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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파크
열린책들 / 폴 오스터 글, 송은주 옮김 / 2013.03.20
12,800원 ⟶ 11,520원(10% off)

열린책들소설,일반폴 오스터 글, 송은주 옮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폴 오스터의 신작 장편 『선셋 파크』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환상적인 요소를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그의 전작들과 달리 『선셋 파크』는 2007~2008년 미국 금융 위기 이후 무너져 내린 미국 서민의 삶을 현실적으로 바라본다는 데서 그의 새로운 글쓰기를 맛볼 수 있다. 오스터의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상실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뉴욕 3부작』의 주인공 퀸은 아내와 아이가 이미 죽고 없는 고독한 작가이고, 『달의 궁전』의 포그는 고아인 자신을 키워 준 외삼촌마저 세상을 뜨면서 급격한 무기력에 빠져 들며, 『환상의 책』에서도 비행기 사고로 아내와 아이들을 한순간 모두 잃은 주인공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삶의 의욕을 느끼게 되는 순간을 그리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선셋 파크』 역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완전히 바뀌어 버린 주인공의 삶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번듯한 집안에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똑똑한 청년 마일스가 의붓형의 죽음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에는 부모님 곁을 떠나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떠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도입부에서 암시되는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이 소설의 여러 인물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이다. 형의 죽음에 대한 자책으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마일스와 반사회적 투사를 꿈꾸며 선셋 파크 무리의 리더가 됐지만 의외의 감정으로 고민하는 빙, 고통스러운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그림에 몰두하는 엘런, 체중에 대한 콤플렉스와 남자 친구와의 삐걱거리는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앨리스. 저마다 다른 사연을 지니고 모여들었지만, 이들은 선셋 파크의 집에서 함께 살며 각자의 방식으로 출구를 찾으려 노력한다.2010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0년 뉴욕 타임스 편집자 선정 도서 2010년 보스턴 글로브 베스트셀러 2010년 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의 책 2010년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추천 도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선정 2010년 최고의 책 커쿠스 리뷰 선정 2010년 최고의 책 25선 2010년 이탈리아 나폴리 문학상 수상 도회적이고 감성적인 언어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독자의 상상력을 기분 좋게 자극하는, 「우연의 미학」이라는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 탁월한 이야기꾼 폴 오스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폴 오스터의 신작 장편 『선셋 파크』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선셋 파크』는 다소 환상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던 전작들과 달리 철저히 현실의 삶에 기반한 작품이다. 2007~2008년 미국 금융 위기 이후 무너져 내린 미국 서민의 삶이 네 젊은이의 이야기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진다. 저마다의 사연과 상처를 지닌 인물들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 그들이 얽매여 있는 문제를 풀어낼 실마리를 찾아내고, 마침내는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과정은 미국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오스터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 상실에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 오스터의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상실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뉴욕 3부작』의 주인공 퀸은 아내와 아이가 이미 죽고 없는 고독한 작가이고, 『달의 궁전』의 포그는 고아인 자신을 키워 준 외삼촌마저 세상을 뜨면서 급격한 무기력에 빠져 들며, 『환상의 책』에서도 비행기 사고로 아내와 아이들을 한순간 모두 잃은 주인공이 사고 이후 처음으로 삶의 의욕을 느끼게 되는 순간을 그리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선셋 파크』 역시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완전히 바뀌어 버린 주인공의 삶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번듯한 집안에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똑똑한 청년 마일스가 의붓형의 죽음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에는 부모님 곁을 떠나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떠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오스터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삶의 위기가 닥쳐온 순간으로 작품을 시작해서 인물들이 그것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작품의 마일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편안한 삶을 버리는 것으로 자신을 덮친 고통에서 도망친다. 그가 과연 제자리로 돌아갈 것인지, 그렇다면 그 과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지켜보는 독자 역시 흥미진진함을 느낄 것이다. 금융 위기 이후 무너져 내리는 미국의 자화상 소설은 마일스가 폐가 처리 작업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경제적 이유로 황급히 도망간 사람들이 버리고 간 집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다. 이 설정은 금융 위기 후의 미국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중산층이 몰락하고 대불황으로 인해 실업률이 급격하게 치솟은 미국에서 역설적으로 번창하는 이 사업은, 풍요의 상징이었던 영광의 시절이 옛이야기가 되어 버린 미국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도입부에서 암시되는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이 소설의 여러 인물들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이다. 마일스를 비롯해 선셋 파크에 모여든 젊은이들은 다들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으로 불법인 줄 알면서도 빈집을 점유해 함께 살기 시작한다.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이들에게는 모두 나름의 아픔과 상처가 있다. 형의 죽음에 대한 자책으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마일스와 반사회적 투사를 꿈꾸며 선셋 파크 무리의 리더가 됐지만 의외의 감정으로 고민하는 빙, 고통스러운 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그림에 몰두하는 엘런, 체중에 대한 콤플렉스와 남자 친구와의 삐걱거리는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앨리스. 저마다 다른 사연을 지니고 모여들었지만, 이들은 선셋 파크의 집에서 함께 살며 각자의 방식으로 출구를 찾으려 노력한다. 그런 면에서 선셋 파크는 이들에게 중간 지대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곳은 경제적 이유든 정신적 이유든 갈 데 없는 그들을 받아 준 곳이며, 아직 희망을 지녔지만 앞으로 내딛지 못하고 있는 그들이 미래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잠시 머무는 곳이다. 처음에는 앞날에 대한 전망이라고는 없어 보였던 마일스조차도 그곳에서 다른 동료들과 지내면서 조금씩 미래를 그려 보게 된다. 오스터의 새로운 시도 이 작품은 언뜻 오스터가 기존에 보여 줬던 작품들에 비해 다소 평범한 외양을 띤 것처럼 보인다. 때때로 파격적이기까지 했던 전작들에 비하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씩 그려지는 비교적 평이한 구성이다. 그러나 의외로 오스터는 이러한 형식이 그로서는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다고 밝힌다. “이번 작품은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나로서는 한 작품을 이렇게 여러 인물의 시각에서 써본 것도 처음입니다. 「보이지 않는」에도 그런 부분이 약간 있긴 하지만, 이렇게 의식적으로 인물에서 인물로 건너뛰며 쓴 것은 처음이죠.”(「AV 클럽」 2010년 11월 9일) 「보이지 않는」에서는 부에 따라 화자가 바뀌긴 하지만, 어쨌든 모두 한 주인공 워커에 관한 이야기이고, 마지막 가장 짧은 부에서만 다른 인물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에 비해 『선셋 파크』에서는 전체가 일관되게 3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지만 각 부와 장마다 다른 인물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러한 방식은 각 인물의 내면 깊숙한 심리를 끄집어내는 것을 가능케 하고, 오스터는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의 초상이라는,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형상화해 낸다. 언론평 상실을 겪은 세상에서 구원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주는 작품.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선셋 파크』에서 오스터는 그 자신의 내면에 있는 모든 휴머니티를 끌어낸다. - 보스턴 글로브 오스터는 언제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감정을 포착하는 데 뛰어났고, 선셋 파크는 이러한 점에서 그의 작품 세계에 더해진 또 하나의 즐거운 작품이다. 오스터의 기묘한 우주에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무언가가 있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사랑과 상실, 문학과 연극, 희망과 절망에 대한 명상, 거기에 더해 모든 책장에서 느껴지는 인물들의 진심은 선셋 파크로 하여금 오스터를 현존하는 미국 최고 작가의 반열에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한다. -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
코로나 시대의 역발상 트렌드
부키 / 민병운, 정휘관, 진대연, 유주리, 장차오 (지은이) / 2021.07.15
18,000원 ⟶ 16,200원(10% off)

부키소설,일반민병운, 정휘관, 진대연, 유주리, 장차오 (지은이)
이커머스가 대세인 리테일 아포칼립스 시대에 오히려 체험형 매장을 오픈한다? 집과 회사가 아닌 제3의 업무 공간을 원하는 재택근무자가 늘고 있다? 이제 소셜 미디어는 소셜하지 않아야 힙하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면 더 열심히 쇼핑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줄 수 없는 현실 세계의 몰입감을 팔아라? 2021년 1월까지 출간된 30종의 트렌드 전망서는 총 526개의 트렌드를 다루었지만 이 중 20개의 상위 키워드가 전체 트렌드의 80%를 차지한다. 즉 30종의 트렌드 전망서는 20개의 메가 트렌드로 요약될 수 있는 것이다. 모두가 메가 트렌드만 좇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경쟁 우위와 차별화를 점해야 할까? 메가 트렌드가 놓친 또 다른 방향성과 역효과에 주목하면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은 메가 트렌드의 대척점에 있으면서 메가 트렌드만큼 규모가 큰 '역발상 트렌드'를 제안한다. 메가 트렌드와 역발상 트렌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어느 한쪽이라도 부재하면 트렌드로서의 가치를 잃는다. 경영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메가 트렌드를 이해함과 동시에 그 흐름을 역으로 살펴보면 차별화된 경쟁력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30종의 트렌드서와 526개의 메가 트렌드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메가 트렌드라는 '달'의 뒷면까지 살펴볼 수 있다.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메가 트렌드를 뒤집으면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린다 역발상 1. 소비 시장과 라이프스타일 1장 리테일의 귀환 VS. 이커머스: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기는 체험형 쇼핑의 부활 2장 아웃 라이프 VS. 홈 라이프: 슬기로운 집콕 생활보다 안전한 집 밖 활동 3장 홈 니어 근무 VS. 재택근무: 집과 회사보다 더 효율적인 업무 공간을 발견하다 4장 역진행 수업 VS. 온라인 수업: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대안적 교육 5장 글로벌 보복 소비 VS. 로컬 소비: 억눌린 소비 심리가 향할 곳은 우리 동네가 아니다 역발상 2. 소셜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 6장 소셜 릴레이션 서비스 VS. 소셜 미디어와 개인주의: 허락된 관계의 특별함, 폐쇄형 소셜 미디어와 프라이빗 비즈니스 7장 브랜드 커뮤니티 VS. 초개인화: 개인 맞춤 취향보다 소속 집단 마케팅으로 충성도를 높여라 8장 보복 관람 VS. 디지털 문화 콘텐츠: 영화, 공연, 스포츠… 집에서만 즐기던 소비자를 밖으로 초대하다 9장 업사이징 디바이스 VS. 모바일 디바이스: 집도, 차도, 화면도 거거익선의 시대가 도래하다 역발상 3. 헬스케어와 개인 건강 10장 로세토 효과 VS. 개인 건강: 팬데믹에 맞설 최강의 무기, 안티 바이러스와 공동체 문화 11장 신체 건강 VS. 정신 건강: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면 멘탈 케어보다 몸을 먼저 움직여라 12장 메디컬 라포르 VS. 디지털 의료: 원격 의료 시대에 진정한 환자 중심 서비스를 고민하다 13장 웰빙 경제 VS. 사회 안전: 내 일자리와 행복을 지켜 줄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출현 역발상 4. 초혁신 기술과 메타버스 14장 스몰 데이터와 감성 지능 VS. ICT 생태계와 초혁신 기술: 빅 데이터보다 작지만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고객 행동 분석 15장 폴리매스형 전문가 VS. 긱 워커와 로봇: 유일무이하거나 다재다능한 전문가만 살아남는 긱 이코노미 16장 전망·공간 마케팅 VS. 디지털 확장 현실: 가상 현실은 공간을 만들고, 전망은 고객을 만든다 17장 스마트 대중교통 VS. 자율 주행차: 자율 주행 상용화는 멀고 서비스형 모빌리티 대중화는 가깝다 역발상 5. 선한 영향력과 가치 소비 18장 필정부 탈개인 패러다임 VS. 필환경 패러다임: 그린 뉴딜과 필환경 시대에 꼭 필요한 환경 정책과 비즈니스 19장 정부의 선한 영향력 VS. 미닝아웃: 가치 소비와 불매 운동에 앞장서는 미닝아웃 세대를 사로잡아라 20장 알고리즘 역이용 VS. 개인 정보 보호: 디지털 빅 브라더의 노예로 살 것인가, 주도적으로 역이용할 것인가 나가는 말 | 참고 문헌 | 주당신은 메가 트렌드의 틀에 갇혀 있지 않은가? 남들과 다르게 성공하고 싶다면 역발상 트렌드를 주목하라 이커머스가 대세인 리테일 아포칼립스 시대에 오히려 체험형 매장을 오픈한다? 집과 회사가 아닌 제3의 업무 공간을 원하는 재택근무자가 늘고 있다? 이제 소셜 미디어는 소셜하지 않아야 힙하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면 더 열심히 쇼핑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줄 수 없는 현실 세계의 몰입감을 팔아라? 2021년 1월까지 출간된 30종의 트렌드 전망서는 총 526개의 트렌드를 다루었지만 이 중 20개의 상위 키워드가 전체 트렌드의 80%를 차지한다. 즉 30종의 트렌드 전망서는 20개의 메가 트렌드로 요약될 수 있는 것이다. 모두가 메가 트렌드만 좇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경쟁 우위와 차별화를 점해야 할까? 메가 트렌드가 놓친 또 다른 방향성과 역효과에 주목하면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은 메가 트렌드의 대척점에 있으면서 메가 트렌드만큼 규모가 큰 '역발상 트렌드'를 제안한다. 메가 트렌드와 역발상 트렌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어느 한쪽이라도 부재하면 트렌드로서의 가치를 잃는다. 경영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메가 트렌드를 이해함과 동시에 그 흐름을 역으로 살펴보면 차별화된 경쟁력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30종의 트렌드서와 526개의 메가 트렌드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메가 트렌드라는 '달'의 뒷면까지 살펴볼 수 있다. 2021년 1월의 어느 날 비즈니스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 문화 콘텐츠 사업, 정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5명의 전문가가 서점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다양한 트렌드 전망서가 서점의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문득 얼마나 많은 트렌드서가 출간되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잠깐의 인터넷 검색을 통해 2021년 1월까지 무려 30종의 트렌드서가 출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트렌드서들은 과연 얼마나 많은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을까? 혹시 이 책들이 큰 틀에서 한 방향만 전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무언가 놓치고 있지 않을까?" 이들은 30종의 트렌드 전망서를 분석하고 요약하는 작업에 돌입했고 그 결과 총 526개의 트렌드를 추출해 냈다. 이 중 동일하거나 유사한 트렌드끼리 묶어 56개의 상위 키워드로 압축했더니 그중 20개의 키워드가 언급된 전체 트렌드의 8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즉 코로나 시대에 출간된 30종의 트렌드서는 20개의 메가 트렌드로 요약될 수 있다는 의미다.(10쪽) 그런데 모두가 메가 트렌드만 좇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경쟁 우위와 차별화를 꾀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들은 20개의 메가 트렌드에 반문하며 관점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에 대한 역효과는 없는지, 그 역효과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트렌드는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 메가 트렌드를 비틀어 보고 거꾸로 보고 역으로 분석했다. 그렇게 저자들은 이커머스, 집콕 생활, 로컬 문화, 온라인 교육, 안티 바이러스, 메타버스, 긱 이코노미, 자율 주행, 미닝아웃, 알고리즘 등 메가 트렌드에 대한 '역발상 트렌드'를 발견했다.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원하는 경영인, 비즈니스맨, 마케터, 기획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모두가 메가 트렌드라는 틀에 갇혀 한 방향으로 향할 때 오히려 메가 트렌드가 놓친 부분이나 완전히 다른 방향, 혹은 역효과와 부작용에 주목해야 한다. 역발상 트렌드는 단순히 메가 트렌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틈새시장이나 협소 시장만을 노리는 마이크로 트렌드가 아니다. 메가 트렌드의 대척점에 있지만 그만큼 규모가 크고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트렌드다. 메가 트렌드와 역발상 트렌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어느 한쪽이라도 부재하면 트렌드로서의 가치를 잃는다. 경영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메가 트렌드를 이해함과 동시에 그 흐름을 역으로 살펴봐야 한다. 역발상 트렌드는 역시즌, 역주행 마케팅이나 소비자의 심리를 역이용하는 마케팅처럼 소비자 니즈가 없던 시장의 소비까지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18쪽) 메가 트렌드를 뒤집으면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린다 2020년 12월, '2020년을 한 단어로 정의하라'는 트위터의 질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삭제(Delete)', 유튜브는 '구독 취소(Unsubscribe)', 샤오미는 '재부팅(Reboot)', 어도비는 '실행 취소 단축키(Ctrl+Z)'라고 답했다.(378쪽) 그만큼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지우고 싶은, 취소하고 싶은 대사건이다. 치명적인 파급력을 가진 역사적 사건은 여러 차례 있었다. IMF는 1929년 세계 대공황과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꼽았고, WHO는 1968년 홍콩 독감 유행과 2009년 신종 플루 유행을 꼽았다. 그럴 때마다 전 세계와 사회 각 분야는 많은 위기와 변화를 겪었지만 대개 발전된 방향을 나아갔다. 저자들은 이러한 발전을 견인한 것이 동전의 양면처럼 양방향에서 제기된 메가 트렌드와 역발상 트렌드의 조합이라고 말한다.(381쪽)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이라는 끝을 알 수 없는 터널을 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 문화적 대변화와 메가 트렌드의 재정립은 피할 수 없다. 앞으로 메가 트렌드와 역발상 트렌드는 공존 또는 병행될 것이다. 이를 피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역발상 트렌드가 주도할 일상과 사회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 o 집 밖으로 향하는 업무, 여가, 교육 트렌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일상을 보낸 지 1년, 이제 우리는 집 안에서 불가능한 게 없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되는 것도 없음을 깨달았다. 재택근무 트렌드는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되었지만 줌 피로, 층간 소음, 동료 간 소통 부재, 업무 공간과 일상 공간의 비분리로 인한 업무 비효율 등 역효과가 속출하고 있다. 그래서 집과 회사가 아닌 제3의 업무 공간으로 출근하고 싶은 재택근무자의 니즈에 따라 '카업족(카페에서 업무를 보는 사람들)' '워크 애니웨어(Work Aanywhere)' '홈 니어(Home Near) 오피스'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68쪽) 여가 또한 슬기로운 집콕 생활보다 안전한 집 밖 활동을 추구하게 되었다. 안전사고와 생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고 좁은 생활 반경에 갑갑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자 자동차를 이용해 캠핑을 즐기는 '차박' 문화, 호텔에서 업무와 공부에 집중하려는 레이어드 호텔과 비대면 러닝이나 사이클링을 즐기는 버추얼 액티비티 트렌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48쪽) 집에서 이루어지는 비대면 교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 수업 활성화로 인해 학력 격차가 발생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걱정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립 러닝(역진행 수업) 트렌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온라인 복습을 하던 전통 방식과 다르게 플립 러닝은 온라인 선행 학습을 한 후 토론식 수업을 진행한다. 이 교육법은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원, 미네르바 스쿨 등 국내외 유수 대학들이 이미 도입했으며 더 많은 교육 현장으로 확산될 것이다.(86쪽) o 메타버스가 구현하지 못하는 압도적인 현장감을 팔아라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일상과 디지털 전환이 불러온 메가 트렌드이자 2025년까지 300조 원대 규모로 성장할 핫한 시장이다. 그래서 수많은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들이 분야를 막론하고 메타버스로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메타버스 기술은 스몸비(스마트폰+좀비) 양산으로 인한 안전사고 증가, 디지털 멀미, 어린이와 청소년의 현실 부적응 등 심각한 문제를 낳았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몰입감과 실재감을 구현하지 못한다는 뚜렷한 기술적 한계가 있다. 결국 메타버스라는 메가 트렌드의 역발상 트렌드로서 전망(View)·공간 마케팅, 체험형 대형 매장과 팝업 스토어가 뜨고 있다. 스타벅스는 서울 한강과 부산 해운대 앞바다 등 경치와 전망이 좋은 곳에 출점을 이어 가고 있으며, 2021년 2월에 개장한 '더 현대 서울' 백화점과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는 건물 내부에 거대한 수목원을 조성했다. 덕분에 '더 현대 서울'의 경우 하루 평균 20만 명 방문과 100억 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306쪽) 이 외에도 나이키, 시몬스, 브이티 코스메틱, 하이트진로, 무신사, 아이디어스, 직방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앞다퉈 체험형 매장과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36쪽) o 폐쇄형 소셜 미디어의 등장과 보복 관람 심리 상승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소셜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넘는 39.6억 명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소셜 미디어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로 인해 수면 장애, 중독, 사회적 고립, 차별과 혐오, 가짜 뉴스 등 역효과가 상당하다. 그래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소셜 미디어가 아닌, 일정 조건의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 블라인드와 같은 폐쇄형 소셜 미디어와 프라이빗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120쪽) 야외 활동이 줄면서 디지털 콘텐츠 소비와 OTT 시장도 급성장했다. 그래서 영화, 공연, 스포츠 등 거의 모든 문화 콘텐츠가 디지털화되었지만 생생한 현장감이 부족하다는 한계 때문에 소비 만족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철저한 방역 덕분에 공연장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띄어 앉기 덕분에 관람 환경이 더 쾌적해졌으며, 지금 아니면 언제 관람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뒤섞여 오프라인 보복 관람 심리가 커지고 있다.(162쪽) 동영상,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화면 크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디바이스 트렌드는 휴대성, 웨어러블, 미니멀리즘 콘셉트가 대세였다. 하지만 지금은 좁은 생활 반경에 갑갑함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고자 큰 화면을 원하게 되었다. 실제로 80인치 이상의 대화면 TV, 태블릿 대신에 노트북, 보다 큰 사이즈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하게 늘었다. 이는 디스플레이가 점점 대형화되는 업사이징 디바이스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179쪽) o 원격 진료와 멘탈 케어의 취약점을 보완할 헬스케어 트렌드 팬데믹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개인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티 바이러스 산업과 방역 커뮤니케이션이 크게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지역 감염과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된 원격 의료와 비대면 진료는 412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메가 트렌드다. 하지만 의사와 환자 사이가 멀어지면 충분한 의료 서비스가 펼쳐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원격 의료 트렌드가 커질수록 의사와 환자 간 신뢰(라포르) 형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헬스 리터러시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으며,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의료 도우미 서비스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223쪽) 우울증과 멘탈 케어 트렌드는 팬데믹 이전부터 강력한 메가 트렌드였지만 코로나 블루와 만나 더 크게 성장했다. 심리 상담, 명상, 마음 챙김, 힐링, 수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블루 극복은 요원하기만 하다. 그래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정신 건강보다 육체 건강을 먼저 챙기자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농사일을 통해 몸도 움직이고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수확의 기쁨까지 얻는 치유 농업, 오프라인 쇼핑을 통해 활동량을 늘리고 기분을 전환하는 리테일 테라피가 뜨고 있다.(208쪽) o 초혁신 기술과 ICT 생태계 밖에서 발견한 또 다른 기회 코로나19 팬데믹과 비대면 일상은 "원유의 시대가 가고 데이터의 시대가 왔다"고 할 만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켰다. 하지만 개인 정보가 보호되지 못하는 심각한 부작용이 대두되고 지나친 알고리즘 추천 때문에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극심해졌다. 게다가 기업들은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만으로는 차별화된 마케팅이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혔다. 그래서 스몰 데이터와 감성 지능 전략이 역발상 트렌드로서 중요해지고 있다. 베타, 모던 리테일 컬렉티브, 츠타야, 롯데하이마트의 메이커스랩 등 국내외 기업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얻은 고객 행동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 제공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나이키, 스타벅스, 입생로랑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효율보다는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는 감성 지능을 토대로 고객 친화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256쪽) 알고리즘 역이용은 디지털 생태계에서 부상하는 또 다른 역발상 트렌드다. 우리가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시청하거나 온라인 쇼핑과 광고를 소비할 때 알고리즘은 편리한 도우미이자 강력한 디지털 족쇄로 작용한다. 그래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주도적인 소비를 위해 알고리즘을 무력화시키는 방법들이 속속 개발되고 공유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알고리즘을 피할 수 없다면 나에게 유리하도록 역이용하자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역이용해 원하는 영상만 추천받거나, 쇼핑몰의 알고리즘을 역이용해 할인 쿠폰을 얻거나, 퀀트의 알고리즘을 역이용해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다.(361쪽) 이처럼 디지털 세계의 역발상 트렌드를 활용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기업과 경영인 입장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경영 전략과 마케팅 콘셉트를 수립할 수 있다.역발상은 어떻게 경쟁 우위와 차별화의 무기가 되는가역발상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일화는 ‘콜럼버스의 달걀’이다. 누구도 달걀 똑바로 세우기를 성공하지 못했지만 콜럼버스는 달걀의 한쪽 끝을 살짝 깨뜨려 똑바로 세워 보였고, 이 일화는 발상의 전환과 역발상의 상징이 되었다. 현대에 역발상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구현되었다. 예를 들어 2009년에 제시된 리버스 이노베이션(Reverse Innovation)은, 미래의 기회는 선진국 시장이 아닌 신흥 개발국 시장에 있고 신흥 개발국의 혁신이 선진국 시장으로 역류하게 된다는 개념이다. 그리고 2013년에 제시된 리버스 쇼루밍(Reverse Showrooming)은 온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 정보를 얻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리버스 쇼루밍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개념이다. 리:테일(Re:tail)의 귀환(Re:turn)을 맞이하라결국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비즈니스가 증가한다고 해도 거꾸로 오프라인을 통한 직접 경험의 중요성 역시 커질 것이고, 소비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고자 하는 니즈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업계 종사자들은 모든 관점을 이커머스로 돌릴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체험, 콘셉트, 희소성 등을 활용하여 이커머스가 주지 못하는 즐거움을 제공할 방도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자본력을 갖춘 오프라인 백화점, 대형 쇼핑몰 업계는 좋은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실이 발생하는 공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커머스 업계가 오프라인으로 진출함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업계의 상권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한 상권 경쟁은 이커머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안전한 집 밖 활동을 주도하는 MZ세대다양한 연구를 통해 분석된 MZ세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자기 효능감이 높고 재미를 추구하며 사고가 자유롭다. 길고 진지한 것보다는 짧은 호흡과 속도감, 변화, 변주를 선호한다. 특히 집 안에서의 단순하고 반복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선택의 시공간 제약 없이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한다. 이러한 MZ세대의 문화는 기업 마케팅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도심 속 트레일 러닝이나 야간 산행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었고 이는 아웃도어 업계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서울의 문화적 배경을 소개하면서 트레킹을 즐기는 ‘나이트 하이커’ 프로그램, 안전한 트레일 러닝 주법을 알려 주는 ‘윈드 체이서’, 도심을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쓰담쓰담 솟솟’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프로그램의 분석에 따르면 참가자의 72.5%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미르 & 라다크 트레킹 - 하
지식과감성# / 리릭 (지은이) / 2020.09.04
17,000

지식과감성#소설,일반리릭 (지은이)
인도는 넓다. 그리고 복잡하다. 그러나 그 북역 히말라야는 좁고 길며 순고하다. 인도 땅 어디부터 가겠냐 물으면 저자는 단연 이 북인도부터 가라 말한다. 그 히말라야를 품은 북방에 지고의 풍성하면서도 황량한 아름다움의 땅이 있다. 녹색의 분지 카시미르, 그리고 황갈색의 고고한 라다크로의 여행을 초대한다. 그리고 이제 펀잡 카시미르밸리를 넘어 카라코람과 라다크 인더스의 물결 또한 당신들을 손짓한다. 세상의 가장 높은 땅과 물과 바람의 고장, 바야흐로 시리도록 파란 하늘아래 드높은 해발고원 라다크로의 여정이 기다린다. 스러지고 사멸해갔던 행단마냥, 그렇게 빛바래고 퇴락한 잔해마냥 유구히 황량하기 그지없지만 그러나 우리에게는 더욱 호기 어린 신비감으로 다가서길 주저하지 않는 바이다.▶ 트레킹이란 ※ 산령·캠프·방향·루트·이동·지역 관련 이니셜약어 범례 ▶ 서문 ▶ 저자에 대하여 <下> ▶ 2장 - 카라코람 인디아(Last Karakoram) - 트레킹안내 2-1. 대카라코람 시아첸 트레일 2-2. 사세르라+카라코람패스 트렉 ▶ 3장 - 라다크 트레일(라다크산맥 하이루트) - 트레킹안내 3-0. 인더스 다·하누 & 샴밸리 하이킹 3-1. 잠준모라·라고라 트렉 3-2. 니아라·라시르모라 트렉 3-3. 디가르라ㆍ네북라 트렉 3-4. 케라ㆍ셰라라 트렉 3-5. 욕마야르라·(스)텐시라·군라 트렉 3-6. 동부 라다크산맥 트레일(특별퍼밋지역; 초모리리~팡공초 연계) ● 트레킹 조언 - 여행경비산출 조언 ◈ 고소증(고산병) 대비 <부록> ◆ 육로 국경넘기 - 색인 / 산행이력 ▶ 후문누구에게나 꿈꾸어지는 길, 히말라야! 희망과 도전의 길을 담아내다. 《카시미르&라다크 트레킹 <下> 라다크》 인도는 넓다. 그리고 복잡하다. 그러나 그 북역 히말라야는 좁고 길며 순고하다. 인도 땅 어디부터 가겠냐 물으면 필자는 단연 이 북인도부터 가라 말하겠다. 그 히말라야를 품은 북방에 지고의 풍성하면서도 황량한 아름다움의 땅이 있다. 녹색의 분지 카시미르, 그리고 황갈색의 고고한 라다크로의 여행을 초대한다. 그리고 이제 펀잡 카시미르밸리를 넘어 카라코람과 라다크 인더스의 물결 또한 당신들을 손짓한다. 세상의 가장 높은 땅과 물과 바람의 고장, 바야흐로 시리도록 파란 하늘아래 드높은 해발고원 라다크로의 여정이 기다린다. 스러지고 사멸해갔던 행단마냥, 그렇게 빛바래고 퇴락한 잔해마냥 유구히 황량하기 그지없지만 그러나 우리에게는 더욱 호기 어린 신비감으로 다가서길 주저하지 않는 바이다. 오른쪽 폐 2/3를 절제한 산악인. 30년간의 산, 산, 산 방랑은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아직 두 다리 멀쩡하기에 그렇게 새로운 산악여정으로의 발을 딛다. 그리고 히말라야! 그 아름다운 산천 기슭 밟으며 제2의 산악인생을 구가 중이다. 이 책은 그러한 또 다른 각자 여정의 출발을 아우르고자 씌어졌다. 장애의 극복, 그리고 히말라야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꼼꼼히 적은 이 안내서를 통해 보다 친밀히 다가서기를 바란다.
153가정예배
두란노 / 지소영 (지은이) / 2020.09.16
9,000원 ⟶ 8,100원(10% off)

두란노소설,일반지소영 (지은이)
가정은 신앙의 현주소이자 또한 영원한 사역지이다. 그런 면에서 가정예배서는 치열하게 가족들이 일궈 나간 이야기가 없이는 아무리 좋은 매뉴얼도, 가이드도 적용하기가 어렵다. 저자가 실천하고 제안하는 '153가정예배'의 배경에서부터, 어떻게 발전해 왔고, 온가족이 선교와 섬김을 실천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알려주는 '실천적 가정예배서이다. 153가정예배는, 1가지 말씀과 5가지 감사나눔 그리고 3가지 기도나눔에서 따온 것이다. 간단하면서도 성경적 원리가 담겨 있는 153가정예배는 어린 자녀에서부터 뒤늦게 신앙을 가진 고령의 부모님과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쉽고 감동적인 가정예배 매뉴얼이다. 가정예배를 드리고 싶은 성도라면 누구든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 협조가 되지 않는 사춘기 자녀, 예배 시간과 장소 등 세부적인 질문들도 따로 정리하여 저자의 답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저자 가정의 사례뿐 아니라 강의와 교육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사례까지 담겨져 있어 좀더 풍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추천사 | 프롤로그 | Chapter 1 천지창조의 클라이맥스 | 가정예배의 모델 | 시행착오의 시간 | 즐거운 노래처럼 | 친밀한 대화처럼 | 재미난 동화처럼| 가정예배의 변천 | 달라진 예배 Chapter 2 153 말씀의 비중 | 153 감사의 기적 | 153 기도의 사람 | 찬송의 능력 | 날마다 모여라 | 건강한 약속 Chapter 3 엄마의 편지 | 내 자식이라면 | 사춘기(思春期) | 막힘없이 잘 통하다 | 암송 훈련 | 졸업생의 질문 | 건강한 관계 | 말씀 기도 Chapter 4 우리가 배워 가는 것들 | 대를 잇는 신앙 교육 | 충분히 사랑했는가? | 사랑하며 용서하며 | 아들과 싸움 | 특별한 결정 | 한 사람의 변화 | 삼각형 안에 사는 삶 | 특별한 여행 |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다 | 하나님의 청년들 Chapter 5 153가정예배 기본 매뉴얼 | 153가정예배 Q&A 20 에필로그세속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을 선택하는 신앙 훈련 가족과 함께 오늘부터 153가정예배! 예배를 지켜야 가정이 살아난다 당신의 가정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붙드는 비밀이 있는가? 진짜 그리스도인인지는 대문 열고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라고들 한다. 온가족이 교회를 다니고 각자 신앙생활을 한다고 해도,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다는 건 꿈같은 일이다. 식사기도만으로 가정이 '믿는 집'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가정예배는 오래 전부터 있었던 신앙의 좋은 전통이지만, 전통을 현실에서 살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유가 뭘까. 어려워서일 수도 있고, 중도포기나 사는 게 바빠서일 수도 있다.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일한 지소영 작가는 결혼하면서 남편과 둘이서 시작한 가정예배를 두 자녀가 태어나고 사춘기를 지나 이십 대가 되기까지 치열하게 지켜 왔다. 가정의 위기와 힘든 시간들은 말씀과 기도뿐 아니라 가정예배가 있었기에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세밀하게 받을 수 있었다. "포기할 수 없는 은혜의 시간"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자녀들의 협조가 없어서, 가족들이 시간이 맞지 않아서 등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수도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켜온 가정예배는 결국 자녀들로부터 "신앙의 유산을 이미 받았다"고 고백할 만큼 생생한 신앙교육과 가정교육의 현장이 되었다. 분주함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하나님을 기억하는 자리로 나아가라 가정은 신앙의 현주소이자 또한 영원한 사역지이다. 그런 면에서 가정예배서는 치열하게 가족들이 일궈 나간 이야기가 없이는 아무리 좋은 매뉴얼도, 가이드도 적용하기가 어렵다. 저자가 실천하고 제안하는 '153가정예배'의 배경에서부터, 어떻게 발전해 왔고, 온가족이 선교와 섬김을 실천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알려주는 '실천적 가정예배서이다. 153가정예배는, 1가지 말씀과 5가지 감사나눔 그리고 3가지 기도나눔에서 따온 것이다. 간단하면서도 성경적 원리가 담겨 있는 153가정예배는 어린 자녀에서부터 뒤늦게 신앙을 가진 고령의 부모님과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쉽고 감동적인 가정예배 매뉴얼이다. "기도해야지 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은 다르다"는 저자 자녀의 추천사처럼 본서는 가정예배를 드리고 싶은 성도라면 누구든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 협조가 되지 않는 사춘기 자녀, 예배 시간과 장소 등 세부적인 질문들도 따로 정리하여 저자의 답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저자 가정의 사례뿐 아니라 강의와 교육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사례까지 담겨져 있어 좀더 풍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독자 대상 - 가정예배에 부담을 느끼는 분 - 가정예배를 시작하다가 포기한 가정 - 믿는 가정이지만 자녀와 불화로 대화가 단절된 부모 - 가족이 영적으로 하나되지 못하고 각기 다른 곳에서 신앙생활하는 가정 - 가정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예비 부부나 신혼 부부 - 자녀에게 신앙생활을 가르쳐 주고 싶은 초신자 부부 * 독자 유익 - 가정예배를 통해 가족의 문화가 복음 중심, 말씀 중심으로 바뀐다 - 부모 중심의 문화에서 자녀와 함께 대화하고 기도하는 문화로 성장한다 -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가정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날마다 공유하게 한다 - 자녀의 기도제목, 관심사, 부모의 고민 등 가족의 영적 상황을 돌아보게 된다 - 소그룹이나 집안 모임에서도 자유롭게 적용하여 폭넓은 신앙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하나님의 천지창조에서 클라이맥스는 가족이다. 가족은 함께하는 추억만으로도 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공동체다. 나의 가족관은 결혼 전과 후로 나뉘는데, 나는 결혼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던 사람이다. 사실 가족에 대한 추억이라고 말할 만한 것도 없고, 남아 있는 기억도 대체로 외롭고 쓸쓸한 것들뿐이다.그런데 하나님은 이러한 나에게 가정을 허락하시고, 남편과 함께 두 아이를 키우는 동안 가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셨다. 가정의 원형이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보여 주셨는데, 그것은 예배를 통해 회복되는 진정한 가정의 모습이었다. 아마도 가정예배가 아니었다면 가정의 본래 모습이 무엇인지 여전히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예배를 드릴 때마다 우리 가정 안에 회복이 일어났다. 누구의 의지나 노력에 의한 회복이 아니었다. 그저 예배의 자리로 나가는 순종을 통해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다.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보여 주는 샘플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많은 가정이 깨어졌고, 지금도 위기에 처한 가정이 셀 수 없이 많다. 나에게는 오래전부터 가정 회복 사역에 대한 마음이 있었다. 이혼율이 50%를 웃돌고, 이혼하지 않은 부부도 어쩔 수 없이 산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정 회복 사역이 사명처럼 다가왔다. 하지만 내가 무슨 자격으로 가정 회복을 말할까 싶어 떠오르는 생각을 애써 지우곤 했다.그런데 매일 밤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가정의 회복은 말에 있지 않고 예배의 회복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 하나님이 찾으시는 가정은 예배하는 가정이구나.’ 생각이 명료하게 정리되었다. 그 후 더욱 순종하기로 했다. 가정예배를 멈추지 않기로 했다. 회복의 열쇠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 있으며, 예배로의 부르심도 특별한 가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가정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정예배가 정착되기까지 우리는 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아니, 어쩌면 여전히 시행착오 속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는 신혼 초부터 예배 때마다 자주 졸았다. 멀쩡히 있다가도 성경을 펴면 졸음이 쏟아졌는데 예배가 끝나면 거짓말처럼 졸음이 싹 가셨다. 남편이 그런 나를 보다 못해, 어느 날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졸고 있는 장면을 찍어 보여 주기도 했다. 일종의 충격 요법이었다. 그러나 부끄럽게도 나의 습관적인 졸음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았다. 내가 가정예배 강의를 나간다고 했을 때 남편이 신혼 초에 찍어 둔 사진을 참고 자료로 쓰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그날 우리 아이들은 졸고 있는 엄마와 화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담긴 옛날 사진을 들여다보며 박장대소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특별한 형식 없이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고, 찬송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매일 가졌는데 돌아보니 그것이 가정예배였다. 믿음이 어떻게 생기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믿음은 상대방을 알아야 생긴다. 처음 만난 사람을 무작정 믿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으려면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은 인생의 내비게이션과 같다. 내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목적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떠올려 보라. 주소가 믿어져서 가는 것이 아니라 믿고 가면 목적지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읽을 때도 믿고 시작하면 된다. 살아 있는 이야기라고 믿고 성경을 읽으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부지런히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한다. 어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보다 더 실감 나는,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어야 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롬 10:17).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난다 / 안희연 (지은이)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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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소설,일반안희연 (지은이)
안희연 시인의 산문집 . ‘먹고 사고 사랑하고’, 그런 기획으로 시작된 글을 3부로 나누어 담았다. 그런데 열어보면 곧 알게 된다. 어느 문을 열고 들어가도 ‘당신’을 만나는 이야기라는 것을. 밤, 달큰하게 깊어지는 밤, 마침내 당신과 만나는 이야기이고, 크게 웃고 한바탕 울고 맘껏 사랑하고, 그 다음, 그 마음으로 잘 이별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먹고 사고 사랑하는 이야기라니, 어쩐지 응당 있어야 할 키워드 하나 빠진 듯도 하다. 그런데 시인이 사고(buy) 사는(live) 이야기에 귀기울여보면 결국 이 모든 이야기가 당신을 위한 ‘기도’구나, 알게 된다. 먹고 사며 살아내는 일 모두 사랑을 위한 기도겠구나, 하게 된다. 그래서 백지 앞에서 시인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코를 박고 엎드리는 일이다. “만나려고. 찾으려고.” 그리고 이 글의 목표 또한 하나이다. “너를 일으키려고 쓰는 글.” 그러므로 이 책, 기도하듯 써내려간 사랑이라 일러본다.1부 밤을 재운다 귤의 시 ◾귤 ……12 누가 밤을 꿀에 재울 생각을 한 걸까 ◾보늬밤조림 ……18 시칠리아에서 시나몬 스틱까지의 삶 ◾시나몬 ……25 거짓의 쓸모 ◾논알코올맥주 ……32 복모구구伏慕區區 ◾유가 사탕 ……39 당신의 바탕색 ◾바나나튀김 ……47 내 영혼의 케이크 상자 ◾케이크 ……55 굴을 사랑해서 벌어진 일 ◾굴 ……60 2부 이렇게 아픈 얼굴을 쉽게 가져도 되나 본 못 자국과 못 본 못 자국 ◾부엉이 촛대 ……68 신발에 맞는 발을 고르러 나간 언니는 어떻게 되었나 ◾칼라디움 ……75 통통배로 바다 건너기 ◾엽서 ……83 밤을 견디는 재료들 ◾시어서커 잠옷 ……91 이 얼굴을 보라 ◾헬렌 셰르브베크 화집 ……99 그래도 표백은 싫어요 ◾락스 ……106 이 노래는 어디에 고일까 ◾하모니카 ……112 나의 인어에게 ◾인공눈물 ……121 3부 어쨌든 무릎이 깨졌다는 건 사랑했다는 뜻이다 등뼈를 상상하는 버릇 ……130 단추의 세계 ……138 돌아볼 용기 ……145 밤 산책 ……153 옮겨짐과 옮겨냄 ……162 사랑의 단상 ……172 매단 나무 ……181 그 겨울의 끝 ……188 에필로그 ……197● 편집자의 책소개 “백지 앞에서는 코를 박고 엎드리는 일이 먼저다. 만나려고. 찾으려고.” 시인 안희연이 먹고, 사고, 사랑하며, 기도하듯 써내려간 이야기! 안희연 시인의 새 산문집을 난다에서 선보입니다. ‘먹고 사고 사랑하고’, 그런 기획으로 시작된 글임에 3부로 나누어 담았습니다. 그런데 열어보면 곧 알게 됩니다. 어느 문을 열고 들어가도 ‘당신’을 만나는 이야기라는 것을요. 밤, 달큰하게 깊어지는 밤, 마침내 당신과 만나는 이야기이고요, 크게 웃고 한바탕 울고 맘껏 사랑하고, 그 다음, 그 마음으로 잘 이별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먹고 사고 사랑하는 이야기라니, 어쩐지 응당 있어야 할 키워드 하나 빠진 듯도 하지요. 그런데 시인이 사고(buy) 사는(live) 이야기에 귀기울여보면 결국 이 모든 이야기가 당신을 위한 ‘기도’구나, 알게 됩니다. 먹고 사며 살아내는 일 모두 사랑을 위한 기도겠구나,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백지 앞에서 시인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코를 박고 엎드리는 일입니다. “만나려고. 찾으려고.” 그리고 이 글의 목표 또한 하나이지요. “너를 일으키려고 쓰는 글.” 그러므로 이 책, 기도하듯 써내려간 사랑이라 일러봅니다. * 당신이 좋아지면, 밤이 깊어지면, 지금껏 누구에게도 해본 적 없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진다. 시인이 초대한 이곳엔 딱 2인용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엔 꿀에 재운 보늬밤조림, 다섯 모금짜리 뱅쇼, 코코넛칩과 연유가 올라간 바나나튀김. 하트 모양 초를 꽂은 케이크도 빠질 수 없지요. 부엉이 촛대는 가슴에 일렁일렁 불을 밝히고 우리는 밀크의 부드러움과 설탕의 재치를 두루 갖춘 시어서커 잠옷을 입어봅니다. 시인이 조심히 꺼내놓은 이 기억들, 어쩐지 온통 달콤한 이름으로 가득합니다. 그 속에는 이별도 눈물도 슬픔도 있는데 말이지요. 가만 생각해보면 기억이 본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달콤함으로 아픔을 뚝 멈추게 하고, 때로는 달콤해서 눈물 나는 그리움으로 남는 것. 그러니 달콤과 쌉싸름을 오가는 이 이야기들 곧 가장 내밀한 시인의 고백이기도 하겠습니다. 사랑의 고백이란 우리를 행복에 젖게도, 눈물로 적시기도 하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높이 던졌습니다. 당신에게 높이를 드리기 위한 글쓰기였습니다. 무겁고 축축했던 기억도 높이 던지고 나면 공깃돌처럼 가벼워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시는 들어갈 수 없는 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어둡기만 한 방은 아니었어요. 돌아볼 용기를 냈기 때문에 비로소 자물쇠를 채워 등뒤에 둘 수 있습니다. 저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그러니 이제 가세요, 당신의 기억으로. 그곳에서 슬픔을 탕진할 때까지 머무세요. _201쪽, 「에필로그」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입니다. 사랑을 쓰자 작정 속에 시가 있고 삶이 있는 단상들. 아닌 게 아니라 롤랑 바르트를 닮아본 「사랑의 단상」이라는 꼭지도 실려 있지요. 시인에게 쓰고 싶게 하는 글과 쓰지 못하게 하는 글이 있다면, 들어올려짐과 가라앉음이 있다면, 그곳에서 시인이 만나는 두 공이란 곧 당신이고 밤일 테지요. 당신을 일으키는 안녕, 나를 재우는 안녕. 이 밤이 지나면, 먹고 사고 사랑하고, 그다음엔. 기도하듯 초를 불고 사이좋게 폭죽을 터뜨리고 나면, 그다음엔. 당신과 만나는 이 밤도, 당신과 작별하는 이 밤도, 자장자장 모두 달콤한 사랑으로 재워봅니다. 이 밤, “이런 밤이라면, 아껴 먹지 않을 도리가 없다”. 백번 수긍 만번 끄덕이게 되는 초대장입니다. 시간은 원반던지기 놀이를 즐긴다. 솜씨도 좋아 백발백중 명치를 가격하고 뒤통수를 명중시킨다. 그러니 우리에겐 적당량의 보늬밤조림이 필요하다. 누가 밤을 꿀에 재울 생각을 한 걸까. 재운다는 말은 왜 이리 다정하면서도 아플까. 자장자장. 밤을 재운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재운다. 이런 밤이라면, 아껴 먹지 않을 도리가 없다. _23~24쪽, 「누가 밤을 꿀에 재울 생각을 한 걸까」 * 표지에는 이수진 작가의 작품 <제목이 없는 책>(2022)을 담았습니다. 어떤 글이 어떤 그림과 꼭 닮아 있을 때, 두 작가가 같은 웅크림으로 울고 닮은 표정으로 사랑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됩니다. 따뜻한 파랑으로 깊어지는 밤, 소파에 기대어 이름 없는 기억과 만나는 이가 시인 같기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 같기도 합니다.영화는 가장 처참하게 부서진 날로부터 시작된다. 서로의 얼굴을 향해 술병을 집어던지고 할퀴기 위해 말하는 연인을 비춘다. 그렇다면 마지막 장면은? 전속력으로 달려가 끌어안는 연인이 있다. 달려가고도 더 달려가지 못해, 끌어안고도 더 끌어안지 못해 찬란했던 시절이 거기 있다.그날, 밤의 차창에서 마주한 것은 내 부모의 그러한 시절이었다. 몸은 반환점을 돌아 기차에 실려왔으나 마음은 아직 그곳에 남아, 어떤 고통에도 침식당하지 않고 침식당해서도 안 되는 얼굴을 계속 쓰다듬고 있었다.그땐 살아 있었던 아빠를.이 악물고 운동장을 달리던 엄마를.풍금 재시험을 보기 위해 강의실로 들어온 무리 속에서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친 순간.내가 저 먼 우주로부터 전속력으로 날아오고 있었을 때._ 「누가 밤을 꿀에 재울 생각을 한 걸까」 내 영혼의 케이크 상자는 어디쯤 오고 있을까. 조심성 없이 흔들려 한쪽으로 쏠린 건 아닌가, 뭉개지거나 상하지는 않았나 노심초사 기다린다. 딩동, 벨이 울리고 케이크 상자를 받아안을 때 너무 가벼워서 실망할까봐 두렵다. 그래도 그것은 나의 케이크. 나의 영혼.케이크 제작자에게 의뢰서를 쓸 수 있다면 이렇게 적을 것이다. 저는 꾸덕꾸덕 묵직한 초코 케이크가 좋아요. 한입만 먹어도 든든한. 혀끝에 닿는 순간 모든 시름이 잊히는. 제게 진실은 그런 것이에요. 그래도 이왕이면 최대한 예쁘게 부탁드려요. 티 없이 맑은 영혼 꽉꽉 채워서, 천천히 얼른 오세요._ 「내 영혼의 케이크 상자」 엽서 위에 엽서는 두둑이 쌓여간다. 그건 당신에게 꺼내보일 내 사랑의 선택지가 늘어간다는 뜻. 이 엽서들이 영영 서랍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어떤 마음은 보내지 않음으로써 완성되기도 하니까. 아무려나 오늘도 나는 당신을 위한 마음을 고른다. 통통배로도 바다를 건널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물가에 선다. 밤낮없이 톱니가 돌아가고 있다._ 「통통배로 바다 건너기」
세상을 바꾼 기독교 혁명가 존 웨슬리
자유인의숲 / 이호 (지은이)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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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의숲소설,일반이호 (지은이)
복음주의와 감리교회의 선조인 동시에 영국을 파멸에서 구한 인물(엘리자베스 여왕), 사회적 양심의 회복자(웨슬리 브래디)로 평가받는 존 웨슬리를 종합적으로 조망한 책이다. 파란만장했던 생애, 격렬한 반대와 뜨거운 찬사가 교차했던 복음주의자의 행로, 당대의 다양한 인간군상과 함께 빚어내는 파노라마, 탁월한 신학, 사회정의와 긍휼의 발자취를 웨슬리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그려낸다. 저자는 웨슬리가 시대와 역사에 남긴 영향력을 “기독교 혁명”으로 해석한다.저자 서문 여는 말 – 두 도시 이야기 1. 웨슬리 가문의 유년과 청년시절 부계(父系)와 모계(母系)의 조상들 존 웨슬리의 부친, 사무엘 존 웨슬리의 모친, 수잔나 엡워스 시절, “불 속에서 꺼낸 타다 남은 막대기” 차터하우스와 옥스퍼드 1725년, 일생을 바치겠다는 서약 메소디스트의 시작, 홀리클럽 젊은 웨슬리의 사랑 2. 밑바닥에서 경험한 회심, 조지아 선교와 올더스게이트 선교사 웨슬리 : 아메리카 식민지로! 폭풍 속에서 만난 모라비안 예수는 과연 나의 구주인가, 스팡겐버그와의 만남 조지아 사역의 명암(明暗) 바닥을 기는 웨슬리, 도망치다 땅 끝에서 발견한 진실 : 구원이 없다! 운명의 그날, 올더스게이트에서 회심을 통해서 본 웨슬리 영성의 근원 회심에서 우러난 권면과 찬양 3. 결별과 모색 : 웨슬리안 메소디스트의 탄생 모라비안의 본 고장, 헤른후트 방문 복음주의 부흥의 불꽃 거리의 전도자, 웨슬리의 야외설교 국교회와의 충돌, “온 세계가 나의 교구다!” 메소디스트 선교의 삼각지 구축 페터레인 신도회와의 결별, 메소디스트 신도회 창설 4. 방랑자 웨슬리, 길 위에서 겪은 세상 길에는 지붕이 없다 말 못하는 말(馬)들의 헌신 불과 지진, 건물 붕괴와 강도의 위험 냄새나는 길바닥의 강단 길에서 남긴 단상(斷想) 조롱과 저주, 협박 공격당하는 메소디스트 국교회의 박해, 그리고 이상한 죽음 특별한 보호하심,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죽음 5. 웨슬리안 랩소디, 강렬하고 다채로운 생(生)의 빛깔 신령한 세계와의 접촉, 신비와 기적 상류층의 적나라한 풍경 하층민들의 친구가 된 전도자 18세기의 가나안 성도 : 냉담자들 꿈 같은 인생의 다양한 표정 통증과 질병의 기억 “나는 언제나 설교함으로 산다!” 고질적인 통증, 웨슬리의 연애 웨슬리의 결혼, 치명적인 통증 살이(生)의 마지막, 죽음의 풍경 6. 웨슬리 신학 : 만인을 위한 구원, 완전성화, 행복론 웨슬리, 예정론을 반대하다 휫필드, 토프레이디와의 갈등 존 웨슬리의 구원론 : ⓵ 원죄 존 웨슬리의 구원론 : ⓶ 선행은총 존 웨슬리의 구원론 : ⓷ 칭의(稱義)와 중생(重生) 존 웨슬리의 구원론 : ④ 성화(聖化) 존 웨슬리 구원론 : ⑤ 완전성화 존 웨슬리 구원론 : ⓺ 신자의 영화(榮化), 불신자의 심판 “기독교가 곧 행복이다” 7. 세상을 바꾸다① 타오르는 부흥의 불길 있는 그대로의 말씀 웨슬리의 기도생활 부흥을 담아내기 위한 조직 기독교계의 혁명 : 평신도와 여성의 사역 메소디스트의 부흥, 불의 기록 진정한 부흥의 열매, 변화 8. 세상을 바꾸다② : 사회개혁과 노예해방 위기의 시대, 산업혁명기의 영국 존 웨슬리, 개혁은 개인으로부터 웨슬리의 문제의식 : 돈과 신앙 웨슬리의 보도 : 가난한 자들의 실태 웨슬리의 보도 : 부자들의 실상 웨슬리, 돈을 말하다 가난하고 소외된 벗들을 위한 사역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 교육과 저술 사역 소위 “기독교 국가”의 죄악, 노예제 존 웨슬리의 노예제 폐지운동 윌버포스와 메소디스트의 연합 9. 위대한 생애의 황혼 불굴의 노익장(老益壯) 국교회와 메소디스트의 분리 문제 아메리카의 메소디스트 운동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찬란하고 아름다운 생(生)의 종말 닫는 말 – 다시, 웨슬리 혁명다시, 불이다.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기를 갈망하여 평생을 바쳤던 민족복음화의 기수가 예수 혁명을 부르짖으며 내린 결론은 혁명의 불덩어리이다. 불 속에서 건져낸 타다 남은 막대기에서 발화되어 세상의 찌꺼기를 불태웠던 성령의 불이다. 사람마다 마을마다 도시마다 타올라서 대영제국을 구출했던 부흥의 불이다. 나를 던지지 않고는 견딜 수 없고 나를 태우지 않고는 참을 수 없도록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불이다. 던져야 하고 태워야 하는 인생이라면, 후회 없이 던지고 남김없이 태워야 한다, 웨슬리와 웨슬리 혁명의 메소디스트들처럼. 우리의 민족시인 이은상 선생은 “사랑”에서 노래했다.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마소 타고 다시 타서 재될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쓰을 곳이 없느니다 반타고 꺼질진대 애제 타지 말으시오 차라리 아니타고 생낙으로 있으시오 탈진댄 재 그것조차 마저 탐이 옳으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여 남김없이 태워진 제물과 같은 생애, 그것이 “나의 예수화”를 통해 계속되어야할 웨슬리 혁명이다. - 본문 중에서아무도 가지 않으려고 하는 곳에 그는 갔습니다.살을 에는 추위, 영혼을 집어 삼키는 더위를 견디고 비바람 폭풍우를 몸으로 받으며 지구를 일곱 바퀴 반에서 열 바퀴 도는 거리때로는 말을 타고 때로는 걸어서 구타하고 강물에 집어던지며 저주하는 사람들에게로 참혹하게 당하면서도 꺾이지 않았던 불굴(不屈)의 세월이 쌓여 하늘에서 불이 내리고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복음을 재발견하여 교회를 새롭게 하고 버림받은 이들과 과부, 고아를 위한 집을 지으며 날카로운 붓을 들어 논쟁하고 타오르는 열정으로 설교하며민중의 벗이요 노예해방을 위해서 투쟁했던 그는 삶에 대한 낭만적인 애호가였습니다. 설교할 때는 설교를 좋아하고 말을 탈 때는 말 타기를 좋아하고사람들과 어울릴 때는 사람들을 좋아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세상을 사랑하여 빚어낸웨슬리안 랩소디를 따라 부흥과 개혁의 불길이 번져갔습니다.시대를 바꾼 기독교 혁명가 민족의 영혼을 회복한 구도자대영제국을 파멸에서 구한 인물우리들의 시대는 한국의 존 웨슬리를 기다립니다.2022년, 웨슬리 회심 284주년을 맞이하여다시, 웨슬리 혁명을 갈망하며
휘게 라이프스타일 요리
황금시간 / 트리네 하네만 지음, 김보은 옮김, A. K. 샐링 감수 / 2017.03.30
22,000원 ⟶ 19,800원(10% off)

황금시간건강,요리트리네 하네만 지음, 김보은 옮김, A. K. 샐링 감수
2017년 세계적인 키워드로 떠오른 ‘휘게’ 개념으로 바라본 덴마크와 북유럽의 가정식 요리책이다. 휘게는 덴마크 문화에 깊숙이 자리한 개념으로, 그냥 ‘아늑함’이 아니라 감정과 기대이며, 덴마크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육류, 생선, 채소 요리와 샐러드, 수프는 물론, 빵, 디저트, 피클, 주스까지 130가지 이상의 다양한 덴마크와 북유럽의 요리 레시피들이 휘게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요리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여러 편의 칼럼을 통해 덴마크의 식탁 풍경, 명절과 풍습, 건강하고 행복한 식문화 등 한 끼의 집밥에 깃든 휘게 문화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한국에서 덴마크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맷 오 흐께’의 AK 샐링 대표가 감수를 맡아, 국내에서 구할 수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는 감수를 거쳐 대체 재료를 추천하고, 허브와 향신료 등을 살 수 있는 국내 온라인/오프라인 매장도 소개해 놓았다. 흔하지 않은 고기 부위 역시 전문가의 조언을 거쳐 구하는 방법을 소개하거나 대체 부위를 추천했다.책머리에 006 유기농을 사는 이유 008 평소에 먹는 것 010 부활절 휘게 038 우리 가족의 식사 050 휘게를 즐기는 법 086 좋아하는 채소 요리 088 긴 여름밤 118 매 계절의 수프 124 즐겨 먹는 샐러드 142 나의 부엌 174 피클, 잼, 코디얼 176 친구들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런치 190 직접 만드는 빵 204 가족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디너 226 달콤한 케이크와 디저트 240 찾아보기 284 덴마크와 북유럽의 건강하고 맛있는 가정식 레시피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는, 아늑한 휘게의 식탁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덴마크의 가정식 레시피 ‘휘겔리한’ 식탁에서 알아가는 행복지수 1위의 비결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덴마크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양장본)는 2017년 세계적인 키워드로 떠오른 ‘휘게’ 개념으로 바라본 덴마크와 북유럽의 가정식 요리책이다. 휘게는 덴마크 문화에 깊숙이 자리한 개념으로, 그냥 ‘아늑함’이 아니라 감정과 기대이며, 덴마크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육류, 생선, 채소 요리와 샐러드, 수프는 물론, 빵, 디저트, 피클, 주스까지 130가지 이상의 다양한 덴마크와 북유럽의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지만 단순한 레시피북은 아니다. 필자 트리네 하네만은 그녀가 요리하고 먹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며, 이는 필연적으로 휘게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덴마크 요리사이자 작가인 저자는 여러 편의 칼럼을 통해 덴마크의 식탁 풍경, 명절과 풍습, 건강하고 행복한 식문화 등 한 끼의 집밥에 깃든 휘게 문화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고화질 음식 사진과 이국적인 풍경 사진도 눈길을 사로잡지만,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낯설게 보이는 북유럽 요리를 독자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철저한 감수를 거쳤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덴마크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맷 오 흐께’의 AK 샐링 대표가 감수를 맡아 허브, 향신료 등 낯선 식재료의 국내 구입처 정보, 구할 수 없을 경우의 대체 재료까지 수많은 ‘꿀팁’을 더했다. 이제 한국의 식탁에서 휘게를 즐길 시간이다. 덴마크와 북유럽의 요리, 식문화, 휘게 이야기 호밀빵에서 미트로프, 피클까지 130+가지 레시피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는 감수 거쳐 대체 재료 소개 책 소개에서도 잠깐 이야기했듯이, 이 책은 단순한 요리 레시피북이 아니다. 저자 트리네 하네만은 이 책에서 휘게를 즐기는 덴마크 가정의 식탁 풍경, 유기농 먹거리로 만드는 음식의 중요성, 북유럽의 식문화와 추억의 요리 이야기를 풀어낸다. 아름다운 사진이 가득해서인지, 그녀의 글은 사진처럼 마음에 남는다. 모닝 포리지 설명에는 어린 시절 아침으로 즐겨 포리지를 먹던 어린 그녀가 있고, 노란 콩 스튜에는 할머니와의 추억이 등장한다. 훈제 청어를 통해서는 반짝이는 햇살 아래 출렁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하는 덴마크의 여름날 휘게를 보여준다. 그녀는 언어와 추억의 요리사이기도 하다. 트리네 하네만은 또한 이 책을 통해 유기농 식재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세계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식재료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이 충만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농장, 자연이 일상의 한 부분인 농장에서 책임감 있게 키운 먹거리에 돈을 지불하고 싶다”는 그녀의 고백은 소박하고 건강하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이 책의 요리들과 일맥상통한다. “식습관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인류의 문화와 유기농 먹거리는 매일 우리의 식탁에서 기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휘게 개념으로 풀이한 덴마크와 북유럽의 가정 요리’라는 컨셉과 130가지 이상의 요리 레시피에서 알 수 있듯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북유럽 요리의 면면 또한 세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오픈 샌드위치(스뫼레브뢰드)와 호밀빵, 사워도우, 미트로프, 잼, 피클 등 익숙한 요리와 친숙한 재료들, 잘 정리된 레시피를 보며 직접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어질 것이다. 낯선 향신료를 비롯해 구하기 어려운 재료도 등장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는 감수를 거쳐 대체 재료를 추천하고, 허브와 향신료 등을 살 수 있는 국내 온라인/오프라인 매장도 소개해 놓았다. 또한 흔하지 않은 고기 부위는 전문가의 조언을 거쳐 구하는 방법을 소개하거나 대체 부위를 추천했다. 가족 또는 친구,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느긋하게 음미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식사하기. 혼밥, 혼술족이 크게 늘고 있는 2017년 한국사회에서는 좀처럼 이루기 힘든 미션일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혼밥에 익숙해져도 마음 편한 이들과 함께 하는 한 끼의 식사는 놓치거나 외면하기 어려운 행복이다. 독자들이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저자의 바람처럼 친구, 사랑하는 사람, 가족, 나 자신을 위해 요리하며 휘겔리한 식사를 즐겨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한 끼를 떼우는 것이 아닌 즐기는 일이다. 그것이 휘게다. 이 요리는 옛날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 전시된 북유럽의 작은 미술관에 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설명하긴 힘들지만 나는 이 음식을 먹을 때 그런 그림에 그려진 풍경이 떠오른다. 땅에서 감자가 자라고 나무에 사과가 달려 있고 오리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늘 양배추 냄새가 떠도는 어두운 부엌이 있는 그런 풍경 말이다. 마치 시간 여행 같다. 휘게는 최근 몇 년 사이 덴마크를 넘어 해외로 퍼져나갔다. 간혹 휘게를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너무 제한적이다. 휘게는 그 이상이다. 휘게는 덴마크 문화에 매우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그 점은 언어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덴마크인은 ‘휘게’와 ‘휘겔리’라는 단어를 늘 사용한다. 모든 사회계층이 그 말을 사용하지만 모든 활동이 휘겔리하지는 않다. 휘게는 모두를 위한 것이다.
트로트 열풍 :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행복에너지 / 유차영 (지은이) / 20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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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너지소설,일반유차영 (지은이)
대한민국의 트로트 역사를 꼼꼼히 망라하는 ‘트로트 입문서’이다. 1921년 '희망가'로부터, 2020년 '이제 나만 믿어요'까지, 우리나라 트로트 역사 100년의 궤적을 엮어 노래별로 작사·작곡·가수·시대·사람·상황·사연을 해설하고 있는 본서는, 각 노래에 얽힌 사연들을 통해 각 노래가 지니고 있는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해설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노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사연과 가수들에 관한 뒷이야기는 하나같이 흥미롭다. 사연을 모르고 들었을 때와 알고 들었을 때의 차이를 통해 느껴지는 감성이 다르다. 작가가 읊조리듯 풀어내는 센티멘털한 감상도 함께 어우러져 풍미가 담겨 있다. 페이지마다 담긴 재미있는 일화는 그 시절의 아련한 향수까지 떠오르게 한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트로트 100곡을 해설해 놓은 것이 일품으로, 추억의 원곡가수와 2020년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들을 한데 놓고 이야기하여 추억의 과거와 열정으로 되살아난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감상을 느낄 수 있다.책머리에 트로트 르네상스· 책의 요지· 추천사· 제1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흘러온 절창 1921 희망가 민중가요 / 정동원 1936 홍도야 우지 마라 김영춘 / 트롯신사단 1948 울고 넘는 박달재 박재홍 / 박재홍 1953 굳세어라 금순아 현인 / 현인 1955 추억의 소야곡 남인수 / 남인수 1957 한 많은 대동강 손인호 / 송가인 1964 빗속의 여인 김건모 / 트롯신사단 누가 울어 배호 / 정동원 245 용두산 엘레지 고봉산 / 송가인 1966 가슴 아프게 남진 / 정다경 1967 돌아가는 삼각지 배호 / 배호 1969 사랑은 눈물의 씨앗 나훈아 / 정동원 배신자 배호 / 임영웅 1972 님과 함께 남진 / 김경민 고향역 나훈아 / 나훈아 녹 슬은 기찻길 나훈아 / 신성 1975 왜 불러 송창식 / 송창식 돌아와요 부산항에 조용필 / 조용필 1978 사랑만은 않겠어요 윤수일 / 트롯신사단 1979 창밖의 여자 조용필 / 사랑과 정열 제2부 한 곡조에 걸쳐진 인생의 기승전결 1981 일편단심 민들레야 조용필 / 임영웅 청춘 산울림·김필 / 패밀리가 떴다 1982 봉선화 연정 현철 / 나히쓰 울긴 왜 울어 나훈아 / 이찬원 잡초 나훈아 / 김양 1983 잃어버린 30년 설운도 / 이찬원 18세 순이 나훈아 / 이찬원 1986 황홀한 고백 윤수일 / 숙행쓰 1987 내 마음 별과 같이 현철 / 지원사격 1988 안 돼요! 안 돼 김상배 / 고재근 우수 남진 / 정동원 1989 칠갑산 주병선 / 주병선 옥경이 태진아 / 사랑과 정열 카멜레온 박영규 / 한강 1991 다 함께 차차차 설운도 / 패밀리가떴다 1992 사랑은 어디에 남진 / 김희재 1993 무정 부르스 강승모 / 김호중 1994 낭만에 대하여 최백호 / 트롯신사단 99.9 배일호 / 세상 모든 대디에게 경례 선녀와 나무꾼 김창남 / 미스터 붐박스 제3부 흥바람에 팔락거리는 사연을 품은 색깔 노래 1996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김광석 / 임영웅 1997 보랏빛 엽서 설운도 / 임영웅 남자라는 이유로 조항조 / 장민호 사랑의 트위스트 설운도 / 설운도 님의 등불 진성 / 진성 1998 네 박자 송대관 / 승민이와 국민손자 1999 꽃을 든 남자 최석준 / 김희재 둥지 남진 / 영탁 진또배기 이성우 / 이찬원 2002 나만의 여인 설운도 / 강태관·김희재 자옥아 박상철 / 황윤성 2004 춘자야 설운도 / 김경민 동반자 태진아 / 황윤성 2005 고장 난 벽시계 나훈아 / 패밀리가떴다 무조건 박상철 / 미쓰뽕뽕사단·나태주 태클을 걸지 마 진성 / 진성 사내 나훈아 / 영탁 2007 황진이 박상철 / 천명훈 2008 안동역에서 진성 / 민이언즈 나야 나 남진 / 숙행 제4부 돌고 도는 유행가락 트로트가 딱이야 2009 거짓말 조항조 / 최대성 2010 뿐이고 박구윤 / 사형제 빵빵 박상철 / 박상철 2011 꽃물 신유 / 신유 2013 남자는 말합니다 장민호 / 장민호 2014 나무꾼 박구윤 / 사랑과 정열 상사화 남진 / 장민호 파트너 남진 / 장민호·정동원 묻지 마세요 김성환 / 김성환 일소일소 일노일로 신유 / 임영웅 2015 나팔바지 싸이 / 김수찬 대구 아가씨 김수찬 / 김수찬 보릿고개 진성 / 정동원 항구의 남자 박상철 / 홍잠언 2016 누나가 딱이야 영탁 / 영탁 평행선 김수찬 / 김수찬 2017 7번국도 장민호 / 장민호 가지 마 진성 / 김경민 드라마 장민호 / 장민호 연리지 장민호 / 장민호 제5부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가락과 율동 2017 사랑 반 눈물 반 진해성 / 황윤성 풍각쟁이 미스미스터 / 미스미스터 2018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임영웅 / 임영웅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 / 영탁 동전인생 진성 / 영기 옹이 조항조 / 조항조 2019 늴리리 만만세 정동원 / 정동원 막걸리 한 잔 강진 / 영탁 사랑의 재개발 유산슬 / 신인선 합정역 5번 출구 유산슬 / 유산슬 2020 역쩐인생 장민호 / 장민호 나는 남자다 김희재 / 김희재 바람남 김호중 / 김호중 여백 정동원 / 정동원 찐이야 영탁 / 영탁 딱! 풀 이찬원 / 이찬원 두 주먹 임영웅 / 임영웅 흔들어 설운도 / 허민영 꽃 피고 새가 울면 조명섭 / 조명섭 이젠 나만 믿어요 임영웅 / 임영웅 맺음말· 출간후기·흥겨운 트로트 가락의 역사를 되짚어 보자! 본서는 대한민국의 트로트 역사를 꼼꼼히 망라하는 ‘트로트 입문서’이다. 2020년은 트로트 열풍이 몰아치는 한 해였다. 가히 ‘트로트 르네상스’라 할 만한 오늘날 트로트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많은 독자들에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원한 기회가 왔다. 1921년 '희망가'로부터, 2020년 '이제 나만 믿어요'까지, 우리나라 트로트 역사 100년의 궤적을 엮어 노래별로 작사·작곡·가수·시대·사람·상황·사연을 해설하고 있는 본서는, 각 노래에 얽힌 사연들을 통해 각 노래가 지니고 있는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해설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노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사연과 가수들에 관한 뒷이야기는 하나같이 흥미롭다. 사연을 모르고 들었을 때와 알고 들었을 때의 차이를 통해 느껴지는 감성이 다르다. 작가가 읊조리듯 풀어내는 센티멘털한 감상도 함께 어우러져 풍미가 담겨 있다. 페이지마다 담긴 재미있는 일화는 그 시절의 아련한 향수까지 떠오르게 한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트로트 100곡을 해설해 놓은 것이 일품으로, 추억의 원곡가수와 2020년 트로트 열풍의 주인공들을 한데 놓고 이야기하여 추억의 과거와 열정으로 되살아난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감상을 느낄 수 있다. ‘유행가는 세월 따라 흐르기도 하고 되돌기도 한다. 가을 낙엽처럼 강 물결을 따라 흘러가 버리기도 한다. 바다 위에서 가라앉지 않고 영원히 둥둥거리기도 한다. 이런 노래가 국민애창곡이 된다.’고 설하는 작가의 말마따나, 통속적인 음률과 가사가 전해주는 깊이와 울림이 남다른 트로트는 그 역사를 알고 봤을 때, 더 이해하고 공감하기 쉬울 것이다. 본서를 통해 우리나라 트로트의 역사를 한눈에 짚어볼 수 있을 것이며, 각 노래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즐겁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각 노래를 부른 현재와 과거 가수들의 사연을 오가며 트로트의 매력을 전달하는 본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트로트 열풍에 흠뻑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재미, 흥미, 의미를 엮으며. [출간후기] “10대부터 100대까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른 트로트 열풍” 2020년 기습적인 코로나19 팬데믹 공습으로 인해 우리들이 그동안 당연하게 누려오던 일상의 모든 것이 변했다.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가 되어버렸고, 여행은 물론 공연영화연극 등의 문화예술 활동은 거의 올 스톱 되었다. 코로나19 이후 세상인심까지 각박해진 이때, 사람들의 마음에 진정한 위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의 저자 활초 유차영은 말한다. “노래는 세상과 통한다. 유행가, 트로트는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인류학적으로 빚어놓은 막사발이다.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씨줄 날줄로 얽은 돛단배다.” 그렇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노래야말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위안이 된다. 그중에서도 2020년 현재, 우리 민족의 애환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트로트가 10대부터 100대까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대한민국을 신바람 나게 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트로트 소개 책이 아니다. 1921년 희망가로부터 2020년 이제 나만 믿어요 순으로, 가수는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100년 남성 가객을 망라하였고, 시인이자 수필가·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사진을 덧붙여 트로트 열풍 100곡의 작사·작곡·가수·시대·사람·모티브(상황)·사연을 해설하고 있다. 이 덕분에 우리가 흔히 애창하는 18번 노래에 얽힌 시대상황과 일화까지 알게 되어 감동은 물론 읽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모쪼록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독자 여러분 모두, 재미와 흥미에 ‘의미’를 더하는 『트로트 열풍 남인수에서 임영웅까지』 이 한 권의 책을 통하여, 편안한 위로를 얻고 희망의 꽃을 피워 행복에너지가 팡! 팡! 팡! 샘솟기를 기원 드린다. 트로트 르네상스2020년 트로트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트로트 가수 팬들의 흥바람 열풍이 분다. 나의 노래 너의 노래가 없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소리 지르고 박수 치고, 때로는 눈물도 흘린다. 기이한 현상, 평세락, 난세분, 망국탄. 평화로운 시대에는 즐거운 노래, 어지러운 시대에는 분통 터지는 노래, 나라가 망한 때는 한탄의 노래가 불린다. 2020년 트로트 열풍, 대중들은 가슴속에 쌓인 분통이 트로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폭발하고 있다. 어찌하랴, 이 통분의 열기를.1930년대 작은 옹달샘에서 졸졸거리던 시냇물 같던 유행가(트로트의 어머니 같은)는 인기가수 중심으로 불렸다. 나라를 빼앗긴 통분과 민족의 처절함을 대신했고, 대중들은 따라 부르면서 울분을 달랬다. 내 나라에 살면서 남의 나라 통치를 받던 식민의 통곡. 나그네 설움, 목포의 눈물, 홍도야 우지마라. 이렇게 흘러 1950년까지 잇는다. 가거라 38선, 신라의 달밤,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 정거장, 한 많은 대동강, 꿈에 본 내 고향, 봄날은 간다. 고복수, 남인수, 이난영, 황금심, 백설희, 백난아, 백년설, 진방남, 현인…. 18번(내가, 혹은 가수가 제일 잘 부르는 노래 대명사) 시대의 시작이다.1960년대 트로트라는 말이 우리 대중가요, 유행가의 한 갈래를 잡는다. 해방광복미군정통치625전쟁을 거친 대중들 가슴속의 한과 전쟁의 상흔과 실향과 망향과 이별의 멍 덩어리가 유행가화 된다. 토색왜색양색이 혼융된 신토색 같은 한류라고 해야 대중문화예술 풍류의 자존심이 살지리라. 회오리 돌풍 같은 정치적인 변화 속에서 히트곡 중심의 시대가 이어졌다. 권위와 낭만의 충돌과 마찰, 그렇게 1980년대까지 이어온다. 동백 아가씨, 마포종점, 배신자, 돌아가는 삼각지, 아침이슬, 고향역, 님과 함께, 왜 불러, 돌아와요 부산항에, 곡예사의 첫사랑, 낭만에 대하여, 창밖의 여자, 잃어버린 삼십년. 이미자, 은방울자매, 패티김, 배호, 양희은, 나훈아, 남진, 조용필, 송창식, 최백호….1990년대 보통사람 시대, 전통가요 부활의 꽃이 핀다. 트로트 무풍지대가 펼쳐진다. 금지곡이 완전 해금된다. 역사 속의 인물이 유행가 트로트의 모티브가 된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이 깃발을 흔들면서 세대 간의 갈등도 생기고 간극도 벌어진다. 심수봉, 윤수일, 혜은이, 주현미, 김연자, 현철, 송대관, 설운도 등이 박상철, 장윤정, 박구윤, 신유 등과 쌍방의 깃발을 흔든다. 그때 그 사람, 사랑만은 않겠어요, 감수광, 신사동 그 사람, 아모르 파티, 내 마음 별과 같이, 해뜰날, 사랑의 트위스트, 황진이, 어머나, 뿐이고, 시계 바늘…. 이러한 두 갈래의 깃발은 2012년을 기점으로 한 덩어리로 화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조용필의 헬로, 바운스가 분기점이다. 그렇게 2010년대 후반까지 이른다.2019~2020년 13월의 트로트 꽃이 만발했다. 종편 TV에서 깃발을 흔들어서 지상파 프로그램으로 천이되는 기현상이 연속되고 있다. 열풍시대다. 열풍은 팬덤이다. 특정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과 사람들의 그룹이다. 특정 노래보다 특정 가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그 가수가 부르는 노래가 덩달아 좋은 것이다. 너도 나도 그 가수에게 ‘좋아요’ 표를 찍는다. 재미와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이 연출된다. 의미는 어디에서 찾을까. 유행가 트로트가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와서 무대 위에서 광풍을 불러일으킨다. 공연장이나 안방에서나 덩실덩실. 1956년 흑백TV, 1980년 컬러TV 방영 이래 60여 년 만에 트로트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피는 꽃으로 진화되었다.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이들이 트로트 르네상스 주인공들이다.노래는 세상과 통한다. 유행가, 트로트는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인류학적으로 빚어놓은 막사발이다.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삶을 씨줄 날줄로 얽은 돛단배다. 유행가는 탄생 시점을 현재로 보전하는 보물, 새로이 탄생하는 유행가는 온고지신의 산물. 그리움이 영글면 사랑이 되고, 사랑이 익으면 별이 된다. 이 별은 사랑이 식으면 은하수 물결을 지나 사라지고, 가슴속에는 한이 서린다. 가슴속에 아물린 이 한은 무엇으로 화할까. 그것은 무서리 속에 피어나는, 계절을 잊은 13월의 달맞이꽃 같은 노래로 탄생한다. 그 꽃은 향기를 머금은 감동의 흥기로 세상을 울리고 웃긴다. 유행가의 마력이고 매력이다.유행가는 작사·작곡·가수·대중·시대·사람·사연을 요소로 하는 1곡7재의 종합예술품이다. 한 곡 한 곡이 탄생시대의 융합물이고, 그 곡과 곡을 시대별로 얽어 가면 대하 역사물이 된다. 그래서 대중가요, 유행가를 풀어서 음유하면 역사의 타래가 되고, 그 타래 속에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함의하는 신애국사상도 기와 혼과 얼로 혼융된다. 또한 가삼백만인우다. 노래 300곡을 음유할 수 있으면, 모든 사람의 벗이 될 수 있다. 흘러간 노래, 흘러온 노래, 흘러갈 노래는 역사의 강물 위에 띄워진 방부초목으로 얽은 돛단배다. 한 곡조 한 가락이 진흙으로 빚고 유약을 바르지 않은 상태로, 대중들의 인기 온도로 구워낸 투박한 막사발이다. 이 돛배와 막사발 같은 트로트가 대한민국을 덩실거리게 하고 있다. 흘러온 옛 노래 흘러갈 새 노래가 열풍 속에 풍성거린다. 부모세대 자녀세대 손주세대를 아우르는 수중지월(물속에 잠긴 달)공중지살(허공중에 쏘아올린 소리 화살) 같은 히트곡으로.Miss & Mr 트롯가요베스트트롯신보이스트롯품바복면가왕히든싱어사랑의 콜센터 등등. 이러한 트로트 마당의 노랫말·멜로디·가창·무대·장치·음향·효과·통신·설비·전파·진행·의상·홍보·마케팅·프로그래밍·안무·율동 등이 대중적인 감흥 온도를 오르내리게 하는 승강의 주요 변수다. 3분 안에, 인생의 기승전결. 10대부터 100대까지 덩실 더덩실~. 신구세대가 어울려 오랜 세월 흘러온 옛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신구세대가 같은 무대에 서서 오랜 세월 흘러갈 새 노래를 덩실거린다. 유행가 트로트가 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왔다. 이러한 노래들 한 곡 한 곡을 해설하여,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율곡 사람의 길을 말하다
예담 / 한정주 글 / 200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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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소설,일반한정주 글
율곡은 평생 정도를 지킨 뛰어난 유학자이고, 동시에 이상주의를 실험하는 천재적 혁명가이며, 학문보다는 사람됨을 먼저 가르치고 몸소 실천한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이다. 그는 우리 역사상 학문과 현실의 경계를 뛰어 넘은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은 율곡의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자경문」을 바탕으로 『성학집요』,『격몽요결』, 『경연일기』와 같은 율곡의 저서와 공자, 맹자, 주자, 정자 등 유학儒學 대가들의 사상, 그리고 율곡이 평생의 스승으로 섬긴 퇴계 이황과 주고받은 대화 등을 다양하게 인용하면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반드시 익혀야 할 기본자세를 일깨워준다. 인품보다는 부와 명예로 사람됨을 결정짓는 시대, 현대 사회가 간과하고 있는 도덕성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전 국민 필독서이다. 제1장은 입지立志 장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평생의 뜻을 세우라고 말한다. 제2장은 치언治言 장으로 말은 의도와는 상관없이 표현되거나 잘못 전달되어 스스로를 옭아매기 쉬우므로 뜻을 세운 다음에는 반드시 말을 다스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3장은 정심定心 장으로 뜻을 지켜나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흔들리는 마음을 다스려 안정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제4장은 근독謹獨 장으로 진정 큰 뜻을 세우고 사람답게 살고자 한다면 홀로 있을 때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제5장은 공부工夫 장으로 평생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부하지 않으면 어떤 뜻을 세워야 하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사람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결코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제6장은 진성盡誠 장으로 요즘처럼 쉬운 일만 찾고 어려운 일은 기피하는 풍조가 성행하는 시대에 꼭 필요한 성실과 정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제7장은 정의正義 장으로 결과적으로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두어도 의도와 과정이 정의롭지 못하면 언젠가는 파국을 맞게 된다고 말하며, 사람이 지켜야 할 정의가 무엇인지를 살피고 있다.제1장 큰 뜻을 가져라 立志(입지) 1 먼저 뜻을 크게 가져라 | 先大其志(선대기지) 2 평생의 스승을 찾으라 | 準師琢磨(준사탁마) 3 반드시 실천하라 | 立志必行(입지필행) 4 낡은 습관을 혁파하라 | 革罷舊習(혁파구습) 제2장 말을 다스려라 治言(치언) 1 말을 삼가고 두려워하라 | 愼言懼言(신언구언) 2 말과 행동을 서로 같게 하라 | 言行一致(언행일치) 3 말의 도리를 살펴라 | 省察言道(성찰언도) 4 리더의 말법을 익혀라 | 學君子言(학군자언) 제3장 마음을 안정시켜라 定心(정심) 1 마음을 먼저 다스려라 | 先察吾心(선찰오심) 2 마음을 한가지로 집중하라 | 主一無敵(주일무적) 3 어지러이 흩어진 마음을 다잡아라 | 求放心功(구방심공) 4 리더의 8가지 마음공부법을 익혀라 | 習八心法(습팔심법) 제4장 홀로 있을 때도 삼가라 謹獨(근독) 1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경계하고 삼가라 | 戒懼謹獨(계구근독) 2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 | ?身九容(검신구용) 3 불경한 생각을 버려라 | 廢邪不敬(폐사불경) 4 리더로서 근독의 본보기가 돼라 | 君爲謹獨(군위근독) 제5장 평생토록 공부하라 工夫(공부) 1 배우고 또 배우라 | 死而後已(사이후이) 2 독서의 법도를 익혀라 | 讀在法道(독재법도) 3 독서 목록을 만들라 | 循環熟讀(순환숙독) 4 널리 읽고 깊게 토론하라 | 博覽深論(박람심론) 제6장 정성을 다하라 盡誠(진성) 1 정성 들여 행할 일을 찾으라 | 窮究時務(궁구시무) 2 정성을 다해 행하라 | 盡誠爲之(진성위지) 3 사람을 정성껏 대하라 | 全力於人(전력어인) 4 신뢰받는 리더가 돼라 | 得人忠信(득인충신) 제7장 정의와 함께하라 正義(정의) 1 의로움을 가까이하라 | 近義遠邪(근의원사) 2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 毋懼變改(무구변개) 3 어진 사람을 가까이하라 | 親仁用賢(친인용현) 4 정의로운 리더의 길을 가라 | 向義之道(향의지도) 인품보다 부와 명예로 사람됨을 결정짓는 시대 올바른 사람의 길을 가르쳐주는 단 한 명의 스승, 율곡 더 많이 벌기 위해서, 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 더 높은 지위에 오르기 위해서… 이렇게 온 사회가 물질만을 좇아 흘러가는 동안 정신의 가치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부조리에 무뎌진 사람들과 도덕적 해이가 불러온 사건들로 몸살을 앓는 사회만이 남았다. 이 사회는 무엇보다 올바른 사람의 길을 제시해줄 단 한 명의 스승이 절실한 시점에 있다. 이에 저자는 유학의 도덕사상과 실천철학으로 평생을 일관한 율곡이 바로 그런 스승이라고 말한다. 율곡은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 즉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 한 분’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당대는 물론 후대에까지 위대한 학자로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정작 그는 자신이 세운 큰 뜻은 물론이고 어느 것 하나 욕심껏 펼쳐 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도리를 논할 때 율곡을 첫손가락에 꼽는 이유는 그가 단 한 번도 포기하거나 주변 상황과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신념과 뜻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그는 선조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상소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서 분당의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화합의 외길을 걷고, 선비의 체면에 연연하지 않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기꺼이 대장장이가 되고, 배울 것이 있다면 서얼과도 학문을 나누었다. 그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는 ‘사람다움이란 인간의 도리를 배워서 깨닫고 실천하는 데서 나온다.’고 말하며, ‘배운 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배웠다고 할 수 없다.’는 자신의 신념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갔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부터 사람을 피하는 기술까지… 율곡의 글과 삶 속에 담긴 실용적인 가르침의 성찬! 율곡은 실용주의를 견지했다. 때문에 학문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것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배운 것은 반드시 실천한다는 신념을 지켜나갔다. 그래서인지 그가 남긴 글에는 유독 실용적인 가르침들이 많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7가지 큰 가르침―제1장 큰 뜻을 가져라, 제2장 말을 다스려라, 제3장 마음을 안정시켜라, 제4장 홀로 있을 때도 삼가라, 제5장 평생토록 공부하라, 제6장 정성을 다하라, 제7장 정의와 함께하라―안에는 끊어내야 할 낡은 습관들, 말이 간략해야 하는 까닭,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 리더가 익혀야 할 마음공부법, 올바른 독서와 궁리의 방법, 세상을 어지럽히는 리더의 유형 등을 비롯해 사람을 피하는 기술같이 아주 세세한 가르침도 포함되어 있다. 율곡은 사람됨을 가르치기 위해 이와 같이 사소한 것이라도 글로 적고 몸소 실천하며 후대가 보고 익혀 따를 수 있도록 했다. 리더의 뜻, 리더의 말, 리더의 마음가짐… 리더의 자질을 길러주는 리더들의 필독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혼란한 시대를 살수록 자신만의 분명한 뜻을 세워야 한다. 율곡은 이 책을 통해 개인은 개인으로서, 리더는 리더로서 사람답게 살기 위한 확고한 뜻을 세우고 다른 사람이 있든 없든 그 뜻을 지켜나가는 것이 바로 올바른 사람의 길이라고 말한다. 특히 다른 사람을 이끄는 위치에 있는 리더가 뜻을 세우는 일은 개인처럼 미루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 조직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율곡은 왕의 스승으로서 선조를 성군으로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리더의 자질을 기르고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그가 왕을 가르치기 위해 쓴 『성학집요』와 경연에서 강론한 내용을 적은 『경연일기』를 보면 올바른 리더의 길을 제시하는 내용이 많다. 저자는 각 장별로 한 꼭지씩을 할애하여 율곡이 말한 리더의 뜻을 세우는 일의 중요성, 리더의 말 한마디가 지니는 위력, 리더로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정의롭고 신뢰받는 리더가 갖는 의미 등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풍성하게 담아냈다. ※알림 | 책 5페이지 “열여섯 어린 나이에 쓴 「자경문」”을 “스무 살에 쓴 「자경문」”으로 수정합니다.
함께, 히말라야
푸른향기 / 문승영 (지은이) / 2019.11.15
16,000원 ⟶ 14,400원(10% off)

푸른향기소설,일반문승영 (지은이)
‘설악아씨’로 알려진 오지 여행가 문승영은 히말라야를 알게 되면서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 2014년 칸첸중가-마칼루-에베레스트 구간을 시작으로, 4년에 걸쳐 극한의 루트(Extreme Route, 하이루트)라고 불리는 1,700km의 네팔 히말라야 횡단 트레일(Great Himalaya Trail)을 완주하게 된다. 이로써 그녀는 한국인 최초로 익스트림 루트 완주자가 되었다. 이 책은 히말라야산맥을 횡단하는 코스 중 가장 힘들다는 동부 네팔 구간인 칸첸중가-마칼루-에베레스트 지역(약 450km)을 40일간 연속 횡단한 기록이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길을 함께 걷자”던 반려자와 함께한 신혼여행이기도 했다. # 프롤로그 | 히말라야에는 ‘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 히말라야 횡단 트레일(Great Himalaya Trail, GHT) ∥ GHT 하이 루트(Great Himalaya Trail High Route) ∥ GHT 문화 경로(Great Himalaya Trail Low Route=Culture Route) ∥ 두 개의 경로, 그러나 위대한 하나의 길 ■ 여정의 시작 1. 이 세상의 모든 길을 함께 걷자 2. 극한의 허니문 3. 첫 출발 ∥ 숨 막히는 파라다이스 ∥ 히말라야에 빠진 여자 ∥ 네팔리 타임 그리고 적당한 거짓말 ■ 산들의 왕, 칸첸중가 지역 1일차. 카트만두 - 수케타르 - 앙데와 ∥ 축제와 함께 시작된 히말라야 횡단 ∥ 인연 더하기 인연 2일차. 앙데와 - 신와 타와 ∥ 맥주는 넣어두세요 ∥ 히말라야 날벌레 스프 3일차. 타와 - 타페톡 - 수케툼 ∥ 림부족의 마을을 지나 칸첸중가 보존구역으로 ∥ 칸첸중가의 만병통치약 4일차. 수케툼 - 라마따르 암지로사 ∥ 바이러스에 걸린 컴퓨터 ∥ 염소를 잡다 5일차. 암지로사 갸블라 ∥ 침대를 박살내다 6일차. 갸블라 - 펠레 군사 ∥ 바람의 말이 달리는 펠레에서 심문을 받다 7일차. 군사 휴식일 1 ∥ 영화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 히말라야에 빨래하러 왔니? 8일차. 군사 휴식일 2 ∥ 황금알을 낳는 닭 ∥ 007 샤워 9일차. 군사 캉파첸 ∥ 나를 미치게 만드는 히말라야 10일차. 캉파첸 로낙 ∥ 은빛 향기 가득한 로낙으로 가는 길 ∥ 야크 보험 ∥ 알고도 속아주는 배려 11일차. 로낙 - 팡페마(칸첸중가 북면 베이스캠프) - 로낙 ∥ 허줄아마 꾸꾸르의 뜻밖의 선물 ∥ 길 끝에서 만난 산들의 왕 12일차. 로낙 - 캉파첸 군사 ∥ 내가 찾은 다섯 개의 보석 13일차. 군사 휴식일 ∥ 참견 버이니 설악아씨 ∥ 네가 감히 우리 버이니(여동생)를? 14일차. 군사 - 낭고라 캠프 ∥ 낭고 라를 향해 야생 속으로 15일차. 낭고라 캠프-낭고 라 - 카르카 캠프 ∥ 전생에 나라를 구한 한국 남자들 ∥ 나는 그대들을, 그대들은 나를 16일차. 카르카 캠프 - 양마 콜라 - 올랑춘 골라 ∥ 맛있는 랄리구라스 ∥ 베일에 싸인 소수부족 17일차. 올랑춘 골라 휴식일 ∥ 사랑의 라이벌 18일차. 올랑춘 골라 - 랑말레 카르카 ∥ 부끄러운 손 19일차. 랑말레 카르카 - 패스 캠프 ∥ 세수는 하고 가야지 ∥ 더불어 걷는 길 ∥ 히말라야 은퇴 선언 20일차. 패스캠프 - 룸바 삼바 라 - 초우리 카르카 ∥ 룸바 삼바에서 삼바 춤을 ∥ 눈 폭풍 너머의 마칼루 ■ 검은 신, 마칼루 지역 21일차. 초우리 카르카 투담 ∥ 히말라야 최후의 오지마을 ∥ 짝사랑은 이제 그만 22일차. 투담 - 카르카 캠프 ∥ 오지 트레킹의 정점을 찍다 23일차. 카르카 캠프 참탕 ∥ 망각이 필요해 ∥ 참탕의 화장실 24일차. 참탕 홍곤 ∥ 깊은 산중에서 게걸음으로 25일차. 홍곤 - 바킴 카르카 ∥ 한국 남자와 결혼한 네팔 여자 ∥ 그림 같은 정경의 태곳적 원시림 26일차. 바킴 카르카 - 모룬 포카리 - 둥게 카르카 ∥ 눈 덮인 ‘여자의 호수’ ∥ 서로 다름을 인정하기 27일차. 둥게 카르카 - 케이브 캠프 ∥ 생존을 위한 트레킹 28일차. 케이브 캠프 - 깔로 포카리 ∥ 크레이지 히말라야 트레일 29일차. 깔로 포카리 - 양리 카르카 ∥ 젖과 꿀이 흐르는 양리 카르카 30일차. 양리 카르카 휴식일 ∥ 물 만난 가이드 쭈레 31일차. 양리 카르카 - 마칼루 베이스캠프 ∥ 화해 32일차. 마칼루 베이스캠프 휴식일 ∥ ‘검은 신’ 마칼루와의 재회 33일차. 마칼루 베이스캠프 - 스위스 베이스캠프 ∥ 꿈의 문턱을 넘어 34일차. 스위스 베이스캠프 - 셰르파니콜 베이스캠프 ∥ 숨이 막혀도 좋아 35일차. 셰르파니콜 베이스 캠프 - 웨스트 콜 ∥ 운수 좋은 날 ∥ 6천 미터에서의 환상방황 36일차. 웨스트 콜 - 바룬체 베이스캠프 ∥ 신이 나를 버리지 않은 이유 37일차. 바룬체 베이스캠프 - 암푸랍차 베이스캠프 ∥ 내가 미쳤었나봐! ∥ 쭈레와 마카르 ∥ 바르카스의 발가락 ■ 하늘 바다, 에베레스트 지역 38일차. 암푸랍차 베이스캠프 추쿵 ∥ 꽃구름 한 송이 ∥ 괜찮아요. 마카르 39일차. 추쿵 남체 ∥ ‘우연’으로 만나 ‘인연’이 되어버린 소남 엥지 40일차. 남체 루클라 ∥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 41일차. 루클라 카트만두 ∥ 히말라야가 안겨준 선물 # 에필로그 | 비스타리, 비스타리 통장잔고도 노후대책도 없는 철부지 여자, 히말라야를 가다 1,700km의 네팔 히말라야 횡단 트레일(GHT) 익스트림 루트 한국인 최초 완주자! ‘설악아씨’로 알려진 오지 여행가 문승영은 히말라야를 알게 되면서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 2014년 칸첸중가-마칼루-에베레스트 구간을 시작으로, 4년에 걸쳐 극한의 루트(Extreme Route, 하이루트)라고 불리는 1,700km의 네팔 히말라야 횡단 트레일(Great Himalaya Trail)을 완주하게 된다. 이로써 그녀는 한국인 최초로 익스트림 루트 완주자가 되었다. 이 책은 히말라야산맥을 횡단하는 코스 중 가장 힘들다는 동부 네팔 구간인 칸첸중가-마칼루-에베레스트 지역(약 450km)을 40일간 연속 횡단한 기록이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길을 함께 걷자”던 반려자와 함께한 신혼여행이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길을 함께 걷자 가이드, 포터들과의 깊고 끈끈한 우정, 웃음과 감동, 휴머니즘이 있는 여행 평소 산을 좋아했던 여자와 남자는 히말라야로 극한의 허니문을 떠난다. 그들이 향한 곳은 동부 네팔 구간. 그곳에서 남자는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군분투하지만, 히말라야의 매력에 흠뻑 빠진 여자를 위해 힘겨운 트레킹을 이어간다. 이들은 현지인 가이드 및 포터 열 명과 동행하게 되는데, 때로는 마을이 없는 고립무원의 산 속에서 텐트를 치고 동고동락하며 깊은 우정을 나눈다. 여자는 동행한 남편보다 40~50kg의 짐을 지고 걷는 포터들에게 더 마음을 쓰며 챙긴다. 찢어진 바지를 꿰매주고, 아픈 다리와 동상 걸린 발을 치료해주고, 부상으로 절뚝이는 포터에게는 자신의 스틱을 내어준다. 눈이 허리까지 쌓인 곳에서는 포터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한 발 앞서 가 눈을 치우고 길을 내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포터들을 너무 챙기다가 남편과 다투는 해프닝까지 벌어진다. 해발 6천 미터에서의 환상방황과 조난 영하 15도의 절벽 끝에서 맨몸으로 밤을 지새우며 찾은 여행의 이유는 바로 ‘사람’이었다 마칼루 지역을 횡단하던 중 그들은 해발고도가 약 6천 미터인 곳에서 조난을 당하게 된다. 사방이 크레바스로 둘러싸인 빙하를 헤매다가 영하 15도를 밑도는 절벽 끝에서 맨몸으로 추위와 사투를 하며 밤을 지새우게 된다. 히말라야를 횡단하며 경험한 위험천만한 일들을 통해 진정한 여행의 이유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히말라야의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과 오지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의 순박한 생활 모습이 가감 없이 그려져 있어 독자로 하여금 함께 여행을 하는 듯 스릴과 재미를 느끼게 한다. 또한 가이드, 요리사, 포터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어, 한 편의 로드무비를 보는 듯 생생하고 흥미롭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히말라야는 전문 산악인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산과 여행, 걷기를 좋아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히말라야는 내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았다. 그러나 설산에 대한 동경으로 찾은 히말라야에는 ‘산’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로 솟아오른 은빛 설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보석처럼 빛나는 그들에게 깊이 매료되었다. 산을 좋아하는 여자에게 결혼은 산과의 이별을 뜻하기도 한다. 일에 쫓기고, 가정을 돌보고, 자녀를 양육하느라 환승이별을 하는 것이다. 나 역시 결혼과 동시에 자유로운 청춘의 시간이 끝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불안에 대한 반항으로 히말라야 횡단을 선택했다.
한국 프랜차이즈, 기본에서 다시 생각하다
지식과감성# / 이수덕 (지은이) / 2023.04.12
19,800

지식과감성#소설,일반이수덕 (지은이)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의 근원, 존재 이유, 본질, 정체성, 그리고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관계특징에 대한 경제적, 경영적 접근의 책이나 전문적 정보들이 부족하다 보니 우리는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을 지나치게 가맹사업법을 중심으로 접근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공헌은 프랜차이즈와 관련된 14가지의 경제와 경영의 대표적인 이론들을 소개하고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 나타나는 여러 현상과 문제를 이론적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이 책은 가맹사업법과 경제 및 경영의 프랜차이즈 관련 이론들의 통합적인 접근을 통하여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발전적인 토론의 주제들과 개선 방향들을 제시한다.시작하는 말 제1부 프랜차이즈 사업의 시작과 성립 제1장 자원부족 이론 Ⅰ. 자원부족 1. 자원부족, 2. 자원부족의 발생 형태, 3. 자원부족 현상, 4. 기업의 자원 Ⅱ. 프랜차이즈 자원부족 이론 1. 두 가지 가정들, 2. 이론의 개요, 3. 직영점 확장방식으로의 전환 이유, 4. 존재성과 관계성의 인식 변화, 5. 가맹점은 왜 매장을 파는가?, 6. 양도·양수를 촉진하는 환경들 Ⅲ. 이론의 한계와 반론 1. 낮은 사업성과 보편성, 2. 직영점 확장방식으로 전환하지 않았다, 3. 두 번째 예측은 나타나지 않았다 Ⅳ. 시사점 또는 토론 1. 결과론적 해석, 2. 이론의 재조명과 재평가, 3. 미국의 선례, 4. 혼합소유 방식 Ⅴ.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가맹점 자원의 정의, 2. 가맹점 자원의 유형, 3. 가맹점 자원의 통합적 이해, 4. 금전적, 물적 자원에 대한 집착, 5. 일단, 개점부터 하자, 6. 이론에 역행하는 개설방식?, 7. 낮은 수준의 직영점 현황, 8. 개설시장의 FOMO 현상 Ⅵ. 함께 생각해 봅시다 ― 기억해야 할 부끄러운 역사,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제2장 대리인 이론 Ⅰ. 대리인 1. 개요, 2. 대리인 관계의 예 Ⅱ. 대리인 이론의 고찰 1. 대리인 문제의 발생 이유, 2. 대리인 문제의 해결 원리, 3. 대리인 비용 Ⅲ. 프랜차이즈 대리인 이론 1. 주요 가정들, 2. 프랜차이즈 사업의 이유와 사업적 효과, 3. 정보 비대칭과 대리인 문제, 4. 수직적 대리인 문제 Ⅳ. 시사점 또는 토론 1. 이론의 재조명, 2. 이론의 본질에 대한 올바른 이해, 3. 프랜차이즈 대리인 문제의 해결방법 Ⅴ.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전문적인 역할의 분담, 2. 독립창업보다 우월해야, 3. 가맹점은 종속적이다?, 4. 가맹점은 대등한 사업 파트너 Ⅵ. 함께 생각해 봅시다 ― 가맹계약은 노예계약인가? 제3장 거래비용 이론 Ⅰ. 거래비용 1. 개요, 2. 거래관계를 왜 내부화하는가? Ⅱ. 거래비용 이론의 고찰 1. Coase의 ‘기업의 본질’, 2. 시장과 위계와 시장실패, 3. 거래비용 경제학 Ⅲ. 프랜차이즈 거래비용 이론 1. 가맹본부의 거래비용의 유형, 2. 수직적 통합과 거래비용, 3. 출점방식과 거래비용, 4. 해외 프랜차이징과 거래비용 Ⅳ. 시사점 또는 토론 1. 거래비용 이론의 특징, 2. 가맹본부의 존재 이유, 3.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립 근거, 4. 필수품목은 수직적 통합의 요체 Ⅴ.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가맹점의 거래비용의 유형, 2. 프랜차이즈 실패, 3. 거래비용의 경쟁력 평가, 4. 필수품목은 거래비용의 핵심, 5. 다른 거래비용 줄이기 Ⅵ. 함께 생각해 봅시다 ― 수요자 중심의 거래비용 인식의 중요성 제2부 프랜차이즈의 관계특성 제4장 거래특유투자 Ⅰ. 거래특유투자 1. 개요, 2. 거래특유투자의 유형, 3. 거래특유투자의 특징 Ⅱ. 프랜차이즈 거래특유투자 1. 프랜차이즈에서의 역할, 2. 가맹점의 거래특유투자, 3. 가맹본부의 거래특유투자, 4. 거래특유투자 수준 높이기, 5. MUF와 거래특유투자, 6. MIF와 거래특유투자, 7. Hostages, Hands Tying, Hold-Up Ⅲ. 시사점 또는 토론 1. 누적의 힘, 2. 높은 효율성과 효과성, 3. 잡힌 물고기 Ⅳ.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거래특유투자의 장점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 2. 브랜드 자산특유성에 왜 투자하지 않는가?, 3. 지식특유성에 왜 투자하지 않는가?, 4. 보이지 않은 힘의 원천 Ⅴ. 함께 생각해 봅시다 ― 프랜차이징의 가벼움 제5장 공정성 이론 Ⅰ. 공정성 이론의 바탕 1. 인지부조화 이론, 2. 사회비교 이론 Ⅱ. Adams의 공정성 이론 1. 개요, 2. 불공정성의 인지, 3. 불공정성 해소를 위한 행동 유형 Ⅲ. 가격 공정성 1. 가격 공정성의 판단 기준, 2. 거래관계에 있다고 공정한 것은 아니다, 3. 가격 불공정성에 대한 대응 행동 유형, 4. 사회적 규칙기반 공정성 Ⅳ. 프랜차이즈 공정성 이론 1.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공정성, 2.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의 공정성, 3. 거래관계의 공정성 유지 Ⅴ. 시사점 또는 토론 1. 인지부조화-불공정성 인식-해소의 3단계 행동 모델, 2. 프랜차이즈의 두 가 지 공정성, 3. 프랜차이징의 공정성의 세 가지 차원들 Ⅵ.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불공정거래행위의 금지와 유형, 2. 가맹점의 인지부조화와 대응 행동들, 3. 가격 불공정성에 대한 가맹점의 행동 유형, 4. 프랜차이즈 공정성 확립의 전략적 접근 Ⅶ. 함께 생각해 봅시다 ― 프랜차이즈 공정성 회복 제3부 프랜차이즈에서 선택, 역할, 갈등 제6장 시그널링 이론 Ⅰ. 시그널링 1. 개요, 2. 시그널링의 예 Ⅱ. 시그널링 이론의 고찰 1. Market Signaling, 2. 신호인과 수신인, 3. 가격과 품질의 시그널링 Ⅲ. 프랜차이즈 시그널링 이론 1. 가맹희망자의 선택속성, 2.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3. 값비싼 시그널링의 특징, 4. 값비싼 시그널링 개발의 전략적 접근, 5. 시그널링의 효과적 전달, 6. 프랜차이즈 박람회, 7. 직영점의 시그널링 Ⅳ. 시사점 또는 토론 1. Costly Signal, 2. Cheap Signal, 3. 치열한 경쟁, 4. 내부 마케팅으로서의 시그널링 Ⅴ.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정보공개서 개설 마케팅, 2. 개선이 절실한 정보공개서 시스템, 3. 홈페이지 시그널링, 4. 직영점의 척박한 현실, 5. 가격 지향적 시그널링, 6. Costly Signal의 전략적 개발, 7. Cheap Signal과 Cheap Talk, 8. 개설 상담에서 Small Talk Ⅵ. 함께 생각해 봅시다 ― 프랜차이즈 보증제가 가능한가? 제7장 역선택 이론 Ⅰ. 역선택 1. 개요, 2. 역선택의 예 Ⅱ. 역선택의 레몬시장 Ⅲ. 역선택의 완화, 스크리닝 이론 1. 스크리닝 이론, 2. 스크리닝 이론의 예 Ⅳ. 프랜차이즈 역선택 1. 적합한 상대방 선택의 중요성, 2. 프랜차이즈 역선택, 3. 역선택을 완화하는 MUF와 AD, 4. 프랜차이즈 파트너 선택 Ⅴ.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가맹본부의 역선택, 2. 가맹희망자의 역선택, 3. 3無, 5無, 7無 등의 ‘없다’ 정책, 4. ‘정상’이 ‘비정상’으로, 5. 정말로 남기는 것이 없는가?, 6. 왜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는가? Ⅵ. 함께 생각해 봅시다 ― 프랜차이즈 레몬시장 제8장 도덕적 해이 Ⅰ. 도덕적 해이 1. 개요, 2. 도덕적 해이의 예 Ⅱ. 도덕적 해이 이론의 고찰 1. 개념의 시작, 2. 이론의 발전, 3. 자원의 잘못된 배분의 원인, 4. 정보의 비대칭과 도덕적 해이, 5. 도덕적 민감성, 6.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의 차이 Ⅲ. 프랜차이즈 도덕적 해이 1. 프랜차이즈 도덕적 해이의 유형, 2. 가맹본부의 도덕적 해이와 기회주의, 3. 프랜차이즈 도덕적 해이의 특징, 4. 로열티와 도덕적 해이 Ⅳ. 시사점 또는 토론 1. 프랜차이즈 도덕적 해이의 해석, 2. 도덕적 민감성 vs 운명 공동체 Ⅴ.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준수사항, 2. 도덕적 해이의 유형과 그 행위들, 3. 프랜차이즈 오너 리스크, 4. 출점과정에서의 도덕적 해이, 5.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 도덕적 해이 Ⅵ. 함께 생각해 봅시다 ― 프랜차이즈 도덕성의 낙인효과 제9장 무임승차 Ⅰ. 무임승차 1. 개요, 2. 비경합성과 비배제성, 3. 무임승차의 예, 4. 무임승차의 포괄성 Ⅱ. 무임승차 이론의 고찰 1. 공유지 비극, 2. 사회적 덫, 3. 사회적 딜레마 Ⅲ. 프랜차이즈 무임승차 1. Cheap Rider, 2. 대리인 이론과 무임승차, 3. 수직적, 수평적 외부성과 무임승차, 4. 가맹점의 무임승차, 5. 무임승차 가맹점에 대한 대응 유형, 6. 가맹점 무임승차를 줄이기, 7. 가맹본부의 전략적 선택, 8. 무임승차의 구체적인 예 Ⅳ. 시사점 또는 토론 1. 프랜차이즈 무임승차의 정의, 2. 폐쇄적인 공유지, 3. 인지적이고 기능적인 공유지, 4.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비극, 5. 프랜차이즈 덫, 6. 프랜차이즈 딜레마, 7. 프랜차이즈 도미노 현상 Ⅴ. 한국 프랜차이즈에 적용과 제안들 1. 저렴한 승차자들의 탁구 경기, 2. 가맹본부의 대표적 무임승차 행동들, 3. 국내 가맹점들의 대표적 무임승차 행동들, 4. 프랜차이즈 미투 브랜드, 5. 투자를 멈춘 두 당사자 Ⅵ. 함께 생각해 봅시다 ― 무임승차로 단명하는 브랜드들 제10장 기회주의 Ⅰ. 기회주의 1. 기회주의자, 2. 경제적 관점에서 기회주의 Ⅱ. 다른 프랜차이즈 이론들과의 관계 1. 정보 비대칭과 기회주의, 2. 거래비용 이론과 기회주의, 3. 거래특유투자와 기회주의 Ⅲ. 기회주의 행동의 유형과 완화방법 1. 기회주의 행동의 유형, 2. 기회주의 행동을 줄이는 전략적 방법 Ⅳ. 프랜차이즈 기회주의 1. 기회주의의 정의, 2. 프랜차이즈 기회주의, 3. 프랜차이즈 기회주의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들, 4. 프랜차이즈 기회주의의 구체적인 행동들, 5. 프랜차이즈 기회주의 줄이기, 6. 가맹점의 기회주의를 촉발하는 상황들 Ⅴ. 시사점 또는 토론 1. 서로 왜 다른 방향으로 가는가?, 2. 계산된 배신과 그 특성 Ⅵ.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역선택의 악수(惡手), 2. 도덕적 해이와 무임승차와의 유사성, 3. 가맹본부의 기회주의의 유형, 4. 가맹점의 기회주의의 유형 Ⅶ. 함께 생각해 봅시다 ― 뿌리 깊은 불신의 벽, 가맹본부의 불신, 가맹점사업자의 불신 제4부 프랜차이즈의 관계종결 제11장 대안 매력도 Ⅰ. 대안 매력도 Ⅱ. 대안 매력도 이론의 고찰 1. 대안 비교 수준, 2. 대안 매력도의 특징, 3. 대안 매력도의 비교·평가 방법, 4. 대안적 선택의 제한성, 5. 대안 매력도를 부각시키는 상황들, 6. 관계악화의 종속변수 Ⅲ. 프랜차이즈 대안 매력도 1. 프랜차이즈 대안 매력도의 평가방법, 2. 프랜차이즈 대안 브랜드의 관계품질, 3. 프랜차이즈 대안 매력도가 높다는 것은? Ⅳ. 시사점 또는 토론 1. 대안적 매력 마케팅, 2. ‘성공적인 재혼’을 위해 Ⅴ. 한국 프랜차이즈의 적용과 제안들 1. 가맹점은 왜 다른 대안을 찾는가?, 2. 대안적 매력 마케팅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3. 정보공개서 마케팅, 4. 업종변경과 간판갈이는 매력적인 대안 마케팅인가? Ⅵ. 함께 생각해 봅시다 ― 대안자이면서도 관계종결의 대상도 된다 제12장 전환비용과 전환장벽 Ⅰ. 전환비용 1. 개요, 2. 전환비용의 예, 3. 전환비용의 유형과 종류 Ⅱ. 전환장벽 1. 개요, 2. 전환장벽에 미치는 요소 Ⅲ. 전환비용과 전환장벽의 비교 1. 전환장벽은 상위개념이다, 2. 전환비용과 전환장벽의 상관관계 Ⅳ. 프랜차이즈 전환비용과 전환장벽 1. 프랜차이즈 전환비용의 두 가지 차원, 2. 가맹점의 전환비용의 유형, 3. 거래특유투자와 전환비용, 4. 관계혜택과 전환비용 및 전환장벽, 5. 전환비용과 전환장벽 높이기 전략 Ⅴ. 시사점 또는 토론 1. 프랜차이즈 전환비용의 유형, 2. 전략적 활용, 3. 위협적인 전환비용의 설정 Ⅵ.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편의점의 전환비용, 2. 원상회복 비용, 3. 계약서대로 하자고!, 4. 진정한 전환비용과 전환장벽은 관계혜택이다, 5. 쉽지 않은 브랜드 전환 Ⅶ. 함께 생각해 봅시다 ― 방치된 잠김 효과 제5부 바람직한 프랜차이징을 위하여 제13장 사회교환 이론 Ⅰ. 사회교환 이론 1. 개요, 2. 사회적 교환의 예 Ⅱ. 사회교환 이론의 고찰 1. 교환관계의 시작과 평가, 2. Homans의 사회교환 이론, 3. 사회교환 이론의 등식과 의미, 4. 사회교환 이론에서 비용과 보상, 5. 호혜성의 원칙과 의존성, 6. 교환의 규칙과 규범, 7. B2B 거래에서 사회적 교환, 8. 사회교환 이론의 한계 Ⅲ. 동반성장의 이론으로서 사회교환 이론 Ⅳ. 프랜차이즈 사회교환 이론 1. 호혜적인 가맹계약의 체결, 2. 경제적 보상의 중요성, 3. 사회적 교환의 프랜차이즈 구성요소, 4. 기회주의와 사회적 교환 Ⅴ. 시사점 또는 토론 1.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철학적 기반, 2. 사업가적인 사고방식과 태도, 3. 이상론적 이론인가?, 4. 프랜차이즈에서 비용과 보상 Ⅵ.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가맹본부만 상생협력 해야 하는가?, 2. 당위성만 존재하는 시장, 3. 결국, 자신의 사업 성공을 위해, 4. 공허한 메아리, 5. 상생협력의 실제적 증거 Ⅶ. 함께 생각해 봅시다 ― 가맹점은 가족점인가? 제14장 파트너십 이론 Ⅰ. 파트너십 Ⅱ. 파트너십 이론의 고찰 1. 파트너십의 형태, 2. 파트너십의 장점과 단점, 3. 파트너십의 수준, 4. 파트너십의 정수(精髓), 5. 전문적인 역할 분담, 6. 파트너십이 요구되는 상황, 7. 파트너십의 성공요소, 8.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구성요소, 9. 파트너십의 효율적 작동을 위한 행동 원칙, 10. 파트너십의 장벽들 Ⅲ. 프랜차이즈 파트너십 이론 1. 더 강력한 협력관계, 2. 공급체인보다 더 긴밀한 거래관계, 3. 프랜차이즈 파트너십의 성립이유, 4. 역할수행과 관계발전, 5. 협력적 커뮤니케이션 Ⅳ. 윈윈전략(Win-Win Strategy) 1. 윈윈전략, 2. 프랜차이즈 윈윈전략 Ⅴ. 시사점 또는 토론 1. 프랜차이즈 윈윈전략의 해석, 2. 윈윈전략은 파트너십으로 승화한다, 3. 포지티브섬의 파트너십, 4. 프랜차이즈에서 사회적 교환과 파트너십의 관계 Ⅵ. 한국 프랜차이즈에서 적용과 제안들 1. 파트너십의 바람직한 방향성, 2. 과연, 시너지 효과가 있는가?, 3. 경제적 만족이 파트너십의 버팀목, 4. 외부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 Ⅶ. 함께 생각해 봅시다 ― 대우받고 싶다면, 상대방을 먼저 대우해야 한국 프랜차이즈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맺는말 참고문헌프랜차이즈 사업의 본질은 ‘관계사업’입니다. 두 당사자는 상대방의 도움과 지원 없이 혼자만의 역량과 노력으로 사업성공을 이룰 수 없습니다. 두 당사자의 발전적인 관계품질의 수준이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인간관계이듯이, 프랜차이즈 관계사업은 결코 단순하거나 쉽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프랜차이즈의 사업에서 두 당사자의 사업적 역량, 전문성, 그리고 기업가적 사고방식 및 태도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두 당사자는 자기 역할에 솔선수범하면서 상대방의 이익을 배려하고 같은 사업목표를 가지고 끊임없는 경영적 투자와 노력을 할 때만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
마음의숲 / 박지현(제주유딧) (지은이) /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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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숲소설,일반박지현(제주유딧) (지은이)
저자가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과거를 반추하며 얻어낸 사유의 문장들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제주도에서 살고 싶어져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제주도로 옮겨간 저자는 올레길을 홀로 걸으며 본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감탄, 마음속에 숨어 있던 사색과 사유, 그리고 과거와의 조우와 미래에 대한 발견을 부드럽게 풀어낸다. 저자의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은 자연 그대로의 순수, 청량함, 평안을 담고 있어 보는 이에게 여유와 안식을 준다. 저자와 함께 올레길을 걷다 보면 길 밑에 숨어있던 당신만의 생각들이 점점 떠오를 것이다.작가의 말 _ 4 1부 혼자라는 것 1코스 _ 혼자 걷다 15 2코스 _ 아무도 없는 낯선 길 34 3코스 _ 발걸음을 멈추고 그림자를 가만히 50 4코스 _ 그저 걸을 뿐 67 5코스 _ 싫어하지만 미워하지 않고 좋아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85 2부 나를 위하여 6코스 _ 선택과 우연 107 7코스 _ 원래 그래 119 7-1코스 _ 좋은 건 그냥 좋은 것 131 8코스 _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143 10코스 _ 기억되는 오늘을 살고 싶다 158 3부 너에게 10-1코스 _ 사람은 이상하다 177 11코스 _ 별처럼 반짝이는 192 12코스 _ 그림자와 투사 208 13코스 _ 소박하지만 분명한 친절 222 14코스 _ 나는 나의 길을 걷고 너는 너의 길을 걷는다 232 4부 자연이 바라는 것 14-1코스 _ 이 세계에서 저 세계로 247 15코스 _ 자연은 언제나 선 257 16코스 _ 눈으로 볼 수 있는 신 266 17코스 _ 도심 속의 무인도 275 18코스 _ 찾고 부르고 함께 288 5부 걷기 여행 18-1코스 _ 이쪽의 내가 저쪽을 나를 보고 301 19코스 _ 유희하는 인간 314 20코스 _ 걷기 여행은 아주 좋은 책 326 21코스 _ 이 세계에서 잠시 머물다 334 1-1코스 _ 돌아보지 마 345▶ 길 위에서 만난 새로운 삶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져 전국 각지에 비슷한 길이 만들어지고 해외에서도 이 길을 걸으러 찾아온다는 제주 올레길. 올레는 제주어로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지는 아주 좁은 골목’이라는 뜻이다. 제주도만의 독특한 길들을 엮어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트레일이 제주 올레길인 셈이다. 이런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은 해마다 늘어가고 있다. 이 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을까? 그저 올레길의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서 걷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자연과 길은 우리의 마음속 깊이 담겨져 있던 오래된 생각과 상상 들을 이끌어낸다. 그래서 올레길에는 사람들이 길을 걸으며 떠올린 다양한 사색과 생각 들이 켜켜이 쌓여있다. 저자 박지현 또한 다른 사람들의 사유와 사색 위에서 자신만의 사색을 했고, 이를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 《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에 담았다. “혼자 걷는 길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걸으며 저 자신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길을 걸으며 슬퍼하고 분노한 적도 있지만 칭찬하고 감사하고 기뻐한 일이 더 많았습니다. 나와 내 삶에게.” _작가의 말 중에서(6p) ▶ 미처 몰랐던 올레길의 다양한 얼굴들 올레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다.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색과 사유의 장소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는 안녕의 광장이다. 지금까지 몰랐던 가족들의 새로운 면, 자신의 새로운 면을 비추는 거울이다. 어두운 과거를 되밟다 마침내 그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과거의 종착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살면서 한번쯤은 올레길을 걸어보아야 한다. 실제로든, 책으로든. “나는 혼자서, 천천히 혹은 빠르게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언제든 멈추거나 머무를 수도, 길에서 먹고 마실 수도 있게 되었다. 온종일 혼자 걷는 동안 감각은 예민하고 섬세해졌다. 처음 여행하는 사람처럼, 처음 걷는 사람처럼, 지구에 처음 내려온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는다. 길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흥미롭고 새롭다. 혼자 여행을 하면 별 게 다 궁금해진다. 혼자 질문하고 답을 내리기 위해 끝없이 상상한다.” 4코스_ 중에서(73p) 단순히 길을 걷는 것만으로 현실에 치여 막혀 있던 상상력은 끝 간 데 없이 펼쳐진다. 제주의 중심에 서 있는 한라산은 제주를 창조한 신인 설문대할망이 되고, 오름 군락은 영원히 굽이치는 푸른 파도가 된다. 엉또 폭포 바닥의 암녹색 물은 물에서 사는 사람의 보금자리 같고, 계속해서 불어오는 바람은 길을 계속 걸을 수 있도록, 제주에 마음을 의지할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신의 손길 같다. “솔향 짙은 삼매봉을 오르는 동안 까치 소리가 요란했다. 소나무 사이로 한라산이 보여서 발걸음을 멈춰 할망을 찾아보았더니 여전히 잠을 자고 있었다. 이제는 아무런 꿈도 꾸지 않는지 눈가의 미소가 사라지고 벌리고 있던 입은 꾹 다물려 있었다. 그런데 할망의 모습이 좀 전과 달랐다. 이마에서 코로 내려오는 선이 부드럽고 둥실했으며, 주름진 목은 가냘프고 길어졌고, 머리카락이 풍성해졌다.” 7코스_ 중에서(120p) 올레길에서 마주하는 자연의 아름다움도 빼놓을 수 없다. 올레길은 자연과 문명을 넘나든다. 차가 쌩쌩 달리는 해안도로를 걷다가 갑자기 정글 같은 숲 곶자왈(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또는 지형)으로 길이 이어지기도 하고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출발해 조용한 오름이나 산의 둘레길을 하염없이 걷게 될 때도 있다. 총 26코스로 나누어진 올레길은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내며 우리를 계속 걷게 만든다. “4월의 가파도는 연두와 초록의 파스텔 색상으로 물들어 있었다. 봄날을 그린 수채화 같은 색이었다. 청보리 물결로 섬 전체가 출렁여 상큼하고 싱그러웠다. 봄바람이 건듯 부는 청보리밭 사잇길을 걸으면 나에게도 초록물이 들 것만 같았다. 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보였다.” 10-1코스_ 중에서(184p) ▶ 잃어버린 것들, 그럼에도 남은 것들 《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에는 저자가 어릴 때 겪었던 힘든 일들이 종종 언급된다. 저자는 열네 살에 유괴를 당할 뻔했다. 친절과 상냥한 마음이 한 순간에 배신당하는 경험을 했다. 또 반복되는 이사와 부모님의 별거로 인해 마음 둘 곳 없이 홀로 고독과 아픔을 견뎌내야 했다. 이 힘듦은 이십 년 가까이 저자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저자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남자는 해가 질 때까지 동네를 맴돌았다. 길눈이 어두운 나는 세 바퀴쯤 돌았을 때야 똑같은 가게를 발견하고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눈치챘다.” _8코스 중에서(147p) 하지만 올레길을 걷는 동안 저자는 과거를 끊임없이 반추하고, 더 넓은 마음을 가지고 다시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렇게 이 과거들은 ‘그저 힘들었던 과거’에서 ‘힘들었지만 이제는 이겨낼 수 있는 과거’로 탈바꿈해간다. “늦된 아이여서 그랬는지 아니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인지, 나는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어린 아이에서 멈춰 버렸다. 어린 나를 조건 없이 사랑했던 외가 식구들이 무대를 옮겼을 뿐, 그 무대에서 내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는데 그걸 깨닫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_12코스 중에서(219p) 누구나 하나쯤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린 과거가 있을 것이다. 계속해서 언급되는 저자의 과거와 그에 대한 사유에 자신의 과거를 반영해본다면 마음속으로 저자와 함께 올레길을 걸으며 ‘힘든 과거’를 ‘힘들었지만 나를 성장시켜준 과거’로 재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용서는 내 몫이 아니라 신의 영역이니, 그저 그 일을 잊어버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걸어오는 동안 길에서 많은 생각을 했고 버렸다. 이제 열네 살의 그날을 다시는 읽지 않을 책처럼 덮어둘 수 있을 것 같다.” _13코스 중에서(224p) ▶ 걷기 여행은 아주 좋은 책이다 걷는다는 행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 길을 계속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어떤 힘듦도 다가오지 않는 무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언제나 활기찬 사람은 길을 걸으며 점점 차분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방식의 여행도 물론 그렇지만, 걷기 여행은 특히 우리의 마음이 ‘리프레쉬’되도록 도와준다. 봐도봐도 계속 보고 싶은 아름다운 경치도 한몫을 한다. 그래서 걷기 여행은 아주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 좋은 책을 읽으면 답답한 마음이 비워지거나 텅 비어있던 마음속이 꽉 차듯, 걷기 여행도 그렇다. “올레길은 모두 스물여섯 개의 코스가 있으니 완주를 하면 경험을 확장시키고 나를 성장시키는 스물여섯 권의 책을 읽는 셈이다. 오감으로 만나는 감각은 감성을 섬세하게 자극시 키고 수없이 걸으며 만나는 자연과 세상, 사람들 그리고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길은 또다른 길로 연결되어 지금 걷는 이 길에서 내가 걸어온 길을 기억하고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을 상상하게 한다. 그 기억과 상상 속에 부정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 오직 꿈과 희망,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 _20코스 중에서(331p) 걷기 여행은 한 밴드의 노래 제목처럼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기도 하다. 누군가와 함께 걷든 혼자 걷든 일단 길을 걷다 보면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찾을 수 있다. 과거 혹은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는 모두 같은 사람이지만 한 번도 마주치지 않은 타인만큼 다른 사람이기도 하다. 《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는 이런 모든 나를 단단한 마음으로 감싸주고 올레길 위에서 커갈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오늘, 비를 맞으며 아무 생각 없이 긴 길을 오로지 걷기만 하면 되었던 순수한 시간 속에서 나는 내 안의 나, 나도 몰랐던 나를 잠시 만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고향이 없고 평생 떠나야 하는 삶을 되돌아본 적 없이, 내가 뭘 원하는지 알지 못한 채 하루하루 달리던 지난날의 나를 두고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삶에 만족하지 못해 여기에 있으면서도 다른 곳을 원하고, 그곳이 어딘지도 몰랐으면서 헤매었다. (중략)비바람에 날리는 젖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커다란 우비를 걸쳐 입은 채 타박타박, 그저 걸었다. 마침내 종점에 도착해 젖은 우비를 간세에게 씌워주며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했을 때, 나는 걷기 위해 제주에 온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_4코스 <그저 걸을 뿐> 중에서 J와 함께 처음 제주에 왔던 그날, 한라산에 올라 목재 데크 길을 걷고 있을 때 오른쪽 평원의 안개 너머 벼랑 어딘가에서 나를 툭, 건드렸던 어떤 바람은 설문대할망이었다. ‘태어날 곳이 아닌 데서 태어나’ 고향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던 나를, 진짜로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른 채 과거를 묻어버리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유예하며 살던 나를 할망이 붙들었다. _7코스 <원래 그래> 중에서
로마에서 보낸 일주일
북오븐 / 제임스 L. 파판드레아 (지은이), 오현미 (옮긴이) / 2021.08.31
15,500

북오븐소설,일반제임스 L. 파판드레아 (지은이), 오현미 (옮긴이)
로마의 한 점잖은 상인이 기독교 신앙에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교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누리던 사회적 위상과 생활 방식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까? 한편 로마 교회의 학습 교인인 그의 젊은 피후견인은 새로 발견한 신앙이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하는지 이제 막 깨달아가고 있다. 『로마에서 보낸 일주일』은 인구 밀도 높은 빈민 아파트 건물에서부터 황제의 궁에 이르기까지 고대 로마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보여준다. 짤막한 설명을 곁들인 사진 자료가 생생함을 더해 주는 이 풍성한 사회상을 배경으로, 우리는 바울이 그 유명한 서신을 작성하기 바로 몇 년 전 로마 교회 사람들이 일상의 삶을 통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주제 연구 목록 감사의 말 주요 등장인물 달의 날 화성의 날 수성의 날 목성의 날 금성의 날 토성의 날 태양의 날1세기 로마에서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대가를 치르는 일이다. 로마의 한 점잖은 상인이 기독교 신앙에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교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누리던 사회적 위상과 생활 방식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을까? 한편 로마 교회의 학습 교인인 그의 젊은 피후견인은 새로 발견한 신앙이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요구하는지 이제 막 깨달아가고 있다. 『로마에서 보낸 일주일』은 인구 밀도 높은 빈민 아파트 건물에서부터 황제의 궁에 이르기까지 고대 로마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보여준다. 짤막한 설명을 곁들인 사진 자료가 생생함을 더해 주는 이 풍성한 사회상을 배경으로, 우리는 바울이 그 유명한 서신을 작성하기 바로 몇 년 전 로마 교회 사람들이 일상의 삶을 통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야망, 호기심, 희생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제임스 L. 파판드레아의 이 작품은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1세기 로마 교회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역사소설이다. 이 책의 특징 - 초대 교회 역사와 로마 제국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썼다. - 1세기 로마의 정치, 사회, 지리, 문화를 엿볼 수 있다. - 히스토리컬 픽션(역사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서신서와 사도행전의 행간을 사실적으로 복원한다. - 1세기 로마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할 길을 제시한다. 우르바노는 스다구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자네는 언제나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노예였어. 그리고 지난 십오 년 동안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피후견인이었지. 내게 굴욕을 안길 생각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겠네. 제기랄! 나를 어떻게 부를 것인가 하는 이 얘기를 다른 후견인들 앞에서 꺼냈다가 내가 그 사람들 보는 데서 당황스러워할까 봐 자네가 철저히 욕을 보기로 한 거였구먼. 말해 주게, 스다구, 자네는 새로 시작한 신앙생활 때문에 기꺼이 욕을 당하기로 한 건데 그 때문에 내 눈에는 자네가 더 존경스러워 보이니 어찌 된 거지?” 스다구가 대답할 말을 찾기도 전에 우르바노가 결론을 내렸다. “좋아. 이제부터 나를 주인님이라고 안 불러도 좋네. 그리고 아침마다 제일 먼저 나를 찾아오게, 다른 모든 피후견인들보다 먼저 말일세.” _ 달의 날 “맞습니다. 그 사람들 모임에 들어가면, 더는 해서는 안 되는 일들 목록이 줄줄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다구의 불평은 반은 건성이었다. 생활방식을 포기하는 문제가 자신의 진짜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스다구 자신은 알고 있었다. 진짜 걱정스러운 것은, 세례받은 길 따름이가 되면 앞으로 사업 역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문제였다. _ 화성의 날 스다구는 격앙된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이 내게 무얼 요구하는지 모른단 말이오? 길 따름이들이 내게 뭘 기대하는지? 이건 너무 지나쳐! 당신은 내게 제국을 배신하는 자가 되길 요구하고 있어. 우리의 오랜 전통을 배신하라고 말이지. 티베르강의 흐름을 거슬러 헤엄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마리아는 스다구를 등지고 서서 흐느껴 울었다. _ 화성의 날
JPT 한권으로 끝내기 800 (교재 + 해설집 + MP3 CD 1장)
다락원 / 이최여희.양정순.사토 요코 지음 / 2010.06.07
25,000원 ⟶ 22,500원(10% off)

다락원소설,일반이최여희.양정순.사토 요코 지음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JPT 수험자를 위한 JPT 독학서로, 『JPT 한권으로 끝내기 시리즈(450/600/800)』의 마지막 교재. 일본어 중급 이상의 학습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것부터 고득점에 꼭 필요한 내용까지가 담겨 있다. 청해는 충분한 듣기 연습 후에 문제를 푸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독해는 기본적인 문법사항이나 어휘, 표현 등을 학습한 후에 실전 문제를 풀게끔 되어 있다. PART 1 사진묘사 꼭 외워야 하는 필수 표현 1. 사람, 동물 2. 실내, 실외 PART 1 실전모의테스트 20문(1~20) PART 2 질의응답 꼭 외워야 하는 필수 표현 1. 의문사가 있는 경우 2. 의문사가 없는 경우 3. 시사, 비즈니스 PART 2 실전모의테스트 30문(21~50) PART 3 회화문 꼭 외워야 하는 필수 표현 1. 일상생활 2. 관용어, 속담 3. 시사, 비즈니스 PART 3 실전모의테스트 30문(51~80) PART 4 설명문 꼭 외워야 하는 필수 표현 1. 일상생활 2. 시사, 비즈니스 PART 4 실전모의테스트 20문(81~100) PART 5 정답찾기 1. 한자 정복하기 2. 다의어 정복하기 3. 같은 의미나 같은 용법으로 쓰인 표현 정복하기 실전 문제 풀기 PART 5 실전모의테스트 20문(101~120) PART 6 오문정정 1. 숙어, 관용구, 속담 정복하기 2. 문법상의 오용례 정복하기 3. 헷갈리기 쉬운 용법 정복하기 4. 직역하면 안 되는 일본어 정복하기 실전 문제 풀기 PART 6 실전모의테스트 20문(121~140) PART 7 공란 메우기 1. 부사 정복하기 2. 접속사 정복하기 3. 연체사 정복하기 4. 가타카나 정복하기 5. 의성어.의태어 정복하기 6. 필수 문법 및 문형 정복하기 실전 문제 풀기 PART 7 실전모의테스트 30문(141~170) PART 8 독해 1. 일기, 생활문 실전 감각 익히기 실전 문제 풀기 2. 편지, 팩스 실전 감각 익히기 실전 문제 풀기 3. 광고, 안내문 실전 감각 익히기 실전 문제 풀기 4. 뉴스, 신문기사 실전 감각 익히기 실전 문제 풀기 5. 설명문 실전 감각 익히기 실전 문제 풀기 PART 8 실전모의테스트 30문(171~200) 실전모의고사 청해 (1~100) 독해 (101~200) 부록 해설집 MP3 CD 1장 ●청해파트의 특징을 살린 2단계 공략법! 청해는 전체 PART를 테마별로 나누어 ① 1단계 실전을 위한 받아쓰기 형식의 실전 감각 익히기, ② 2단계 실전 문제 풀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단계별로 문제에 접근하면서 실전 문제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800점 레벨의 풍부한 문제를 접할 수 있습니다. ●독해파트의 특징을 살린 2단계 공략법! 독해는 각 PART별로 유형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하였습니다. PART5~7은 ① 1단계 각종 문법 항목과 어휘, 표현 정복하기, ② 2단계 실전 문제 풀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단계에는 제시 단어를 외웠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실력 간단체크, 2단계에는 실제 시험과 같은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PART8 독해문은 JPT 800 레벨에 자주 등장하는 테마를 다루며, ① 1단계는 실전 감각 익히기, ② 2단계는 실전 문제 풀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 - 하
책달구지 / 스와미 비베카난다 (지은이), 이정혜 (엮은이) / 2019.12.12
12,500

책달구지소설,일반스와미 비베카난다 (지은이), 이정혜 (엮은이)
인도의 대표 사상가 스와미 비베카난다의 전집에서 발췌한 잠언집. 비베카난다 잠언집 시리즈는 인생편, 종교편, 힌두 사상편 총 세 권으로 구성, 그 중 첫 번째로 인생편인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가 우선 나왔다. 저자의 10권의 전집은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 가운데,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는 잠언을 모은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는 '감각과 행복' 챕터의 주제로서, 인생편 잠언집의 제목으로 채택되었다. '행복을 추구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읽어 보면서 최상의 인생에 걸맞은 사고와 행동을 알게 되는 것이 이 책이 주는 큰 감동 중의 하나이다.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는 30개의 인생 주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원서(Complete Works Vol.1 ~ Vol.10)에서 도움이 되는 글귀 하나도 빠짐없이, 비베카난다의 모든 지혜를 선별, 모았다고 편역자는 전한다.비베카난다에 대하여 Chapter 1. 감각과 행복 Chapter 2. 자유 Chapter 3. 결과는 나의 것이 아니다 Chapter 4. 무착(無着) Chapter 5. 순수 Chapter 6. 자기 소멸(消滅) Chapter 7. 약자 섬김 Chapter 8. 세상 Chapter 9. 인생과 이상(理想) Chapter 10. 인간 Chapter 11. 리더십 Chapter 12. 성공의 열쇠 Chapter 13. 진리의 지혜 Chapter 14. 실천과 의지 Chapter 15. 삼가와 주의 Chapter 16. 자신(自信) Chapter 17. 자립 Chapter 18. 긍정 Chapter 19. 완전성 Chapter 20. 두려움 Chapter 21. 강인과 나약 Chapter 22. 명상 Chapter 23. 집중 Chapter 24. 마음 Chapter 25. 교육 Chapter 26. 여성 Chapter 27. 사랑 Chapter 28. 정신과 물질 Chapter 29. 원자와 우주 Chapter 30. 존재론- ‘행복주의’에 빠진 이들에게 바치는 인도의 스승 비베카난다의 헌사. - ‘진리’와 ‘안락’을 같이 놓지 못하는 스와미 비베카난다의 편치 못한 잠언록. - 한 천재가 알려 주는 섬뜩하면서도 소름 돋는 인생 지혜. 다가가 포옹하기 어렵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끼게 하는 잠언들. - 당신을 평안으로 이끄는 책이 아니지만, ‘행복주의’에 빠졌다면 꺼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인도의 대표 사상가 스와미 비베카난다의 전집에서 발췌한 잠언집이 '책달구지'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비베카난다 잠언집 시리즈는 인생편, 종교편, 힌두 사상편 총 세 권으로 구성, 그 중 첫 번째로 인생편인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 가 우선 나왔다. 저자의 10권의 전집은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 가운데,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는 잠언을 모은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는 ‘감각과 행복’ 챕터의 주제로서, 인생편 잠언집의 제목으로 채택되었다. ‘행복을 추구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읽어 보면서 최상의 인생에 걸맞은 사고와 행동을 알게 되는 것이 이 책이 주는 큰 감동 중의 하나이다.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는 30개의 인생 주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원서(Complete Works Vol.1 ~ Vol.10)에서 도움이 되는 글귀 하나도 빠짐없이, 비베카난다의 모든 지혜를 선별, 모았다고 편역자는 전한다. 비베카난다는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철학가이지만, 시대를 앞서는 그의 사상은 현대 인도를 이끄는 원동력으로써 많은 인도인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승려이자 학자이다. 그래서 그의 생일은 공휴일로 지정, 기념되고 있다. 전자책 및 오디오북과 달리 종이책은 한영대역으로, 상, 하권으로 나뉘어 있다. 상권은 단문의 잠언들이, 하권은 중, 장문이 실려 있다. 상권의 단문 잠언 레이아웃이 특이하다. 한국어 번역은 왼 페이지에, 오른 페이지에는 영어 원문이 나열되어 있는데, 왼쪽의 번역문 순서와는 다르게 영문이 임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기에 독자가 정확한 영어 문장 짝을 오른 페이지 섞인 배열 가운데서 찾아야 한다. 하권은 중, 장문 잠언을 엮었고, 본문 구성이 상권과 다르다. 한국어 번역 바로 밑에 영어 원문을 같이 배치하였다. 상권에서 단문의 영어 문장을 읽었다면 하권의 중, 장문 영어 문장에 도전해 보시길... “비베카난다의 메시지는 베토벤 스타일의 말씨로, 헨델의 행진곡 같은 리듬의 감동을 주는 위대한 음악이다. 전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몸을 타고 흐르는 전율을 받지 않고서 난 그의 글을 접할 수 없다. 그 영웅의 입술에서 나오는 불타는 말에 충격받고 도취된다” - 로맹 롤랑 Romain Rolland (1866-1944) “만약 인도를 알고 싶다면 비베카난다를 공부하라. 그에게 있어 모든 것이 긍정적이고 하나도 부정적이지 않다” - 라빈드라나뜨 타고르 Rabindranath Tagor (1861-1941) “비베카난다는 강인의 영혼이었다. 사람들 사이의 사자(獅子) 였다. 하지만 그의 창의적인 능력과 에너지에 비해 우리가 새겨 받은 그의 업적은 너무나 적다” - 스리 오르빈도 Sri Orbindo (1872-1950) 행복, 행복 하는 시대에 행복을 구하지 않은 자가 있었으니, 약 150여 년 전 인도에서 건너온 비베카난다라는 학승이다. 행복의 꼬리에 불행이 있기에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불행을 추구하는 것과 똑 같다고 한다. 그래서 비베카난다는 행복을 권유하지 않는다. 또한 진리는 안락하지 않기에 안락한 것은 진리와 멀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지 않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자신이 진리가 되기 위해선 안락을 일부러라도 멀리할 필요가 있다. 행복을 추구하면 점점 더 진리와 멀어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저자의 글은 편하지가 않다. 더욱더 슬픔에 민감하게 만든다. 그것이 비베카난다가 바라는 바이다. 이 세상의 비극과 타인들의 고통 때문에 독자들이 슬퍼지길 바란다. 그 공감력으로 행동하는 자가 되길 비베카난다는 바란다. 어디 ‘행복’을 느낄 시간이 있는가! 세상의 비극 때문에 비베카난다는 해탈 않고 윤회하여 세상에서 또 일하고 싶어 했다. 그의 뛰어난 통찰에 감탄되면서도 섬뜩하다.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었던 깊은 지혜로 나도 모르게 전율 된다. 그 떨림의 이유는 나를 재정립하고 세상을 재정립,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압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과거의 나를 벗어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함을 동의하고 준비하는 첫 스텝에 따른 전율이다. 자기 통제에 성공하여 자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는 충만한 미래를 비베카난다는 그릴 수 있었지만 출가승의 길을 택했고 또한 그 당시 귀했던 출가자 조직을 만들어 출가를 도왔다. 미국 방문 시 행한 강연이 책으로도 나오고 현지인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어서 교수직 제안도 받았지만, 그는 거절했다. 승려의 직분에 맞지 않았으며, 힘들게 살고 있는 본국의 백성들이 눈에 어른거렸기 때문이다. 39세의 나이로 요절한 그는, 현재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인도인의 큰 자부심이 되어 있다. 그래서 인도 정부는 그의 생일을 공휴일로 정해 그의 가르침과 공훈을 기린다. ‘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정답’이다. 잠언집이면서 동시에 정답집이다. 왜냐면 인생엔 정답이 있기 때문이다. 틀리고 맞고의 문제는 아니지만, 최고 점수는 있다. 인생에 최고 점수를 주는 답이기에 정답이라 명명한다. 그럼 비베카난다에게 있어 오답은? 최정상으로 유도하지 않는 길들이다. 최고의 인생을 걷지 않을 사람은 본 정답지가 필요 없고, 아무 오답에 의거해 살면 된다. 그러나 최고 이상(理想)을 맛본 독자들은 오답이 시시해져 택할 수 없게 된다.불행에 의해 심란해지지 않고, 의지가 강해진다면, 그 사람은 깨달았다고 일컬어진다. 어떤 행복도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집착, 두려움, 화가 없을지어다. A man is said to be [illumined] if his will has become firm, if his mind is not disturbed by misery, if he does not desire any happiness, if he is free of all [attachment], of all fear, of all anger. (Chapter 5. 감각과 행복) 난 여러분들을 매우 사랑하지만, 타인들을 위해 일하다 죽기를 기원한다. 그러면 난 더 기쁠 것이다. I love you all ever so much, but I wish you all to die working for others - I should rather be glad to see you do that! (Chapter 6. 자기 소멸) 인생은 짧고 허무한 이 세상은 덧없다. 하지만 제대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타인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며, 그 나머지는 살아 있다기보다는 죽어 있다. This life is short, the vanities of the world are transient, but they alone live who live for others, the rest are more dead than alive. (Chapter 10. 인간)
돌하르방 선생님의 웃당보민 제주어 노래집
한그루 / 박순동 (지은이), 김효은 (그림) / 2019.12.12
20,000원 ⟶ 18,000원(10% off)

한그루소설,일반박순동 (지은이), 김효은 (그림)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지키기 위해 노래하는 ‘뚜럼 브라더스’ 박순동의 제주어 노래집이다. 그동안 발표했던 창작곡들을 모아 2부로 나누어 실었다. 1부에는 57편의 제주어 노래가, 2부에는 32편의 서울말 노래가 담겨 있다. 재미있고 생생한 제주어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담은 노래들도 눈길을 끈다. 시와 동시 등 제주 작가들의 문학작품에서 탄생한 노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만든 곡도 있다. 무엇보다 노래를 통해 제주어와 제주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우쿨렐레, 기타, 피아노 등의 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코드 악보와 함께 노랫말의 일부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했다. 실용적인 악보집을 넘어서 한 편의 제주어 시화처럼 꾸몄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고, 제주어 노랫말에 표준어가 병기되어 있어, 제주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제주어 노래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제주어 노래집 감귤송-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0 거북손-현택훈 작사, 박순동 작곡 12 곶자왈-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4 광평 메밀-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6 구젱기 겁데기-양전형 작사, 박순동 작곡 18 궁퉁이 엇이 저질른 줴-박희순 작사, 박순동 작곡 20 고찌 글라-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22 나비야-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24 내불라게-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26 넋들이-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28 느 어떵허당-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30 느영나영 나누민-박순동·강예림 작사, 박순동 작곡 32 데멩이 웃둑지 동모릅 발꼽데기-작자미상, 박순동 악보제작 34 돌담에도 트멍이 이서사-김영택·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36 돌하르방 뭐햄수과?-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38 땅따먹기 -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40 뚜럼 1-김종두 작사, 박순동 작곡 42 뚜럼 2-김종두 작사, 박순동 작곡 44 먹엄직이 살암직이-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46 멀찌거니 밀려왐쩌-김수빈 작사, 박순동 작곡 48 멀찌거니 할락산은 -고정국 작사, 박순동 작곡 50 무명천 할머니 진아영-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52 무사-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54 몽생이의 꿈 1-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56 몽생이의 꿈 2-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58 바당밧-임백연 작사, 박순동 작곡 60 바당이 나꺼여-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62 바당이 제주의 쿰이여-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64 보말죽-김수열 작사, 박순동 작곡 66 부끌레기 동동-김정희 작사, 박순동 작곡 68 빌레왓 두갓-고훈식 작사, 박순동 작곡 70 빙떡-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72 사는게 뭣산디-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74 삼춘PD 만만세-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76 새가 된 옥수수, 팝콘-박희순 작사, 박순동 작곡 78 쉰다리-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80 아빠 양지-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81 애기-강민수 작사, 박순동 편곡 82 어떵허코 1-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84 어떵허코 2-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86 어머니께-한가온 작사, 박순동 작곡 88 어멍-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90 우리 몬딱 소중해-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92 웃당보민-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94 이녁과 함께 헐꺼여-박순동 작사, 국근섭·박순동 작곡 96 이녁 가슴 쏘곱엔-황금녀 작사, 박순동 작곡 98 이어도사나-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00 재열이-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02 제비-박주연·박순동 작사, 박주연 작곡 104 제주도가 보물이여-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06 제주어 배워보카?-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08 줍당보민-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10 촘말 좋으켜-박희순 작사, 박순동 작곡 112 풀꽃 친구-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14 할머니의 4·3 이야기-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16 해녀 아리랑-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18 허곡말곡-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20 서울말 노래집 강정을 지켜야 해요-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24 거꾸로 담쟁이-김현숙 작사, 박순동 작곡 125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유지혜 작사, 박순동 작곡 126 나누자 이 길에서-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28 나무의 힘-양순진 작사, 박순동 작곡 130 남해-현택훈 작사, 박순동 작곡 132 낮잠-김희정 작사, 박순동 작곡 136 들길-오선옥 작사, 박순동 작곡 137 똥싸라 똥싸-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40 공꺼로 얻은 세상 맨발 벗고 가라!-박순동 작사, 박순동 편곡 142 몬딱 모다졍-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44 물이었으면-양민숙 작사, 박순동 작곡 146 바다가 놀러와요-오지연 작사, 박순동 작곡 148 소녀상을 건들지 마라-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49 아니다-이정록 작사, 박순동 작곡 150 아이-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52 알고 있는 것만큼-장승련 작사, 박순동 작곡 154 어머니-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55 엄마-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58 용눈이오름-박순동 작사, 현경원 작곡 160 우리 살아있음이 희망 1-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61 우리 살아있음이 희망 2-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64 우리 살아있음이 희망 3-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66 작은소리 큰울림 투아-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68 지구-김미희 작사, 박순동 작곡 170 참새와 코알라-김영기 작사, 박순동 작곡 171 초가-강덕환 작사, 박순동 작곡 172 통일아 넌-한은솔 작사, 박순동 작곡 174 하늘꽃-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76 한 송이 구름-양영길 작사, 박순동 작곡 178 한라산이여 1-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80 한라산이여 2-박순동 작사, 박순동 작곡 182웃당보민 지꺼지는 제주어 노래 손글씨와 함께해서 더 생생한 노랫말 제주어 사랑이 담뿍 담긴 노래집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지키기 위해 노래하는 ‘뚜럼 브라더스’ 박순동 선생님의 제주어 노래집이다. 그동안 발표했던 창작곡들을 모아 2부로 나누어 실었다. 1부에는 57편의 제주어 노래가, 2부에는 32편의 서울말 노래가 담겨 있다. 재미있고 생생한 제주어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담은 노래들도 눈길을 끈다. 시와 동시 등 제주 작가들의 문학작품에서 탄생한 노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만든 곡도 있다. 무엇보다 노래를 통해 제주어와 제주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우쿨렐레, 기타, 피아노 등의 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코드 악보와 함께 노랫말의 일부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했다. 실용적인 악보집을 넘어서 한 편의 제주어 시화처럼 꾸몄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고, 제주어 노랫말에 표준어가 병기되어 있어, 제주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제주어 노래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기타를 둘러메고 제주도 곳곳을 누비며 제주어 사랑을 노래로 전하던 돌하르방 선생님의 애정이 담뿍 담긴 이 노래집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이기도 하다. [발문] 보물섬에서 부르는 보물 노래_현택훈(시인) 그의 이름은 길다. ‘제주어 지킴이 뚜럼 박순동’. ‘제주어 지킴이’라는 수식은 제주어를 노래하기 위한 자신의 다짐과 같은 말이다. 내가 아는 가수 박순동은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제주어를 알리는 자리라면 아주 적극적으로 말하고 행동한다. 영화 ‘지슬’에서 ‘무동이’ 역할을 할 정도로 예술적 감각이야 이미 타고났고, 오로지 제주어 노래만 생각하는 사람 같다. 그의 악보집을 펼치니 그의 노래들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그의 노래는 소박하지만 울림이 있다. 제주어 노래에는 제주의 삶이 들어있다. 동요를 들으면 웃음을 짓게 된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악이 그의 음악이다. 이 악보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면 좋겠다. 뚜럼 박순동. ‘뚜럼’은 ‘바보’를 뜻하는 제주어다. 그는 정말 바보다. 요즘 보기 드문 바보다. 툭하면 남들에게 밥을 사 주고, 방향이 달라도 차로 데려다주곤 한다. 남을 헐뜯는 얘기도 하지 않는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우쿨렐레를 갖고 싶다고 혼잣말을 하니까 그걸 듣고 다음 날 내게 우쿨렐레를 선물하는 게 아닌가.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뚜럼 옆에서 혼잣말로 갖고 싶은 물건을 말해보시라. 섬 노래를 만든다는 그를 따라 우도에 간 적 있다. 우도의 밤바람을 맞으며 많이 친해졌다. 그곳에서 나는 그의 진면목을 봤다. 섬과 노래를 사랑하는 모습을 봤고, 아랫사람에게도 예의 바르게 대해주는 모습에 호감이 갔다. 그는 정말 제주를 사랑한다. 그가 제주어로 노래를 하는 건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감사에서 시작한다. 그는 자신이 초등학교 교사인 걸 비밀로 해 달라 한다. 그 마음은 아마도 몇 가지가 합쳐져서 나타나는 것 같다. 첫째, 미안함이다. 딴따라로 사는 벗들에 비해 본인의 직업이 안정적이어서 내세우기 미안한 것. 그가 교사라는 걸 몰랐던 사람들은 그의 직업 얘기를 들으면 놀란다. 갈옷에 멕시칸 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는 모습은 그야말로 제주형 가수다. 둘째, 부끄러움이다. 자랑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성격 탓에 누가 ‘추구려주면’ 몸을 비비 꼰다.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가수다. 싱어송라이터. 현재까지 아홉 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 그는 제주교대에 입학하고서 음악에 빠졌다고 한다. ‘작은 소리 큰 울림’이라는 노래패에 들어가 노래의 맛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가요제에 제주 대표로 참가했다. 그때만 해도 수염을 기르지 않았는데 어머니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점이 서운했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아들이 수염 기르고 노래만 하고 다니면 교사 임용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것. 나중에 교사 생활을 시작하자 ‘몸냥 하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수염을 길렀다고 한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노래를 계속하던 그는 오멸 감독의 제안으로 제주 문화 살리기 운동에 들어섰다. 제주 문화라면 제주어로 노래를 해야겠다고 깨달아 제주어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의 노래에는 제주의 이야기가 있다. ‘빙떡’, ‘보말죽’, ‘쉰다리’ 등 제주의 향토 음식을 소재로 만든 노래도 있고, ‘해녀삼춘 블루스’, ‘해녀 아리랑’, ‘이어도 블루스’ 등 제주 바다에 대한 노래도 있고,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제비’, ‘어떵허코’, ‘거북손’ 등의 동요도 만들었다. 특히 ‘빌레왓 두갓’, ‘돌담에도 트멍이 이서사’, ‘고치 글라’, ‘바당이 나꺼여’ 등의 노래는 언어를 통한 제주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뚜럼 박순동의 또 다른 별명은 ‘돌하르방’이다. 수염을 길러 할아버지 같고, 산신령 목소리도 잘 내기 때문에 영락없이 하르방이다. 하르방 중에서도 마음 좋은 하르방이다. 하나도 엄하지 않고, 늘 배려해 준다. 기타를 둘러메고 엉거주춤 걷는다. 노래할 때는 엉덩이춤도 추는 헐렁이 같지만 ‘소멸 위기 제주어’를 지키는 우직한 돌하르방이다. 돌하르방이야말로 아무 곳에도 가지 않는다. 뚜럼과 함께 교래분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 적 있다. 그때 뚜럼이 내게 한 말을 기억한다. 그 잔디밭에서 토끼풀들이 섬처럼 솟아오른다고. 그러면 그 토끼풀섬을 피해 공을 찬다고. 그렇다. 그에게 제주도는 토끼풀섬처럼 소중하고 여린 존재다. 뚜럼은 그날 포지션이 골키퍼였는데 토끼풀섬을 요리조리 피해 공을 몰고 가 골을 넣었다. 골 넣는 골키퍼. 별명이 끝도 없다. 그리고 그는 딸바보다. 딸의 얘기라면 다 들어주는 딸바보. 여러 가지 면에서 요리조리 살펴보아도 결국 그는 바보다. 삶과 노래가 똑같은 사람. 뚜럼 박순동의 모든 것이 모여있는 책이 바로 이 악보집이다. 멜로디와 리듬에 그의 웃음과 눈물이 다 들어있다. 악보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면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그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 책에는 김효은 작가의 손글씨와 그림이 실려있다. 어쩜 이렇게 ‘아꼬운’ 글씨와 그림으로 채울 수 있을까. 노래와 어울리는 글씨와 그림이 있어서 책을 보는 맛이 상승한다. 또 큐알코드로 노래를 들을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뚜럼 브라더스로 활동하는 박순동. 첼리스트 지윤과 함께 제주도 바닷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그가 노래와 실천으로 만든 ‘제주의 가수’라는 이 캐릭터는 제주어처럼 소중한 캐릭터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이 보물을 소중히 아끼며 보전해야 한다.
루디의 커피 브레이크 스도쿠 1 : 초급편
아르고나인 / 손호성 글, 김재현 그림 / 2010.08.30
4,900원 ⟶ 4,410원(10% off)

아르고나인취미,실용손호성 글, 김재현 그림
커피 마시는 너구리 ‘루디’와 함께 풀어보는 「Rudy\'s coffee Break puzzle series」 제1권 『스도쿠 초급』. 커피 마시면서 가볍게 풀 수 있도록 구성한 스도쿠 책이다. 각 페이지 아래와 페이지 곳곳에 커피에 관련된 상식을 수록했다. 스도쿠 풀이법 -스도쿠의 기본규칙과 문제를 푸는 방법 008 -예제로 풀어보는 방법 009 스도쿠 Easy 016 스도쿠 Medium 072 스도쿠 Hard 126 정답 177 커피 상식과 함께 스도쿠를 즐기자! 루디’s 커피 퍼즐 시리즈는 스도쿠등 다양한 퍼즐과 너구리 루디가 알려주는 짧고 재미있는 커피 트리비아를 함께 즐기는 퍼즐 책입니다. 어쩌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숫자 퍼즐을 보다 유익하고 재미있게 풀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제작한 책은 지하철이나 버스, 쉬는시간 등 언제 어디서나 스도쿠를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커피와 스도쿠를 함께 즐기면 좋은 이유 커피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이 잘 되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커피는 인지능력이나 추리력, 반응시간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이 효과는 나이가 든 사람에게 더욱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는 두뇌가 더 잘 활동할 수 있게 도울 뿐, 두뇌 자체의 힘을 길러주지는 않습니다. 두뇌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매일 운동을 하는 것처럼 꾸준한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논리력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스도쿠 퍼즐을 푸는 것도 훌륭한 트레이닝입니다. 커피와 스도쿠를 함께 즐기면 커피가 평소보다 강한 집중력과 예민해진 논리력으로 알쏭달쏭하던 스도쿠 문제도 어렵지 않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한 운동선수들의 성적이 더 뛰어난 것처럼 커피는 두뇌가 더 잘 트레이닝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참회에 관한 설교 / 자선
분도출판사 / 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지은이), 최문희 (옮긴이), 최원오 (해제) / 2019.02.02
23,000

분도출판사소설,일반성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지은이), 최문희 (옮긴이), 최원오 (해제)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은 “신자들의 삶과 영성에 꼭 필요한 짧고 감동적인 교부 문헌” 소개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서구 사상의 주춧돌이 된 교부 문헌은 단지 그리스도인에게만 의미 있는 저술이 아니다. 본 총서는 고대 그리스도교의 헌신적 교사들의 작품을 간결하고 명확한 우리말로 전달한다. 그리스도교 사상의 원류를 탐색하는 이들이나 종교에 관심이 없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흔치 않은 통찰, 곧 “오래고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그리스도교 신앙 원천’을 내면서 참회에 관한 설교 첫째 설교 둘째 설교 셋째 설교 넷째 설교 다섯째 설교 여섯째 설교 일곱째 설교 여덟째 설교 아홉째 설교 자선 해제 1.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간추린 생애 2. 『참회에 관한 설교』 3. 『자선』 4. 그리스어 원전 5. 현대어 번역 6. 더 읽을거리 주 주제어 색인 성경 색인'참회에 관한 설교', '자선'에 대하여 요한 크리소스토무스는 교부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복음 설교가로 꼽힌다. 그는 감동적인 설교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5~6세기부터 크리소스토무스(황금의 입)라는 영예로운 별명으로 불렸다. 현존하는 요한의 설교는 600여 편인데, 상당수 설교에서 부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편애’를 읽을 수 있다. [참회에 관한 설교]는 참회를 주제로 삼고 있지만 고대 교회의 참회에 관한 법적, 제도적 규정을 언급하거나 암시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참회와 죄의 용서, 뉘우침과 새로운 삶은 언제나 동시적이고 즉각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하느님 앞에서 죄를 뉘우치기만 하면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위로한다. 고대 교회에는 엄격주의와 관용주의가 긴장 관계에 있었고, 엄격한 참회 관행이 그리스도인의 삶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다. 세례 받은 뒤에도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관용적인 주장이 있기는 했지만, 세례 받은 뒤 중대한 죄를 저지른 사람은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매우 길고 가혹한 공적 참회 절차를 거쳐야 했다. 죄를 지은 그리스도인들은 참회를 죽기 직전으로 연기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참회는 신앙생활에서 더욱 멀어졌고, 죽음을 준비하는 수단이 되었다. 세례를 받은 뒤 죄를 짓고 고달프게 참회하느니 차라리 죽기 직전에 세례 받자는 생각이 관행으로 굳어진 것이다. 일회적이고 혹독한 참회 제도는 치명적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그 상황은 6세기까지 이어졌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가 제시하는 참회의 길은 다양하고 실천적이다. 죄의 고백, 죄를 슬퍼함, 겸손, 자선, 기도와 눈물을 통해서 진정한 참회를 할 수 있고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는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보다 교회의 벌과 단죄가 힘을 쓰던 상황에서 하느님의 그지없는 자비와 조건 없는 용서를 설파하고 있다. 우리는 요한의 설교에서 죄인과 창녀의 벗이 되어 주시고, 지치고 병든 사람들에게는 의사가 되어 주시며, 길 잃은 양들에게는 착한 목자가 되어 주시는 하느님의 거룩한 마음을 만나게 된다. [자선]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가 어느 추운 겨울날 시장과 비좁은 골목길을 지나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길바닥에서 나뒹구는 병들고 가난하고 헐벗은 사람들과 마주친 뒤, 서둘러 신자들에게 달려와 병고와 추위에 고통 받는 이웃을 향한 연민과 연대를 호소하는 내용이다. 자선을 통한 참회를 권고하면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자선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다.그대, 죄를 지었습니까? 교회로 오십시오. 하느님께 ‘저는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씀드리십시오. 그렇게만 하면 됩니다. 성경에, “너 말해 보아라, 네가 옳다는 것이 밝혀지도록”(이사 43,26)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죄를 없애기 위해 죄를 인정하십시오. 이는 수고로움이나 둘러대는 말이나 금전적 지출 같은 것들을 전혀 요구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만 하십시오. 죄를 곰곰이 생각하고 ‘저는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하십시오. 참회에 이르는 또 다른 길이 있습니까? 있다면 무엇입니까? 죄를 슬퍼하는 길입니다. 죄를 지었습니까? 슬퍼하십시오. 그러면 죄가 지워집니다. 이것이 그렇게 힘듭니까? 저는 여러분에게 그저 죄를 슬퍼하는 것 이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참회로 가는 세 번째 길이 있습니다. 참회로 가는 여러 길에 관해 말씀드린 것은 여러분이 이런 여러 길을 통해 구원을 쉽게 얻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세 번째 길은 무엇입니까? 겸손입니다. 마음가짐을 겸손하게 하면 죄의 사슬이 헐거워집니다.
길 위에서 2
민음사 / 잭 케루악 글, 이만식 옮김 / 20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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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잭 케루악 글, 이만식 옮김
비트 문학의 선구자인 잭 케루악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대학을 자퇴하고 앨런 긴즈버그, 윌리엄 버로스, 닐 캐시디 등과 함께 미국 서부 및 멕시코를 횡단한 체험을 토대로 쓴 작품이다. 케루악 자신을 그대로 투영한 인물인 젊은 작가 샐 파라다이스의 여행은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즉흥적인 문체와 자유롭고 열정적인 이야기를 펼쳐가며 당대의 젊은이들로 하여금 미국 사회의 물질주의와 고루한 기성도덕에 반기를 들고 진정한 자유와 새로운 깨달음을 찾아 길 위로 나서게 했다. 젊은 작가 샐 파라다이스는 우연히 알게 된 청년 딘 모리아티의 광적인 호기심과 열정에 자극을 받아 그와 함께 히치하이크로 미 대륙을 누비고 다닌다. 그 여정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각양각색의 풍경, 어디서나 끊이지 않는 재즈 리듬이 길 위에서 펼쳐진다. 1950년대는 군수 산업이 가져다 준 풍요로 인해 전후 미국 사회에는 물질주의가 팽배했고, 뒤이어 찾아온 냉전의 속박과 감시 속에서 체제 순응적이고 보수적인 문화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억압적이고 모순된 사회의 모범생이 되기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부랑자가 되어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 저항적인 청년 문화를 그려냄으로써 당시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했다. 당시 리바이스 청바지와 컨버터블 자동차, 커피숍의 대유행 등으로 나타난 이 작품의 후폭풍을 오늘날에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3부 4부 5부 해제 작품 해설 작가 연보전 세계 젊은이들을 길 위로 이끈 비트 세대의 화신 케루악의 신화적 소설 부패한 사회의 모범생이 아닌, 진정한 자유를 찾는 부랑자의 길에 선 청춘들의 초상 형식과 관습에 매인 언어, 사고, 삶의 모든 에너지를 ‘길 위에서’ 해방시킨 작품 비트 문학의 선구자인 잭 케루악의 혁명적인 소설 『길 위에서』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26?227)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케루악이 종전 후에 대학을 자퇴하고 앨런 긴즈버그, 윌리엄 버로스, 닐 캐시디 등과 함께 미국 서부 및 멕시코를 횡단한 체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케루악은 1957년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 책을 통해 명실공히 비트 세대의 화신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케루악 자신을 그대로 투영한 인물인 젊은 작가 샐 파라다이스는 우연히 알게 된 청년 딘 모리아티의 광적인 호기심과 열정에 자극을 받아 그와 함께 히치하이크로 미 대륙을 종횡한다. 그 여정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각양각색의 풍경, 어디서나 끊이지 않는 재즈 리듬이 길 위에서 펼쳐진다.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즉흥적인 문체와 자유롭고 열정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소설은 당대의 젊은이들로 하여금 미국 사회의 물질주의와 고루한 기성도덕에 반기를 들고 진정한 자유와 새로운 깨달음을 찾아 길 위로 나서게 했다. 뿐만 아니라, 출판 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32개 나라에서 출판되었으며, 현재도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매년 10만 부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정식 완역본이 출간된 것이기에, 그간 영어 원서나 중역본, 간접 독서로만 작품을 접해야 했던 독자들에게는 원전의 감동을 우리말로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상실과 절망과 빗나감의 여정, 삶의 진정성이 오롯이 담긴 ‘길’ 위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젊은 작가 샐 파라다이스는 아내와 헤어지고 힘든 시간을 보낸 후 태양 같은 정열을 발산하는 딘 모리아티라는 청년과 만나게 된다. 딘의 광적인 호기심과 감성, 열정 등에 자극을 받은 샐은 뉴욕에서 미국 서부로 향하는 여행을 계획한다. 그리고 네 차례에 걸쳐 덴버,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멕시코시티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미 대륙을 히치하이크로 횡단하는 흥미로운 여정이 전개된다. 샐과 딘은 책임과 의무에 속박된 획일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젊음과 자유를 만끽하고, 짧지만 강렬한 만남 속에서 술과 음악, 히치하이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열정적인 길 위의 삶에 도취된다. 주류에 가려진 변두리 삶들의 역동적인 면면과 산업화 이전의 면모를 간직한 서부 자연의 생생한 풍경들, 어딜 가나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매혹적인 재즈 리듬과 열정적인 연주자들에 대한 묘사가 길 위에서 펼쳐진다. ‘길’이라는 소재는 작가 생활 내내 케루악을 사로잡았다. 뉴잉글랜드로 이민한 프랑스계 캐나다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케루악은 유색인도 아니고 백인 중산층 미국인도 아닌 자신의 부조화한 정체성 때문에 그 시대의 인종적이고 계급적인 불협화음이나 변두리성, 이방인이라는 느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또한 『길 위에서』를 쓸 무렵에는 전쟁 당시의 혼란과 이혼으로 인한 가정 파탄, 아버지의 죽음 등에서 비롯된 개인적 상실감과 불안이 그를 지배했다. 이방인이라는 소외 의식은 그로 하여금 “그 모든 것과 다르게 되도록 분투”하라고 그를 부추겼으며, 그의 상실감과 불안은 ‘움직임’의 가능성에 대한 신념으로 바뀐다. 샐과 딘은 대륙을 횡단하는 내내 늙은 부랑자인 딘의 아버지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정말 그를 찾으려 애쓰기보다는 다른 사람들, 다른 즐거움에 도취되어 잊고 있다가, 이번에는 못 찾았지만 다음에는 찾을 수 있을 거라며 또 다른 곳을 향해 길을 떠나는 식이다. 그들의 여정은 목표에서 빗나간 채로, 찾지 못함에 대한 절망의 원주를 빙빙 돌고 있다. 또한 그들은 아무런 전후 설명도 없이 ‘그것’에 대해 언급하는데,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 운명에 걸맞도록 불어 젖히는 거지. 그러면 갑자기 코러스 한가운데에서 ‘그것’이 나타나는 거야. (……) 시간이 멈추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을, 사람들의 피와 살로, 자기 아랫배에 힘을 주고, 여러 가지 연주를 기억하고, 옛날에 불었던 조금 특이한 소리로 가득 채워 가는 거야. 불면서 다리를 건너고, 다시 되돌아오고, 그러면서 감정을 무한히 움직이며 영혼을 찾아 순간의 음색을 파헤치면, 서서히 모두 다 알게 되는 거야. 중요한 것은 음이 아니라, ‘그것’이란 말이야…….” 그들은 끝내 딘의 아버지를 찾지 못하며, ‘그것’이 무엇인지도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다만 케루악은 목표를 향한 빗나감, 원을 그리며 도는 절망 그 자체가 삶의 진정성이라고 말한다. ‘그것’을 찾는 여정에서 서로를 의심하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면서 변화하는 딘과 샐의 관계를 통해 진정성을 찾는 과정 자체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진정성이 있다.’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임을 실증하는 것이다. 소외와 상실, 절망의 삶에서 의미를 가지는 것은 길 위에서의 움직임 그 자체이다. 우리가 모든 혼란과 헛소리를 뒤로하고 우리에게 있어 유일하게 고귀한 행위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즉, 움직이는 것. 우리는 움직였다! 이 작품은 동성애 묘사나 다소 외설적인 표현, 실제 인물들을 연상하게 하는 부분들에 있어 실제 출간이 이루어지기까지 수차례 수정되었음에도 여전히 강렬하다. 술과 마약, 재즈에 취해 극도의 흥분 상태에 있는 인물들의 비일상적인 모습은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은 당혹감도 준다. 그러나 어쩌면 그것은 사회의 억압에서 벗어난 존재의 가장 순전하고 열정적인 모습일지 모른다.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도 모른 채 계속해서 추구한다. 그러면서 끝없이 빗나가고 헤매고 절망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그 길 위에서 열정에 도취되고 기쁨을 느끼고 사랑을 나누고 진짜 삶의 모습을 발견한다. 획일화된 사회에서는 소외되고 낙오된 부랑자, 비주류, 이방인이지만 자기 삶으로부터는 결코 소외되지 않은 존재인 이들은, 케루악의 말대로 실패한 여정들에서, 개인적 과잉의 발견에서, 찌르는 듯한 한계의 아픔을 느끼면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의 찌그러진 여행 가방이 다시 인도 위에 쌓였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문제되지 않았다. 길은 삶이니까. 길 위를 여행할 때에는 앞만 보고 걷지 않는다.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며 낯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예기치 않은 소나기를 만나 흠뻑 젖기도 하며 때로는 잘못 든 길에서 생각지도 못한 절경을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그것이 여행의 재미라면 길 위의 삶, 길과 같은 삶의 재미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빗나감과 절망 가운데 들쑥날쑥 찾아드는 무아지경의 기쁨으로 살아가는 순수한 도취의 삶. 이 작품은 다시금 냉소와 허무가 고개를 드는 우리 시대 독자들이 열정적인 삶의 기쁨을 찾도록 도와줄 강력한 벤제드린 각성제가 될 것이다. 신화를 넘어 고전이 된, 비트 세대의 두루마리 경전 『길 위에서』는 출판된 지 오십 년이 지났지만, 서점에서 성경과 함께 가장 자주 도둑맞는 책 중 하나라는 얘기가 돌 정도로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이다. 전후 미국 사회에서 저항적인 비트 문화를 주도하고, 무명작가였던 잭 케루악을 단숨에 ‘비트의 제왕’ 자리에 등극시킨 이 작품은 1950년대의 문화사에 큰 획을 그었을 뿐만 아니라 《타임》, 《뉴스위크》와 같은 유수의 언론 매체가 선정한 100대 명저에 포함될 만큼 고전으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케루악은 타자지를 길게 이어 붙여 만든, 약 40미터 길이의 종이 위에다 삼 주 만에(커피와 각성제에 의존해 잠도 거의 자지 않고) 즉흥적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자기 검열의 정치적 문화에서 자유롭지 못한 기존의 소설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식 전체를 지면 위에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소설의 기법들을 해체했다. 여백도 단락 나눔도 없는 ‘두루마리 길’ 위에 거침없이 내달리는 젊음의 패기와 터질 듯한 재즈 리듬의 열정, 히치하이크의 낭만과 자유를 아로새긴 것이다. 두루마리 원고를 본 초기 편집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케루악은 자신이 새로운 미국의 현대 산문을 이끌어 낸 것이라고 항변했으며, 실제로 그의 말이 옳았다. 이 놀랍고도 새로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비트 세대의 교과서, 비트 세대의 경전이 되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 산업이 가져다 준 풍요로 인해 전후 미국 사회에는 물질주의가 팽배했고, 뒤이어 찾아온 냉전의 속박과 감시 속에서 체제 순응적이고 보수적인 문화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비트’는 이러한 억압적이고 모순된 사회의 모범생이 되기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부랑자가 되어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 저항적인 청년 문화였다. 1차 세계대전 이후 헤밍웨이를 필두로 물질적인 근대 사회에 환멸을 느껴 유럽으로 망명한, 소위 ‘잃어버린 세대’의 계보가 ‘비트 세대’로 이어진 것이다. 비트 작가 존 클레론 홈스는 「이것이 비트 세대이다」라는 기고에서, 잃어버린 세대와 비트 세대 사이의 차이점이 “인습적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무능력에 직면해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는 비트 세대의 의지에 있으며, 비트 세대에게는 ‘왜 사는가?’보다 ‘어떻게 사는가?’ 하는 문제가 훨씬 더 중대하다.”라고 했다. 케루악이 비트 세대의 특징적인 태도라고 말한 ‘세상에 대한 권태’는 현실 도피가 아니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태도의 발현이며, 그가 말하는 ‘비트’는 세상의 모든 관습을 거부하는 ‘새로운 인식’의 표현이었다. 『길 위에서』가 가진 영향력은 단순하게 봐서 당시 리바쳀스 청바지와 컨버터블 자동차, 커피숍의 대유행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 그러나 케루악은 이런 것들이 역사적 외피에 불과하며, 이 작품은 결코 선동하는 선전 기사가 아니라고 했다. 『길 위에서』는 단순한 선동이나 유행이 아니라,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한 사회의 관습과 제도, 온갖 형태의 억압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찾고 진정한 해방을 얻고자 하는 열정이다. 이 작품이 비트 세대를 넘어 현대 문학의 고전으로서 새롭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찍이 이어령 선생이 『거부하는 몸짓으로 이 젊음을』(1969) 등의 저서에서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으며, 고(故) 김점선 화백이 ‘내 인생의 책’으로 꼽기도 한 이 작품은 국내에 번역되기 전부터 이미 상당한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정식 완역본 출간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크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국 출간 50주년을 기념하는 전문가들의 해제와 작품 속 딘과 샐의 여행 경로가 담긴 지도를 함께 수록했다. 추천평 『길 위에서』는 다른 모든 이들의 삶을 바꿔 놓았던 것처럼, 내 삶도 바꿔 놓았다. - 밥 딜런 1957년 『길 위에서』가 출간된 후, 수십억 벌의 리바이스 청바지와 수백만 대의 에스프레소 기계가 팔렸으며, 수없이 많은 젊은이들이 길을 떠났다. 케루악은 세계적인 규모로 문화혁명을 일으켰다. - 윌리엄 버로스 이런 방식의 글쓰기가 가능하리라는 걸 그 누가 알았단 말인가! - 토머스 핀천
엄마꽃
밥북 / 서미숙 (지은이) / 2020.12.10
14,000원 ⟶ 12,600원(10% off)

밥북소설,일반서미숙 (지은이)
한 엄마의 일생을 글과 캘리그라피, 그림으로 복원해낸 캘리에세이다. 여기에 캘리그라피와 그림이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작품집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책은 어머니의 삶을 일곱 장면으로 나누어 조명하고, 각 장면은 자식인 듯한 화자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내레이션에 이어 어머니의 일생이 독백처럼 펼쳐지고, 그 사이사이에는 여러 꽃의 꽃말에 비유한 엄마의 삶이 시와 그림,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연출된다. 봉선화, 채송화, 능소화, 벚꽃, 동백 등등 시와 글씨, 그림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꽃은 일생을 굴곡지게 살면서도 꽃처럼 삶의 향기를 잃지 않은 엄마의 삶을 비춰준다. 구수한 남녘의 입말로 전하는 독백은 내 엄마 같은 친근감이 들게 하면서, 읽는 이의 가슴마다 세상 어떤 꽃과도 견줄 수 없이 고귀한 ‘엄마꽃’ 한 송이가 피어나게 한다.작가의 말 Scene 1. 신발 속 자갈 같은 시간들이 하나둘 떨어져 내렸다 Scene 2. 속병이 난 것이 아닌께 ‘낫것지 낫것지’ 하고 살았그마 Scene 3. 바늘 끝이 갈지자로 꾸벅꾸벅 졸다가 손가락을 쑤시믄 실에 선홍색 물이 들고 Scene 4. 새들은 낳자마자 둥지에서 애비한테 소리를 배운다는디 Scene 5. 인생도 자꾸 움직여야제, 가만히 두면 습기가 차고 병이 나고 그라제 Scene 6. 굽히고 몸을 굽히고 산 것이 하도 짠해서 화장을 못 하긋드라고 Scene 7. 나한테는 느그들이 꽃이제 에필로그글과 캘리그라피, 그림으로 다채롭게 복원한 엄마의 일생 꽃의 꽃말로 풀어쓴 엄마의 삶과 공감으로 피어나는 ‘엄마꽃’ 한 엄마의 일생을 글과 캘리그라피, 그림으로 복원해낸 캘리에세이다. 여기에 캘리그라피와 그림이 조화를 이루며 배치되어 작품집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책은 어머니의 삶을 일곱 장면으로 나누어 조명하고, 각 장면은 자식인 듯한 화자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내레이션에 이어 어머니의 일생이 독백처럼 펼쳐지고, 그 사이사이에는 여러 꽃의 꽃말에 비유한 엄마의 삶이 시와 그림,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연출된다. 봉선화, 채송화, 능소화, 벚꽃, 동백 등등 시와 글씨, 그림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꽃은 일생을 굴곡지게 살면서도 꽃처럼 삶의 향기를 잃지 않은 엄마의 삶을 비춰준다. 구수한 남녘의 입말로 전하는 독백은 내 엄마 같은 친근감이 들게 하면서, 읽는 이의 가슴마다 세상 어떤 꽃과도 견줄 수 없이 고귀한 ‘엄마꽃’ 한 송이가 피어나게 한다. 공연 연출처럼 입체적 구성으로 일깨우는 엄마의 존재 작가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연출감독으로 올림픽 무대 등 세계인을 상대로 수많은 공연을 연출했다. 이런 연출 솜씨와 예술적 역량을 지닌 작가는 이 책을 단순히 쓰고 그리기보다 한 편의 완결성을 갖춘 공연처럼 보여주려 시도하고 있다. 책이 고난의 세월을 엄마로서 살아낼 수밖에 없었던 삶의 여정을 글과 글씨, 그림을 통해 입체적이면서도 다채롭게 구성해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런 시도를 담은 책은 시대와 배경은 다르지만 헌신과 숭고함으로 대변되는 엄마에 대한 보편적 정서를 애틋하면서도 간절하게 일깨운다. 여기에 더해진 글과 글씨, 그림이라는 장치는 이런 정서적 공감을 확장하고 엄마의 존재를 더욱 각인하도록 한다. 엄마는 무슨 꽃 좋아해? / 나한테는 느그들이 꽃이제! “엄마는 무슨 꽃 좋아해?” 딸의 물음에 꽃을 보며 살 겨를이 없었다는 노구의 엄마가 대답한다. “나한테는 느그들이 꽃이제….” 이 어머니의 말처럼 모든 엄마에게 자녀는 어여쁘기만 한 꽃이다. 하지만 작가는 엄마의 대답을 통해 자식이라는 꽃은 엄마꽃이 존재했기에 가능했음을 깨닫고 이 책을 쓰기에 이른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엄마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눈부신 꽃, 엄마꽃임을, 글과 글씨, 그림으로 표현했다면서, 이 책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 관계의 단절을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엄마처럼 모든 것을 보듬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었으면 한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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