지(공인중개사협회 참조) ·626 알찬 부록 1 계약서 쓰기교육 632 알찬 부록 2 확인 설명서 쓰기교육 ·662“필수체크 43은 등대입니다” 누구에게나 어떤 일을 처음으로 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기고, 일어서고, 처음 걸음을 내딛는 것을 보는 일은 감격스럽습니 다. 이제는 능수능란하게 다루게 된 일이라도 처음의 순간에 느꼈던, 설렘과 두려움 이 뒤섞여 있던 감정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부동산중개업이라는 거친 바다에 띄운 종이배와 같습니다. 언제 침몰할지 알 수 없지요. 하지만 종이배도 망망대해를 건널 수 있습니다. 침몰할 듯 침몰할 듯 침몰하지 않고 나아가는 종이배한테는 등대가 있기 때문이지요. 여러분들 보다 조금 앞선 제가 여러분의 등대가 되겠습니다. 여러분들과 같은 초보시절에 경험한 실무를 가지고 편안한 등대가 되려합니다. 등대가 되어 여러분의 갈 곳을 환하게 비추어 드리겠습니다. 그 불빛이 여러분들을 외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십시오. 자기 자신에게 가장 큰 스승은 바로 자기 자신입 니다. 가장 바람직한 스승인 자신을 믿고, 저의 불빛을 따라 오십시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할 때 그 일이 흡족하게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중간 에 우여곡절도 많을 것이고, 불행하게도 격랑을 만나 침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두려워 망망대해를 건너가는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미리 실무를 알고 익힘으로써 준비된 지식의 무기를 갖추고 있다면 이런 풍 랑은 쉽게 물리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준비된 자세로 겨우 출발을 하더라도 때론 실패의 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실패를 하더라도 실패를 감당할 힘이 없으면 성공을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과 실패는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의 과정입니다. 문제는 성공했을 때의 마음 자세와 실패했을 때의 자기 의연함에 있습니다. 약간 앞선 공인중개사 선배로써, 저 또한 여러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전문적인 중개 지식을 강력한 무기로 삼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 망망대해를 함께 건너가기를 원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현 시점에서의 부동산이란 개념은 “다이아몬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 합격해서 공인중개사가 됐다고 - 내 스스로 집을 마련했다고 - 투자에 실패 했다고 -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다이아몬드는 갈고 닦아야 빛을 더 발휘할 수 있습 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배워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부동산에 관한 국가 정책이 바뀌고 변화가 많은 이때 우리는 어떤 차이 점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면 세상에 뒤처지게 될게 뻔합니다. 이 차이점은 여러분들이 무장된 지식의 힘으로 부동산이란 거대한 산을 정복하는 겁 니다. 여러분! 공부하십시오. 늘 깨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책의 특징 일반인들과 초보공인중개사가 부동산 실무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가계약의 요령, 계 약서작성 및 특약사항의 중요성, 필수세법알기, 신탁등기 ․ 별도등기 등 43개 항목으 로 일반인들과 초보공인중개사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반도서의 전문용어를 알기 쉽 게 풀이하여 이야기 형식으로 수준에 맞게 집필했습니다. 본 교재는 전문서적이 아닌 여러분들이 부동산에 관하여 겪을지도 모르는 일들을 힘 들이지 않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도우미의 역할을 하는 실무이야기 입니다. 특별히 강의를 듣지 않고도 본 교재만으로도 충분히 기본기 숙달을 할 수 있어 실무 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겪은 일들을 여러분도 겪어야하기에 여러분과 같은 눈높이에 서서 가능하면 이 해하기 쉽게 풀이해 놓았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모쪼록 본 교재가 망망대해의 돛단배와 같은 여러분의 등대가 되고, 빛이 되어 여러 분의 부동산에 관련된 일들의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도록 도움을 주신 노원새롬행정고시학원 김희정 원장님과 에듀 에프엠 김용한 대표님, 유혜종 이사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안젤리크
밝은세상 / 기욤 뮈소 (지은이), 양영란 (옮긴이) / 2022.12.21
16,800원 ⟶ 15,120원(10% off)

밝은세상소설,일반기욤 뮈소 (지은이), 양영란 (옮긴이)
서스펜스 마스터 기욤 뮈소의 2022년 신작.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꿈과 목표를 갖고 있지만 세상은 원하는 자리를 호락호락하게 내어주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각양각색으로 펼쳐진다. 스텔라는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고, 안젤리크는 언제나 목표를 위해 변신할 준비가 되어있고, 마티아스는 경찰 신분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찰을 받고, 루이즈는 생모에게 버림받고 새엄마를 엄마로 알고 지내지만 결국 또 잃게 된다. 마르코는 명품 브랜드의 상속자이지만 아버지의 질책에 반기를 들며 고집스럽게 화가의 길을 가고, 로뮈알드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이후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에 빠져 지낸다. 《안젤리크》는 이렇듯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어우러져 펼쳐가는 소설이다. 저마다 인상적인 삶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과연 어떤 인물이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누리게 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각별한 재미가 있다 기욤 뮈소는 《안젤리크》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키지만 어떤 특정한 잣대로 그들을 평가하거나 규정하려고 들지 않는다. 그저 그들이 뚜벅뚜벅 길을 걸어갈 때 슬며시 뒤따라가 보고 그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두는 목격자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여러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관찰하면서 그들이 성장기에 겪었을 상처를 그려보고, 그 상처들이 다른 상처들을 만났을 때 어떤 물리적 혹은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뿐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렇게 또는 저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식의 훈수를 두지 않는다. 어찌 보면 기욤 뮈소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곳저곳에 돋보기를 들이대 가면서 부분적이나마 한 시대의 자화상을 그리고자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안젤리크》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파리와 베네치아를 오가며 펼치는 반전 소설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I 루이즈 콜랑주 1. 첼로를 켜는 소녀 2. 스텔라 페트렌코의 추락 3. 불가능한 수사 4. 비상식적인 시간 II 안젤리크 샤르베 5. 바리케이드의 이쪽 저쪽 6. 약간 정신이 나간 여자 7. 자기 자리 차지하기 8. 선을 넘다 9. 집안의 딸 III 마티아스 타유페르 10. 흔적 남기지 않기 11. 은둔형 외톨리 12. 에투알 광장 13. 질서와 무질서 14. 찢어진 마음 증후군 15. 빨간 외투의 사나이 16. 암흑 속에 잠긴 영혼 17. 레나 칼릴 18. 집 안에 숨어든 두 명의 살인자 IV 단상 베네치아를 강타한 역대급 밀물 폭풍이 나지고 난뒤 명예 법정 기자의 죽음 목신의 피리 알리스 베커 레바논의 봄 몽파르나스 묘지 옮긴이의 말전직 에투알 무용수의 죽음 뒤에 가려진 진실은 무엇인가? - 복잡한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 광기에 휩싸인 욕망의 실체가 드러난다. - 서스펜스 마스터 기욤 뮈소의 2022년 신작! -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안젤리크》는 한국에서 19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이다. 2004년에 발표한 《그 후에》 이후 기욤 뮈소의 소설 모두가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세 번째 소설 《구해줘》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국내 주요 서점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매년 《르 피가로》지와 <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 조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한국 영화로 만들어져 대단한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18년 작 《아가씨와 밤》이 2022년 《FR2》 방송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고, 그 외 다수의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그의 소설은 현재 세계 45개국에서 출간돼 독자들로부터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기욤 뮈소는 하나의 현상’,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언제나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작가’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기욤 뮈소에게 ‘서스펜스 마스터’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고, 스페인의 《엘 문도》는 ‘기욤 뮈소 현상은 여전히 계속된다.’라는 말로 10년 전 프랑스 언론의 수식어를 오마주했다. 기욤 뮈소는 20년 가까이 작가로 활동하는 동안 매년 한 권씩 소설을 내고 있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초기에는 로맨스와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근래 들어 스릴러의 비중이 큰 편이다. 기욤 뮈소가 무려 20년 가까이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결이 있다면 언제나 변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3년 동안 기욤 뮈소는 《아가씨와 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인생은 소설이다》를 통해 작가와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주제로 매우 깊이 있고 내밀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현실과 픽션 사이의 팽팽한 긴장 관계를 집중 조명한 이 세 편의 소설을 일컬어 기욤 뮈소 자신은 ‘작가 3부작’이라고 부른다. 프랑스에서는 실제로 이 세 편의 소설을 따로 묶어 출판하기도 했다. 《안젤리크》는 기욤 뮈소가 작가에 주목했던 소설에서 반전과 서스펜스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이야기꾼으로 되돌아왔음을 알리는 작품이다. 언제나 자신이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세상이 공정한 대우를 해주지 않아 늘 같은 자리를 맴돌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진 간호사 안젤리크 샤르베, 지하철에서 불량배가 휘두르는 칼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여성 승객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추격 과정에서 총을 발사해 범인이 반신불수가 되는 바람에 여론의 비난에 직면하고 감찰까지 받게 된 강력반 반장 마티아스 타유페르, 태어나자마자 생모에게 버림받고 새엄마를 유일한 엄마로 알고 자라지만 그 엄마마저도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게 되자 직접 진실 규명을 위해 뛰어든 의대생 루이즈 콜랑주, 각고의 노력 끝에 영광스러운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 무용수 자리에 올랐으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명성을 누린 시간은 잠시뿐 다시 무대 뒤로 쓸쓸히 사라지는 아픔을 겪는 스텔라 페트렌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안젤리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느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우리가 저마다 비밀 하나쯤은 감추고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유하기 쉽지 않은 상처를 안고 있다. 그 상처를 누군가는 제대로 봉합하고, 덧나지 않게 약을 바르고, 말끔히 아물게 해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건강하고 순탄한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 요소가 되기도 한다. 가령 안젤리크의 경우 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안젤리크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열심히 살았으므로 세상에서 합당한 자리가 주어져야 마땅하고, 그 자리를 타인이 차지하고 있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빼앗을 수 있다는 식의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기욤 뮈소는 《안젤리크》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키지만 어떤 특정한 잣대로 그들을 평가하거나 규정하려고 들지 않는다. 그저 그들이 뚜벅뚜벅 길을 걸어갈 때 슬며시 뒤따라가 보고 그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두는 목격자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여러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관찰하면서 그들이 성장기에 겪었을 상처를 그려보고, 그 상처들이 다른 상처들을 만났을 때 어떤 물리적 혹은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뿐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렇게 또는 저렇게 하는 게 좋겠다는 식의 훈수를 두지 않는다. 어찌 보면 기욤 뮈소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곳저곳에 돋보기를 들이대 가면서 부분적이나마 한 시대의 자화상을 그리고자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안젤리크》는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파리와 베네치아를 오가며 펼치는 반전 소설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2. 자기애에 사로잡힌 욕망이 기회를 만날 때 멈출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된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전직 에투알 무용수인 스텔라 페트렌코가 6층 자택에서 추락해 사망한다. 경찰 수사 결과 집 안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출구인 현관문이 굳게 잠겨 있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아 단순 실족사로 판단하고 수사 종결한다. 부검 결과 스텔라가 사망한 바로 그날 부르고뉴 와인을 마시고 마리화나를 피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의 실족사 결론은 매우 합리적이고 타당해 보인다. 스텔라의 딸 루이즈는 경찰의 실족사 결론을 수용할 수 없어 전직 강력반 반장 마티아스를 찾아가 재수사를 부탁한다. 마티아스와 루이즈는 서로 티격태격 다투며 불협화음을 이루면서도 함께 힘을 합해 스텔라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줄 퍼즐 조각을 찾아 나선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 무용수가 되는 게 꿈이었던 스텔라는 어린 시절부터 피나는 연습에 매진해왔고, 오토바이 충돌사고로 등과 무릎을 크게 다치지만 초인적인 노력으로 재활에 성공한다. 그 결과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가장 높은 서열인 에투알 무용수가 되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영광은 잠시뿐 은퇴와 함께 다시 무대에서 내려와야 하는 처지가 된다. 매일이다시피 관객들의 환호와 주목을 받았기에 부상 후유증으로 온몸이 아파도 행복했던 에투알 무용수 스텔라는 다시 평범한 생활인이 되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참기 힘든 비애를 느낀다. 이제 영광과 환희의 빛이 영원히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스텔라가 삶에서 감당해야 하는 짙은 어둠이 가까이 다가선다. 전직 강력반 반장인 마티아스 타유페르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마티아스는 파리에서 올레수부아로 가는 열차에서 칼을 들고 젊은 여성을 위협하는 세 명의 청년들을 제지하려다가 칼에 찔린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마티아스는 다음 역에서 하차해 급히 달아나는 청년들을 추격하고, 칼을 휘두른 엘리아스 압베스를 향해 총을 쏜다. 척추에 총상을 입은 엘리아스는 반신불수가 되어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한다. 마티아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하는 가운데 칼에 찔린 상처를 치료받던 중 심각한 심장 이상이 발견된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다. 마티아스는 다행히 수술을 받고 강력반에 복귀하지만 심한 후유증 탓에 동료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조기 은퇴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현직 간호사인 안젤리크 샤르베는 자기애가 유난히 강한 인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친절하고 싹싹할뿐더러 붙임성이 좋아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만 좀처럼 속마음을 보여주지 않고,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카멜레온이 된다. 파리에서 지하철로 한 시간 떨어진 올레수부아에서 월세를 살며 매일이다시피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전철을 타고 출퇴근해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인물이지만 안젤리크의 내면 깊숙이 숨겨져 있는 자기애는 지극히 위험하다. 패션계의 명품 브랜드 아쿠아알타의 유일한 상속자인 마르코 사바티니는 쌍둥이 누이동생 리비아가 사고로 사망한 이후 크게 절망해 오랫동안 방황을 거듭한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림을 그리고, 마약을 상용하는 인물이다. 마르코의 그림은 차츰 파리의 화랑들과 수집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기에 이르지만 그가 코비드-19에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상상하기 힘든 사건이 발생한다. 로뮈알드 르블랑은 디지털 괴짜로 불릴 만큼 컴퓨터 실력이 뛰어나다. 스텔라의 아파트 맞은편에 살며 한때 스텔라와 공모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상대를 협박하는 사건을 저지른다. 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발휘해 마티아스의 수사에 큰 도움을 준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꿈과 목표를 갖고 있지만 세상은 원하는 자리를 호락호락하게 내어주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각양각색으로 펼쳐진다. 스텔라는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고, 안젤리크는 언제나 목표를 위해 변신할 준비가 되어있고, 마티아스는 경찰 신분으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찰을 받고, 루이즈는 생모에게 버림받고 새엄마를 엄마로 알고 지내지만 결국 또 잃게 된다. 마르코는 명품 브랜드의 상속자이지만 아버지의 질책에 반기를 들며 고집스럽게 화가의 길을 가고, 로뮈알드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 이후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에 빠져 지낸다. 《안젤리크》는 이렇듯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어우러져 펼쳐가는 소설이다. 저마다 인상적인 삶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과연 어떤 인물이 진정한 행복과 사랑을 누리게 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각별한 재미가 있다. 이 소설은 예측불허의 매혹적인 이야기, 속도감 넘치는 전개, 감탄을 자아내는 반전, 기발한 아이디어가 함께하고, 독자들을 폭넓은 상상의 세계로 데려간다. 지난 20년 동안 축적된 기욤 뮈소의 내공이 원숙한 매력과 함께 빛을 발하는 소설이다. 스텔라 페트렌코는 신장 172센티미터에 메뚜기처럼 길고 날렵한 다리, 백조처럼 긴 목의 소유자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활발하게 활동한 스타 무용수들 가운데 하나였다. 1969년 마르세유 출생이고, 그녀의 부모는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이주해온 이민자들로 경제 사정이 어려워 그다지 유복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스텔라 페트렌코는 열두 살에 파리 오페라 부속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파리에 왔다. 스텔라는 성공에 대한 일념을 바탕으로 한 계단씩 목표를 향해 올라갔고, 열일곱 살에 파리 발레단에 입단했다. 그 후 카드리유, 코리페, 쉬제의 단계를 거치며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스물두 살에 프르미에 당쇠르가 되었고 공연에서 일인이역인 오데트와 오딜 역을 연기해 극찬을 받았다. 불행하게도 바로 그해에 파리 시내에서 오토바이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고, 등과 무릎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오랜 기간 재활 치료를 하느라 스텔라의 발레리나 경력은 한동안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사망하기 직전까지 스텔라는 등과 무릎의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했고,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통증 때문에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았다. 스텔라는 치명적인 운명의 장난에도 굴하지 않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눈물겨운 투쟁을 벌였고, 그 결과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서른 살에 에투알 무용수로 등극했다. 마티아스는 유튜브를 통해 스텔라가 공연한 프로코피예프의 을 하이라이트로 보았다. 불과 몇 장면에 지나지 않았지만 가슴이 먹먹해질 만큼 인상적인 무대였다. 스텔라는 도자기 같은 하얀 피부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발레리나의 상투적인 이미지와 거리가 멀었다. 얼굴만 보아서는 우크라이나 출신인지도 알 수 없었다. 솔직히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우아한 구석이 조금도 눈에 띄지 않았다. 근육질 체구에 하루 여덟 시간씩 맹훈련을 해 다져진 긴 다리, 뼈처럼 보이는 두 팔, 각진 얼굴, 움푹 파인 두 볼, 왠지 심란한 느낌을 풍기는 눈, 뒤로 틀어 올린 머리에서 한두 가닥 흘러내린 머리카락 그 어디에서도 우아한 느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스텔라가 춤을 추면서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 무슨 연금술인지, 스텔라는 무대에서 춤을 추는 동안 세상에서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성, 독특하고 매력적인 여성,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오라를 풍기는 여성으로 변모했다.마티아스는 발레를 보는 동안 마음의 평정심을 잃고 스텔라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마치 해묵은 아르마냑에서 증발한 알코올 기운 때문에 취기를 느끼듯이.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2
푸른역사 / 김형민 지음 / 2017.10.21
15,000

푸른역사소설,일반김형민 지음
1990년대 초 PC통신 〈하이텔〉에서 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해 ‘산하’라는 닉네임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사 이야기꾼 김형민 저자가 2015년 초부터 주간지 《시사IN》에 연재하고 있는 역사이야기 중 2016년까지 연재한 100여 꼭지를 새롭게 손본 책. 이순신 이야기에서는 거북선을 타고 일본군을 무찌르는 성웅의 모습이 아닌 아들을 잃고 통곡하는 아버지의 슬픔, 부하도 무기도 없는 해군 총사령관으로서의 어려움에 눈을 돌린다. 민주주의의 초석을 닦은 6월 항쟁 이야기에서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큰일을 감행할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다이나믹’하게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일상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조각들을 아들과 딸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우리의 앞길을 알기 위해서는 지나온 길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역사 속 여러 장면들을 되살려 2017년 대한민국을 곱씹는다.● 딸이 아빠에게 쓰는 편지01_그때는 다 그랬어, 그런데 …… 지금도 그래02_역모의 증거로 둔갑한 정여립의 ‘편지’03_‘국제적 호구’의 역사는 흐른다04_바다에 묻은 아이들이 40년 전에도 있었단다05_축구로 본 남북한 우열 다툼의 역사06_네가 훗날 동성을 사랑한대도07_“아빠는 태극기에게 미안하다”08_‘우리마당 사건’, 국가가 테러의 공범이 될 때09_대명천지나 대미천지나 ……10_자유민주주의와 ‘말하라’11_잔인한 4월에 다시 쓰는 이름12_’어린 사자들’, 이승만 정권을 타도하다13_그때 그 일본군을 꼭 빼닮았구나14_‘성완종 리스트’로 본 ‘약과’의 의미15_이종찬 장군의 반성,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침묵16_두 번의 5?18과 ‘29만 원의 그 사람’17_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인간의 판결’임을 이해해달라고?18_2009년 봄, 어느 ‘바보’의 죽음19_‘지역감정’이라는 야만의 역사20_1987년 6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빛나던 날들21_조선보다도 못한 21세기 전염병 대처법22_17세 학도병 이우근의 한국전쟁23_〈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고 ‘표절’의 역사24_2002년 6월의 기억, 월드컵과 연평해전25_뉘우치며 써내려간 노랫말 〈어메이징 그레이스〉26_왕의 목을 치고 대통령을 파면시킨 나라27_스파이 조르게와 한국 국정원의 ‘흑역사’28_〈암살〉보다 비장하고 영화보다 감동적인, 김상옥과 이동수29_‘친일’의 스펙트럼30_국정교과서, 역사 왜곡이 우려된다31_원균, 이각, 김경징 …… 적보다 무서운 우리 편 장수들32_캄보디아 현대사에서 한국을 엿보다33_프라하의 봄,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다’34_‘이순신의 한탄’은 옛 이야기가 아니란다35_히틀러나 스탈린도 ‘공 7 과 3’으로 평가할까36_의병과 세월호 민간 잠수사의 평행이론37_현실에서 마주하는 〈무간도〉38_공영방송의 혐오 발언, 르완다 대학살의 길을 닦다39_행복하지 못했던 박정희의 마지막40_영국 메리 여왕의 집착 그리고 또 다른 ‘여왕’의 집착41_알리와 최동원의 빛나는 공통점은?42_전태일의 상식적인 외침, “근로기준법을 지켜라”43_민간인 제외한 의열단의 ‘칠가살’44_김영삼, 그가 현대사를 밝혔던 한순간45_미국 〈독립선언문〉을 꺼내 읽는 ‘겨울’46_이자스민 의원의 초코바 그리고 인종주의47_정주영이라는 거인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 참고문헌똑똑, 역사를 노크합니다사십대 아빠가 십대 딸과 떠나는 역사 여행627년의 검군과 2017년의 윤석열627년, 진평왕(제 26대 왕)이 다스리던 신라는 전쟁과 기근에 허덕이고 있었다. 백성은 말할 것도 없고 낮은 벼슬아치들까지 배를 곯는 처지였다. 나라의 곡식을 관리하는 창예창唱?倉의 관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자리에 모인 창예창 관원들 중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낮추면서 말했다. “나라도 나라지만 당장 내 식구들 끼니가 더 걱정이네. 우리 이 창고의 곡식을 나누세. 우리만 입을 다물면 돼. 기록도 우리가 하고 집행도 우리가 하는데 못 할 일이 뭔가.” 창예창의 곡식을 빼돌리자는 말에 둘러앉아 있던 모두가 아연실색했지만 결국은 계획을 완성하고 역할 분담까지 끝냈다. 하지만 뜻밖의 장애물에 부딪힌다. 검군劒君이라는 사람이었다. “나라의 곡식을 사사로이 챙길 수는 없네.” 갖가지 회유와 설득 앞에서 웃음을 지었다던 검군은 결국 동료들이 준 독이 든 음식을 먹고 죽어갔다.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때 이 나라의 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해서 야당 후보를 헐뜯는 댓글을 달고 일반 국민에게도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협박을 퍼부었다. 검찰은 수사에 들어갔지만 곧 벽에 부딪치고 만다. 장관부터 검사장까지 수사를 가로막느라 눈에 핏발이 섰고, “야당 도와줄 일 있냐?”는 윽박지름이 난무했던 것이다.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습니다”라고 부르짖던 한 엘리트 검사는 변두리로 쫓겨나 한직을 전전해야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불의는 오래가지 않았다. “굽은 건 저들이고 곧은 건 저인데 제기 되레 도망간다면 장부가 아니다”라는 검군의 마음으로 버틴 덕일까. 정권과 검찰 상층부로부터 노골적인 ‘디스’를 당하던 검군 같던 이, 윤석열 이천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요직으로 금의환향했다. 역사는 그렇게 새롭게 단장하고 우리 곁으로 다가선다.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100여 꼭지의 역사 조각들1990년대 초 PC통신 〈하이텔〉에서 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해 ‘산하’라는 닉네임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사 이야기꾼 김형민(SBS CNBC PD)은 2015년 초부터 주간지 《시사IN》에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전2권)는 이 중 2016년까지 연재한 100여 꼭지(1권 50꼭지, 2권 47꼭지)를 새롭게 손본 책이다. 딸에게 담담하게 들려주는 저자의 옛날이야기는 거창하지 않다. 너무 흔해서 지겨울 법한 이순신 이야기에서는 거북선을 타고 일본군을 무찌르는 성웅의 모습이 아닌 아들을 잃고 통곡하는 아버지의 슬픔, 부하도 무기도 없는 해군 총사령관으로서의 어려움에 눈을 돌린다. 민주주의의 초석을 닦은 6월 항쟁 이야기에서는 너무나도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큰일을 감행할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 같은 관점 아래 저자는 ‘다이나믹’하게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일상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조각들을 아들과 딸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우리의 앞길을 알기 위해서는 지나온 길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역사 속 여러 장면들을 되살려 2017년 대한민국을 곱씹는다. ‘오래지 않은 과거’와 ‘오래된 과거’의 교차저자는 각 꼭지마다 ‘옛날’과 ‘오늘’을 교차시켜 역사가 단순히 옛날이야기만이 아니라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이런 게 역사라는 거야. 오늘 일어나는 일은 비슷하게라도 일어났던 일이야. 똑같지는 않더라도 말이야.”한국전쟁과 세월호의 비극을 ‘7시간’이라는 키워드로 교차시킨 꼭지는 역사를 보는 저자의 이 같은 관점이 두드러진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3시경, 북한 인민군이 국군의 뒤를 찌르기 위해 강릉 근처 정동진에 기습 상륙했다. 그러나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육군참모총장 채병덕은 전날 미군 군사고문단과 가진 술자리 후 새벽 2시에 귀가한 터라 인사불성이었다. 작전국 책임자였던 장창국 작전국장의 집에는 전화가 없어서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급하게 찾은 신성모 국방부장관의 비서실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장관님은 영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일요일에는 아무도 만나시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으십니다.” 덕분에 국방부장관과의 연락은 전화가 아닌 대면으로 진행해야 했다. 그렇다면 이승만 대통령은? “경회루에 낚시 가셨습니다.” 결국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었다. 전쟁의 첫날 7시간은 그렇게 한심하게 지나갔다.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데만 7시간이 걸린 것이다.세월호라고 다를까. 모든 국민이 당일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떠올리는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 수십 차례 보고를 받았다는데 기계적인 지시 몇 마디가 다였다. 그 외 어떤 대처를 했는지는 묵묵부답인 가운데 아이들이 배 안에 갇혔음을 5000만 국민 가운데 가장 늦게 알아차린 이가 되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보고 시점 조작 의혹까지 제기된 실정이다. 최초 보고가 10시가 아닌 9시 30분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무책임한 나라가 나라일 수 있을까? 이런 어이없는 지도자가 지도자일 수 있을까?모든 일의 풀림과 헝클어짐은 그 일의 시작점에서 비롯되게 마련이다. 하물며 전쟁이나 그에 준하는 대재앙을 만났을 경우 첫 출발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재난을 맞은 국가 지도부의 부실한 대응은 그 자체로 재앙이다. 한국전쟁과 세월호는 이 같은 역사의 진리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다.평범한 사람들의 최선을 다한 삶이 만든 역사1988년 한 주부가 밤에 길을 가다가 대학생들에게 성추행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 주부는 입 안에 들어온 대학생의 혀를 깨물었다가 그게 죄가 돼서 구속되었다. 여자가 술을 막고 식당을 경영하고 밤늦게 혼자 다니는 행위를 ‘무슨 일을 당해도 싸다’고 여기던 당시의 분위기가 투영된 판결이었을까. 하지만 사람들은 이 말도 안 되는 판결에 불복해 움직였다. 데모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판사를 윽박지르기도 했다. 그 덕분에 판결은 뒤집혔다. 문제를 문제로 봤던, 그래서 바로잡고자 행동했던 평범한 이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백주의 테러는 테러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이가 있었지만, ‘탁! 치니까 억! 죽었다’고 강변하는 이가 있었지만, 평범한 이들의 힘으로 일군 2016년 11월과 12월의 광장은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웅변한다. 역사는 ‘특별하지 않을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던 이들이 살아낸 삶의 총합이다. 저자가 딸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에는 이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
웨일북 / 김병선 (지은이) / 2021.05.05
14,000원 ⟶ 12,600원(10% off)

웨일북소설,일반김병선 (지은이)
스페인과 페루 그리고 한국을 종횡무진 오가며 학생, 행사 진행자, 개그맨,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여러 무대에 섰던 작가는 굴곡 넘치게 살았던 순간들을 이 책을 통해 고백한다. 소심해서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면 얼굴이 벌게지고 눈물을 왈칵 쏟았던 일, <개그콘서트> 개그맨으로 뽑혔지만 만년 쫄쫄이로 지내던 날들, 서울대 다니던 시절 고등학생을 가르치다 너무 쉽게 돈을 버는 거 같아 과외를 때려치우고 막일을 하러 간 경험 등등.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는 지루하고 슬픈 일상 따위가 끼어들 수 없도록 내일을 다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또한 누군가의 삶에서 희망과 긍정을 얻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꼬독자(코미꼬 구독자의 애칭)들은 김병선 작가를 호탕하고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사람으로 느끼고 지지한다. 그는 농담의 선을 지키며 찰진 말발로 사람들을 쉽게 웃겨버리고, 고민을 툭 털어놓고 의지하고 싶을 만큼 강단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 그에게는 많은 상처와 위로가 스쳐 지나갔다. 상처도 위로도 모두 그의 모험 속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이었다.오프닝 글: 웃기려고 하는데 왜 나는 울고 있지? 1부 꿈을 좇아간 스페인에서의 악몽 현실이 지옥이라고 도피처가 천국일까? ‘뿌에도’의 힘 스페인에서 얻은 첫 직업, 노숙자 스페인 여성과의 동거 지하실 기생충 습관성 도전의 결과 살벌했던 첫 경험 인종차별도 농담이다 농담의 선은 누가 정하나 2부 어쩌다가 만나게 된 범상한 사람들 집 구하기 면접 시험 첫 동료의 중독성 강한 취미 사람을 사랑하는 범성애자 베르나베우에서 얻은 한국인 최초 타이틀 미키 마우스 일당과 햄버거와 축의금 웃통을 까자 할아버지 학생이 찾아왔다 에이핑크 찐광팬 일흔한 살의 한국 사랑 발로 쓴 대본 20유로보다 비싼 10유로 희망을 준 복수 3부 농담 같은 인생 사이클 물 들어올 때 빼앗긴 노 꼴도 보기 싫은 에펠탑 아등바등의 결과 예순 살에 짊어진 서른 살짜리 짐 잘사는 것의 기준 스팸 메일이 준 기회 스페인으로 출장 다니는 백수 떠돌다가 만난 다음 무대 나의 취미 1 스페인어 나의 취미 2 일기 나의 취미 3 축구 고의로 고생을 샀습니다 좌절의 순환에 익숙해지는 법 후회만 해서 후회되는 어린 시절 4부 하고 싶은 것만 했던 나의 이야기 엄마, 나 oo 갈래: 서울대 편 엄마, 나 oo 갈래: 페루 편 엄마, 나 oo 할래: 개그맨 편 서울대 나와서 왜 개그맨 해요? 개그맨인데 개그 못 하는 아이러니 스펙만 특이한 백수 대학교로 도망간 서른 먼저 개그맨 하고 나중에 지망생 하기 지구 반대편에서 얻은 근거 있는 자신감 타라와의 버스 이별 조회수에 미친 놈 말 못하던 김병선 우당탕한 인생을 살아도 하찮아지지 않는다! “37.8만 유튜버” 코미꼬가 하루하루 웃음으로 꿰매어 멋진 인생의 단면을 완성하는 법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그럼 인생도 수고했다고 해주었다” 좋아서 벌인 일들의 즐거운 반격! “내 인생을 벌이면서, 나는 도전이라면 일단 예고 없이 싸지르고 봤다. 엄정화를 좋아해서 서울대에 들어갔다. 한국 최고 대학교에 들어가면 대성한 존재가 되어 연예인을 쉽게 만날 줄 알았다. 우연히 친구 따라간 곳에서 축구팀 홍보 담당자로 뽑혀 스페인에 갔다가 쫓겨났다. 너무 나댄다는 이유였다. 한국으로 돌아가려다 우연히 선 무대에서 박수를 받았다. 동양인 주제에 일하지 않고 무대에서 농담이나 해댔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유튜브를 하고 있다. 이걸로 먹고살 수 있기에 시작했다. 그것도 사람들을 웃기면서.” 참 독특하게 열심히 사는 작가는 자신을 ‘웃기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스스로에 대해 솔직해졌다고 한다. “주목을 받으면 말을 더듬었고, 얼굴을 붉힐 정도로 소심했다. 이제는 인종차별마저 우습게 넘겨버리며 사람을 웃길 줄 아는 사람이 된 게 새삼 웃긴다.” 또한 자신의 인생 과정을 ‘발단-전개-위기-전개-위기’라고 이야기하지만, 고의로 고생을 사는 걸 즐기면서 ‘철없음’과 ‘용기 있음’으로 극복하고야 만다. 이 책은 다양한 형태의 인생들이 있고 그마다의 어려움이 있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호기롭게 말한다. 수많은 사람이 작가의 삶에 열광하고 응원하는 이유는 삶이 크고 작은 불행의 연속처럼 느껴져도 끝내 웃음을 잃지 않는다는 것의 힘을 발견해서다. 자신의 불행들을 가뿐히 농담으로 치환하는 작가의 내공이 대단하다. “망하지 않았어요, 우리 모두 좋은 실패를 합시다!” 도망과 도전이 빚어낸 회심의 열린 결말 스페인과 페루 그리고 한국을 종횡무진 오가며 학생, 행사 진행자, 개그맨,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여러 무대에 섰던 작가는 굴곡 넘치게 살았던 순간들을 이 책을 통해 고백한다. 소심해서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면 얼굴이 벌게지고 눈물을 왈칵 쏟았던 일, <개그콘서트> 개그맨으로 뽑혔지만 만년 쫄쫄이로 지내던 날들, 서울대 다니던 시절 고등학생을 가르치다 너무 쉽게 돈을 버는 거 같아 과외를 때려치우고 막일을 하러 간 경험 등등. 작가는 넘치는 생각들로 밤잠을 설쳐서, 도저히 이러다 미쳐버리겠지 싶어 행동한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종잡을 수 없는 순간들을 거쳐 지금의 단단한 ‘나’가 되었다고. “이렇게 떠벌리는 나는 정작 유튜브에 올인했다. 스페인 <갓 탤런트>에서 본선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한국에서 백수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새로운 직업이 필요했고 나는 직업으로 유튜버를 찜했다. 이게 망하면 이미 벼랑 끝인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각오였다.” _본문 중에서 이 스펙터클하고 솔직한 글을 탐독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작가 김병선에게 빠져들게 된다. 작가의 인생사에는 ‘도전’이 늘 원 플러스 원처럼 붙어 있다. 그렇다고 쉼 없이 도전만 한 것도 아니다. 도전 앞에는 늘 ‘도망’이 있었다. ‘37.8’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처음 유튜버를 시작했을 때는 9명밖에 되지 않았다. 분명 카톡의 친구는 천 명이나 있는데…. 인간관계에 ‘현타’를 느끼면서도 삼 일에 하루꼴로 오 개월 동안 꾸준히 영상을 올렸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를 무수히 경험했기에, 고생을 기본값처럼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멈추지 않았다. 도망을 치며 포기를 하고 싶은 순간이 있어서 지금까지 망하지 않았다는 작가의 삶에는 열린 결말이 넘쳐난다. 불확실한 미래가 아니라 오직 확실한 현재에만 충실하므로 그 현재가 쌓여 회심의 미래를 만들어낸 것이므로 작가가 앞으로 걸어가는 길이 어떨지 사뭇 기대된다. 코로나로 꼼짝없이 한국에 잡혀 있지만,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면 김병선 작가는 다시 도전에 여정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독자는 기꺼이 그를 배웅해 줄 것이다. 실패는 할지언정 망하진 않는다는 것을 그 덕분에 알기 때문이다. “내 인생은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기에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삶에는 나이가 있지만 한계는 없으니까 《오늘의 불행은 내일의 농담거리》는 지루하고 슬픈 일상 따위가 끼어들 수 없도록 내일을 다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또한 누군가의 삶에서 희망과 긍정을 얻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꼬독자(코미꼬 구독자의 애칭)들은 김병선 작가를 호탕하고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사람으로 느끼고 지지한다. 그는 농담의 선을 지키며 찰진 말발로 사람들을 쉽게 웃겨버리고, 고민을 툭 털어놓고 의지하고 싶을 만큼 강단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되기까지 그에게는 많은 상처와 위로가 스쳐 지나갔다. 상처도 위로도 모두 그의 모험 속에서 만난 사람들로부터 받은 것이었다. 모름지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서로 쿵작이 맞아야 하는 일이 잘되는 법, 김병선 작가는 주변 사람들 덕분에 내일을 갈망하고 힘을 얻었다고 한다.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실전 욕 강의를 해준 페루 친구 아나엘, 공연을 망친 동양인 친구에게 “처음치곤 잘했다”며 나중에 직접 코미디 수업까지 해주겠다고 한 코미디언 호르헤, 다른 사람 눈에 잘 보이려는 생각을 버려야 나중에 죽을 때 좋게 죽는다는 범성애자 알보, 그리고 에이핑크 ‘미스터 츄’에 빠져 일흔한 살에 한국어를 열공하는 할아버지 리도까지. 리도: 나이가 꽤 있어서 어려운 것도 있지만 조금씩 공부하는 거지. 병선: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리도: 일흔한 살. 병선: 공부에는 나이가 없네요. 리도: 공부에는 나이가 있어. 늙어서 느리다니까. 다만 한계가 없는 거지. _할아버지 학생의 인터뷰 중에서 서울대생인데 왜 개그맨 하냐는, 웃기지도 않으니 선생님이나 하라는 사람들에게서 상처받았던 일들도 많았다. 그런데 우연히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위로와 희망을 얻었다. 정주하는 인생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웠다. 그리하여 이제 작가는 삶을 살아가는 데 느림은 있지만 한계는 없다는 마음으로 내일을 바란다. 누군가가 자신을 두고 바보처럼 산다고 말해도, 이렇게 사는 게 속 편하다는 작가에게 삶은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다.<개그콘서트>가 잘나가던 2013년에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얘 <개콘> 개그맨이었어?’라고 반응하는 건 당연하다. 데뷔 후 4년 동안 뱉은 대사의 총합은 채 스무 마디도 되지 않으니까. 그 대사마저도 아들이 했다는 것을 엄마도 몰랐다. 쫄쫄이와 인형 탈 때문에. 한국에서도 제대로 하지 못한 개그를 해외에 가서 도전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뭐라고 생각할까 _<현실이 지옥이라고 도피처가 천국일까?> 중에서 일단 바 쪽으로 다가가 맥주를 주문했다. 갑자기 나타난 동양인이 “오렌지 주스 주세욤” 하고 술 못 마시는 티를 내면 더욱 이방인 취급을 당할 것 같았다. 일종의 기 싸움. 맥주를 넘길 때마다 정신이 맑아지는 기현상을 경험하며 다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무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있기는 했다. 다만 그 높이가 기형적으로 높아 그 위에서 술에 취해 노래 부르는 아저씨를 보려면 고개를 직각으로 쳐올려야 했다. 당연히 아저씨에게 시선을 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 역시 해코지당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구만 쳐다보았다._<살벌했던 첫 경험> 중에서 리도의 케이팝 사랑은 한국 사랑까지 이어졌다. 타국에 사는 사람에게 그런 동기를 심어준 에이핑크도 대단했지만 그걸 실천에 옮긴 할아버지도 대단했다. 나보다 나이도 두 배 열정도 두 배인 학생에게 오히려 공부에 한계란 없다는 것을 배웠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는 사람 옆에 있으면 나 또한 그러고 싶다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준 리도에게 감사하며 그가 계속해서 케이팝을 사랑하길 바란다._<에이핑크 찐광팬 일흔한 살의 한국 사랑> 중에서
논리 본능을 깨우는 논리의 기초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이상명 (지은이)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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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소설,일반이상명 (지은이)
한 권으로 끝내는 논리학 Basic. 인과법칙이 통용되는 세상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 연습이 필수이다. 흥미롭고 다양한 예시를 통하여, 논리적 사고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핵심 요약으로 정리하고, 연습문제로 재확인하는 훌륭한 기초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머리말 4 I. 논리의 기초 1장 논증이란 무엇인가? 19 1. 명제와 논증 19 2. 논증과 추론 24 3. 전제 지시어와 결론 지시어 27 4. 논증과 설명 31 2장 논증의 종류와 평가 39 1. 연역 논증과 귀납 논증 39 2. 좋은 연역 논증: 타당성과 건전성 46 3. 좋은 귀납 논증: 강도 52 4. 타당한 논증과 개연적 논증 55 3장 논증 구조 분석 64 1. 논증의 재구성 65 2. 논증 구조도 69 4장 논리학의 기본 개념 76 1. 모순, 반대, 소반대 76 2. 논리적 참, 논리적 거짓, 우연 명제, 논리적 동치 80 3. 논리적 일관성 84 II. 개연성의 논리: 귀납 5장 귀납 논증 93 1. 귀납과 우연성의 영역 93 2. 귀납적 일반화 95 3. 유비 논증 101 4. 통계적 삼단논법 107 6장 인과 논증 118 1. 원인의 의미 118 2. 밀의 방법 122 3. 인과적 오류 129 III. 논리적 오류 7장 형식적 오류와 반례법 143 8장 비형식적 오류 150 1. 관련성의 오류(fallacy of relevance) 151 2. 불충분한 귀납의 오류 168 3. 가정의 오류 175 4. 혼동의 오류 181 IV. 필연성의 논리: 연역 9장 명제 논리 197 1. 명제 논리의 구성 198 2. 진리 함수적 논리의 체계 212 3. 진리표를 이용한 타당성 증명 235 4. 자연 연역을 이용한 타당성 증명 256 10장 정언 논리 291 1. 정언 명제 292 2. 표준 형식으로 바꾸기 294 3. 벤다이어그램 298 4. 대당 사각형 301 5. 환위, 환질, 이환 309 6. 정언 삼단논법의 타당성 315 연습 문제 정답 331“논리적 사고 연습을 위한 기초 바이블” 우리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를 원한다면, 우리 주변의 위험한 상황을 통제하기를 원한다면, 혹은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를 원한다면,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결과인지 알아야만 한다. 어떤 것이 다른 것의 원인이라는 것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인과 추론이 이런 희망이나 욕망을 향한 우리의 모든 행동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과 관계를 파악하고 원인과 결과를 찾는 일, 어떤 원인에서 어떤 결과를 예측하는 일, 원하지 않는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 원인을 제거하는 일 등은 모두 논리적 사고와 추론이 필요하다. 세상 만물은 물리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인과 관계의 사슬로 묶여 있고 서로 잇달아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논리라는 도구와 이를 잘 사용하도록 하는 논리적 사고가 필요하다. 우리가 과거를 거울삼아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처럼 말이다. 논리학 교양서로서 자세히, 많이,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이 책을 통하여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논리 본능을 깨워 보자! 한 권으로 끝내는 논리학 Basic! 라이프니츠는 동일률과 모순율 같은 가장 기본적인 논리 법칙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것처럼 논리학의 추론 규칙 같은 자연적 논리는 인간에게 본능처럼 자연적으로 주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논리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 논리학이 필요한 이유, 혹은 논리학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논리학 언어를 배워서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논리 본능을 깨우기 위함이다. 이 책의 제목을 “논리 본능을 깨우는 논리의 기초”라고 한 것도 이런 의미를 담기 위한 것이다. 인과법칙이 통용되는 세상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 연습이 필수이다. 이 책은 흥미롭고 다양한 예시를 통하여, 논리적 사고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핵심 요약으로 정리하고, 연습문제로 재확인하는 훌륭한 기초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우리는 의미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의사 표현을 하기 위해 문장을 사용한다. 온전한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낱말 하나만 말하거나 써 놓는다면 어떤 의사를 표현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지우개’라고 말하고 지우개를 달라는 것인지, 사야한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 없다. 지우개에 관한 어떤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 지우개 참 잘 지워진다.’라든가 ‘지우개 좀 빌려줄래’처럼 문법에 맞는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논증은 전제로부터 결론을 도출하여 정당화된 결론의 내용을 주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논증은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이 성공과 실패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기준은 전제와 결론의 논리적 연결이 성공적인지 아닌지에 따른 기준이다. 두 번째 기준은 전제와 결론의 진리값, 즉 참, 거짓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다. ○○대학교 음대생 90%가 여성이다.손흥민은 ○○대학교 음대생이다.그러므로 손흥민은 여성이다.이 논증의 첫 번째 전제는 준거 집합의 90%에 대해 여성이라는 성질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90%라는 확률은 매우 높은 확률이므로 ‘X%’를 기준으로 보면 개연성이 높은 논증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논증을 개연성이 높은 좋은 논증이라고 받아들여야 할까? 먼저 두 번째 전제를 살펴보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손흥민’은 음대생이 아니라 축구 선수라는 점에서 이 논증을 좋은 논증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축구 선수 손흥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음대생 중에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어떠한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논증을 좋은 논증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 그 이유는 손흥민이라는 이름은 대부분 남성의 이름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통계적 삼단논법에 대한 평가는 통계 수치와 더불어 준거 집합과 그 속성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